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스팩 백조의 재취업 성공

시쿠망쿠 2011.07.26
조회1,755

네이트 판에서 매일 눈으로만 보다가 처음 글을 써보네용

 

안녕하세요 저는 25 女 입니다

 

24살때 스트레이트로 수도권 4년제 졸업하고 토익점수 없고 (졸업할땐 학교자체 토익봐서 공식 점수가 없다는 ;;) 학점도 3.2 정도...(계절학기 들어가며 겨우 졸업했지요..)

 

대학교때는 멋도 모르고 띵까띵까 놀다가.. 남들 취업 준비할때 혼자 졸업 못할까봐 걱정걱정...

 

대학 졸업하고 운좋게 바로 아는 지인에게 소개를 받아 제조업체(소기업)에 들어가게 됬습니다.

 

한달 급여 130 에 상여금은 35 정도( 1년에 3번~4번) 받고 다녔습니다.

 

일은 어려운 것은 없었구 경리사무직 이었는데 사무실 직원은 3명이었구요

 

그냥 사장님 잡일 등 이런일 저런일을 했지요

 

전직원이 30명이 안됬으니 (사무실 직원 제외하고는 모두 현장직원) 뭐 큰규모는 아니었고 그럭저럭 다니고 있었는데....

 

일단 차편이 정말 악조건이었어요. 차로가면 15~20분 거리인데 버스타면 1시간 반 이상이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버스가 5번인가 6번 다니고...( 약간 시골? 이었거든요)

 

글구 사모님이 회사에 참견을 많이 하셨어요.. 저한테 사적인 일을 꽤 시키셨는데

 

한번은 본인이 오해하셔서 시키신 일을 제가 안한줄 아셧나봐요

 

다짜고짜 너 나 무시하냐며 화를 내시는데.. 저를 깔보는 듯한 그 눈빛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네요..

 

회사에 대한 매너리즘도 무시할 수 없었고요. 급여적인것도...조금...^^;;

 

글구 회식을 매일같이해서 (새벽까지;;)  한두번 회식을 빠지다 보니 거의 무인?;;

 

무튼 사모님 사건 이후 한달 뒤에 (그래도 후임은 구할 시간은 드려야 할거같아;;) 관뒀는데.

 

그게 참 대책없이 관둔거 였더라구요..ㅜㅠ

 

그러고 7개월을 놀았네요...

 

한달만 놀고 바로 취직해야지 했는데 .........

 

진짜 일 관두시려는분들께 하고싶은말이 아무리 힘들어도 꼭 이직할 직장 구하고(아님 알아보기라도 하면서) 관두세요 ㅠㅠ

 

백조 진짜 너무 힘들더라고요...

 

놀면서 살도 6키로나 찌고 (1개월당 1키로 찐격?;;) 친구들도 점점 피하게되고...

 

아침엔 눈이 떠져도 가족들 다 출근하기 전까지 그냥 눈감고 누워있고...

 

집에 하루종일 있다가 가족들 들어오는 소리(도어락 삐삐삐삐 문여는소리) 만 들어도 깜짝깜짝 놀라고..

 

(가족들이 스트레스 많이 주진 않았어요. 그냥 일도 안구하고 놀고있을때만 가끔씩,.,)

 

집에 낮에 전화오면 받기싫구...(친척분들 전화오면 취직얘기 할까봐.. ㅠㅠ)

 

그러다가 한 사이트에서 소개를 받고 면접을 보러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별 기대 안하고 갔는데

 

면접을 볼때 좀 잘봤던것 같아요. 그룹면접이었는데 나름 잘 대답을 했단 생각이 들었어용.

 

결국 7개월 만에 취직을 하게됬습니다 ^^

 

우리회사는 스팩은 거의 안보고 가능성이나 인성위주로 면접을 많이 반영하는것 같더라구요.

 

영업지원팀 정직원이구요, 연봉 2100 정도 되고 직원복리 정말~ 최고고 무엇보다 가족적인 분위기에 다들 친철합니다 ^^

 

3년정도 지나 주임급 되면 최소 3000 이상이라고 하네요 (보너스 상여금 시간외급여 등등 제외하고)

 

불과 한달 전만 해도 나는 왜 이러고 사나.. 평생 이렇게 백조로 살아가는 걸까..

 

하며 제 자신을 미워하고 모든걸 원망하며 속상해 했지만...

 

저같은 저질 스팩도 나름 만족할만한 회사에 들어왔습니다.

 

잠시 쉬고 있는 여러분들.

 

지금 취업이 안되는건 자신이 못난 탓이 아니에요.

 

분명 자신에게 천생연분처럼 맞는 회사를 만나기 위한 도약의 시간이실 거에요.

 

절대 좌절하지 마세요

 

노래가사도 있잖아요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지금 이렇게 힘든 시간이 있기에 미래에는 큰 희망이 올거라 믿습니다.

 

긍정의 힘 !! 모두 믿어보자구요~

 

말이 좀 길어졌지만...;;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구직자 분들 원하시는 직장에 들어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