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사는 29살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3년을 만나온 31살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결혼을 약속하고 결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최대한 정리하고싶은데 머리가 복잡해서 횡설수설일수도있어요.. 음.. 우선 제 상황은 지금 엄마, 아빠가 없습니다. 여동생하고 둘이 살고있어요. 제가 25살때 이혼하신 후 엄마는 재혼하셔서 가정이 따로 있고, 아빠는 현재 어떻게 지내시는지 모릅니다. 저는 엄마, 아빠 모두 연락 끊어버렸구요. 여동생은 엄마와 가끔 연락을 하긴 하지만,(2~3달에 한번?) 가정이 있으셔서 그런지 자주 연락하는걸 꺼려하시는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결혼한다고 굳이 말하거나 참석을 부탁하진 않을겁니다. 지금 제가 힘든건 주변에 어른이 없어서 그런지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아는 것이 없습니다.. 남자친구와 결혼에 대해 가벼운 얘기부터 나눌까 싶어 저번 금요일에 같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의견차이가 좀 많아서 여러분께 여쭤보고 싶네요.. 판에서 매일 보던 얘기들이 저한테 일어날줄은 몰랐네요 ㅋㅋㅋㅋ 저는 지금 연봉 3500만원받고 있습니다. 비서직에 있긴 하지만 결혼하거나 아이를 가져도 휴가 후 계속 일을 할수있어 전업주부 생각은 없습니다. 모아둔 돈은 약 6000만원입니다. 남자친구도 모아둔돈이 저와 같이 6000만원이고, 연봉 4000만원입니다. 부모님 다 계시고, 26살 남동생이 있습니다. 제가 모아둔 돈이 똑같으니 그돈을 합친후 대출을 받는 걸로 했습니다. (대출 관련해선 제가 너무 무지해서 나중에 더 알아봐야 할듯 싶어요^^;) 합친돈 + 대출로 집, 혼수 등 다 해결하고 시부모님께는 작은 선물로 성의만 보이자구요.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그건 안된답니다. 저보고 예단 팔백에서 천만원은 생각하고 있으랍니다. (모은 돈 제외하고 제가 따로요..) 앞에서 말했지만, 결혼식장이나 신혼여행 등은 플래너에게 조언을 구할 생각하고있는데 예단, 예물 이런거에 대해 아는게 없습니다ㅠㅠ 제가 톡을 보면 예단 보내면 예물을 받아야된다고 읽었던거 같아서(생각없이 가볍게 읽어서 후회중이에요ㅜㅜ) 그럼 오빠는 나 예물 해줘야된다고 했더니 예단은 우리 엄마,아빠가 받는거고 예물은 너가 가질건데 간소하게 하자고 해놓고 왜 예물 생각을 하냐고 합니다. 그래서 원래 예단, 예물은 같이 왔다갔다 하는거라고, 예물 줄생각없으면 예단비 보낼생각없다고 했더니 저보고 이기적이랍니다. "너가 부모님이 계셨으면 당연히 예물보냈지!!!" 랍니다. 여기서 헛웃음이.. 예물이 부모님 계시는 여부로 보내는건가요? 그럼 우리 부모님 돌아가신것도 아니고 살아계시는데 못보낼꺼 뭐있냐고, 보낼테니까 오빠도 예물할 생각하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저도 여기서 억지를 좀 부리긴 했죠.. 그리고 다른 의견차이는 예비 시부모님 용돈입니다. 결혼하면 한달에 50만원씩 용돈을 드리잡니다. 그럼 저도 제가족한테 50만원 보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드릴 부모님없으면서 왜 똑같이 보내냐는 겁니다. (얘기하면서 저희 부모님 없단 소리를 몇번이나 하던지..) 그래서 그럼 내 동생에게 주겠다. 한걸음 양보해서 25만원 동생에게 매달 용돈 주겠다고 했습니다. 말도안되는 소리 하지 말랍니다. 우선 그날 제일 큰 문제를 저 두가지였습니다. 오빠랑은 얘기가 안통한다고 그랬더니 저보고 마찬가지랍니다. 그날은 서로 기분 상한채 집에 돌아왔습니다. 각자 생각좀 하자구요. 그리고 바로 어제 다시 만났습니다. 자기는 의견 바꿀 생각없으니 저보고 지고 들어오라네요. 이번 결혼준비만 지고들어오면 내가 결혼해서 너한테 잘할건데 뭐가 걱정이냐구요. 3년을 만나오면서 전 오빠가 이렇게 꽉막힌 사람인줄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저런식으로 부모님에 관해서 얘기꺼내는것도 처음입니다. 어제도 결론 못짓고 헤어진 후 집에와서 혼자 있으니 마음이 또 약해지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부모님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와서 굳이 용돈 한쪽만 드려도 상관없는데 괜한 억지 부린거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그치만 저렇게 상의없이 자기 의견이 맞다고, 무조건 그렇게 하자는 남자친구와 결혼생활이 순탄할까 싶은 걱정이 듭니다. 정도 약간 떨어진거 같아요. 얼굴도 보기싫습니다. 이사람하고 맘잡고 헤어지는게 맞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이렇게 많은 조언을 주실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혼자 생각하려니 힘들어서 몇분만이라도 조금의 얘기를 듣고싶었던 거였는데... 이렇게 마음에 새겨들을 수 있는 조언 주셔서 정말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야 맘먹고 헤어질수있을 것 같아요. 헤어지려구요.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을 남편으로 둘 저와 형부로 둘 제 동생을 생각하니 헤어질까말까 고민한 제가 정말 한심합니다.. 엄마, 아빠하고 제쪽에서 연락을 일부러 안할때 남자친구가 독하단 소리 한적 한번 있지만 진짜 독한게 뭔지 남자친구한테 보여주려구요. 아무튼 조언주신 분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12911
(감사합니다) 부모님 없다고 너무 손해보는 결혼, 해도되는걸까요?
안녕하세요. 서울 사는 29살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3년을 만나온 31살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결혼을 약속하고 결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최대한 정리하고싶은데 머리가 복잡해서 횡설수설일수도있어요..
음.. 우선 제 상황은 지금 엄마, 아빠가 없습니다. 여동생하고 둘이 살고있어요.
제가 25살때 이혼하신 후 엄마는 재혼하셔서 가정이 따로 있고, 아빠는 현재 어떻게 지내시는지 모릅니다.
저는 엄마, 아빠 모두 연락 끊어버렸구요. 여동생은 엄마와 가끔 연락을 하긴 하지만,(2~3달에 한번?) 가정이 있으셔서 그런지 자주 연락하는걸 꺼려하시는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결혼한다고 굳이 말하거나 참석을 부탁하진 않을겁니다.
지금 제가 힘든건 주변에 어른이 없어서 그런지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 대해 아는 것이 없습니다..
남자친구와 결혼에 대해 가벼운 얘기부터 나눌까 싶어 저번 금요일에 같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의견차이가 좀 많아서 여러분께 여쭤보고 싶네요..
판에서 매일 보던 얘기들이 저한테 일어날줄은 몰랐네요 ㅋㅋㅋㅋ
저는 지금 연봉 3500만원받고 있습니다.
비서직에 있긴 하지만 결혼하거나 아이를 가져도 휴가 후 계속 일을 할수있어 전업주부 생각은 없습니다.
모아둔 돈은 약 6000만원입니다.
남자친구도 모아둔돈이 저와 같이 6000만원이고, 연봉 4000만원입니다.
부모님 다 계시고, 26살 남동생이 있습니다.
제가 모아둔 돈이 똑같으니 그돈을 합친후 대출을 받는 걸로 했습니다.
(대출 관련해선 제가 너무 무지해서 나중에 더 알아봐야 할듯 싶어요^^;)
합친돈 + 대출로 집, 혼수 등 다 해결하고 시부모님께는 작은 선물로 성의만 보이자구요.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그건 안된답니다. 저보고 예단 팔백에서 천만원은 생각하고 있으랍니다. (모은 돈 제외하고 제가 따로요..)
앞에서 말했지만, 결혼식장이나 신혼여행 등은 플래너에게 조언을 구할 생각하고있는데 예단, 예물 이런거에 대해 아는게 없습니다ㅠㅠ
제가 톡을 보면 예단 보내면 예물을 받아야된다고 읽었던거 같아서(생각없이 가볍게 읽어서 후회중이에요ㅜㅜ)
그럼 오빠는 나 예물 해줘야된다고 했더니 예단은 우리 엄마,아빠가 받는거고 예물은 너가 가질건데 간소하게 하자고 해놓고 왜 예물 생각을 하냐고 합니다.
그래서 원래 예단, 예물은 같이 왔다갔다 하는거라고, 예물 줄생각없으면 예단비 보낼생각없다고 했더니
저보고 이기적이랍니다. "너가 부모님이 계셨으면 당연히 예물보냈지!!!" 랍니다.
여기서 헛웃음이.. 예물이 부모님 계시는 여부로 보내는건가요?
그럼 우리 부모님 돌아가신것도 아니고 살아계시는데 못보낼꺼 뭐있냐고, 보낼테니까 오빠도 예물할 생각하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저도 여기서 억지를 좀 부리긴 했죠..
그리고 다른 의견차이는 예비 시부모님 용돈입니다.
결혼하면 한달에 50만원씩 용돈을 드리잡니다. 그럼 저도 제가족한테 50만원 보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드릴 부모님없으면서 왜 똑같이 보내냐는 겁니다. (얘기하면서 저희 부모님 없단 소리를 몇번이나 하던지..)
그래서 그럼 내 동생에게 주겠다. 한걸음 양보해서 25만원 동생에게 매달 용돈 주겠다고 했습니다.
말도안되는 소리 하지 말랍니다.
우선 그날 제일 큰 문제를 저 두가지였습니다.
오빠랑은 얘기가 안통한다고 그랬더니 저보고 마찬가지랍니다.
그날은 서로 기분 상한채 집에 돌아왔습니다. 각자 생각좀 하자구요.
그리고 바로 어제 다시 만났습니다.
자기는 의견 바꿀 생각없으니 저보고 지고 들어오라네요.
이번 결혼준비만 지고들어오면 내가 결혼해서 너한테 잘할건데 뭐가 걱정이냐구요.
3년을 만나오면서 전 오빠가 이렇게 꽉막힌 사람인줄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저런식으로 부모님에 관해서 얘기꺼내는것도 처음입니다.
어제도 결론 못짓고 헤어진 후 집에와서 혼자 있으니 마음이 또 약해지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부모님없다고 생각하며 살아와서 굳이 용돈 한쪽만 드려도 상관없는데 괜한 억지 부린거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그치만 저렇게 상의없이 자기 의견이 맞다고, 무조건 그렇게 하자는 남자친구와 결혼생활이 순탄할까 싶은 걱정이 듭니다. 정도 약간 떨어진거 같아요. 얼굴도 보기싫습니다.
이사람하고 맘잡고 헤어지는게 맞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이렇게 많은 조언을 주실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혼자 생각하려니 힘들어서 몇분만이라도 조금의 얘기를 듣고싶었던 거였는데...
이렇게 마음에 새겨들을 수 있는 조언 주셔서 정말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야 맘먹고 헤어질수있을 것 같아요. 헤어지려구요.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을 남편으로 둘 저와 형부로 둘 제 동생을 생각하니 헤어질까말까 고민한 제가 정말 한심합니다..
엄마, 아빠하고 제쪽에서 연락을 일부러 안할때 남자친구가 독하단 소리 한적 한번 있지만
진짜 독한게 뭔지 남자친구한테 보여주려구요.
아무튼 조언주신 분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