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도 사람입니다!

--2011.07.29
조회8,225

안녕하세요 올해 18세인 풋풋한 여고생입니다. 윙크

 

 

다른 톡들을 보면.. 막 재미있게, 유머스럽게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이걸 처음 쓰는거라

 

어색하고 해서 그냥 편하게 .. 쓰도록 하겠습니다. 재미없어도 이 점 양해 부탁바래요!! ...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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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제목 글에서 언급했다시피 장애인들도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 톡을 쓰게 되었는데요.

 

제가 오늘 베스트톡에서 어떤 한 게시물을 보게 되었는데요..

 

제가 이걸 읽으면서 아~ 그랬구나 하면서 술술 읽어가면서 댓글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댓글들 중에서 베플로 올랐던 닉네임 ----님께서 올린 댓글인데요.

 

전 그 사람의 댓글을 보고 정말 화가나고 속상해서 이 글을 올리게 되네요....

 

베플된 ----님께서 올린 댓글중 일부의 내용을 첨부할게요..!

 

    어제 토르라는 영화가 땡겨서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동생을 꼬셔서

    집 인근의 영화관에 갔다.

    그래도 사람 많은 영화관에 가는데 꽤 괜찮게 꾸며서 나갔다.

    나름 ...

    3d 영화는 본적이 없어서 토르 리얼3d로 표를 끊을려는데..

    가격이 13,000원이나 하는것이였다.

    급하게 나온다고 신용카드만 챙겨나왔는데...

    일단 대기순번 표를 뽑고

    기다리던중 우리 차례가 되었다.

    그런데...

    표 끊는 사람이 어디서 많이 본듯한...얼굴이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예전에 좀 알고 지내던 동생이였다.

    "이야~ 오래간만이네~"

    "어~ 형님 안녕하세요^^"

    "니 여기서 일하나?"

    "네...^^"

    신용카드를 동생에게 건네자 표끊는 동생이 나에게 물었다.

    "혹시 롯데카드나 TTL카드 그런거 없나요?"

    "응 ..없는데.."

    "그럼 제가 알아서 D/C 해드릴께요.."

    표 두장에 26,000원 예상했는데..8,000원이 할인이 되었다.

    아는 사람이 있다는게 역시 좋았다.

    그리고 영화관 6관에 들어섰다.

    입구에서 어떤 여자가 표를 받으면서 3d안경을 나누어 주었다.

    나를 보더니 방긋 웃으면서 정말 친절히 대아는 것이였다.

    그 눈빛 그 웃음이 나에게 호감있어하는 느낌이었다.

    -역시 영화관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꾸미고 나오길 잘했네..ㅋ-

    자리에 앉아서 같이 영화보러온 동생이 말했다.

    "형님 입구에 표받넌 여자 자꾸 날보던데 나에게 관심있나봐요^^ㅋ"

    "아냐~ 날 보던데~ 나에게 관심있던거 같던데..나에게 되게 친절히 말하고.."

    광고할때 두리번 거리다가 자리에 제대로 앉았는지 확인을 할려고

    표를 꺼냈다.

    표를 보고는 동생이랑 정말 크게 웃었다..

    영화 끝나고 나올때는 동생이랑 나랑 다리를 질질 끄는 연기를 하면서 나왔다.

 

 

 

여러분... 어떠십니까.? 여러분은 내가 뭐가 대단하다고 왜 저런 글에 화를 내고 속상해하지?

 

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저는 태어날때부터 청각장애 2급을 안고 태어난 학생입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저 글 때문에 나같은 장애인들을 비꼬고 그러는 것만 같아서

 

속상하고.. 슬픈 현실에.. 이 톡을 처음 쓰게 된겁니다.

 

제가 청각장애 2급이라니 못 믿으실 분이 있으실까봐 증거 자료 올려요.

 

 

 

사생활상... 부분은 모자이크처리햇습니다..  대충 저렇게 했어요..이해해주세요.. ㅠㅠ 슬픔

 

아무튼...본론으로 돌아가서..

 

롯데시네마·씨너스·프리머스 등…4~5천원 할인

국·공립극장의 관람료와는 달리 일반 영화 관람료에 대한 장애인 할인은 의무화되어 있지 않다.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노인 등에 대한 할인은 각 영화관이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현재 장애인을 대상으로 관람료의 일부를 할인하고 있는 영화관을 소개한다. 장애인 요금 할인을 받으려면 장애인복지카드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현장에서 표를 구매해야 한다.
롯데시네마는 전국 58개 영화관에서 장애인에 대한 요금할인을 실시하고 있다. 1~3급 장애인은 동반 1인까지 4,000원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고, 4~6급 장애인은 본인만 4,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다. 3D영화의 경우 8,000원으로 볼 수 있다. 씨너스도 전국 35개 관에서 모두 동일한 할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복지카드를 제시하면 장애인 누구나 5,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다.
프리머스는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장애인 관람료를 4~5,000원으로 할인하고 있다. 해당 지역 영화관의 장애인 할인정보는 프리머스 관람가격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출처] 장애인에게 할인해 주는 영화관 ~~ *^^*|작성자 따뜻한동행

 

 

 

위 글에서 보셨다시피, 롯데시네마 같은 영화관에서 표를 구매할때,

 

복지카드를 제시하면 장애인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떠있는데..

 

저희 장애인들이 아무래도 여러분들처럼 자유롭게 놀지는 못하는 상황이라서

 

이런 혜택이 저희에게는 정말 유일한 낙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제가 봤던 베플에서 올라온 글을 보고

 

생각난 게 있더라고요, 몇몇 사람들은 장애인들을 괴롭혀서 복지카드를 뺏어 영화를 본다고

 

그런 소문이 떠돌기도 하고요. 장애인들이 보는 앞에서 장애인들을 비꼬는 식으로 장애인들이

 

하는 행동을 다 따라하고 심지어는 침을 뱉고 지나가시는 분이 많더라고요..

 

입장 바꿔 생각해보세요! 여러분들이 장애인입니다!

 

 

당신은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합니다.. 심지어는 말도 못합니다.. 하지만 정신은 또렷하게 살아있습니다.. 어느 날 집에만 박혀있다가 답답해서 외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휠체어를 타고.. 그런데 어떤 사람들이 당신을 비꼬는듯이 당신의 팔과 말투를 따라합니다. 몸을 베베 꼬면서 "어버버버" 거립니다. 그리고서는 막 한바탕 웃고 쓰레기를 던진다던지 침을 뱉는다던지 합니다..

당신의 기분은 좋겠습니까?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밖에 나갈 용기가 생길 것 같습니까?

 

여러분들의 가슴에 손을 얹고 제발 양심에 가책을 좀 느끼십시오..

 

장애인들도 여러분들처럼 평등하고 똑같은 사람입니다..

 

여러분들 중에서 안경을 끼시는 분이 있을겁니다. 안경을 벗으면 앞이 잘 안보이지만,

안경을끼면 세상이 달라보이는 듯이 우리 장애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같은 청각장애인들은 비록 귀가 안들리지만 보청기를 끼면 세상의 소리를 훤히 들을 수 있듯이,

또 지체장애인들도 비록 몸이 불편하지만 휠체어나 그런 보조기구를 타면 거리를 다닐 수있듯이,

또 시각장애인들도 비록 눈이 안보이지만 보행 보조기로 모든 길을 꿰뚫어 볼 수 있듯이....

 

우리 모두는 평등한 사람입니다. 이세상엔 저말고도 수 많은 장애인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의 인권을 위해서 제발 저런 행동은 삼가해 주시길 바랍니다...

 

혹시나 제 글을 읽고 나서 사회에서 장애인들을 발견하게 되면

 

"아 저사람 뭐야? 아 불쾌해!" , "아 진짜 저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있다니 정말 싫다!"

 

등의 생각을 하면서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지 마시고,

 

"장애를 극복하는 멋진 사람이구나!"

 

"아! 저렇게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저렇게 노력을 하는데 나도 열심히 해야겠구나!"

 

등 좋은 생각들을 하면서 반가운 눈웃음을 보내주십시오..

 

제발..... 세상에 수 많은 장애인들 중 한 사람이 이렇게 간곡하게 빕니다.....

 

장애인에 대한 차별의 벽이 무너지는 그 날까지....

 

우리는 모두 평등한 인간으로서 사랑 받기 위하여 존재하는 사람입니다.

 

 

재미 없고 글 솜씨가 없는 제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만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