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의 신부님과 수녀님께 들었던 공포이야기

박재영201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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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성당에서 수녀님께 엄마가 들은 공포이야기 몇가지와 우리 아빠의 경험담 쓰겠음..

우리집은 조선시대 때부터 천주교를 믿어온집안이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나도 어릴적부터 성당을 다니게 되었다.

지금 쓰는 이야기는 엄마가 수녀님에게 들은 이야기를 나에게 해준것을 내가 들은대로 그대로 쓰는것이다.

수녀님이 엄마에게 한 말씀이니 거짓은 없을거라 생각한다.

수녀님이 들려주신 이야기와 신부님이 들려주신이야기 두 편, 그리고 우리아빠가 겪은 일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 이야기는 수녀님이 들려주신 이야기이다.

수녀님은 어렸을때부터 성당을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에서 하수관 공사중 여자의 시체가 발견되었는데 신기한것은 여자의 시체가

핏기만 없을뿐 전혀 부패하지않았던 것이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마을에서는 협의 끝에 무당을 불러 굿을 올리기로 했다.

마침내 무당이 와 굿이 열리게 되었고, 그때 아직 어린 아이였던 수녀님도 역시 마을의 큰 구경거리였던 굿을 보러 나왔다.

무당이 한창 굿에 열을 올리고 있을 쯤, 갑자기 무당이 구경꾼들을 둘러보며 화를 내는것이었다.

모두가 영문을 모르고 있던 그때, 무당이 수녀님 (당시 어린아이)를 가리키며 말했다고 한다.

이마에 십자가 그려져있는년이 와있으니 굿이 제대로안된다고...

참고로 천주교에서는 영세(정식으로 천주교 교인이 되는것)하게 되면 이마에 성수였나 기름으로 십자가를 긋는 의식을 한다.


두번째 이야기는 신부님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 또한 엄마가 신부님의로부터 들은 이야기이다. ( 엄마가 성당활동을 열심히해서 신부님, 수녀님 접할 기회가 많다.)

그 신부님이 아직 젊은 보좌신부일때 ( 성당에는 주임신부와 보좌신부가 있다.) 우연히 어떤 할머니가 찾아와서 천주교로 개종을 하고 싶다고말했다.

신부님은 흔쾌히 응하셨고 그 할머니와 말을 몇마디 나누던 중 신기한 사실을 알게된다.

그 할머니는 사실 무당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개종을 하려면 자기 집에 있던 의식도구(?)등을 모두 버리고 벽에 붙어있던 부적등을 다 떼어내야 하는데

기존에 자신이 모시던 신이 노할까 두렵다는 말을 할머니가 했다고 한다.  그러나 신부님은 그 당시 신은 오직 천주교에서 모시는 신 하나라고만 생각했기에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 할머니에게 그냥 예비자교리를 열심히 들으라고 말했다.

그러나 며칠 뒤, 할머니가 찾아와 신부님에게 말했다.

자신이 무당일을 그만두고 성당에 다니기 시작한 이후로 손녀가 다리가 아프더니 또 갑자기 눈이멀었다고, 그래서 성당은 다니지 못할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뒤 할머니는 성당에 나오지 않았고, 신기하게도 그 뒤 손녀의 병도 사라졌다고 한다.


신부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두번째,

이번 이야기는 한 젊은 신부님의 이야기이다. 위에서 쓴 것과 마찬가지로 ,

어느 날, 한 여자무당이 신부님께 찾아와 성당으로 개종을 하고 싶은데 자신이 모시던 신이 노할까 두렵다고 자기 집에 차려놓은 제사도구와 부적들을 신부님께 치워달라고 부탁한 것이었다.

며칠 뒤, 그 신부님은 여자 무당집에 찾아갔고 여자 무당은 자기가 잠시 밖에 있을테니 치워달라고 말했다.

신부님은 별 생각없이 벽에 붙은 부적이며 병풍등을 치우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기척이 느껴지더니 뒷통수에 큰 충격을 받고 그대로 땅에 쓰러졌다.

알고보니 여무당이 갑자기 이성을 잃고 신부님을 둔기로 내려친것이었다. 다행히 상처는 크지 않았고 그 무당도 곧 정신을 되찾았다고 한다.

그 뒤 무당이 개종을 했는지 그대로 무당일을 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마지막 이야기는 우리 아빠가 겪은 실화이다.

아빠가 직장동료들과 시골로 출장을 갔다가 배가고파 그냥 시골에 흔히있는 슬레이트 지붕의 동네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식당 한 구석에서 점쟁이가 동네사람들 점을 봐주고 있는 것이었다.

아빠는 장난삼아 무당에게 나와 내 동생이 어떻게 자랄지 물었다.

그러자 무당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이마에 십자가 그려져있는 사람은 이런것 하면 안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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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나니 마치 광신 천주교도가 홍보하는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의도는 없으며 그저 내가 알던 이야기들을 날도 덥고해서 써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