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인 특유의 복장을 한 스파이더맨이 미국 뉴욕 시내 한복판에서 괴한 ‘캥거루’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후 사람들의 눈을 피해 한 건물 지붕에 올라 쓰고 있던 거미줄 무늬의 복면을 벗는다. 땀에 흥건히 젖은 그의 얼굴은 까만색이다.
스파이더맨, 헐크, 아이언맨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만화출판사 마블 코믹스가 새로운 스파이더맨 주인공으로 흑인과 라틴계가 섞인 10대를 내세웠다고 AFP통신이 3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얼티메이트 폴아웃(ultimate fallout)> 4권에서도 등장한 적 있는 마일스 모랄레스다. 지난 6월 그동안 주인공이었던 피터 파커가 악당 그린 고블린과 싸우다가 죽은 이후 새 스파이더맨 캐릭터로 낙점됐다.
모랄레스는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사는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흑인과 라틴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온화한 성품의 인물로 그려진다고 BBC 등이 전했다. 이전 주인공이었던 파커는 전형적인 백인으로 백인 거주지역 퀸즈에서 자랐다.
마블의 편집장 액슬 알론소는 AFP에 “슈퍼맨에서부터 배트맨까지 슈퍼히어로 장르는 백인에 의해 지배됐다”며 “앞으로 스파이더맨이 가면을 벗을 때마다 새로운 인구학 분포를 따른 아이들은 새로운 정신적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알론소는 “인종이 섞인 인물로 성장하는 것이 어떤지 잘 알고 있다”며 “미국에서 인종이 섞이는 것은 점차 일반적인 것이 되고 있고, 그것은 우리의 풍요로운 문화적 유산임을 말해준다”고 밝혔다고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인종과 계급에 상관없이 마일스를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론소는 “스파이더맨을 인종이 섞인 인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은 아버지가 아프리카인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첫번째 아프리카계 미국인 대통령이 됐을 때 처음 떠올랐다”고 밝혔다.
아티스트 새라 피첼리는 텔레그래프에 “조만간 영웅 캐릭터가 흑인이든 게이든 둘다든 모두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블 코믹스의 모회사인 월트 디즈니는 2007년부터 최초의 흑인 공주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을 예고했고, 2009년 <공주와 개구리>를 개봉했다.
스파이더맨도 ‘다인종 시대’
ㆍ백인 중심 탈피 ‘혼혈 흑인’ 대체
빨간색과 파란색이 섞인 특유의 복장을 한 스파이더맨이 미국 뉴욕 시내 한복판에서 괴한 ‘캥거루’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후 사람들의 눈을 피해 한 건물 지붕에 올라 쓰고 있던 거미줄 무늬의 복면을 벗는다. 땀에 흥건히 젖은 그의 얼굴은 까만색이다.
스파이더맨, 헐크, 아이언맨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만화출판사 마블 코믹스가 새로운 스파이더맨 주인공으로 흑인과 라틴계가 섞인 10대를 내세웠다고 AFP통신이 3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얼티메이트 폴아웃(ultimate fallout)> 4권에서도 등장한 적 있는 마일스 모랄레스다. 지난 6월 그동안 주인공이었던 피터 파커가 악당 그린 고블린과 싸우다가 죽은 이후 새 스파이더맨 캐릭터로 낙점됐다.
모랄레스는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사는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흑인과 라틴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온화한 성품의 인물로 그려진다고 BBC 등이 전했다. 이전 주인공이었던 파커는 전형적인 백인으로 백인 거주지역 퀸즈에서 자랐다.
마블의 편집장 액슬 알론소는 AFP에 “슈퍼맨에서부터 배트맨까지 슈퍼히어로 장르는 백인에 의해 지배됐다”며 “앞으로 스파이더맨이 가면을 벗을 때마다 새로운 인구학 분포를 따른 아이들은 새로운 정신적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알론소는 “인종이 섞인 인물로 성장하는 것이 어떤지 잘 알고 있다”며 “미국에서 인종이 섞이는 것은 점차 일반적인 것이 되고 있고, 그것은 우리의 풍요로운 문화적 유산임을 말해준다”고 밝혔다고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인종과 계급에 상관없이 마일스를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론소는 “스파이더맨을 인종이 섞인 인물로 만들어보자는 생각은 아버지가 아프리카인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첫번째 아프리카계 미국인 대통령이 됐을 때 처음 떠올랐다”고 밝혔다.
아티스트 새라 피첼리는 텔레그래프에 “조만간 영웅 캐릭터가 흑인이든 게이든 둘다든 모두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블 코믹스의 모회사인 월트 디즈니는 2007년부터 최초의 흑인 공주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 제작을 예고했고, 2009년 <공주와 개구리>를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