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차이 연년생 남매~ 달라도 너무 다른 출산후기랍니다.^^

2011.08.02
조회6,893

안녕하세요~~

 

애들 재워놓고 심심해서...ㅋ

얼마 전에 엄마들 카페에다 썼던 글인데..

살짝 수정해서 여기도 올려봐요~

 

쫌 길지만..

읽어주시고 웃음짓고 가주신다면 넘 감사 입니다~^^

 

 

 

 

첫째 - 빨간 글씨

둘째 - 파란 글씨

 

 

 

1. 산모 나이 - 2011년 현재 84년생 28살~~

 

 

 

2. 분만유형

 

첫째, 둘째 - 자연분만

 

 

 

3. 아가들 성별

  

첫째 - 딸래미

둘째 - 아들래미

 

 

 

4. 아가들 체형

 

첫째 - 3.2kg, 50cm

둘째 - 3.0kg, 49cm

 

 

 

5. 주사

 

첫째 - 촉진제 ㅇ, 무통 X, 영양제 ㅇ

둘째 - 촉진제 X,  무통 X, 영양제 ㅇ

 

 

 

6. 예정일                      

 

첫째 - 2010년 1월 10일  

둘째 - 2011년 2월 12일  

 

 

 

7. 출생 날짜

 

첫째 - 2010년 1월 13일 오전 11시 39분 (예정일보다 3일 늦게 나옴)

둘째 - 2011년 2월   1일 오후  2시 25분 (예정일보다 12일 일찍 나옴)

 

 

 

8. 출산 전 상황

 

첫째 - 2009년 12월 31일까지 회사 다님.(임신땜시 짤렸음..아놔.

          ㅠㅠ)

         매일 규칙적인 생활과 야외 활동~~ 아침,점심,저녁에 간식

         까지 다 챙겨먹는 바른 생활ㅋㅋㅋ

         나랑 신랑 모두 회사에 도시락 싸갖고 다녀서 요리에 취미

         붙임.

 

         운동이라곤 절대 안함.

         2009년 12월 28일 눈 많이 온 날 만삭의 몸으로 이사하고,

         2010년 1월 4일 서울에 눈폭탄 맞아서 심심해서 1시간 동안

         마당 눈 쓴게 다임.ㅋㅋ

         (쓸어도 쓸어도 쌓이는 눈에 군인들이 왜 눈을 악마의 똥가

          루 라고 부르는지 깨달음.

          다 쓸고 집에 들어가서 먹은 오예스 하나에 군인들이 왜 그

          렇게 초코파이에 환장하는지 깨달음.)

 

둘째 - 첫째 4개월 됐을때 임신함.. 2010년 6월 예상치 못한 구역

         질-_-;; 에 병원가서 담당 원장쌤께 '둘째를 좀 빨리 가지셨

         네요' 란 말과 함께 오묘한 웃음 짓는걸 보고 옴. 신랑과 함

         께 패닉 상태에 빠짐.

         곧 정신을 차렸으나 아들이란 말에 또다시 패닉....OTL (둘

         다 간절히 자매를 원함.ㅠㅠ)

 

         첫째 이유식 챙겨주고 첫째 돌보느라 태교는 커녕 제대로된

         식사도 못함.

         출산 바로 전 날까지 첫째 안아서 재움...ㅠㅠㅠㅠ

        

 

 

9. 임신 중 몸의 변화

 

첫째 - 초반에 입덧이 심해 밥을 제대로 못먹음. 3키로 정도 빠졌

          음. 수액 두 번 맞음.

         자두가 그렇게 땡겨서 매일 자두 흡입함. 순대, 떡볶이 흡입.

         후반에 엄청나게 식욕이 땡겨 마구 먹어댐.

         면역력이 약해져 툭하면 장염 걸림.ㅠㅠ

         몸무게 총 15kg 늘음. 만삭 때까지 배가 많이 안나와 트는것

         없었음.(틀까봐 튼살크림 떡칠하고 다님.) 

 

둘째 - 입덧 조금 함.

         감자가 좀 땡겨서 짭쪼롭하게 감자 삶아먹음. 딱히 땡기는

         음식도 없고 그닥 식욕도 없었음.

         면역력이 약해져 툭하면 장염 걸림.ㅠㅠ

         몸무게 총 8kg 늘음. 만삭 때까지 배가 많이 안나와 트는것

         없었음.(귀찮아서 튼살크림 바른둥 마는둥;)

         25주 정도부터 치골통 엄청 심함. 비명 나올 정도..ㅠㅠ

         막판에 치루? 치핵??이 엄청 심해서 앉지도, 서지도, 눕지도

         못하는 경험을 두 번이나 함.

 

 

 

10. 이슬

 

첫째 - 이슬보고 이틀 뒤 출산

둘째 - 이슬이고 뭐고 암것도 없다가 진통와서 갑자기 출산.

 

 

 

11. 병원 가는 길~

 

첫째 - 택시타고 감. 신랑이 앞에 타서 길 설명하고 난 뒤에서 간간

          히 끙끙 앓음.

 

둘째 - 택시타러 가는 길에서도 몇 번씩 소리 지르면서 주저 앉음.

          길에서 사람들 다 쳐다봄ㅋㅋ;;;

          신랑이 첫째 아기띠 메고 있어서 뒷좌석 앉음. 나 기사 아저

          씨 옆에서 소리 꽥꽥 지름ㅋㅋㅋㅋ

          아저씨 완전 급하게 운전하는게 보였음ㅋㅋㅋ

 

 

 

12. 진통

 

1) 시간

첫째 - 가진통 전혀 없다가 당일 새벽 2시부터 약한 진통 시작. 본

         격적인 진통은 새벽 5시쯤부터~        

둘째 - 가진통이 아주 약하게 이틀 전부터 있다가 당일 새벽 약간

         잠을 설칠 정도로 아팠음. 오전 10시부터 폭풍진통 시작;;

 

2) 고통의 정도

첫째 - 너무 아프긴 했지만 막 비명 나올 정도 아님. 소리는 한 번

         도 안지르고 내내 신음만 함.

둘째 - 아오..진짜 너무 아파서 소리 막 질러댐;; 첫째가 그냥 출산

          이면... 둘째는 TOP야 -_-

          둘째가 진행이 빠른만큼 첫째 때와 똑같은 고통이 압축돼서

          옴. 한마디로 고통의 엑기스임;;

 

 

 

13. 출산 과정

 

첫째 - 새벽 6시에 병원 도착했을때 30% 열렸음. 그때부터 침대위

          에서 누웠다 앉았다 계속 시킴.;;;

          그러면서 힘주는 것도 계속 시킴. 병원 도착부터 애 낳을때

          까지 계속 힘 줌...

          남들은 진통하다 막판에 힘 3번 주고 낳았다는데 난 계속 힘

          줘서 진짜-_-;;;;;

          한숨도 못자고 병원가서 애 낳는거라 졸려서 자꾸 눈이 뒤

          집힘.

          앉아서 진통하다 졸았음;;;;;;;;;

 

둘째 - 오후 1시 반쯤 병원 도착했을 때 60% 열렸음.(둘째는 참았

          다 오면 안된다고 쌤한테 혼남;; 갑작스런 진통이라 준비 못

          해서 늦은건데..ㅠㅠ)

          바로 계속 힘주는거 시킴.

          막판에 간호사가 배 막 눌러서 배 터지는줄 알고 깜짝 놀랬

          음;; 진짜 아파서 후려치고 싶더라...;;

 

 

 

14. 출산 직후

 

첫째 - 아가를 내 가슴 위에 안겨줬는데 울지도 않고 눈을 번쩍 뜨

         고 주위를 두리번 거림.

         감동을 느끼고 싶은데 진이 다 빠져서 잠만 자고 싶었음;;;

둘째 - 가슴 위에 안겨줬는데 겁나 울어댐;;

          첫째 때 못느낀 감동을 느끼고 싶었는데 첫째 때와 다르게

          아가 너무 작고 왜소해서 걱정만 됨.ㅠㅠㅠ

 

 

 

15. 출산 후 몸의 변화

 

첫째 - 회음부 절개한 곳이 정말 안나아서 너무 아팠음.ㅠㅠ 조리원

          에서도 혼자만 회음부 방석 달고 살음.

          몸상태가 진짜 최악이었음. 병원에서도 빌빌대고 조리원에

          서도 계속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내내 피곤하고...

          애 낳고 나니 치골통이 왔음.ㅠㅠ 한 발로 서는거 못함..

둘째 - 출산 직후도 기운이 남아서 남편이랑 수다떨고 놀고 하루 지

          나 혼자 잘 걸어다님. 남편이 놀램;;;

          급속한 몸의 정상화..ㅋㅋ

 

 

 

 

 

...그리고 현재까지~~~ 입니다.^^

 

첫째와 둘째~

병원은 같은 곳에서 출산했는데 이렇게 다르네요.ㅎㅎㅎ

 

둘째 때는 정말 예정일보다 12일이나 일찍 나와서..

아무 준비도 안해놨었어요.

덕분에 방바닥 기어다니면서 출산가방 쌌네요.ㅋㅋㅋㅋㅋ

 

 

 

제 기억으론 둘째 때가 정말 정신없이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만큼 낳고 나선 첫째보다 예뻐할 줄 알게 된 것 같아요.

첫째 때는 그냥 암것도 모르고 조심스럽기만해서..

둘째는 예뻐할 여유도 있네요.^^

 

 

13개월 연년생을 키우는게 하루하루 전쟁이지만 둘다 아직 아가라서 정말 이쁘답니다~~~ㅎㅎㅎ

연년생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