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아이돌A한테 푹 빠졌다. 쥐꼬리만한 월급때문에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는데도 있는 돈은 전부 아이돌A한테 쏟아 부었다. 화보나 DVD발매 행사가 있으면 언제나 반드시 얼굴을 내밀고, 그 자리에서 엄청난 돈을 써대는 게 남자의 일상이었다.
그날은 아이돌A의 생일이었다. 남자는 이번에도 당연히 참석했다. 아이돌A와 만나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아이돌A의 매니저가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매번 고맙습니다~」 모든 행사에 꼬박꼬박 참여하고 화보가 나오면 수 십 권 넘게 사가는 남자는 아이돌A의 팬덤 내에서도 꽤 유명했다.
「A도 정말 기뻐합니다.」 매니저의 말에 남자는 겉으로 내색은 안 했지만 속으로는 좋아서 죽을 것 같았다. 그리고 남자는 마침내 아이돌A를 만났다. 「우와!고마워요~!」 눈 앞에서 생긋 웃으며 좋아하는A에게 생일 선물을 주면서 남자는 무척 행복했다.
며칠 후, 아이돌A는 집 앞 길가에서 칼에 수차례 찔려 죽었다.
범인은 그 남자였다. 목격자가 있어서 쉽게 잡혔다. 남자는 별다른 저항도 없이 체포되었다. 「왜 그런 짓을 했지?」 형사의 심문에 남자가 중얼거렸다. 「계속 어두웠으니까.」
이유:
남자는 아이돌A에게 준 생일선물에 무선으로 영상을 전송하는 몰래카메라를 숨겼지만 며칠이 지나도 카메라가 보내오는 영상은 어두울 뿐. A는 고맙다며 좋아하는 척만 하고 남자가 준 생일 선물을 열지 않았으니까. 결국 이성을 잃은 남자는 아이돌A를 찔러 죽인 것이다.
투신자살
출퇴근길에철거 예정이라 사람이 살지 않는 아파트 근처를 지나는데 거기 투신 자살이 많이 일어나. 자살한 사람의 영혼을 봤다는 목격담도 많고. 근처에 가로등도 별로 없어서 밤에는 완전 섬뜩하고 무서워.
저번에는 야근때문에 밤 11시가 넘어서 완전 덜덜 떨면서 거기를 지나고 있었어.
근데 순간 아파트 옥상에 사람 그림자가 보인 것 같더라고.
「!?」
대박 쫄았어.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고. 잘못봤나하고 눈씻고 다시 봤는데 역시나 옥상에 사람이 서있는거야.
설마 저게 말로만 듣던 그 귀신?
그 순간 그 그림자가 뛰어내렸어. 콘크리트에 부딪혀 오싹한 소리가 나고 여자가 바닥에 쓰러져있는 게 보였어.
당황해서 휴대폰으로 구급차를 부르고 그 여자한테 달려갔지. 피투성이된 다리가 무섭게 비틀려 꺾여있고... 귀신은 아니었지만 되게 무서웠어.
여자가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그 아파트 베란다에서 밖을 내다보던 사람도 몇몇 있었어.
구급차가 재빨리 여자를 실어 갔지만, 집에 와서도 그 현장이 떠올라서 전혀 잠을 못 잤어.
다음 날 어떻게 됐는지 물어봤더니 그래도 생명에 지장은 없었던 것 같아. 정말 자살미수라서 다행이었지. 만약에 죽었다면 진짜로 트라우마가 될 뻔했으니까 orz
...어?
사람이 살지 않는 아파트인데 베란다에 사람들이 있었다고?
왼발
어느 날, 난 오토바이 사고때문에 병원에 실려가 왼발을 절단했다. 절망에 빠진 나에게 어떤 연구원이 실험 대상이 되지 않겠느냐며 접근했다.
그것은 인체를 재생하는 신기술 실험이었다. 적당한 크기의 세포에서 손이나 다리, 심장까지 전부 재생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했다. 이 신기술로 내 왼발을 재생해 보자는 이야기였다.
이미 동물실험도 성공했다며 부작용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연구자의 열성적인 설득도 그렇고, 다시 내 발로 걷고 싶다는 욕망에 졌다. 나는 결국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 이후, 나는 이 연구소에서 지낸다. 물론 이제 내 두 발로 설 수 있다.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실험은 성공했다. 지금은 역시 이 제안을 받아들여서 다행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지금은 재활훈련도 계속 해야 하고 혹시 모를 부작용 확인을 위해 당장은 연구소를 나갈 수 없지만, 빨리 이 모습을 우리 가족한테도 보여주고 싶다.
연구팀은 재생된 부위가 예전이랑은 느낌이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내 왼발에는 아무 문제도 없다. 이제 조금 있으면 연구소를 나갈 수 있겠지.
그런데 요즘 감기에 걸린 것 같다.두통도 있고 손도 좀 저리고 아무래도 의욕이 넘쳐 재활훈련을 너무 무리하게 했나보다. 그래도 왼발은 상태가 좋다... ...왼발만은.
ABC가 가지고오는 무서운이야기51
아이돌A양과 남자
남자는 아이돌A한테 푹 빠졌다.
쥐꼬리만한 월급때문에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는데도
있는 돈은 전부 아이돌A한테 쏟아 부었다.
화보나 DVD발매 행사가 있으면
언제나 반드시 얼굴을 내밀고,
그 자리에서 엄청난 돈을 써대는 게
남자의 일상이었다.
그날은 아이돌A의 생일이었다.
남자는 이번에도 당연히 참석했다.
아이돌A와 만나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아이돌A의 매니저가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매번 고맙습니다~」
모든 행사에 꼬박꼬박 참여하고
화보가 나오면 수 십 권 넘게 사가는 남자는
아이돌A의 팬덤 내에서도 꽤 유명했다.
「A도 정말 기뻐합니다.」
매니저의 말에 남자는 겉으로 내색은 안 했지만
속으로는 좋아서 죽을 것 같았다.
그리고 남자는 마침내 아이돌A를 만났다.
「우와!고마워요~!」
눈 앞에서 생긋 웃으며 좋아하는A에게
생일 선물을 주면서 남자는 무척 행복했다.
며칠 후, 아이돌A는
집 앞 길가에서 칼에 수차례 찔려 죽었다.
범인은 그 남자였다.
목격자가 있어서 쉽게 잡혔다.
남자는 별다른 저항도 없이 체포되었다.
「왜 그런 짓을 했지?」
형사의 심문에 남자가 중얼거렸다.
「계속 어두웠으니까.」
이유:
남자는 아이돌A에게 준 생일선물에
무선으로 영상을 전송하는
몰래카메라를 숨겼지만
며칠이 지나도 카메라가 보내오는 영상은 어두울 뿐.
A는 고맙다며 좋아하는 척만 하고
남자가 준 생일 선물을 열지 않았으니까.
결국 이성을 잃은 남자는
아이돌A를 찔러 죽인 것이다.
투신자살
출퇴근길에철거 예정이라
사람이 살지 않는
아파트 근처를 지나는데
거기 투신 자살이 많이 일어나.
자살한 사람의
영혼을 봤다는 목격담도 많고.
근처에 가로등도 별로 없어서
밤에는 완전 섬뜩하고 무서워.
저번에는 야근때문에
밤 11시가 넘어서
완전 덜덜 떨면서
거기를 지나고 있었어.
근데 순간 아파트 옥상에
사람 그림자가 보인 것 같더라고.
「!?」
대박 쫄았어.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고.
잘못봤나하고 눈씻고 다시 봤는데
역시나 옥상에 사람이 서있는거야.
설마 저게 말로만 듣던 그 귀신?
그 순간 그 그림자가 뛰어내렸어.
콘크리트에 부딪혀 오싹한 소리가 나고
여자가 바닥에 쓰러져있는 게 보였어.
당황해서 휴대폰으로 구급차를 부르고
그 여자한테 달려갔지.
피투성이된 다리가 무섭게 비틀려 꺾여있고...
귀신은 아니었지만 되게 무서웠어.
여자가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그 아파트 베란다에서 밖을
내다보던 사람도 몇몇 있었어.
구급차가 재빨리 여자를 실어 갔지만,
집에 와서도 그 현장이 떠올라서
전혀 잠을 못 잤어.
다음 날 어떻게 됐는지 물어봤더니
그래도 생명에 지장은 없었던 것 같아.
정말 자살미수라서 다행이었지.
만약에 죽었다면
진짜로 트라우마가 될 뻔했으니까 orz
...어?
사람이 살지 않는 아파트인데
베란다에 사람들이 있었다고?
왼발
어느 날, 난 오토바이 사고때문에
병원에 실려가 왼발을 절단했다.
절망에 빠진 나에게 어떤 연구원이
실험 대상이 되지 않겠느냐며 접근했다.
그것은 인체를 재생하는 신기술 실험이었다.
적당한 크기의 세포에서 손이나 다리, 심장까지
전부 재생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했다.
이 신기술로 내 왼발을 재생해 보자는 이야기였다.
이미 동물실험도 성공했다며
부작용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연구자의 열성적인 설득도 그렇고,
다시 내 발로 걷고 싶다는 욕망에 졌다.
나는 결국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 이후, 나는 이 연구소에서 지낸다.
물론 이제 내 두 발로 설 수 있다.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실험은 성공했다.
지금은 역시 이 제안을 받아들여서
다행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지금은 재활훈련도 계속 해야 하고
혹시 모를 부작용 확인을 위해
당장은 연구소를 나갈 수 없지만,
빨리 이 모습을 우리 가족한테도 보여주고 싶다.
연구팀은 재생된 부위가 예전이랑은
느낌이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고 했다.
하지만 내 왼발에는 아무 문제도 없다.
이제 조금 있으면 연구소를 나갈 수 있겠지.
그런데 요즘 감기에 걸린 것 같다.두통도 있고 손도 좀 저리고
아무래도 의욕이 넘쳐 재활훈련을 너무 무리하게 했나보다.
그래도 왼발은 상태가 좋다...
...왼발만은.
해석
: 본체에서 왼발을 재생한것과 동시에
왼발에서도 본체를 재생한것.
말하고있는 '나'는 왼발에서 본체를 재생했기때문에
왼발만 상태가 좋다.
아마 본체에서 왼발을 재생한
'나'는 지금쯤 가족과 지내고있을것.
결국 말하고있는 나는 실험체로써 연구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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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화 링크-http://pann.nate.com/talk/312228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