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경비대대 병사들, 감사합니다.

나미진2011.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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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경비대대 병사들, 감사합니다.

JSA 경비대대 병사들, 감사합니다.

강원도 역대 병역명문가 가족 30여명 안보견학단. 강화도 광성보앞에서-

어머니기자는 지난 7월28일과 29일 강원청 주최 나라지킴이 병역명문가 안보현장 탐방에 동행했습니다. 사실 서울과 춘천에서는지난 주 폭우로 엄청난 재난을 당했고, 또 출발 전날까지도 계속해서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떠나는 일행의 마음이 무거웠는데, 무사히 안보 탐방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견학지는 올해 2월에 문을 연 판문점 JSA 안보견학관입니다. 판문점은 국민들에게 한반도 분단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실을 올바르게 직시할 수 있도록 안보교육 차원에서 견학을 실시하고 있는데. 특히 이곳은 언제 어느 때 돌발적인 사고가 발생 할 지도 모르는 지역이기 때문에 몇 가지 유의할 사항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북한의 판문각을 향해 손짓을 하거나, 쳐다보는 등 불필요한 오해를 살만한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전 유의사항을 인지하고 탐방에 나섰습니다.

JSA 경비대대 병사들, 감사합니다.

강화도 전적유적지 광성보 앞에서 무대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일행들은 아무래도 JSA 경비대대에 근무하는 병사들과 공동경비구역(JSA) 내에 위치한 대성동마을과 그곳에 살고 있는 주민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JSA 경비대대원들은 어머니기자인 제가 보기에도 반할 정도로 각 잡힌 자세가 그 늠름함을 더해 주었는데. 이들은 특등사수 무술 유단자들로, 육군직할 최정예요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306보충대와 육군훈련소의 훈련병을 대상으로 육군본부에서 차출되는데, 선발조건이 좀 까다롭습니다. 키가 174센티 이상, 시력이 1.0이상이어야 하고, 양친이 모두 살아계셔야 합니다. 또 8촌까지 신원조회대상이 됩니다. 물론 신체등급도 2급 이상이고, 별도의 신병교육기간을 거치고, 투철한 국가관 등 최종 면접에 통과되면 바로 JSA경비대대에 배치를 받습니다.

한편 JSA경비대대 홈페이지가 개설되어 있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우선 이들의 각진 자세는 태권도의 기마자세로서 위급 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자세라고 합니다. 또 반쯤 건물에 몸을 가리고 서 있는 것은 유사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고. 검은색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은 멋 때문이 아니라 상대방의 시선을 감시하고 있다는 기분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북측의 경비원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진 않습니다.

JSA 경비대대 병사들, 감사합니다.

JSA경비대대 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병역명문가 권영철 부부.

그리고 이들이 매일 경비를 서는 것이 아니라 안보견학단이 오는 날에만 나와서 경비를 서고 있습니다. 북측 판문각에도 우리처럼 판문점 일대를 견학하는 견학단이 있다고 하는데, 이들은 북한주민이라기 보다는 외국인관광객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해 줍니다.

우리 일행이 JSAj 안보견학 전용 버스를 갈아타고 공동경비구역으로 들어갈 때 먼저 궁금한 것은 대성동 마을이었습니다. 대성동 마을은 '남북 비무장지대에 각각 1곳씩 마을을 둔다'는 정전협정 규정에 따라 북한의 기정동 마을과 함께 1953년에 생긴 곳입니다.

원래 이곳에 살고 있던 주민들이 분단 이후에도 그대로 거주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 남북 대치상황의 최전방 마을인데. 현재 50가구, 200여명이 주민이 살고 있는데 세금이 없고, 병역도 면제가 되고, 학군 제한도 갖지 않습니다. 한편 대성동 건너편에는 북한의 DMZ 민간인 거주지인 기정동이 있는데, 이 두 마을사이의 거리는 불과 800미터 정도입니다.

대성동의 또 다른 특이한 점은, 이 마을이 대한민국정부가 아닌 유엔군 사령부의 통제하에 있다는 점이고. 현재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각각 1개씩 있는데 거의 1대1 수업으로 학습이 진행되고, JSA 대대 미군병사들이 영어 지도를 하고 있어서 학업성적도 월등합니다. 또 이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벼농사를 짓는데 북한과 가까운 지역에 농사를 지으러 나갈 때는 JSA 대대 병사들이 주변을 경호합니다. 이 때문에 논밭에 일하러 나갈 때도 꼭 군부대에 보고해야합니다.

JSA 경비대대 병사들, 감사합니다.

역사 속의 현장, 영화 JSA 에서나 봤던 북한의 판문각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

이번 견학에 함께 한 30여명의 강원도 병역명문가 가족들은 판문점과 도라전망대, 제3 땅굴, 도라산역, 강화평화전망대 그리고 광성보 같은 역사전적지를 견학하면서 할아버지, 아버지가 느꼈던 이상의 울분을 느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특히 동행한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은 우리의 분단현실을 보며 북한에 대한 우리의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되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합니다.

어머니기자역시 이들 모두 짧은 일정이었지만 우리의 국가현실을 이해하고, 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나라사랑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강원지방병무청 운영지원과 관계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JSA 경비대대 병사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