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톡에 글 처음써봐요 ㅋ_ㅋ저도 다른 분들처럼 음 슴체 쓰겠습니다! 이해부탁드려요!!
때는 2011년 7월 30일, 5월부터 여름방학 때 놀러갈 계획을 짠 창원에 사는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들이 있었음 시간이 가까워지면 질수록 우린 흥분과 간절함으로 마침내 여행가는 날이 되었음 전날 보니까 오후 3시에 강한 소나기 예상........ 하지만 갈려고 마음 먹은 이상 남자들의 마음을 소나기 따위가 꺾을 순 없었음 우린 씐나게 가기로 했음 룰루랄라 게다가 아침엔 해가 쨍쨍해서 역시 기상청은 멍청이야 호호호 하면서 밀양행 기차에 올라탔음 정말 순탄했음. 아니 한가지 문제점이 있었다면 글쓴이가 정말 교통신(神)과 운이 없는지 항상 이 친구들과 여행을 갈 때 버스를 놓치거나 시간을 너무 오래 걸려야 하는 경우가 태반이었음, 예를 들어... 작년 겨울에 대구에 놀러갔다가 6시 창원행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6시 3분이 되서 마산행 버스를 타고 삥삥 둘러서 시내버스타고 집으로 간 기억이 있었음 이때 정말 애들한테 면목 없었는데 애들이 착해서 뭐라고 하지 않았음 다만 아무 말이 없었을뿐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각자의 집까지 걸리는 30~40분을 전혀 아무말도 없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곤했겠거니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피곤한게 아니었음 나에 대한 불신과 분노로 인해 말문이 막혀버린것이었지) 이번에는 그럴일 없겠지 하며 시간도 꼼꼼히 체크했음 밀양가는 버스가 11시 50분?(기억력이 무척 안좋은 것도 글쓴이의 흠)에 있었는데 11시 43분에 버스 타러 나갔음, 근데 50분이 지나도 버스가 오지 않는 것임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 계시는 아저씨에게 여쭤보니 그 버스는 아니라고 하심
.............하하 결국 우린 40분 뒤에 있는 12시 30분 행을 타기로 했음 역시 난 난......... 못난놈이야 흐엏엏어헝허헝헝 두 팀으로 나눠서 간 여행이었기 때문에 자가용을 사용한(친구 아버님께서 태워주심, 무척 감사하고 죄송함ㅠㅠ) 팀은 3시간 전부터 와 있었음 ...........난 정말 면목이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을 먹고 우린 씐나게 놀았음 사진도 찰칵찰칵 찍고 그러다가 저녁을 먹을 때였음, 역시 3시엔 비가 오지 않았고 우린 쾌적한 환경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었음 씐나네ㅋ 저녁은 6시 30분부터 준비를 했음, 글쓴이가 원래 준비를 꼼꼼하게 하는 편이라(준비만 하면 뭐해 허점 투성이인데) 우린 4만원치 고기를 사서 7~8만원치를 받았음(비록 재정이 딸려서 엄마한테 만원치 팔았지만) 잠깐 홍보 창원시 상남동 상남시장 쌍둥이 식육점 정말 많이줍니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고기도 많이 사가고 소세지도 사고 옥수수도 가져오고 감자도 가져오고 우린 음식 먹을 생각에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음! 밥도 쌀 가져와서하고 정말 우린 고등학생치고 호화스럽게 식사를 했음, 고기를 다 먹고 이제 소세지나 구워먹자, 옥수수나 구워먹자, 감자 먹자 하고 있을때 비가 한방울씩 내리기 시작했음, 아차 드디어 시작되었구나 소나기 네 이놈! 어디 한번 붙어보자 몇방울 오는 소나기는 우리의 상대가 되지 않았음 우린 그냥 빗소세지 비감자 비옥수수를 먹기 싫어서 빨리 후딱 내리고 그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함 근데 이놈 뭐지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 야영장에 검은색깔 김같은(?) 천막만 쳐져 있어서 조금만 걸러지는 비를 우린 계속 맞고 있었음 근데 정말 굵어지는 빗줄기, 가랑비정도가 되버렸음 우린 어차피 고기도 다 먹었겠다 먹었던 식기구와 남은 반찬들을 다 텐트안에 주워넣고 7명 중 3명이 그릴을 지키기로 하고 4명이 텐트 안을 정리하기로 했음 우산을 쓰고 소시지를 먹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까지 즐거웠지 옥수수까지 먹고......... 아마 이때 시간은 9시쯤? 비는 그칠 생각을 안하고, 계속 그릴 앞에 있기도 뭐해서 감자를 그릴 안에 집어넣고 우린 텐트 안으로 대피해서 텐트 안에서 불이 꺼지나 안꺼지나 확인 하기로 했음, 이 쯤 오니까 텐트 천막에 물이 고여 있어서 계속 내려 보내줘야하는 일을 반복작업했음. 우리는 그릴을 밖에다 두고 텐트 안에 들어와서 시커먼 남자 7명이서 진실게임을 하기로 했음 진실게임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니까 중략! 진실게임을 열심히 준비하다가 어느 한 친구가 부왘!!!!!!!!!!!! 소리를 지르는 거임 앉은 자리 밑으로 물이 좀 샌것이었음 아무렇지도 않은 거 아니냐고 텐트 돗자리를 만져보니 물컹물컹 아니 이것은 물침대!!!!!!!!!!! 오 세상에 신이시여 우리에게 왜 이러는 것입니까.........ㅠㅠ 우리는 손으로 돗자리를 밀며 바깥으로 물을 밀어내기 시작했음 근데 왜 안빠지는거지 ? 이게 뭐야 으악 천막에 물빼는 것도 하고 바닥을 쓰는것도 하고 돗자리에 샌 물을 닦기도 하고 우린 정말 정신이 나간 상태였음 게다가...... 그 야영장에 덩치 크신 형님 3분 중에 한분이 돌아다니시면서 비가 많이 올 예정이니까 흙 파서 길좀 내주세요 하는 것이었음 으앜 우리에게 왜 이런 시련을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ㅜㅠㅜㅠㅜㅠㅜㅠ 지금 와서 생각 해보면 비는 그렇게 심하게 온 것이 아님 근데 그 주에 중부지방 폭우........... 부산에도 폭우가 내린 것을 듣고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했음 그것도 고등학교 2학년 남자애들이ㅋㅋㅋㅋㅋㅋㅋㅋ 계곡물이 불어서 우리가 휩쓸리면 어쩌냐 >>우리가 있었던 곳에서 계곡과의 높이 차이는 6~7m 텐트가 통째로 움직여서 추락하면 어쩌냐 >>핀이 단단하게 박혀 있는데 무슨상관
하지만 일단 우린 흙을 파야했음 근데 우린 삽도, 곡괭이도 없었음 손으로........................ 땅을 파기 시작했음 정말 불쌍했음 파다가 무슨 보스몹 바위도 발견하고 진짜 길이 50cm가 넘는 돌도 빼내고 우린 작은 손전등의 빛에 의지하면서 미친듯이 땅을 파기 시작했음 길을 내라고 했었는데 우린 이상하게 구덩이만 파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면서 생각해봤는데 우리가 친 텐트의 자리가 정말 최악이었음 양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우리 바닥에 물이 고이는 상황이었음 멀리서 볼 땐 아니었던 것 같은데 물이 차는 것을 생각해보니 우린 텐트 자리를 잘못 잡은것이었음! 보스몹 바위를 5개 정도 처치하고 나서................... 우린 도저히 못하겠다며 적당히 길을 내고 접기로 했음 땅만 한 2시간 판 것 같음 땅 안파는 애들은 안에서 물 밀어내고 천막 물 보내고 진짜 전쟁터였음 손으로 땅판 도굴꾼들은 300m 떨어진 곳에서 대충 몸을 씻고 왔음 왔는데................. 남아 있던 3명의 아이들이 싸이렌이 울렸다는 것임 우리쪽은 아니고 야영장 자체가 계단모양처럼 되있었는데 밑에쪽과 계곡 쪽에 사이렌이 울렸다는 것임
이 때부터 공포는 시작 되었음(지금까지 썼던 건 뭐지) 생각외로 텐트에 물이 많이 스며들어서 휴지를 밑에 깔고 돗자리를 깔았음 그리고 모두 앉아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함
A : 이거....... 어떡하지B : 몰라...... 휩쓸려 가는거 아냐? 이러는 와중에도 정말 정신 멀쩡한 애가 2명정도 있었음 그 정도 비론 6~7m 물이 절대 불어나지 않는 다는 것을 아는 매니아 여행층 하지만 겁을 먹은 3~4명의 아이들보다 수적으로 불리해서 우린 걷잡을 수 없는 혼돈에 빠지게 되었음 특히 글쓴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정말 무서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무서우면 머리가 어지러운데 딱 그 상황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그 날 아침 꾼 꿈이 계곡 물이 불어나서 휩쓸렸는데 내가 같이가는 친구 중 한명의 손을 붙잡아 주는 꿈이었음 아마 친구는 물에 떠내려간걸로 아는데............... 게다가 싸이렌이 울렸다니 정말 충격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대화를 하고 있는데 오 지저스 ㅠㅠ 싸이렌이 한번 더 울렸음 기상악화 때문에 안전지대로 피해달라는 것이었음 하지만 우리쪽과 가까운 건 아니었고 한 20m쪽 되는 쪽에 울리는 방송 같았고, 우리 주위의 텐트들은 하나도 움직이지 않았음 하나도 움직이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우린 안심하지 않았음 '이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움직이는 걸 봐야 움직이지 않을까?' '우리가 도망가야 이 많은 사람들이 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정말 별 말도 안되는 소리를 쏟아냄 난 짠 스마트폰을 꺼냈음(노키아......x6.................) 검색을 해봤음 호우주의보 밀양....................... 전국에 호우주의보가 내린 곳은 밀양 밖에 없었음 난 정말 극에 달한 공포에 빠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왜 이러시는건가요 ㅠㅠㅠ 민박집 같은게 하나 있었는데 거긴 이미 다 찼을 거고, 중부지방 비때도 산사태가 펜션을 그대로 덥쳐서 돌아가신 분들이 많았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펜션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우린 짐을 일단 다 싸놓기로 했음 그러니까 우리가 무겁지 않고 지갑이나 휴대전화 등 위급한 상황에 필요한 것들만 챙기고 혹시 모르는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음 하지만 걱정 대빵인 난 산사태도 순식간에 휩쓸고 가는 판국에 준비를 해서 뭐하겠냐며 징징댔음(넌 고등학교 2학년 남자라고) 그리고 겁 많은 3~4명 중에 한명이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가 아.... 내 말은 항상 맞은 적이 없다고 해서 7명 전부를 소름끼치게 했었고 정말 머리가 돌아버릴 것 같았음 난 다시 스마트폰을 치켜들고 밀양 날씨를 검색했음 새벽 3시에 비가 그친다고 적혀있었음 하지만 호우주의보가 내린 판국에 3시는 너무 짧지 않냐는 생각을 했음 그래서 우린 3시까진 자지말자고 정말 겁으로 똘똘 뭉치기로 했음
그리고..................... 끝을 내자면 아무 일도 없었음 1m도 차오르지 않았음 비는 적게 온 편이었음 호우주의보는 맞았지만 그 정도론.............. 한 60mm왔나? 그리고 해가 뜨고 우리가 판 구덩이를 쳐다보니 높이 20cm정도밖에 안파졌었음 우린 손에 흙 다 껴가며 열심히 팠는데 눈물이 앞을 가렸지만 우린 살았어 예헤! 룰루랄라 창원행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음
친구가 나는 조선의 국모다!!!!!!!!!! 하면서 뽑은 대형 풀 우린 살려고 자연을 훼손했음 ㅠㅠ 반성하고 있음
★★실화 남자 고딩 7명의 공포의 밀양 여행기 증거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톡에 글 처음써봐요 ㅋ_ㅋ저도 다른 분들처럼 음 슴체 쓰겠습니다! 이해부탁드려요!!
때는 2011년 7월 30일,
5월부터 여름방학 때 놀러갈 계획을 짠 창원에 사는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들이 있었음
시간이 가까워지면 질수록 우린 흥분과 간절함으로 마침내 여행가는 날이 되었음
전날 보니까 오후 3시에 강한 소나기 예상........
하지만 갈려고 마음 먹은 이상 남자들의 마음을 소나기 따위가 꺾을 순 없었음
우린 씐나게 가기로 했음 룰루랄라
게다가 아침엔 해가 쨍쨍해서 역시 기상청은 멍청이야 호호호 하면서
밀양행 기차에 올라탔음
정말 순탄했음.
아니 한가지 문제점이 있었다면
글쓴이가 정말 교통신(神)과 운이 없는지
항상 이 친구들과 여행을 갈 때 버스를 놓치거나 시간을 너무 오래 걸려야 하는 경우가 태반이었음,
예를 들어... 작년 겨울에 대구에 놀러갔다가 6시 창원행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6시 3분이 되서
마산행 버스를 타고 삥삥 둘러서 시내버스타고 집으로 간 기억이 있었음
이때 정말 애들한테 면목 없었는데 애들이 착해서 뭐라고 하지 않았음
다만 아무 말이 없었을뿐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각자의 집까지 걸리는 30~40분을 전혀 아무말도 없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곤했겠거니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피곤한게 아니었음 나에 대한 불신과 분노로 인해 말문이 막혀버린것이었지)
이번에는 그럴일 없겠지 하며 시간도 꼼꼼히 체크했음
밀양가는 버스가 11시 50분?(기억력이 무척 안좋은 것도 글쓴이의 흠)에 있었는데
11시 43분에 버스 타러 나갔음, 근데 50분이 지나도 버스가 오지 않는 것임
밀양시외버스터미널에 계시는 아저씨에게 여쭤보니 그 버스는 아니라고 하심
.............하하
결국 우린 40분 뒤에 있는 12시 30분 행을 타기로 했음
역시 난
난.........
못난놈이야 흐엏엏어헝허헝헝
두 팀으로 나눠서 간 여행이었기 때문에
자가용을 사용한(친구 아버님께서 태워주심, 무척 감사하고 죄송함ㅠㅠ) 팀은
3시간 전부터 와 있었음
...........난 정말 면목이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을 먹고 우린 씐나게 놀았음 사진도 찰칵찰칵 찍고
그러다가 저녁을 먹을 때였음,
역시 3시엔 비가 오지 않았고 우린 쾌적한 환경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었음 씐나네ㅋ
저녁은 6시 30분부터 준비를 했음, 글쓴이가 원래 준비를 꼼꼼하게 하는 편이라(준비만 하면 뭐해 허점 투성이인데)
우린 4만원치 고기를 사서 7~8만원치를 받았음(비록 재정이 딸려서 엄마한테 만원치 팔았지만)
잠깐 홍보 창원시 상남동 상남시장 쌍둥이 식육점 정말 많이줍니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고기도 많이 사가고 소세지도 사고 옥수수도 가져오고 감자도 가져오고
우린 음식 먹을 생각에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음!
밥도 쌀 가져와서하고 정말 우린 고등학생치고 호화스럽게 식사를 했음,
고기를 다 먹고 이제 소세지나 구워먹자, 옥수수나 구워먹자, 감자 먹자 하고 있을때
비가 한방울씩 내리기 시작했음,
아차 드디어 시작되었구나
소나기 네 이놈! 어디 한번 붙어보자
몇방울 오는 소나기는 우리의 상대가 되지 않았음
우린 그냥 빗소세지 비감자 비옥수수를 먹기 싫어서 빨리 후딱 내리고 그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함
근데 이놈 뭐지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
야영장에 검은색깔 김같은(?) 천막만 쳐져 있어서 조금만 걸러지는 비를 우린 계속 맞고 있었음
근데 정말 굵어지는 빗줄기, 가랑비정도가 되버렸음 우린 어차피 고기도 다 먹었겠다
먹었던 식기구와 남은 반찬들을 다 텐트안에 주워넣고
7명 중 3명이 그릴을 지키기로 하고 4명이 텐트 안을 정리하기로 했음
우산을 쓰고 소시지를 먹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까지 즐거웠지
옥수수까지 먹고......... 아마 이때 시간은 9시쯤? 비는 그칠 생각을 안하고,
계속 그릴 앞에 있기도 뭐해서 감자를 그릴 안에 집어넣고
우린 텐트 안으로 대피해서 텐트 안에서 불이 꺼지나 안꺼지나 확인 하기로 했음,
이 쯤 오니까 텐트 천막에 물이 고여 있어서 계속 내려 보내줘야하는 일을 반복작업했음.
우리는 그릴을 밖에다 두고 텐트 안에 들어와서 시커먼 남자 7명이서 진실게임을 하기로 했음
진실게임 내용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니까 중략!
진실게임을 열심히 준비하다가 어느 한 친구가
부왘!!!!!!!!!!!! 소리를 지르는 거임
앉은 자리 밑으로 물이 좀 샌것이었음
아무렇지도 않은 거 아니냐고 텐트 돗자리를 만져보니
물컹물컹 아니 이것은 물침대!!!!!!!!!!!
오 세상에 신이시여 우리에게 왜 이러는 것입니까.........ㅠㅠ
우리는 손으로 돗자리를 밀며 바깥으로 물을 밀어내기 시작했음
근데 왜 안빠지는거지 ? 이게 뭐야 으악
천막에 물빼는 것도 하고 바닥을 쓰는것도 하고 돗자리에 샌 물을 닦기도 하고
우린 정말 정신이 나간 상태였음
게다가...... 그 야영장에 덩치 크신 형님 3분 중에 한분이 돌아다니시면서
비가 많이 올 예정이니까 흙 파서 길좀 내주세요 하는 것이었음
으앜 우리에게 왜 이런 시련을 정말 ㅠㅠㅠㅠㅠㅠㅠㅜㅠㅜㅠㅜㅠㅜㅠ
지금 와서 생각 해보면 비는 그렇게 심하게 온 것이 아님
근데 그 주에 중부지방 폭우........... 부산에도 폭우가 내린 것을 듣고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시작했음 그것도 고등학교 2학년 남자애들이ㅋㅋㅋㅋㅋㅋㅋㅋ
계곡물이 불어서 우리가 휩쓸리면 어쩌냐 >>우리가 있었던 곳에서 계곡과의 높이 차이는 6~7m
텐트가 통째로 움직여서 추락하면 어쩌냐 >>핀이 단단하게 박혀 있는데 무슨상관
하지만 일단 우린 흙을 파야했음
근데 우린 삽도, 곡괭이도 없었음
손으로........................
땅을 파기 시작했음
정말 불쌍했음
파다가 무슨 보스몹 바위도 발견하고
진짜 길이 50cm가 넘는 돌도 빼내고 우린 작은 손전등의 빛에 의지하면서 미친듯이 땅을 파기 시작했음
길을 내라고 했었는데 우린 이상하게 구덩이만 파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면서 생각해봤는데 우리가 친 텐트의 자리가 정말 최악이었음
양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서 우리 바닥에 물이 고이는 상황이었음
멀리서 볼 땐 아니었던 것 같은데 물이 차는 것을 생각해보니
우린 텐트 자리를 잘못 잡은것이었음!
보스몹 바위를 5개 정도 처치하고 나서................... 우린 도저히 못하겠다며
적당히 길을 내고 접기로 했음 땅만 한 2시간 판 것 같음
땅 안파는 애들은 안에서 물 밀어내고 천막 물 보내고
진짜 전쟁터였음
손으로 땅판 도굴꾼들은 300m 떨어진 곳에서 대충 몸을 씻고 왔음
왔는데.................
남아 있던 3명의 아이들이
싸이렌이 울렸다는 것임
우리쪽은 아니고 야영장 자체가 계단모양처럼 되있었는데
밑에쪽과 계곡 쪽에 사이렌이 울렸다는 것임
이 때부터 공포는 시작 되었음(지금까지 썼던 건 뭐지)
생각외로 텐트에 물이 많이 스며들어서 휴지를 밑에 깔고 돗자리를 깔았음
그리고 모두 앉아서 진지하게 이야기를 함
A : 이거....... 어떡하지B : 몰라...... 휩쓸려 가는거 아냐?
이러는 와중에도 정말 정신 멀쩡한 애가 2명정도 있었음
그 정도 비론 6~7m 물이 절대 불어나지 않는 다는 것을 아는 매니아 여행층
하지만 겁을 먹은 3~4명의 아이들보다 수적으로 불리해서 우린 걷잡을 수 없는 혼돈에 빠지게 되었음
특히 글쓴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정말 무서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무서우면 머리가 어지러운데 딱 그 상황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그 날 아침 꾼 꿈이
계곡 물이 불어나서 휩쓸렸는데 내가 같이가는 친구 중 한명의 손을 붙잡아 주는 꿈이었음
아마 친구는 물에 떠내려간걸로 아는데...............
게다가 싸이렌이 울렸다니 정말 충격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심히 대화를 하고 있는데
오 지저스 ㅠㅠ 싸이렌이 한번 더 울렸음
기상악화 때문에 안전지대로 피해달라는 것이었음
하지만 우리쪽과 가까운 건 아니었고
한 20m쪽 되는 쪽에 울리는 방송 같았고,
우리 주위의 텐트들은 하나도 움직이지 않았음
하나도 움직이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우린 안심하지 않았음
'이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움직이는 걸 봐야 움직이지 않을까?'
'우리가 도망가야 이 많은 사람들이 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정말 별 말도 안되는 소리를 쏟아냄
난 짠 스마트폰을 꺼냈음(노키아......x6.................) 검색을 해봤음
호우주의보
밀양.......................
전국에 호우주의보가 내린 곳은
밀양 밖에 없었음
난 정말 극에 달한 공포에 빠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왜 이러시는건가요 ㅠㅠㅠ
민박집 같은게 하나 있었는데
거긴 이미 다 찼을 거고, 중부지방 비때도 산사태가 펜션을 그대로 덥쳐서
돌아가신 분들이 많았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펜션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 함께
우린 짐을 일단 다 싸놓기로 했음
그러니까 우리가 무겁지 않고 지갑이나 휴대전화 등 위급한 상황에 필요한 것들만 챙기고
혹시 모르는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음
하지만 걱정 대빵인 난 산사태도 순식간에 휩쓸고 가는 판국에 준비를 해서 뭐하겠냐며
징징댔음(넌 고등학교 2학년 남자라고)
그리고 겁 많은 3~4명 중에 한명이
그런 일은 절대 없다고 당당하게 말했다가
아.... 내 말은 항상 맞은 적이 없다고 해서
7명 전부를 소름끼치게 했었고 정말 머리가 돌아버릴 것 같았음
난 다시 스마트폰을 치켜들고 밀양 날씨를 검색했음
새벽 3시에 비가 그친다고 적혀있었음
하지만 호우주의보가 내린 판국에 3시는 너무 짧지 않냐는 생각을 했음
그래서 우린 3시까진 자지말자고 정말 겁으로 똘똘 뭉치기로 했음
그리고..................... 끝을 내자면
아무 일도 없었음
1m도 차오르지 않았음
비는 적게 온 편이었음
호우주의보는 맞았지만
그 정도론.............. 한 60mm왔나?
그리고 해가 뜨고 우리가 판 구덩이를 쳐다보니
높이 20cm정도밖에 안파졌었음
우린 손에 흙 다 껴가며 열심히 팠는데
눈물이 앞을 가렸지만
우린 살았어 예헤!
룰루랄라 창원행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음
친구가 나는 조선의 국모다!!!!!!!!!! 하면서 뽑은 대형 풀 우린 살려고 자연을 훼손했음 ㅠㅠ 반성하고 있음
2시간동안 팠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인 물도 다 말라버렸음
남자 놈이 말이 많았습니다 ㅋ
여러분들 요즘 휴가철인데
조심해서 다녀오시구요!
비 피해 없도록 조심하시고
중부지방에 비 피해 받으신 분들
부디 힘 내시고
국가에서는 얼른 신속한 복구 부탁드립니다!(??)
멀리 있다는 핑계로 도와 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나쁜 저를 용서해 주소서 ㅠㅠㅠㅠㅠ!
www.cyworld.com/jamid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