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런 곳에 글을 올리는 건 처음이네요. 아들래미 하나 키우면서 아기가 했던 행동이나 말들을 기억해 두고 싶어서 가끔씩 다이어리에 메모해 놨었는데요. 오늘 친구가 여기에 한 번 올려 보라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씩 웃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재미 없다고 욕하시면 상처 받습니다 ㅠ.ㅠ #1 월요일. 어린이집에 아들을 데리러 갔다. 반가워서 아들한테 "엄마 뽀뽀해줘" 했더니 우리 아들 왈, "지지야, 지지." 란다. 뭘 알고 저러나 싶어서 "엄마 뽀뽀해 달라고~" 했더니 다시 한 번 "지지야, 지지." 라며 고개를 휙 돌린다. 너한테 엄마는 지지더냐 -_-a #2 유치원에서 어떤 아이가 범서꺼 빼앗아 먹으려고 하니까 신범서 왈, "니꺼 먹어~" 원장님께 이 이야기 듣는 순간 빵 터지고 ㅋㅋㅋ 얌마, 니꺼 내꺼 너무 따지지 말고 좀 나눠 줘라 짜샤~ #3 유치원에서 범서랑 매일 뽀뽀하고 껴안고 논다는 채원이. 다른 아이들이 범서랑 채원이랑 노는 거 보고 같이 놀자며 채원이를 껴안았더니 신범서 완전 열받아서 "안돼!! 범서꺼야 범서꺼!!" 이러더란다. 채원이한테 우리집에 시집올거냐 물었더니 온다고 한다. 벌써 며느리 보게 생겼음 #4 어젯밤, 자기 전 이불에 누워 아들래미에게 듣기 싫은 소리 좀 조곤조곤 했더니 아들램 왈, "아함~ 졸려~" -_-;;;; 나 무시당했다ㅋ #5 며칠 전, 하랑이 때문에 화가 폭발하기 일보 직전. 이놈~ 하고 소리를 지르려는 순간, 바로 눈치작전 돌입하는 녀석. "엄마 이쁘다~ 엄마 날씬해~" 이러면 내가 어떻게 혼내냐고~ 니 아빠도 안해주는 말을 니가 해주는데 ㅋㅋㅋ #6 운전할 때 차선을 바꾼다거나, 휴게소에 들어갈 때 속도를 안 줄이면, "엄마, 조심해~ 천천히 좀 가~" 이렇게 잔소리 하기. 내가 벌써부터 자식한테 잔소리 듣고 살아야 하다니. #7 할머니 등에 업혀 있는 아들한테 내려오라고 하니 아들 왈, "냅둬요~" -_-;;;;; 얌마 그건 니가 할 소리가 아니라 할머니가 하실 말씀이잖아~ #8 선생님들께서 "범서야, 이리 와 봐~" 하셨단다. 놀고 있던 신범서, 쳐다도 안 보고, "선생님이 와요~" 이러더란다. 이 지구상에 올 때, 이미 버르장머리는 안드로메다에 놓고 온 아들. 어른이 부르시면 "네~"하고 가야지 짜샤!!!! #9 유리드믹스 시간. 선생님께서 둘씩 짝을 지어주셨다. 남자친구와 짝이 된 신범서군은 손잡으라는 선생님의 말을 무시한 채, 상대 아이의 손을 뿌리치고는 두리번 두리번. 우리반 퀸카 태율이와 채율이에게 가더니, 둘의 손을 한쪽씩 잡는다 -_-;;;; 결국 제일 예쁜 여자 둘을 양쪽에 두고 빙글빙글 도는 아들램 -_-;;;; 다들 빵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식탁 의자에서 직각으로 떨어지고 있는 아들을 보고 너무 놀라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질러 버렸다. 그대로 바닥에 떨어진 아들 입에서는 피가 나고, 얼른 달려가 안았더니 내 비명소리를 들었는지 피 흘리고 울면서도 "엄마, 죄송해요~"라며 통곡하는 아들. 내가 마음이 찢어진다 아들아. 아기인데도 나를 참 많이 생각해주는 아들, 항상 고마워. #11 어제는 하루종일 우울하고 몸 상태도 별로라서 일찍 누웠다. 잠이 들랑말랑 하는데, 아들램이 거실에서 놀다가 방으로 온다. 내 옆에 앉아 "쉿~ 쉿~" 하더니, 내 팔에 뽀뽀를 하고는 그 조그만한 손바닥으로 내 가슴을 토닥토닥 하면서 "자장~자장~자장~엄마~자장~" 하고 있다. 정말 예뻐. 고맙고, 사랑스러워♡ 내가 우리 범서의 엄마인 게 정말 행복해. #12 우리아들, 혼내려고 하면 그 자리에서 눈 감고 자는 척을 한다. "범서 자니?" "네~" "자는데 어떻게 대답을 하니?" "..." ㅋㅋㅋ 아무리 머리를 써도 애는 애구나 ㅋㅋㅋ #13 용산 아이파크몰. 파스구찌에서 우리 아드님 ㅠ.ㅠ 커피 주문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어떤 언니야에게 간다. 핫!팬츠를 입고 있던 그 언니야의 허벅지를 만지더니 커피숖 떠나가라 "챙피해~ 챙피해~"를 얼레리 꼴레리의 음정에 맞게 신나게도 부른다. 나 가서 완전 사죄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 다 웃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언니야도 다행히 괜찮다고 웃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미치겠어 신범서~ 아들래미 두 돌 전후로 했던 말들이네요. 아기 키우기 힘들고 지치다가도, 이렇게 받는 행복과 웃음이 더 많아 힘든 줄 모르나봐요. 문제의 아들램 사진 하나 공개합니다 ㅋㅋㅋㅋ 모두들 행복하세요^^ 이상 말 지지리도 안 듣는 27개월 아들램 엄마였어용^^ 6
우리아들 어록>.<(웃고 가세요 ㅋ)
안녕하세요^^
이런 곳에 글을 올리는 건 처음이네요.
아들래미 하나 키우면서 아기가 했던 행동이나 말들을 기억해 두고 싶어서
가끔씩 다이어리에 메모해 놨었는데요.
오늘 친구가 여기에 한 번 올려 보라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씩 웃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재미 없다고 욕하시면 상처 받습니다 ㅠ.ㅠ
#1
월요일.
어린이집에 아들을 데리러 갔다.
반가워서 아들한테 "엄마 뽀뽀해줘" 했더니
우리 아들 왈,
"지지야, 지지." 란다.
뭘 알고 저러나 싶어서
"엄마 뽀뽀해 달라고~" 했더니
다시 한 번 "지지야, 지지." 라며
고개를 휙 돌린다.
너한테 엄마는 지지더냐 -_-a
#2
유치원에서
어떤 아이가 범서꺼 빼앗아 먹으려고 하니까
신범서 왈,
"니꺼 먹어~"
원장님께 이 이야기 듣는 순간 빵 터지고 ㅋㅋㅋ
얌마, 니꺼 내꺼 너무 따지지 말고 좀 나눠 줘라 짜샤~
#3
유치원에서 범서랑 매일 뽀뽀하고 껴안고 논다는 채원이.
다른 아이들이 범서랑 채원이랑 노는 거 보고
같이 놀자며 채원이를 껴안았더니
신범서 완전 열받아서
"안돼!! 범서꺼야 범서꺼!!"
이러더란다.
채원이한테 우리집에 시집올거냐 물었더니 온다고 한다.
벌써 며느리 보게 생겼음
#4
어젯밤, 자기 전 이불에 누워
아들래미에게 듣기 싫은 소리 좀 조곤조곤 했더니
아들램 왈,
"아함~ 졸려~"
-_-;;;;
나 무시당했다ㅋ
#5
며칠 전,
하랑이 때문에 화가 폭발하기 일보 직전.
이놈~ 하고 소리를 지르려는 순간,
바로 눈치작전 돌입하는 녀석.
"엄마 이쁘다~ 엄마 날씬해~"
이러면 내가 어떻게 혼내냐고~
니 아빠도 안해주는 말을 니가 해주는데 ㅋㅋㅋ
#6
운전할 때 차선을 바꾼다거나,
휴게소에 들어갈 때 속도를 안 줄이면,
"엄마, 조심해~ 천천히 좀 가~"
이렇게 잔소리 하기.
내가 벌써부터 자식한테 잔소리 듣고 살아야 하다니.
#7
할머니 등에 업혀 있는 아들한테 내려오라고 하니
아들 왈, "냅둬요~" -_-;;;;;
얌마 그건 니가 할 소리가 아니라 할머니가 하실 말씀이잖아~
#8
선생님들께서
"범서야, 이리 와 봐~"
하셨단다.
놀고 있던 신범서,
쳐다도 안 보고,
"선생님이 와요~"
이러더란다.
이 지구상에 올 때,
이미 버르장머리는 안드로메다에 놓고 온 아들.
어른이 부르시면 "네~"하고 가야지 짜샤!!!!
#9
유리드믹스 시간.
선생님께서 둘씩 짝을 지어주셨다.
남자친구와 짝이 된 신범서군은
손잡으라는 선생님의 말을 무시한 채,
상대 아이의 손을 뿌리치고는 두리번 두리번.
우리반 퀸카 태율이와 채율이에게 가더니,
둘의 손을 한쪽씩 잡는다 -_-;;;;
결국 제일 예쁜 여자 둘을 양쪽에 두고
빙글빙글 도는 아들램 -_-;;;;
다들 빵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식탁 의자에서 직각으로 떨어지고 있는 아들을 보고
너무 놀라 나도 모르게 비명을 질러 버렸다.
그대로 바닥에 떨어진 아들 입에서는 피가 나고,
얼른 달려가 안았더니 내 비명소리를 들었는지
피 흘리고 울면서도 "엄마, 죄송해요~"라며 통곡하는 아들.
내가 마음이 찢어진다 아들아.
아기인데도 나를 참 많이 생각해주는 아들, 항상 고마워.
#11
어제는 하루종일 우울하고 몸 상태도 별로라서 일찍 누웠다.
잠이 들랑말랑 하는데, 아들램이 거실에서 놀다가 방으로 온다.
내 옆에 앉아 "쉿~ 쉿~" 하더니,
내 팔에 뽀뽀를 하고는 그 조그만한 손바닥으로 내 가슴을
토닥토닥 하면서 "자장~자장~자장~엄마~자장~" 하고 있다.
정말 예뻐. 고맙고, 사랑스러워♡
내가 우리 범서의 엄마인 게 정말 행복해.
#12
우리아들, 혼내려고 하면
그 자리에서 눈 감고 자는 척을 한다.
"범서 자니?"
"네~"
"자는데 어떻게 대답을 하니?"
"..."
ㅋㅋㅋ
아무리 머리를 써도 애는 애구나 ㅋㅋㅋ
#13
용산 아이파크몰.
파스구찌에서 우리 아드님 ㅠ.ㅠ
커피 주문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어떤 언니야에게 간다.
핫!팬츠를 입고 있던 그 언니야의 허벅지를 만지더니
커피숖 떠나가라 "챙피해~ 챙피해~"를 얼레리 꼴레리의
음정에 맞게 신나게도 부른다.
나 가서 완전 사죄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 다 웃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언니야도 다행히 괜찮다고 웃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미치겠어 신범서~
아들래미 두 돌 전후로 했던 말들이네요.
아기 키우기 힘들고 지치다가도,
이렇게 받는 행복과 웃음이 더 많아 힘든 줄 모르나봐요.
문제의 아들램 사진 하나 공개합니다 ㅋㅋㅋㅋ
모두들 행복하세요^^
이상 말 지지리도 안 듣는 27개월 아들램 엄마였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