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쓰는 것은 아닙니다. 걱정해주시는 마음만 받겠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은 1편에서 밝혔듯이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물음 "도대체 기독교를 왜 믿어?" 라는 것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의 해답을 제시하고자 함입니다. 26년동안 보고 듣고 느낀것을 표현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 삶을 이야기하면서 하나의 간증을 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글을 보고 당신들이 느끼는 물음에 대해서 대략적이나마 해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중3때 만났던 그 선생님은 정말 예뻤습니다. 칭찬도 자주 들으면 짜증나는 것 처럼, 예쁘다는 말은 더이상 안할게요. 하지만 정말 예뻣다는 것만 알아주세요. 오죽하면 중3에서 고1 올라갈 때, 즉 중등부에서 고등부로 바뀌면서 아예 선생님이 달라지는데 제가 땡강 부려서 그 선생님이 고등학교때까지 저와 같은 반을 했겠습니까. 지금 생각하면 어처구니 없는 고집이기도 하지만 당시에는 정말 심각했었습니다. 솔직히 교회고 뭐고 다 필요 없었고 그 선생님과 같이 있고 싶었으니까요. 나이 차이도 많이 났고, 그 선생님도 절 제자이상(혹은 동생이상)으로 보지 않는 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그냥 마냥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교회 생활에 조금 적극적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별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저 조금 더 잘 보이고 싶었죠. 교회 고등부 예배가 끝나고 각자 집에 가는 시간에, 교회에서 기웃기웃 거리다보니 끝나고도 또래애들이 남아서 무언가를 하더라구요. 뭐하는지 알아봤더니 찬양팀과 워십팀이라고 합니다. 노래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춤은 한때 췄었기에 워십팀에 들어가기로 생각하고, 여기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그냥 들어오고 싶으면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조금 놀랐습니다. 힙합 만화책을 보면서 여기저기 댄스팀을 기웃기웃 거리곤 했었지만 마음만으로 되는 경우는 별로 없더라구요. 어쨋든 그 뒤로 워십팀에 들어가 함께 워십을 췄습니다. 알아듣지도 못한 영어 CCM을 듣고 몸을 흔들기도 하고,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수화랍시고 열심히 손을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제 삶은 교회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가 없게 되어버리더군요.
....음, 그래요. 슬램덩크에서 소연이가 좋아 농구를 시작했던 백호가 마지막에 이런 고백을 하죠. "정말 좋아합니다."라구요. 하지만 소연이를 좋아한다는게 아니라 농구를 좋아한다는 고백이었죠. 워십팀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교회에 다니는게 즐거워진 겁니다. 처음엔 그 선생님을 좋아해서 교회에 다니겠다고 한거였는데, 어느샌가 교회에 가는게 즐거웠던 거죠. 그때는 많은 분들이 하던 그런 고민같은 것 없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냥 교회에 가는게 즐겁고 재미있었죠.
고2가 되고나서 부회장이 되었습니다. 정말 쑥쓰러웠죠. 그때 투표를 해서 회장, 부회장을 정했었는데 회장은 당시 워십팀과 찬양팀을 같이 하고 있던 한 친구에게 표가 몰렸고 부회장때는 저한테도 표가 몰렸습니다. 두명을 뽑았는데, 전 겨우 턱걸이로 부회장을 하게 됐죠. 감투라는 것을 쓴게 처음은 아니었지만 떨리고 긴장도 되더라구요. 그렇게 부회장 시절이 시작됐습니다. 이때 참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고 느꼈죠. 몇 가지만 이야기할게요.
1편에서 밝혔듯이 저희 아버지는 무교이십니다. 당연히 제사를 지내죠. 저도 당연히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설날, 추석은 물론이고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까지 모두 지냅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제사를 지내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습니다. "왜 제사를 지내면 안되요?""생각을 해보렴.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지?""천국 아니면 지옥으로 가겠죠.""맞아. 천국 아니면 지옥으로 갈거야. 확실히 어디로 갈지는 직접 죽지 않으면 모르겠지만 우리는 성경에서 그렇게 말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믿는단다. 그렇다면 우리는 성경을 믿으니까 사람들이 천국 아니면 지옥에 있다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해보자꾸나. 그렇다면 제사 드릴때 조상님들이 오시겠니?""음.... 어렵겠죠?""맞아. 그때 조상님들은 천국 아니면 지옥에 계실거야. 당연히 못 오시지. 그때 오는 것들은 귀신들이란다. 그렇다면 우리가 절할 때 조상님들이 절 받는게 아니라 귀신들이 받는거야. 당연히 잘못된 행동인거고." 그렇구나... 라고 그때 납득을 했습니다. 그래서 잠시동안 절 안하겠다고 반항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이상하더라구요. '어라...? 분명 하나님은 마음의 중심을 본다고 하셨는데 절이라는 이런 형식적인 행위가 정말 중요한건가?' 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다시 절 합니다. 다만, 저만의 원칙이 있지요. 제 조상이 아닌 남의 조의일 경우에는 절을 합니다. 조문가서는 기도로써 예를 표하지요. 하지만 제사와 같은 환경에서는 적어도 절 태어나게 해주신 조상님께 대한 예의의 마음으로 절로써 표현합니다. 우리나라 전통은 절이니까요.
한가지가 더 이야기해볼까요. 끊임없는 논쟁이 일어나는 "창조론"과 "진화론", 무엇이 정답인지에 대해서도 고등부 시절때 엄청나게 고민을 했었습니다. 저는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진화론보다는 창조론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구요? 진화의 과정을 설명할 수가 없거든요.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호모사피엔스가 되고 호모 사피엔스가 현재의 인류가 되었다.. 등등(생각나는 대로 막 적은거지 순서가 틀렸다고 지적 사양하겠습니다) 순서가 중요한 것은 아니죠. 어쨋든 저런 동물들이 진화되고 진화되어 현재의 인류가 되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웃긴건 심지어 어떤 진화의 형태들은 동시대에 살아있었다는거죠. 돌연변이처럼 팍 하고 튀어나왔을까요? 그렇다면 왜 그 전의 생물들은 사라져간 것일까요? 진화라는 것이 있다면 무척이나 서서히 변화되었을 겁니다. 진화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동물들은 환경에 적응을 하기 마련이고, 환경에 맞추어 자신의 몸을 변화시켜나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전혀 엉뚱한 새로운 종의로의 변신은 아니라는 거죠... 창조와 진화는 이야기하면 골아파지고 머리가 아파지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만약 진화론의 과정을 믿는다면,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적어도 기록이 남겨지기 시작한 부분) 이후부터 인류에게 어떤 진화의 과정이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못해도 기원전 5,000년 이전 현재까지 합치면 거의 7,000년의 세월동안 인간은 어떠한 진화과정을 겪었나요? 현재의 인류에서 전혀 새로운 종의로의 진화가 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어쨋든 이러저러한 사고를 거쳐서 창조론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고민과 갈등이 있었지만 어떻게 넘기고 넘겨 교회를 계속 다니게 되었습니다. 수련회에 참석해서 눈물 흘리며 기도도 해봤고 방언의 은사도 터져서 럴럴럴럴 이러면서 기도도 해봤습니다. 그렇게 대학교를 진학하게 되었죠.
야근 마치고 와서 길게 글 쓰려니 힘드네요.누군가의 말처럼 이런 글을 몇 편에 걸쳐 쓰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지만 이렇게 글 쓰는게 생각보다 고역이네요. 그것도 머리에 있는 글들을 끄집어 내려니....
26남의 신앙 인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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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때 만났던 그 선생님은 정말 예뻤습니다. 칭찬도 자주 들으면 짜증나는 것 처럼, 예쁘다는 말은 더이상 안할게요. 하지만 정말 예뻣다는 것만 알아주세요. 오죽하면 중3에서 고1 올라갈 때, 즉 중등부에서 고등부로 바뀌면서 아예 선생님이 달라지는데 제가 땡강 부려서 그 선생님이 고등학교때까지 저와 같은 반을 했겠습니까.
지금 생각하면 어처구니 없는 고집이기도 하지만 당시에는 정말 심각했었습니다. 솔직히 교회고 뭐고 다 필요 없었고 그 선생님과 같이 있고 싶었으니까요. 나이 차이도 많이 났고, 그 선생님도 절 제자이상(혹은 동생이상)으로 보지 않는 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그냥 마냥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교회 생활에 조금 적극적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냥 별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저 조금 더 잘 보이고 싶었죠. 교회 고등부 예배가 끝나고 각자 집에 가는 시간에, 교회에서 기웃기웃 거리다보니 끝나고도 또래애들이 남아서 무언가를 하더라구요. 뭐하는지 알아봤더니 찬양팀과 워십팀이라고 합니다. 노래를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춤은 한때 췄었기에 워십팀에 들어가기로 생각하고, 여기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죠. 그랬더니 그냥 들어오고 싶으면 들어오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조금 놀랐습니다. 힙합 만화책을 보면서 여기저기 댄스팀을 기웃기웃 거리곤 했었지만 마음만으로 되는 경우는 별로 없더라구요.
어쨋든 그 뒤로 워십팀에 들어가 함께 워십을 췄습니다. 알아듣지도 못한 영어 CCM을 듣고 몸을 흔들기도 하고, 무슨 뜻인지도 모르면서 수화랍시고 열심히 손을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제 삶은 교회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가 없게 되어버리더군요.
....음, 그래요. 슬램덩크에서 소연이가 좋아 농구를 시작했던 백호가 마지막에 이런 고백을 하죠. "정말 좋아합니다."라구요. 하지만 소연이를 좋아한다는게 아니라 농구를 좋아한다는 고백이었죠. 워십팀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교회에 다니는게 즐거워진 겁니다. 처음엔 그 선생님을 좋아해서 교회에 다니겠다고 한거였는데, 어느샌가 교회에 가는게 즐거웠던 거죠. 그때는 많은 분들이 하던 그런 고민같은 것 없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냥 교회에 가는게 즐겁고 재미있었죠.
고2가 되고나서 부회장이 되었습니다. 정말 쑥쓰러웠죠. 그때 투표를 해서 회장, 부회장을 정했었는데 회장은 당시 워십팀과 찬양팀을 같이 하고 있던 한 친구에게 표가 몰렸고 부회장때는 저한테도 표가 몰렸습니다. 두명을 뽑았는데, 전 겨우 턱걸이로 부회장을 하게 됐죠. 감투라는 것을 쓴게 처음은 아니었지만 떨리고 긴장도 되더라구요.
그렇게 부회장 시절이 시작됐습니다. 이때 참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우고 느꼈죠.
몇 가지만 이야기할게요.
1편에서 밝혔듯이 저희 아버지는 무교이십니다. 당연히 제사를 지내죠. 저도 당연히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설날, 추석은 물론이고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까지 모두 지냅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제사를 지내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습니다.
"왜 제사를 지내면 안되요?""생각을 해보렴.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가지?""천국 아니면 지옥으로 가겠죠.""맞아. 천국 아니면 지옥으로 갈거야. 확실히 어디로 갈지는 직접 죽지 않으면 모르겠지만 우리는 성경에서 그렇게 말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믿는단다. 그렇다면 우리는 성경을 믿으니까 사람들이 천국 아니면 지옥에 있다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해보자꾸나. 그렇다면 제사 드릴때 조상님들이 오시겠니?""음.... 어렵겠죠?""맞아. 그때 조상님들은 천국 아니면 지옥에 계실거야. 당연히 못 오시지. 그때 오는 것들은 귀신들이란다. 그렇다면 우리가 절할 때 조상님들이 절 받는게 아니라 귀신들이 받는거야. 당연히 잘못된 행동인거고."
그렇구나... 라고 그때 납득을 했습니다. 그래서 잠시동안 절 안하겠다고 반항도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이상하더라구요.
'어라...? 분명 하나님은 마음의 중심을 본다고 하셨는데 절이라는 이런 형식적인 행위가 정말 중요한건가?'
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다시 절 합니다. 다만, 저만의 원칙이 있지요. 제 조상이 아닌 남의 조의일 경우에는 절을 합니다. 조문가서는 기도로써 예를 표하지요. 하지만 제사와 같은 환경에서는 적어도 절 태어나게 해주신 조상님께 대한 예의의 마음으로 절로써 표현합니다. 우리나라 전통은 절이니까요.
한가지가 더 이야기해볼까요.
끊임없는 논쟁이 일어나는 "창조론"과 "진화론", 무엇이 정답인지에 대해서도 고등부 시절때 엄청나게 고민을 했었습니다. 저는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진화론보다는 창조론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구요?
진화의 과정을 설명할 수가 없거든요.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호모사피엔스가 되고 호모 사피엔스가 현재의 인류가 되었다.. 등등(생각나는 대로 막 적은거지 순서가 틀렸다고 지적 사양하겠습니다) 순서가 중요한 것은 아니죠. 어쨋든 저런 동물들이 진화되고 진화되어 현재의 인류가 되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웃긴건 심지어 어떤 진화의 형태들은 동시대에 살아있었다는거죠. 돌연변이처럼 팍 하고 튀어나왔을까요? 그렇다면 왜 그 전의 생물들은 사라져간 것일까요?
진화라는 것이 있다면 무척이나 서서히 변화되었을 겁니다. 진화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동물들은 환경에 적응을 하기 마련이고, 환경에 맞추어 자신의 몸을 변화시켜나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전혀 엉뚱한 새로운 종의로의 변신은 아니라는 거죠...
창조와 진화는 이야기하면 골아파지고 머리가 아파지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만약 진화론의 과정을 믿는다면,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적어도 기록이 남겨지기 시작한 부분) 이후부터 인류에게 어떤 진화의 과정이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못해도 기원전 5,000년 이전 현재까지 합치면 거의 7,000년의 세월동안 인간은 어떠한 진화과정을 겪었나요? 현재의 인류에서 전혀 새로운 종의로의 진화가 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어쨋든 이러저러한 사고를 거쳐서 창조론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고민과 갈등이 있었지만 어떻게 넘기고 넘겨 교회를 계속 다니게 되었습니다. 수련회에 참석해서 눈물 흘리며 기도도 해봤고 방언의 은사도 터져서 럴럴럴럴 이러면서 기도도 해봤습니다.
그렇게 대학교를 진학하게 되었죠.
야근 마치고 와서 길게 글 쓰려니 힘드네요.누군가의 말처럼 이런 글을 몇 편에 걸쳐 쓰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지만 이렇게 글 쓰는게 생각보다 고역이네요. 그것도 머리에 있는 글들을 끄집어 내려니....
3편은 다음에 시간나는 대로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