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못한 일본 의원들 “다시 오겠다”…출국 거부중

대모달201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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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2011-08-01]

신도 요시타가 의원 등 일본 제1야당인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 3명이 한국 정부의 입국 금지 방침에도 1일 오전 울릉도를 방문하겠다며 한국행을 강행했으나 김포공항에서 입국금지 조처됐다.

 

신도 의원 등은 이날 전일본공수 NH1162편을 타고 이날 오전 10시59분 도착한 뒤 입국장 안 임시사무실에서 한국정부 당국자로부터 출입국법 1항 3~8조에 따라 입국금지됐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이들이 타고온 NH1162편은 12시40분 일본으로 돌아갔으나 신도 의원 등은 여기에는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25분 일본 하네다행 전일공수 비행편에 탑승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대표격인 신도 의원은 트랩에 내린 뒤 20~30m 이동해 포토라인 앞에서 기자들에게 "울릉도 방문이 목적으로 (한-일관계는) 우호적 관계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입국금지 조처에 대해서는 "안전하고 자율적인 통행이 확보된 일본의 대표가 입국이 저지된다면 외교적으로 큰 문제"라며 재방할 여부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신도 의원등이 한국 방문을 강행했다는 소식에 김포공항 입국 게이트 앞에는 독도 지킴이 범국민운동본부 회원과 해병대 복장을 한 사람 등 50여명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소리를 지르고 규탄대회를 벌였다. 일부는 애꿎은 공항경찰과 사진기자들에게 카레 녹인 물을 뿌리고 계란을 바닥에 던지는 등 소란을 피웠다.

앞서 신도 의원은 이날 출발 전 하네다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한국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표기)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현지에 가서 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입국거부의 방침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 입국거부를 예고당해서 가지 않는다면 공갈에 굴하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애초 이들은 신도 의원이 위원장대리를 맡고 있는 자민당 '영토에 관한 특명위원회'의 위원 자격으로 독도에 가까운 울릉도를 시찰할 예정이었으나 한국의 반발을 받고 당 집행부가 중지를 요구해 '의원 개인의 시찰'로 변경했다고 < 산케이신문 > 은 전했다.

< 교도통신 > 은 한국 정부의 입국불허조처에 대해 "일본 국회의원이 입국 거부당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일한관계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겨레신문 김도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