정말.. 이혼하고 싶습니다..

하루가힘들다..2011.07.26
조회24,443

이제.. 결혼 1년 하고.. 한달차인

 

주부이자... 엄마이자... 직장인입니다..

 

저희는 짧은 연애와 동시에.. 아기가 생겨서 급하게 결혼을 한후 살고 있는 부부입니다.

 

우선 저희 시댁...

 

아버님.. 어버님 10여년 전에 이혼하시고.. 또 따로 재혼하셔서...

 

시부모님이 총 4분입니다..

 

결혼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아기를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던터라..

 

감소하고.. 제가 그만큼 예쁨 받으면 되겠지 해서.. 그냥.. 결혼 했습니다.

 

초반에는 무척이나 이뻐해주시더군요..

 

친 어머니는 저에게 우리딸 우리딸 이러시면서..

 

그런데 문제는 결혼 후 입니다.

 

결혼후.. 사업 실패로.. 잠시 쉬게된 남편..

 

결혼쯤 6개월째.. 배가 부른 상태였고.. 저는 계속 회사를 다녔고..

 

신랑은... 일을 알아보지도 않은채.. 2,3개월을... 그냥.. 겜방에서.. 친구들과 모임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살림은.. 제가 번 돈으로.. 결혼식때 받은 축의금으로 생활 했구요..

 

지금.. 저희... 1000만원에 20만원짜리 집에 삽니다.. 저희 신랑 사업 하면서.. 자금이 하나도 없어서

 

결혼식도.. 간소하게.... 근데 간소하게.. 말이 간소하게지.. 저는..

 

가구며 전자제품이며.. 거의 2000만원은 썼습니다..

 

휴... 뭐 이건 둘째치고..

 

신랑... 2,3개월 쉴때... 임신한 저.. 태우러 왔던적은... 기껏해야... 3,4번...

 

제가 뭐 먹고 싶다... 뭐좀 사다주면 안되겠냐 했을때..

 

항상 하는말.. " 그걸 지금 먹어야겠냐?"....

 

한번은.. 딸기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신랑은... 또.. 한번.. 저에게 실망을 주고..

 

다음날 슈퍼 문 열자마자.. 뛰어가서 딸기를 사서.. 눈물 흘리면서 먹었습니다..

 

겜방 갈 돈으로.. 나 순대좀 사주면 안되겠냐는말... 비오는날.. 꽃 한송이만 사다주면 안되냐는 말..

 

모두.. 무시하고... 오로지.. 겜방비.. 담배값으로.. 다 써버리고..

 

한달여.. 배달일을  하다... 또.. 빚을 내서.. 사업 시작..

 

머.. 이왕 하는거... 열심히 하라는 말밖에는 제가 할일이 없더군요..

 

무턱대고.. 시작해버린 이후에... 저에게 통보를 했던터라..

 

그리고.. 출산.. 저희집이 워낙에 춥고;; 바퀴벌레까지 나오는 ㅠㅠ 열악한 환경이라..

 

친정에서... 5개월 이상을.. 지냈습니다..

 

신랑과 함께..

 

저희 신랑... 정말... 예의라고는..... 모르는 사람 처럼..

 

저희 부모님 계셔도.. 퇴근 후 인사도 제대로 하지도 않고..

 

식사할때.. 식사 하셨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휴... 아주 당연히.. 우리 가족은 당연히.. 애기를 봐주는 사람들로 생각하고..

 

매일 친구들 만나러 나가고.. 술마시고...

 

그래도.. 애기때문에 참았습니다..

 

도저히... 그런 행동.. 제가 부모님께 더이상 보여드리기 죄송스러워서..

 

저희 집으로 다시 갔습니다..

 

회사는 당연히 나가면서... 집안일.. 육아.. 회사일까지..

 

첫째날은.. 도와주더군요.. 제가.. 옮기고.. 도와주지 않으면.. 회사를 관두겠다는 엄포를 놨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날부터...

 

친구들 만나야된다는 핑계로... 일찍 들어오면.. 9시더군요..

 

저 진짜... 미치겠더라구요..

 

퇴근후.. 제대로.. 허리도 못펴고.. 집안일에.. 애기 씻기고.. 이래저래..

 

그래서 힘들다 했습니다.. 도와달라고..

 

자기도 힘들답니다...

 

.... 할말이 없더군요.. 그러면.. 다른거 안도와줘도 되니깐 애기랑놀아주라고 ...

 

그러고는.. 부엌에 가서 이래저래 정리 하고나니..

 

애기가 울고 불고 난리입니다.

 

강압적으로.. 힘으로.. 애기 못움직이게 안고는 자야된다고 자라고. ...

 

밖에서 제가 낳아온 자식도 아니고..

 

어찌 그러나 싶더군요..

 

그런데... 며칠전...

 

부엌에 가서 일좀 해야되니깐..(참고로.. 저희 부엌은 좀 떨어져 있어요;; 구조가)

 

애기좀 봐달라고 했더니.. 애 똥싼거 같다고.. 기저구 ㅣ갈아주고 나가라고..

 

그래서... 애기 기저귀 좀 갈아주는게 뭐 힘드냐고.. 좀 갈아달라고 부탁하고.. 부엌으로 간....

 

휴...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이런 사람인거.. 알았지만... 휴...

 

부엌으로 가고 잠시후에.. 애기 보행기 소리가 나더군요..

 

그래서.. 아.. 기저귀 갈아주고 애 보행기 태워서 놀아주나보다..

 

잠시후에 나와보니..

 

문 뒤에;; 보행기를 태워서.. 똥기저귀 찬 채로.. 두곤.. 자기는 방에서.. 자고 있더군요..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ㅠ

 

보행기 타서 좋다고 웃어대던... 애기때문에 너무 속상해서..

 

그래서 물었습니다.. 왜 그랬냐고.. 그랬더니 대꾸도 안하네요..

 

집안일은 커녕.. 애기도 잘 봐주지도 않습니다.

 

이런... 신랑... 정말.. 지칩니다..

 

저에게는 커녕.. 애기한테도... 저희 시댁한테도........

 

 

 

 

그리고.. 저희 신랑.. 친아버지쪽 집에 가면.. 인사도 안합니다..

 

그래서.. 제가 더 민망합니다..

 

제사때 찾아뵈면.. 자기 방에문닫고 들어가서 나올 생각을 안합니다..

 

제사 지낼때야 되서야 나옵니다..

 

제발... 어른들 거들어 주거나.. 오빠가 나중에 다 지내야 하는거니깐.. 좀 보고 배우라고..

 

나와 있어달라고 해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

 

오빠 친엄마... 시어머니... 정말.. 시어머니 티를 내십니다..

 

애기가 어릴때.. 한번은.. 누워서 자기 발을 빨고 놀고 있었습니다.

 

어이없습니다....;; 아기 발을 탁 치더니 더럽게 뭐하는 짓이냐고..

 

휴...

 

그러고.. 제가 회사 다니면서.. 애기가 몸무게가 늘지가 않아.. 정말 맘이 아프고.. 미안하고 했는데..

 

그런 저에게.. 니가 안먹어서 애가 안먹는거다.. 뭘 보고 배우겠냐..

 

그리고 또.. 며칠전... 찾아간... 저에게...

 

조용히 한 말씀 하십니다..

 

"남자가 사업을 하다보면.. 밖에서 술도 마실수도 있고 늦게 올수도 있는거다..."

 

저.. 이말 듣는데 정말 화나더군요...

 

그리고.. 제 신랑은... 그 이후에 또 한마디 합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내가 집에선 국을 먹을 수가 없다.. 국도 정말 오랜만에 먹는거다..

 

장모님 아니면 국을 안끓여준다...

 

................... 그렇게 말을 하는데..

 

제가... 화가나 서 그랬습니다.. 오빠가 내가 반찬할 수 있게 애기라도 봐주냐고 이제 밥 안해줄꺼라고..

 

너무 속상하다고.. 그랬더니... 저희 신랑..

 

"참 성격 이상하다.. 정신 상태가 좀 이상한거 같은데 병원 한번 가보지?"

 

............................. 이말 듣는데..

 

와이프를... 정신병자 취급하고..

 

시댁에서도 며느리 대접 못받고..

 

저... 시댁.... 두군데.. 모두.. 전화 자주 드렸습니다.

 

일주일에 두어번은 드렸는데 회사 오면서

 

애기 보면서.. 집안일 하면서.. 너무 정신없고..

 

신랑이 도와주지도 않아서.. 한달여 아프면서도.. 내색도 못하고 다녔습니다..

 

회사... 구조조정이 있어서.. 잘릴찰라..까지 되면서..

 

스트레스가 너무 많은터였는데... 전화 자주 안한다고.. 한소리 듣고..

 

항상... 애기 사진 뽑으면.. 두군데 보내드려야 되서 돈도 두배로 들고..

 

핸드폰 사진도 보내달라고 하셔서.. 항상.. 네분께 보내드려야 되서.. 폰 요금도 두배로 들고..

 

한주에 이곳에 갔다면 또 한곳엔 저곳에 다녀와야되고..

 

솔직히.. 애기 낳고.. 주말에 쉬어보지도 못했고..

 

만삭때도.. 저희 신랑.. 일 안다니고 했을때도.. 싫은소리 한번 안하고..

 

먹고 싶은거.. 새벽에라도 출출하다하면.. 라면이고.. 만두고.. 다 해다 바치고..

 

휴............ 지금와서 생각하면.. 제가 정말.. 왜 이랬나......

 

왜 이사람과 만나서... 이렇게 됐나....

 

내가 전생에 무슨 잘못을 해서... 지금 이렇게 살고 있나.. 하는겁니다..

 

그런데 정말.. 요즘.. 몸도 맘도 지칩니다..

 

애기 때문에... 참자... 참자.. 참자... 하는데도... 요즘은 정말 한계가... 드러나는거 같습니다..

 

너무.. 힘듭니다..

 

정말.. 이혼하고 싶습니다..

 

너무... 힘들고.. 답답해서.. 이렇게 두서없이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