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

최은총2011.08.04
조회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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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r a v e l o v e h o l i c

 

 

 

여행병 말기 방랑하는 여행자 변종모가 전하는
현지의 생생한 감동이 살아 있는 사진과 이야기!

『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 2년에 한 번 변정모는 여행이란 병을 앓는다. 그는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집, 차, 가구까지 다 처분하고 발길 닿는 대로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첫 여행지 시애틀을 시작으로 북미, 남미, 서남아시아의 곳곳을 누비며 관광객이 아닌 여행자의 시선으로 자신의 루트를 담아낸다. 시애틀, 밴쿠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산티아고, 파키스탄… 끝도 없이 이어지는 여행길과 그만의 섬세한 감성의 사유가 펼쳐진다.

변종모는 여행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찾기 위해 일곱 번째 사표를 던졌다. 카지노에서 새해를 맞으며 250달러를 따고, 여행지에서 느긋하게 자신의 시간을 즐기는 그의 여행은 분주하지 않고 느긋하다. 하지만 그 느긋함 때문에 쿠바에서는 여행 중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끼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곧 기운을 되찾고 그는 새로운 루트를 향해 발을 내딛는다.

페루의 작지만 아늑한 마을 올란타이탐보, 하늘과 맞닿은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탱고와 와인… 변종모가 제멋대로 담아 낸 여행의 루트 속에는 유명 여행지에 가려진 아름다운 자연과 이국적인 풍경들, 그곳 사람들의 삶의 고단함을 그대로 드러낸다. 걸음이 머무는 곳의 모든 풍경을 거울삼아 자신의 사랑과 가족에 대한 애틋함, 그만의 사유를 풀어 놓는 글들과 함께 생생한 사진으로 여행의 풍경을 전하고 있다.

 

Seoul to North America_지금, 나는 나로부터 가장 먼 곳으로 간다

1 / 다시 소년이 되어
2 / 겨울, 시애틀의 밤
3 / 그리움은 멀리 가지 못 한다
4 / 그 해, 아니 어쩌면 내 인생 마지막 행운
5 / 내 여행의 속도
6 / Room No.8
7 / 나는 걸어가리라, 이 낯선 바람이 익숙한 숨소리가 될 때까지

North America to Latin America_배낭보다 더 무거운 것은 마음이다

8 / 햇볕을 소비하는 방법
9 / 사랑보다 먼저 한 사랑, 아바나
10 / 지키지 못할 약속
11 / 나쁜 시나리오
12 / 모래사냥
13 / 공중으로 가는 길
14 / 올란타이탐보, 나의 아름다운 집
15 / 티티카카, 세상에서 가장 높은 일렁임
16 /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17 / 축제의 반대편
18 / 이봐요, 여기 맥주 한 병이요
19 / 하얀 지평선
20 / 해 지는 달의 계곡에 서다
21 / 그는 나를 알고 나는 그를 모른다
22 / 치명적인 보랏빛, 라세르나
23 / 파블로 네루다의 집에서 인스턴트커피를 마시다
24 / 혼자서 가야 하는 길. RUTA 40
25 / 차가운 심장 PERITO MORENO
26 / 흐트러지지 말아야 한다
27 / 그녀의 이름은 ‘스노우’
28 / 우수아이아, 지구 끝에서 쓰는 편지
29 / 탱고와 와인의 나날들

Latin America to Southwest Asia_거기서 당신, 무얼 하고 있는가?

30 / 뜨거운 세레모니, 라호르
31 / 바람의 냄새
32 / 아저씨, 짜이는 내가 살게요
33 / 너에게
34 / 저 나무에 살구가 다 떨어질 때까지
35 / 맨발로 맨발 예찬
36 / 혼자 부르는 노래
37 / 남자는 반드시 세 번만 울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38 / 달 속에는 어머니가 살고 있다
39 / 인도에서는 미치지 않을 자신 없다
40 / 구름 속에서는 하지 말아야 할 생각들
41 / 이별 보다 슬픈 이별
42 / 대수롭지 않은 나의 안녕을 위해서
43 / 당신의 손에 쥔 붉은 바람
44 / 시장에는 물건만 사러 가는 게 아니라는 것을
45 / 나는 행복한가요?

Southwest Asia to Seoul_다시 돌아온 자리

46 / 소식, 끝
47 / 현실이라는 소용돌이
48 / 나에게 주어진 5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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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랬던 지도 모르겠다.

혼자 있게되는 것이 두려웠고 무서웠기에 어떤 누군가를 사랑해야 했다.

단지 그래야만 한다 생각했기에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을 사랑한다 사랑한다. 주문처럼 되내었는지 모른다.

그리곤 문득 생각해보니 혼자였다.

그게 편했다.

과거 내가 왜 그렇게 외로워했고, 혼자인것을 무서워했는지.

되돌아 보면 단지 그뿐이였다. 무서웠지만 이겨냈고, 외로웠지만 웃었다.

이책의 작가도 마찬가진것 같다.

어떠한 멋진 곳에 가든지 기록에 남는건, 멋진 풍경보단 그곳에서 만난 조그만한 아이의 이야기가 더많다.

혼자있기를 즐기는 고독한 외로운 감성이 떠나는 여행.

 

 

 

 

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 중 ...-p.170

 

이 길 위에서 만나게 될 많은 인연들아! 당신들은 어쩌면 내 인생의 순간순간을 연결하는 우연 아닌 필연인 것이다.

부디 만나서 좋은 것으로 기억되게 해다오. 먼 훗날, 당신의 추억 속에서 기억되는 내가 있을지 모르니 나는 그속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고 싶다.

나는 그 낡은 골목 햇빛 속으로 사라져가는 잘생긴 금발머리 청년에게 마음의 인사를 한다.

"잘 가, 다시 만나."

우리가 언제 다시 어느 곳에서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반드시 내가 먼저 기억하도록 할게.

"잘 가, 그리고 지금처럼 항상 안녕!"

 

 

여행도 병이고 사랑도 병이다 중 ...-p.186

 

매번 새로운 것을 보려는 피곤한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모든 것을 잊어 보는 일.

지금은 세상과 격리된 시간이다. 내가 처음 세상에게 피곤함을 느꼈을 때 제일 하고 싶었던 일, 그것은 오롯이 혼자 되는 일이었다.

나는 그것을 바라고 여행을 떠났는지 모른다. 내가 살던 익숙한 곳을 떠나도 언제나 누군가를 만나게 되어 있고

대부분 불특정 다수와 소통해야 하는 것 또한 여행이다.

어디든 온전히 혼자 있을 시간은 없었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