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한달이 넘어가는 20대중반 여자사람입니다.지금은 결혼을 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결혼 전에 너무 혼자 마음고생을 해서인지톡에 있는 글들을 읽다 감정이 올라와 적게 되었네요지금 신랑하고는 결혼을 결심하게 된게 만난지 7개월쯤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독신주의였는데 사람을 만나고 받아들여지게 되면 그건 정말 모르는 일이더군요 저희 상황은 남들 다 하는만큼 예물이다, 예식장이다, 신혼여행이다 생각할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독신주의이기도 했고, 그 전에는 남들하고 똑같이 아빠 손잡고 예식장 들어가는 보편적이 절차는 하지않겠다 주의이기도 했구요 "결혼식"이라는게 신랑신부가 축복을 받기도 하는 자리이지만어른들, 지인들 모시고 대접하며 인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물론 소홀히 거스른다는 뜻은 아닙니다 색달랐으면 했던 바람이었죠.. 허나 신랑쪽 어른들은 저를 반대하신건 아니고 이뻐해주셨지만'그래그래.. 축하한다 잘살아라~'뿐이지 뭘 어떻게 진행하든 상관없어하시고...아니 저희 뜻을 따라 준다기보단 그냥 자금부분이랄까?여러가지면에서 도와줄수 없다고 관심이 별로 없으셨고 저희쪽 어른들은 현재 엄마와 아빠는 이혼을 하신건 아니지만 거의 이혼 상태이시기 때문에결혼을 한다고 해서 엄마,아빠,가족,부모님친구분들을 각자 모셔 잔치를 할수도 없는 분위기였습니다.처음엔 엄마,아빠는 두분 사이가 어떻든 딸 결혼한다는데그날은 참고 합석을 못해주시겠냐 말씀하셨지만 결혼날짜가 다가올수록그 뜻은 무너져 갔고 "결혼식"자체가 흐지부지되게 생긴거죠.. 주위에 이혼한 부모님아래 결혼한 여러 사람들을 본 바 두분중에 한분만 참석을 하여결혼을 한 친구들이 많았지만... 저는 아직 이혼하신거도 아니고엄마를 위해 아빠보고 오지말라고 할수도, 아빠를 위해 엄마보고 오지말라고 할수도 없는 중간 입장이라 마음도 아팠습니다. 남들 눈 보기에 두분이 갈라앉는걸 보이기 싫으시면 우린 괜찮으니 부모님 친구분, 지인들 빼고양가어른들과 가장친한 친구들만 모여서 스무명남짓하게 식사자리로 결혼식을 해도괜찮다고 했는데 또 엄마는 그게 아니셨나봅니다. 단순히 싫으셨던게 아니라 딸을 그렇게밖에 보낼수 없는 자신입장이 미안하셨나봅니다. 하지만 그런 내색을 전혀 안하시는 분이며, 그때는 저도 그 마음을 몰랐기에결혼준비하는동안 집에 가면 엄마와 말한마디를 안했습니다. 누구는 시댁에 보낼 예물을 알아본다...... 신혼집에 들어갈 가구알아본다.....엄마와 티격태격준비한다고 하는데저는 엄마가 전혀 상대도 안해주시고 신랑은 신랑나름대로 모르니 가만있고 저혼자 준비하고 저혼자 퇴근후 신랑집 드나들며 청소하고 줄자로 재서 가구알아보고....... 돈이 궁해 작은아버지께 도와달라고해서 '축의금으로 주는거다~'라고 받아그걸로 간신히 신혼살림준비하고....그리해서 결혼식을 '상견례 겸 결혼식'으로 양가부모님이 처음만난자리에서 양가어른들 아래 결혼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상견례 자리에서 각자 집안의 어른들을 보고 집안판단을 하시고결혼이 파기 되는 경우도 꾀나 있다고 하던데... 저희는 실험적이었죠^^;;;처음 뵙는 상견례자리에서 결혼식으로 대행했으니....... 다행히 양가어른들 모두 집안, 신랑과 저 둘 모두 흡족해 하셨고 매우 간결한 결혼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어른들과 지인분들께 인사드려 알리지 못한점, 친구들에게 자랑하지 못한점이 아쉽지만 제가 꿈꾸던 남들과는 다른 간결한 결혼식이었죠.. 불만은 없습니다. 좋았습니다. 허나 나중에 꼭 어른들과 지인들을 초대해서 제대로 된결혼식을 하자고 신랑이 얘기하더라구요... 그것만으로도 고마웠습니다.그렇게 결혼생활을 한지 한달이 넘어가면서저에게 말도 안하고 맨날 싸우기만 했던 엄마와는 사이가 더 좋아졌어요...엄마와 하는 이야기도 반찬이야기, 신랑이야기등......전에는 안부도 주고 받은적도 없고 서로 물어보고싶은게 있으면마음은 안그러면서도 나중에는 신경질적인 말투로 상처도 받고 했지만 지금은 인정받고 사이도 좋아지고... 저번주엔 엄마가 집에 놀러오셔서 식사 대접해드리고잠시 쉬시는 동안 저는 보여드리기 위함이 아니라아무 생각없이 수건질하고 빨래널고 집안일을 하는데 엄마가 나즈막이"집에서 한번도 안해서 못할줄 알았는데....내가 안가르쳤는데도 곧잘하네...." 라고 말씀하시는데 마음이 저미더라구요.... 초반엔 왜 나혼자 다 짊어져야 하냐며, 힘들다며, 남들과 똑같은 결혼절차를 밟지않겠다며, 그러면서도 남들과 똑같은 결혼절차를 밟을수 밖에 없겠구나 상황이 흘러가고... 내가 뭐 아쉬워 지금 신랑하고 결혼하겠다고 목메 다 포기하고 혼자 준비하고 해야하는가.... 지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인사동밥집에서 8명내외가 모인 결혼식동네쥬얼리샵에서 맞춘 반지... 서로 서약하며 끼워준 반지 서로 집안에 뭐를 해줬네... 뭐를 해가지고 왔네...하는거보다어른들의 동의로 딱 단촐하게 둘이서 살수있겠끔 준비할수 있었던과정이 지금 생각해보면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 1
결혼절차라는게 정해진건 아니잖아요
결혼한지 한달이 넘어가는 20대중반 여자사람입니다.
지금은 결혼을 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지만 결혼 전에 너무 혼자 마음고생을 해서인지
톡에 있는 글들을 읽다 감정이 올라와 적게 되었네요
지금 신랑하고는 결혼을 결심하게 된게 만난지 7개월쯤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독신주의였는데 사람을 만나고 받아들여지게 되면 그건 정말 모르는 일이더군요
저희 상황은 남들 다 하는만큼 예물이다, 예식장이다, 신혼여행이다 생각할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독신주의이기도 했고, 그 전에는 남들하고 똑같이 아빠 손잡고 예식장 들어가는
보편적이 절차는 하지않겠다 주의이기도 했구요
"결혼식"이라는게 신랑신부가 축복을 받기도 하는 자리이지만
어른들, 지인들 모시고 대접하며 인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물론 소홀히 거스른다는 뜻은 아닙니다
색달랐으면 했던 바람이었죠..
허나 신랑쪽 어른들은 저를 반대하신건 아니고 이뻐해주셨지만
'그래그래.. 축하한다 잘살아라~'뿐이지 뭘 어떻게 진행하든 상관없어하시고...
아니 저희 뜻을 따라 준다기보단 그냥 자금부분이랄까?
여러가지면에서 도와줄수 없다고 관심이 별로 없으셨고
저희쪽 어른들은 현재 엄마와 아빠는 이혼을 하신건 아니지만 거의 이혼 상태이시기 때문에
결혼을 한다고 해서 엄마,아빠,가족,부모님친구분들을 각자 모셔 잔치를 할수도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처음엔 엄마,아빠는 두분 사이가 어떻든 딸 결혼한다는데
그날은 참고 합석을 못해주시겠냐 말씀하셨지만 결혼날짜가 다가올수록
그 뜻은 무너져 갔고 "결혼식"자체가 흐지부지되게 생긴거죠..
주위에 이혼한 부모님아래 결혼한 여러 사람들을 본 바 두분중에 한분만 참석을 하여
결혼을 한 친구들이 많았지만... 저는 아직 이혼하신거도 아니고
엄마를 위해 아빠보고 오지말라고 할수도, 아빠를 위해 엄마보고 오지말라고 할수도 없는
중간 입장이라 마음도 아팠습니다.
남들 눈 보기에 두분이 갈라앉는걸 보이기 싫으시면 우린 괜찮으니 부모님 친구분, 지인들 빼고
양가어른들과 가장친한 친구들만 모여서 스무명남짓하게 식사자리로 결혼식을 해도
괜찮다고 했는데 또 엄마는 그게 아니셨나봅니다.
단순히 싫으셨던게 아니라 딸을 그렇게밖에 보낼수 없는 자신입장이 미안하셨나봅니다.
하지만 그런 내색을 전혀 안하시는 분이며, 그때는 저도 그 마음을 몰랐기에
결혼준비하는동안 집에 가면 엄마와 말한마디를 안했습니다.
누구는 시댁에 보낼 예물을 알아본다...... 신혼집에 들어갈 가구알아본다.....
엄마와 티격태격준비한다고 하는데
저는 엄마가 전혀 상대도 안해주시고 신랑은 신랑나름대로 모르니 가만있고
저혼자 준비하고 저혼자 퇴근후 신랑집 드나들며 청소하고 줄자로 재서 가구알아보고.......
돈이 궁해 작은아버지께 도와달라고해서 '축의금으로 주는거다~'라고 받아
그걸로 간신히 신혼살림준비하고....
그리해서 결혼식을 '상견례 겸 결혼식'으로
양가부모님이 처음만난자리에서 양가어른들 아래 결혼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상견례 자리에서 각자 집안의 어른들을 보고 집안판단을 하시고
결혼이 파기 되는 경우도 꾀나 있다고 하던데... 저희는 실험적이었죠^^;;;
처음 뵙는 상견례자리에서 결혼식으로 대행했으니.......
다행히 양가어른들 모두 집안, 신랑과 저 둘 모두 흡족해 하셨고
매우 간결한 결혼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어른들과 지인분들께 인사드려 알리지 못한점, 친구들에게 자랑하지 못한점이 아쉽지만
제가 꿈꾸던 남들과는 다른 간결한 결혼식이었죠.. 불만은 없습니다. 좋았습니다.
허나 나중에 꼭 어른들과 지인들을 초대해서 제대로 된
결혼식을 하자고 신랑이 얘기하더라구요... 그것만으로도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결혼생활을 한지 한달이 넘어가면서
저에게 말도 안하고 맨날 싸우기만 했던 엄마와는 사이가 더 좋아졌어요...
엄마와 하는 이야기도 반찬이야기, 신랑이야기등......
전에는 안부도 주고 받은적도 없고 서로 물어보고싶은게 있으면
마음은 안그러면서도 나중에는 신경질적인 말투로 상처도 받고 했지만
지금은 인정받고 사이도 좋아지고...
저번주엔 엄마가 집에 놀러오셔서 식사 대접해드리고
잠시 쉬시는 동안 저는 보여드리기 위함이 아니라
아무 생각없이 수건질하고 빨래널고 집안일을 하는데 엄마가 나즈막이
"집에서 한번도 안해서 못할줄 알았는데....내가 안가르쳤는데도 곧잘하네...." 라고 말씀하시는데
마음이 저미더라구요....
초반엔 왜 나혼자 다 짊어져야 하냐며, 힘들다며, 남들과 똑같은 결혼절차를 밟지않겠다며,
그러면서도 남들과 똑같은 결혼절차를 밟을수 밖에 없겠구나 상황이 흘러가고...
내가 뭐 아쉬워 지금 신랑하고 결혼하겠다고 목메 다 포기하고 혼자 준비하고 해야하는가....
지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사동밥집에서 8명내외가 모인 결혼식
동네쥬얼리샵에서 맞춘 반지... 서로 서약하며 끼워준 반지
서로 집안에 뭐를 해줬네... 뭐를 해가지고 왔네...하는거보다
어른들의 동의로 딱 단촐하게 둘이서 살수있겠끔 준비할수 있었던
과정이 지금 생각해보면 나쁘지만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