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만끽] 세계일주 167일차 - 동아프리카의 작은 섬, 아낌없이 주는 '라무'

배태환2011.08.01
조회20

 

[청춘만끽] 세계일주 167일차 - 동아프리카의 작은 섬, 아낌없이 주는 '라무'

 

 

 

라무는 동아프리카에서 아름답기로 유명한 잔지바르와 비견되는

역시나 아름다운 케냐의 작은 섬이다.

 

나는 다시 아프리카 자전거여행을 시작할 때 탄자니아 국경에서 바로 잔지바르로 향할

계획이었기에 굳이 돈을 들여 라무까지는 가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설명하기 복잡한

어떤 사건으로 라무에 있는 호텔에 거의 공짜로 묵게 되어 라무행을 결정하게 되었다.

 

먼저 귀여운 작은 현아와 선아 가족에게 감사하며 포스팅을 시작해야겠다 ^^ㅎ

 

 

 

라무에는 전 포스팅에서도 소개된 적이있는 현아와 진하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함께 떠나게 되었는데 밤 9시 차를 타게 될 예정이라 아이들과 근처 마트에서

한참을 기다리며 저녁을 먹고 사진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ㅋ

 

한국의 E마트급인 케냐의 나쿠마트에서 옵티머스씨와 함께 :)

 

 

 

 

우리가 타고갈 버스 Horijon

라무로 가는 길은 나이로비에서 동쪽해안 도시인 뭄바사까지 8시간이 걸리고

다시 뭄바사에서 모코웨까지 북쪽으로 7시간 그리고 모코웨에서 배를타고

라무로 건너가야하는 총 15시간이상이 걸리는 대장정이었다.

 

뭄바사까지는 한숨자고 일어나면 되었지만 라무섬으로 가는 배를 타기위해 모코웨로 가는 길은

잘못 졸다가는 목을 삐끗할지도 모를 위험을 감수해야하는 험한길을 달려야 했다.

 

 

 

 

 

장시간 버스를 타고 기진맥진하여 도착한 라무에서

우리를 가장먼저 반겨 준건 호텔의 코코넛! :)

 

우리는 방을 받은 후에 조금 쉬고는 바로 다우투어를 하기위한 정보를 얻기위해 밖으로 나갔다.

 

 

 

 

 

라무에 대한 첫 느낌은 사람들이 인사를 정말 반갑게 받아준다는 것과

슈렉에서 봤던 동키(당나귀)가 무지 많다는 것

 

 

 

 

좋은 다우투어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야마초마’라 불리는 꼬치도 하나 사먹어 본다 :)

 

 

 

 

우리가 머무는 숙소해변의 저~ 반대쪽에서 발견한 투어사.

 

 

 

 

영어를 가장 잘하는 현아와 가격을 가장 잘 깍는 진하가

팜플랫에 적힌것보다 훨씬 할인된 가격으로 다음날 오전에 다우투어를 잡았다.

 

 

 

 

우리가 찾아간 7월은 라무의 우기에 속했는데 그래서인지 머무는 동안

짧게든 길게든 거의 매일같이 비가 내렸다.

내일은 부디 날씨가 좋기를 기대하며 기분좋게 숙소로~

 

 

 

 

저녁을 기다리는 사이좋은 현아와 진하,

둘은 쿵짝이 무지 잘 맞았고 개그욕심이 강했기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동안

언제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되었다.ㅋ

 

우리는 숙박비를 할인 받은걸 깜빡했는지 첫날은 호텔에서 저녁을 사먹었는데

그날이후 한번도 숙소에서 밥을 먹지 않았다.

 

 

 

 

다음날 이제껏 먹어본 것 중 가장 맛있었던 망고를 먹으며 아침을 시작했는데,

정말 그 망고 맛이 잊혀지지 않는다.

나중에 나이로비로 돌아가서도 몇번이나 망고를 먹었는데 역시 라무에서의 망고는 최고였다. + _+

 

아침을 먹고는 다우투어를 하기위해 Go~!

 

 

 

 

아쉽게도 날씨는 여전히 흐렸다 ㅠ

 

 

 

 

우리와 함께 즐거운 세일링을 할 켈리패밀리!

가운데 있는 캡틴켈리와 그의 조카들이었던 압둘과 알리.

 

다우투어는 라무의 전통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 낚시를 하고

그곳에서 직접잡은 물고기로 요리를 해먹는 바다낚시투어 같은 것이었다.

 

“오늘 날씨가 별로 안좋아 보이는데 괜찮을까요?”

“괜찮아, 걱정마. 바다로 나가면 다시 날씨가 좋아 질거야! :)”

 

 

 

 

하지만 압둘의 말과는 달리 우리는 투어를 하는 동안에만

세차례 정도의 소나기를 맞아야 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비는 금방왔다가 금세 떠났기에 투어를 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었다.

 

 

 

 

한참을 먼바다로 나가더니 포인트에 도착했는지 알리가 낚시 도구를 꺼내 세팅해 주기 시작했다.

 

 

 

 

낚시대는 추와 미끼만 달고 하는 줄낚시

 

줄낚시는 초등학교때 친구들과 다리위에서 몇 번 해본것 말곤 처음이었는데 나는 최선을 다했지만

물고기가 몇 번이나 미끼를 다 빼먹었는데도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ㅠ

 

 

 

 

열심히 낚시를 하고 있는 현아와 진하 ㅎ

 

 

 

 

우리와 함께 낚시중인 켑틴 켈리

 

 

 

 

켈리는 낚시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한 마리를 건져 올렸다.

광어처럼 생긴 물고기였는데 그는 이 녀석이 아직 어리기에 잡아선 안된다며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 주었다.

 

 

 

 

하지만 그러고 또 금세 제법 큰 물고기를 한 마리 낚아보였다.

‘역시 캡틴은 다르구나 + _+ㅎ’

 

 

 

 

캘리가족은 다우투어 가이드를 많이 해보았는지 각자의 역할이 정해져 있는것 같았다.

 

주로 캘리는 우리와 함께 낚시를 하며 압둘과 알리에게 무언가를 시켰고

압둘은 닻을 내린후로 우리들의 식사를 준비하느라 바빴다.

 

그리고 가장 어려보였던 알리는 압둘의 식사준비를 돕기도 하고

우리 미끼를 끼워주거나 켈리나 압둘 대신 이런저런 잡일을 하는 것 같았다.

 

 

 

 

밥을 하고 있는 압둘,

압둘은 밥을 지을 때 코코넛 속을 짜내어 그 즙을 함께 넣었는데 먹어보니 적당히 달콤하고 무지 맛있었다.

 

나중에 한번 시도해 봐야지 :)

 

 

 

 

낚시를 시작한지 시간이 제법 흐르자

현아는 미끼도 혼자서 척척잡더니 점점 바다사나이가 되어갔다.ㅎ

 

 

 

 

우리는 정말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모두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다행히 켈리가 네 마리, 알리가 두 마리를 잡아서 그걸로 압둘이 요리를 했다.

 

 

 

 

생선에 압둘이 직접만든 소스를 슥슥 바르고 숯불로 맛있게 구운뒤

 

 

 

 

미리해둔 코코넛 밥과 토마토와 야채를 섞어 만든 양념을 함께 얹어 주었다.

 

 

 

 

쨘~!

보기엔 그냥 그래도 막구운 생선과 압둘이 만든 밥과 소스는 정말 무지무지 맛있었다.

 

압둘이 밥을 너무 많이 줘서 나는 현아와 진하가 밥을 남길줄 알았는데

아이들도 정말 맛있었는지 그릇을 깨끗이 비웠다.

그렇게 점심을 먹으며 투어는 끝이 났다.

 

 

 

 

캘리패밀리 배의 돛에 그려져 있던 별과 달모양의 그림.

섬을 돌아다니면 곳곳에서 이와 같은 그림을 찾아볼 수가 있는데

이 그림이 라무를 상징하는 심볼이라고 한다.

 

 

 

 

 

 

 

투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는 간단히 샤워만 하고 다시 밖으로 나갔다.

 

 

 

 

우리가 찾아간 곳은 해변의 뒤쪽에 있는 올드타운

 

 

 

 

입구로 들어가니 가장 먼저 넓은광장과 그에 어울리는 엄청큰 나무가 보였는데

이때는 물론이고 올드타운을 찾아갈 때는 항상 많은 사람들이 나무아래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놀고 있었다.

 

 

 

 

 

왼쪽 골목으로 나가자 나타난 시장!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맛있어 보이는 과일도 많고 가격도 엄청 쌌다.

 

 

 

 

올드타운은 정말 작은 골목들이 미로처럼 이리저리 이어져 있었는데

 

 

 

 

골목 곳곳에는 옷가게도 있고

 

 

 

 

기념품 상점도 있고

 

 

 

 

예술가가 직접 그린 그림이나 공예품을 파는 곳도 있었다.

 

 

 

 

길이 조금 복잡하기는 했지만 워낙 작은 동네라

길을 잃거나 하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

 

 

 

 

뒷골목으로 조금 빠져 보니 길냥이들이 모여있는 공터와

 

 

 

 

동네노는 형들 발견! ㅋㅋ

 

 

 

 

그리고 그곳에는 귀여운 아이들도 많이 모여서 놀고 있었는데

우리가 지나가자 아이들이 하나 같이 ‘잠보~!!!’

를 외치며 인사해 주었는데 그 모습이 정말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었다.:)

 

 

 

 

귀여운 아기와 귀..여운.. 진하 ㅋㅋ

 

 

 

 

작은 골목을 지나는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우리는 근처에 있던 처마 밑으로 몸을 피했다.

 

 

 

 

그곳에서 발견한 oh!!

현아와 진하는 이런걸 그냥 지나치치 않았다. ㅋ

 

 

 

 

곧이어 비가 그치자 길에는 다시 사람들이 많아졌고

 

 

 

 

동키들도 많아졌다.

나는 당나귀를 라무에서 처음 봤는데 동키는 정말 동키(슈렉)처럼 생겼다.ㅋ

귀여운 동키 :)

 

 

 

 

저녁에는 미리봐둔 옷가게를 찾아 갔는데

그곳에서 현아는 원피스를 한 벌 샀고 나도 셔츠를 하나 샀다.

 

 

 

 

이곳은 주인아주머니가 직접 핸드메이드 맞춤제작을 해주었는데

무척 싸고 옷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이친구는 숙소 옆 식당에서 일하던 ‘자말’

자말과 통성명을 한 다음 그가 내게 가장 먼저 물어본것은 이것이었다.

 

“너 쿵푸나 가라데 할 줄알아?”

 

사실 자말 뿐만이 아니라 케냐에 머무는 동안 꽤 많은 사람들이 내게

쿵푸, 가라데 혹은 태권도를 할 줄 아냐고 물어 보았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아직 동양인에 대한 어떤 환상이 있는 것 같았는데

이런 질문을 받으면 나는 대게 이렇게 대답했다.

 

“난 태권도를 할 줄알지 + _+ㅎ”

 

사실 태권도를 배운건 유치원을 다닐 때 였기에, 내가 하긴 했었구나~

하는 기억 정도만 남아있지만 이건 재미있는 대화 소재가 되었다.:)

 

 

 

 

우리의 회계담당 진하와 진하를 찍는 현아,

이때 우리는 거져갔던 호텔에서 예약된 이틀을 다 보냈지만

라무에 더 머물고 싶었기에 다른 싼 숙소로 자리를 옮긴 상태였다.

 

 

 

 

그리고 해변길을 따라 쉘라비치를 향해 가는데

짐을 옮기고 있는 동키 한무리가 지나갔다.

 

“어디가~!?”

“쉘라비치요~”

“타~!”

 

적당한 가격협상 후 라이딩~!

 

 

 

 

당나귀는 덩치는 작지만 힘과 지구력과 강하기로 알아주는 동물이었는데

처음엔 동키가 흥미로워서 타봤지만 가다보니

쉘라비치는 꽤나 먼 곳이었다.

 

 

 

 

한참을 더 가다가 작은 조선소 같은 곳을 지나자 곧 쉘라비치가 나타났다.

 

 

 

 

 

넓은 백사장과 함께 나타난 바다.

하지만 이날은 비가 내렸다 말기를 반복 하고 있었기에 해변에 놀러나온 사람들도

거의 없었고 날도 제법 쌀쌀했기에 우리는 곧 점심을 먹기위해 마을로 들어갔다.

 

 

 

 

사람들에게 물어 찾아간 현지인 식당

 

 

 

 

케냐의 로컬식당 메뉴는 어딜 가나 똑같은 것 같다.

뭔가 다를까 싶었는데 이것 역시 나이로비에서 먹던 요리와 같은 종류였다.

 

국물이 많은 소고기 스프와 삶은 콩, 그리고 밥이나 우갈리와

얇은 파전같이 생겨 음식을 싸먹는 짜파티가 케냐의 핵심 요리였다.

 

 

 

 

밥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는 갑자기 엄청난 소나기가 내려서

옷이 다 젖어버려 우리는 서둘러 숙소로 돌아갔다.

 

 

 

 

비는 곧 그쳤지만 피곤했던 우리는 숙소의 테라스에 앉아 풍경을 바라보며

쉬다가 저녁이 되어 가까운 식당으로 밥을 먹으러 나갔다.

 

 

 

 

 

오늘의 저녁메뉴는 믹스셀러드와 감자칩과 오징어 튀김 그리고 매운소고기 카레 :)

주문을 하고 거의 한시간 가까이 기다린 후에 메뉴가 나왔지만 음식은 꽤 마음에 들었다 ㅎ

 

 

 

 

 

 

섬을 떠나기 전날은 각자 자유시간을 가지기로 했는데 나는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쉘라비치 뒤쪽의 작은 마을을 찾아 갔다.

 

 

 

 

 

풍경을 찍으러 백사장으로 내려갔는데 꽃게 한 마리가 땅을 파고 들어가는 걸 발견!

그 녀석을 꼭 찍고 싶어서 모래위에 엎드려 한참을 기다렸지만

녀석은 다시 올라오지 않았다.;;

 

 

 

 

 

해변을 빠져나가 뒤쪽 숲길로 들어서자 급격히 좋아지기 시작한 날씨!

 

 

 


라무에 온 후로 가장 날씨가 좋았던 날이었다.

 


 

 

 

야자나무아래 이쁘게도 깎아먹은 코코넛 열매 ㅋ

 

 

 

 

나는 숲길로 들어섰다 길을 잃어 언덕을 몇 개나 넘었는데 나처럼 길 잃은 동키 모자를 발견했다.

짐작이지만 모자가 맞을것 같다.

 

 

 

 

사진을 찍으려 하자 이녀석들도 외국인이 신기한지 자꾸만 다가온다. ㅎ

 

 

 

 

 

조금 더 가보자 마을이 나타났고

 

 

 

 

그곳에서 놀고 있는 귀여운 꼬마아이들도 나타났다.

아이들의 사진을 찍고 그걸 보여주니 무척 좋아했는데

그중에 가장 큰아이가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해서 카메라를 쥐어 줬더니

어디론가 달려가서

 

 

 

 

이 백인 꼬마아이를 찍어왔다 ㅋㅋ

 

 

 

 

이사진도 그 아이가 찍어준 것,

완전 사랑스런 아이들 :)

 

 

 

 

여기도 동키 한 마리!

 

 

 

마을에 들어섰고 꼬불꼬불 골목길을 지나가자

 

 

 

 

예쁜 분홍색 히잡을 쓰고 있는 아이들이 보였는데

“옷 정말 이쁘다~ 혹시 여기가 학교니?”

“네, 저쪽이 학교에요! :) ”

 

 

 

 

이 아이는 처음엔 부끄럽다고 얼굴을 가리고 도망갔는데

다시 쪼르르 달려와 사진을 찍어 달라고 했다. ^^

 

 

 

 

한골목만 지나가자 정말 학교가 나왔다.

 

교복이 무척 이쁘다. 여자아이들은 분홍색 히잡에 파란치마를 입었고

남자아이들은 분홍셔츠에 파란바지를 입고 있었다.

지금은 쉬는 시간일까?

많은 아이들이 밖으로 나와 놀고 있었는데 유독 많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보니

 

 

 

 

군것질 거리를 팔고 있는 곳이었다.

 

 

 

 

감자를 얇게 썰어 튀긴 것에다 여러 가지 소스를 뿌려주는 것이었는데

나도 하나 사먹어 보니 무지 싸고 꽤 맛있었다.

 

 

 

 

이렇게 봉지에다가 감자와 소스를 함께 넣어 주었다

 

 

 

 

간식을 먹으며 다른 골목들도 구경하고 있는데 현아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리곤 하는 말이 모하메드가 나를 찾고 있으니 빨리 숙소로 와보라는 것!

 

 

 

 

안그래도 마을을 거의 다 본것 같았기에 나는 발길을 돌려 숙소로 향했다.

그런데 모하메드는 왜 날 찾는거지?

모하메드는 우리가 새로 옮긴 숙소의 사장아들이었는데 산책을 나가거나 할 때

오며가며 마주쳐서 두어번 이야기를 나눴던 적이 있었다.

 

숙소로 돌아가자 현아는 모하메드가 우리를 보트에 초대했다면서 내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모하메드는 어떻게 아느냐? 무슨 이야기를 나눴느냐?

대체 사람들은 왜 이리 오빠를 찾느냐?’

나중엔 진하도 합류해 ‘어떻게 그렇게 사기도 안당하며 여행을 이어갈 수 있는가!?’ 까지 나왔는데

 

현아는 스스로 내가 다른 사람들과 뭐든 잘 나눠 먹는다는데서

결론을 찾은 것 같았다.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또 다른 로컬식당

 

 

 

 

생선튀김과 짜파티 그리고 비프스프와 밥을 시키고

현아가 한국에서부터 가져온 소고기고추장을 꺼내 함께 먹었다.

 

 

 

 

여행을 다니며 딱히 한식을 찾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먹는 고추장은 정말 맛있었다. :)

 

케냐는 다른 건 그렇다 쳐도 정말 음식의 종류가 너무 적고 단조롭다 ㅠ

 

 

 

 

사이좋은 진하와 현아 ㅎ

 

 

 

 

식당에는 대부분 이렇게 세면대가 함께 있었는데

주식인 우갈리와 짜파티는 손으로 먹어야 하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모하메드가 나를 찾았던 이유는 우리가 묶었던 방의 침대가 부셔졌었는데

그게 미안하다며 오늘 첫 출항을 하는 삼촌의 배에 초대를 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런 이유라면 당연히 OK!!!

우리는 모하메드를 따라 보트에 올랐다.

 

 

 

 

첫 출항을 축하하는 칵테일을 만들기 위해 얼음을 깨고 있는

모하메드와 캡틴인 그의 삼촌

 

 

 

 

배에는 우리 말고도 몇몇의 손님들이 더 있었다. ㅎ

 

 

 

 

나와 모하메드,

모하메드는 케냐가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이었는데

짧은 시간 함께 했지만 정말 배려심 깊은 친구였다.

 

 

 

 

진하와 현아,

썬그라스를 올려 쓰고 있는 진하는 나처럼 여행 중이었는데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고 현아는 8월말에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모두 쏠로이니 관심 있으신 분은 댓..그.... ㅋ

 

 

 

 

보트의 이름은 에코!

곧이어 즐거운 항해가 시작되었고

 

 

 

 

 

잠시 정박 할 때 마다 손님들을 늘려갔다

 

 

 

 

케냐인은 물론 영국인 미국인 스페인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인까지

인터네셔널 그룹이 된 우리들은 다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그들 중 한명이 우리에게 스와힐리어로 ‘Cheers!(위하여!)’를 알려주었다.

“이렇게 외치는 거야 ‘나끼콤베~!!!’”

 

나중에는 그것이 ‘나는 컵을 가지고 있다!’라는 뜻이라는 걸 알았지만

 

 

 

 

의미와 상관없이 모두가 재미있어하여 함께 외쳐댔었다.

“나끼콤베~!!”

 

 

 

 

즐거운 시간은 언제나 짧다.

 

 

 

 

곧 멋진 일몰과 함께 해가 저물어 갔고

 

 

 

 

우리는 항해를 끝마쳐야했다.

 

 

 

 

“안녕~~”

 

항해는 끝났지만 짧은 만남이 아쉬웠던 우리들은 저녁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는 숙소로 돌아갔다.

 

 

 

 

돌아가 저녁을 먹고 시간이 되자 우리는 라무에 딱 하나있다는

약속했던 클럽을 찾아갔다.

 

 

 

 

 

라무의 외국인은 모두 이 클럽에 모여 있는 것 같았는데

우리는 밤이 늦도록 놀다가 더 이상 놀기 힘들어질 때쯤에서야 클럽을 빠져나왔다.

 

 

 

 

이날은 라무에서의 마지막 밤이었는데 우리는 라무에서의 생활이 너무 즐거워서

몇 일을 더 머물다 갈지 말지에 대해 심각히 고민을 하다가

결국 가장 즐거웠던 밤을 마지막 기억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다음날 아침, 짐을 싸고 밖으로 나왔다.

우리보다 더 늦게까지 놀았던 모하메드는 아직 일어나지 못한 것 같아 쪽지를 남겨 두었다.

‘정말 고마웠어~ 건강히 잘지내! :)’

 

 

 

 

라무 교통수단의 대부분은 바닷길은 보트, 육로는 당나귀였기에 섬안에는

약 3000마리의 동키가 있고 차는 단 한 대도 없다는 소문을 들었었는데

나는 이곳에서 두 대의 차를 보았다.

 

한 대는 이 구급차였고 다른 한 대는 해변길만 겨우 다닐 사이즈의 작은 트럭!

 

 

 

 

우리는 곧 나이로비로 돌아가기 위해 육지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그동안은 그렇게도 날씨가 흐리더니 떠날려 하니 점점 날씨가 좋아진다.

 

 

 

 

작은 배에 발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이 올라탔고

배가 가득차자 모코웨를 향해 떠나가기 시작했다.

 

 

 

 

모코웨에서는 다시 버스를 두 번 타야했는데 이 버스를 타고 약 20분정도 이동한 후에

나이로비까지 다이렉트로 15시간을 달리는 버스를 탔다.

 

 

 

 

나이로비는 위험한 도시로 유명하다.

그래서 밤중에 함부로 외출을 하지도 못했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했지만 라무는 달랐다.

 

평화롭기 그지없었고 외국인도 서슴없이 초대하며 사기를 치지도 않았다.

나에게 즐거운 추억과 친구를 주었고 케냐에 대한 이미지도 새롭게 만들어 주었던,

 

아낌없이 준 '라무‘

 

교통만 좀 더 편하다면 정말 좋을텐데... ㅎ

 

 

 

 

 

 

 

 

 

- 케냐커피투어(박영숙)

www.kenyacoffee.com

 

 

[청춘만끽 500일간의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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