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려 드리겠습니다.

바람의숲2008.07.30
조회766

말려 드리겠습니다.

Mahler / Bruno Walter

Symphony No.1[Titan] 1. Langsam, Schleppend, Wie ein naturlaut

 

2005년 쯤이던가..연주회하면 빠지지 않았던

유행처럼 번졌던 말러 심포니 1번 [거인] 입니다.

56분짜리를 한방에 올리려고 줄이고 줄였는데도 5.01M라서

할 수 없이 잘라서 올립니다.

아주 어렵고 난해한..말려 죽이는 말러 음악입니다..

오늘부터 4일동안 말러 1번 올려드릴테니 제대로 듣고 감상문 제출 하시길...

음악안듣고 대충 글만 읽고 나가시면 앞으로 두고 두고 괴롭혀 드릴 것입니다..말려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구름이 많아서 덥지 않았습니다.

오후에 소나기가 예정되어 있어서 새벽부터 무우밭에 약 쳤습니다..

다 끝내고 나니 대충 세시쯤 되었더군요..

세시 조금 넘으니 비가 옵니다..처음으로 일기예보가 맞는것 같았습니다..

 

점심도 거르고 며칠전 집나간 밤톨이가 쥐어 터지고 들어와서

제대로 걸음도 못걷는걸 시간이 없어서 그냥 모른체 했는데

일이 일찍 끝난 김에 병원엘 갔습니다.

다른일을 해야하나 어제 오늘 분무기를 짊어지고 다녔더니

어깨며 등이며 장난아니게 쑤십니다.

그덕에 저도 좀 쉴겸 밤톨이 치료도 할겸 봉화로 갔습니다.

거래하는 수의사가 봉화에서 동물병원을 하는데 마침 출타중이라서

영주까지 갔습니다.

밤톨이는 차 타는걸 아주 싫어합니다.

멀미도 많이하고..

영주에 가서 병원엘 들어가지 않으려 해서..암튼 이놈은 어디든 문안으로는 발을

들여놓지 않으려 합니다..

의사가 보더니 아마도 독사에 물린것 같다 하더군요..말려 드리겠습니다.

독사에 물리면 바로 죽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일주일쯤 간다네요..

이놈을 한동안 풀어 놓았더니 온 산을 다 헤집고 돌아다녔는지

몸에 찐득이가 장난아니게 많습니다.

병원 아가씨가 다 잡아주더군요..엄청 크던데 그아가씨 참 비위도 좋더라구요..

주사 두방에 삼일치 약타고 찐드기 약 두어방울 뿌리고 4만원 내랍니다...말려 드리겠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냉면이나 사먹을까 하는데 밤톨이가 차안에서 말려 드리겠습니다.하는 바람에 내쳐 집까지

그냥 왔습니다..

덕분에 일찍 판에 와서 댓글도 달고 하는데

이제 게을러져서 인지 몸이 피곤해서 인지 힘이듭니다..

이 음악 올려놓고 나머지 글에 댓글도 좀 달고...

판에 성의를 좀 보여야 나중에 덜 혼날것 같아서 이제부터 남은 글 댓글달러 갑니다..

 

편안한 저녁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