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9개월차... 아직도 신입사원???

고졸女2011.08.03
조회2,104

안녕하세요. 이제 입사 9개월차가 된 어느 신입(?)사원입니다.

 

이제부터 주저리주저리 제 얘기를 쓸건데요~

 

귀찮아도 끝까지 읽어주시고... 제발 좋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ㅠ

 

 

 

 

 

제 나이 올해 20살로, 실업계 고등학교를 나와 대학을 가지 않고 바로 취업을 했습니다.

 

저희 회사는 IT계열회사로, 중소기업이지만 어느정도 규모도 있고

 

이쪽방면에서는 꽤나 알아주는 그런 곳입니다.

 

서울에 본사가 있고, 몇몇 지역에 지사가 있습니다.

 

저는 지금 지사에서 일을하고 있는데요...

 

이곳 사무실에는 여직원은 한명도 없고, 전~부 나이가 어느정도 드신 남자직원분들만 계십니다.

 

(참고로 저는 여자입니다)

 

제가 원래 남자들과 윗어른들을 꺼려하고 어려워하는 그런 경향이 있어서...

 

회사에 입사하고 사무실에 들어오면 항상 말도 별로안하고, 자리에 가만히 앉아만 있고 그랬어요...;;;

 

어느새 사무실분들은 저를 소극적이고, 내성적이고, 소심하다라고 정의를 내려버렸고,

 

그게 진짜 제 모습이라고 단정을 지어버리셨죠...

 

(원래 친구들과 있을때는 미친년소리 많이듣고 살았는데 말이죠...;;;;)

 

사무실에서 소극적으로 있어서인지, 아님 여자여서인지, 고졸이라서그러는지 몰라도 저한테 맡겨주시는 업무는 없었어요...

 

물론 업무나, 제품에 대한 교육같은 것도 없었죠...

 

전 항상 사무실에 오면 사무실 정리하고 닦고, 비품정리하고 채워넣고... 우편물 보내고... 이게 전부였어요~

 

가끔가다 정말 한달에 한번 있을까 말까하게 맡기시는 업무는 서류 똑같이 타이핑 치는거랑, 스캔떠서 메일보내주기, 표지만들기 이런것들 뿐이고, 그 외에는 할짓없이 시간떼우기...

 

수습 3개월까지는 제 팀이 총무팀이라서 그래서 할일이 이런것밖에 없나보다~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수습이 끝나고 영업팀으로 인사발령이 나도 항상 하는 일은 똑같고... 더 이상의 발전은 없었죠...

 

그렇다고 저희 사무실의 업무량이 적은것은 아니에요~

 

사무실분들은 매일 출장가시고, 외근나가시고, 사무실에 계셔도 항상 바쁘게 일처리를 하시는데... 그 사이에서 저만 이러고 있으니...

 

매일매일 눈치보면서 살아야대요...ㅠ

 

저희 점심은 직급이 높으신분들이 사주시는데... 하는일 없이 밥만 얻어먹는것 같아서... 밥만 축내는 돼지같아서... 눈물이 나옵니다...ㅠ

 

이제 9개월째를 다 채우고 10개월째로 접어들었는데, 아직까지 방금 입사한 신입사원같은 기분이 듭니다.

 

아는것도 없고... 사무실분들도 불편하고... 맡은 업무도 없고...

 

저보다 몇개월이나 늦게 입사한 분들이 회사에 적응하고 맡은 업무도 척척해나가는 걸 볼때마다 제가 정말 한심하고 쓸모없게 느껴집니다.

 

물론, 그분들은 남자이고, 대학을 나왔다고 해도 어찌되었건 먼저 입사한 사람은 나이고, 내가 더 회사에 익숙해졌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으니...

 

취업한 다른 친구들은 모두 회사에서 능력도 인정받고, 개인이 맡은 업무도 생기고... 적응해서 잘 지냅니다.

 

여지껏 맡은 업무도 없이 이렇게 허송세월을 보내는 사람은 저 뿐이죠...ㅠ

 

모르는게 있으면 선배가 귀찮아 할 정도로 물어바야 한다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저한테 선배는 없고 상사... 차장님이 계시는데 그분은 매일 통화를 하시고, 외근을 나가시고, 엄청 바쁘신 분입니다.

 

차마 물어볼 분위기가 아니에요...ㅠ

 

그 차장님이 저에게 업무를 주시기는 하는데... 업무라기 보단 잡무??? 메일보내기, 전화하기, 팩스보내기 이런것들 뿐이니...ㅠ;;;;

 

그리고 그 차장님 성격이 엄~청 불같으시고, 다혈질이시고, 일단 던져주는 스타일이라서...

 

서류를 던져주시고 그냥 해~라고 하시고, 제가 모르는것이 있어 질문을 하면 대강대강 성의없게... 알아 듣지도 못할말도 몇마디 해주시는게 끝입니다.

 

차장님은 본인이 아는 지식이 많으셔서 그러는지 몰라도 자신의 말이 다~ 맞다고 생각하십니다.

 

저한테 제품 단종에 대해 알아보라고 하신적이 있는데, 제품단종에 대한 메일이 예전에 온전이 있어서 제가 아는대로 대답을 해드렸어요...

 

그랬더니 아닐거라고 자신이 생각하는거랑 틀리다고 다시 확실하게 알아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전화해서 알아봤더니 제가 생각했던게 맞았었고 차장님이 틀리셨던 거에요... 말씀을 드리니 끝까지 인정을 안하시다가 다른걸로 말씀을 돌리시네요...ㅜ

 

아!!! 어쩌다보니 차장님 험담으로 가버렸네요ㅋㅋㅋ

 

다시 본론으로~

 

얼마전 팀장님께 인사평가를 받았는데...

 

저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라 다른사람들이 불편해하고, 그러면 업무를 별로 안맡긴다고 말씀을 하시는 거에요...ㅜ

 

업무에 대한 열의도 안느껴지고, 하고자하는 생각이 없는것 같다고...ㅜ

 

시키는 것만 해서는 절대로 발전이 없다고...ㅜ

 

모두 맞는 말씀만 해주셨는데... 저는 솔직히 감이 안잡혔어요...ㅠ

 

사무실분들이랑 친해져야 인정받고 업무를 많이 맡게 된다는 거랑, 시키는 것만 해서는 안된다는것...

 

알고는 있는데 어떻게 일을 찾아야 될지를 모르겠어요...ㅠ

 

여지껏 업무나, 제품에 대한 교육을 딱히 받은적도 없고... 앞으로 해주실 것 같지도 않은데

 

어떻게 스스로 업무를 찾고 스스로 일을 만들어서 인정을 받아야 되는거죠???

 

모르는게 있으면 전부 물어봐야 되는데 분위기상 그럴수도 없고... (대답해줄만한 분도 없어요...ㅠ)

 

이제 10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될까요???

 

정말 답답하고, 암담합니다...ㅠ

 

제발 사회초년생을 위해 좀더 잘 적응할수 있도록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ㅠ

 

저만의 업무를 맡기위해선 어떻게 해야될까요...ㅠ

 

입사 9개월이 지난 지금에서 태도를 바꾸면 이상하지 않을까요???ㅠ

 

제발 제발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