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하면 손해보는 세상에 살고있군요.(KT 올레 폰케어서비스)

김주우2011.08.03
조회2,706

아이폰 3Gs 사용자입니다.

 

작년 5월에 KT를 통해서 가입했구요.

 

그리고 지난 8월 1일 리퍼를 받았습니다.

 

진동스위치 부분이 계속 말썽이어서 그 불편 감수하면서 지내다가 이제서야 리퍼를 받았네요.

 

무상보증기간 1년이 지났기 때문에 유상수리비 29만원을 선결제 한 후에

 

보험사에 연락해서 조치를 취하면 상당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어제 8월 2일 KT 올레 폰케어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보상조치를 받을 수 있는지 알기 위해서요.

 

 

전화 받으신 상담원께서 사투리를 쓰셔서 그런지 아니면 과도한 업무에 짜증이 나셔서 그런지

 

제가 듣기에 굉장히 거슬리는 말투로 안내를 하시더라구요.

 

 

 

사고 경위를 묻겠다더니 언제, 어디서, 무슨 일 때문에 핸드폰이 파손되었는지 묻더라구요.

 

제가 대충 올 2월 경부터 그 부분이 잘 작동을 하지 않았다고 했더니

 

정확한 날짜를 대라고 하네요.

 

 

아니, 핸드폰의 부분적 기능이

 

딱 몇월 몇일 몇시부터 작동이 안되더라 이런 걸 상세하게 기억하는 경우가 있습니까?

 

불편을 감수하고서 쓰다가 시간적 여유가 될 때 A/S를 받은 건데

 

 

날짜와 함께 장소, 그 사고 경위를 말하라고 하네요.

 

사고라... 네 대단한 사고죠.

 

아이폰 진동 스위치 부분이 잘 작동하지 않게 된 원인을 기억해 내느라(만들어 내느라)

 

아주 진땀을 뺐네요.

 

 

제가 지난 작년 12월부터 올 5월까지 외국에 체류하고 있었는데

 

그 기간인 2월 15일에 외국에서 사고 아닌 사고가 났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할 때부터 약간의 불편은 있었으나 참고 넘어갈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상담원이 여차저차해서 여섯가지 서류가 필요하니

 

자신들 회사 팩스로 보내라는 말을 들은 후에 전화를 끊었습니다.

 

 

가뜩이나 날도 더운데 불쾌한 말투로

 

제가 무슨 큰 잘못이나 저지른 양 추궁하듯이 캐묻는 취조를 받은 듯 하여 굉장히 기분이 상했습니다.

 

 

곧바로 문자가 하나 오네요.

 

사고난 지 30일이 지났으니까 그 경위서를 보내야 한다구요.

 

근데

 

곧 다시 전화가 오네요.

 

제가 가입한 보험상품은 국내지역에서 사고가 났을 시에만 보상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었죠.

 

한동안 어이가 없어서 말을 못잇다가

 

그럼 외국에서 난 '사고'는 차치하고

 

국내에서 보다 큰 '사고'가 나서 직접적인 피해로 인해 핸드폰 불량이 됐을 경우에는 보상이 되냐 했더니

 

이미 외국에서 사고가 났다고 이야기 했기 때문에 보험 적용이 안된다네요.

 

참내 기가 막혀서..

 

 

네. 제가 안일했죠.

 

이미 수리비라는 명목으로 결제를 했다 하더라도 다시 돌려 받을 수 있다기에

 

알아보지도 않고 전화를 걸었던 것이죠.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그 사고 아닌 사고가 났다고 얘기 했으면 보상 받을 수 있었을 것을 말이죠.

 

 

그들은 어떻게든 돈을 돌려주지 않으려는 보험사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올레 폰케어 서비스 홈페이지 가서 약관내용을 읽어보니 아주 가관이더군요.

 

제가 가입된 보험상품은 스마트폰에는 아예 적용조차 되지 않는 상품이었습니다. -_-;;;

(그럼 왜 아이폰 개통할 때 그 요금제에 가입을 시켰는지....)

 

스마트폰 사용자는 다른 보험상품이 있더라구요.

(이건 해외에서 사고가 나도 보험 적용이 된다네요, 단 경찰진술서 등의 서류가 필요하답니다.

핸드폰 불량이라고 경찰한테 가서 신고도 합니까? ㅋㅋㅋㅋㅋㅋ 아주 웃기지도 않아서)

 

제가 그동안 월3,000원씩 꾸준히 납부했던 금액은 ㅋㅋㅋ

보험적용도 안되고 그냥 KT에 헌납한 돈이었습니다.

 

돈벌기 참 쉽네요. ㅋㅋㅋㅋㅋ

 

 

핸드폰 불량의 이유가 단 한번의 사고때문이라고 생각하는

 

KT도 보험센터도 어처구니가 없고

 

이런식으로 A/S 아닌 A/S 받게 만드는 애플도 어처구니가 없네요.

 

 

휴가 기간중에 마침 날짜가 맞아서 리퍼 받으러 갔던 건데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겨버리니까 어이가 없네요.

 

대기업의 횡포란 게 이런거구나 하고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더러워서 살겠습니까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