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有]▶가위에 눌릴 때마다 귀신을 보는 女子 - 2◀

동그라미2011.08.05
조회1,707

안녕하세요~

 

 

 

어제 1편을 썼었는데

 

아직 판에 쓰지 못한 이야기들까지 모두 들었었던

 

동갑내기 직장 동료가 1편을 읽고 나서,

 

 

 

글로 쓰니까 무서움이 덜하다고 말해서 자신감을 무한 상실해버렸습니다.....어흑~

 

(실제로는 행동까지 취해가며 매우 실감나게 설명해줘서 엄청 무서웠었다고 하네요~ )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 아직 1편까지 밖에 쓰질 못했는데,

 

(사실, 의외로 추천해주신 분들이 계셔서 너무 감동 받아서 다시 용기를 내…!)

 

끝까지 쓰자고 마음 먹고 친구와 의논을 한 끝에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 바로..!

 

 

 

발그림이나마 제가 그린 그림을 첨부하는 것이었습니다..!!

 

 

 

 

.

 

….

 

……….

 

………………..

 

 

 

그런데 사실 그 전에 말씀드릴 게 있어요..!

 

 

 

제가 첨부한 그림은

 

‘손’으로 그린 그림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그럼 진짜 발로 그렸겠냐??’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분명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제가 드리고픈 말씀은...

 

 

 

‘마우스’가 아닌 직접 ‘손’으로 그렸다는 의미입니다.

 

 

(컴퓨터로 그린 것이 아니라 A4용지에 스케치 해놓은 그림을 스캔 떠서 올렸습니다.)

 

 

 

 

그래서...........좀....거북하실지도 몰라요...

 

(하지만 생각 외로 안 무서울지도....??)

 

 

 

극적효과를 위해서 좀 과장한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실제로 귀신은 사람과 똑같이 생겼습니다…다만 보자마자

 

사람이 아니라는 게 느껴진다는 게 다를 뿐… (그래서 더 무서운 덜덜덜..))

 

 

 

일단......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스크롤바를 내릴 때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

 

.

 

...

 

……

 

……………

 

……………………

 

 

.............아아......................

 

 

 

 

이러다 그림 때문에 스크롤바를 그냥 화~~~악 내려버려서

 

내용을 아무도 안 읽으실 까봐 그 게 더 두렵네요…..흑흑흑흑…….. <-

 

 

 

그냥 시원하게! 스크롤바 한 번 쭈~~~~~욱 내려보시고

 

한 두 번 그림을 노려!!!보신 뒤 다시 천천히 내용을 읽어내려가셔도

 

이야기 진행상으로는 전혀(네버!!) 스포일러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그림만 봐서는 무슨 얘기일지 전혀 예상되지 않으실 거예요,,,,아마도??)

 

 

 

그림이 두려우신 분들께는 위의 방법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dd

 

 

 

  

아! 그리고

 

1편에서 제일 중요한 이야기를 빼놓고 넘어갔는데~~

 

 

 

1편에서의 이야기는 2편에서까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2편이 1편보다 더 길어져서 아마 3편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덜덜..)

 

 

 

그러니 아직 1편을 읽지 않으신 분들은 1편부터 먼저 읽어주시길 부탁드릴게요~

 

 

 

물론 1편을 읽지 않으셔도 충분히 이해가 가실 테지만,

 

재미??를 위해서는 꼭 1편에서부터 정주행하는 것을 권해드려요~ 헤헷~

 

 

 

그럼 2편 지금부터 시작할게요~!!

 

 

 

 

 

2.

 

 

이사 첫날 그렇게 심하게 가위를 눌린 뒤

 

또 다시 가위에 눌릴 까봐 불안감에 떨던 저는,

 

하루가 지나고, 또 이틀이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도

 

가위에 눌리지 않아 어느 순간부터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가위에 눌릴 낌새는 있었지만,

 

눌리려는 느낌이 들 때마다 깨려고 무던히 노력을 했기 때문에

 

아무 일 없이 한 달이 지났을 때에는 새집에도 어느 정도 정을 붙이게 됐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 7월 말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여름방학이 시작 됨과 동시에

 

푹푹 찔 듯한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서서히 지쳐가는데,

 

어느 날 저녁 어머니께서 다같이 거실에서 자기를 권하시는 겁니다.

 

 

 

 

 

여기서 잠깐!

 

갑자기 뜬금 없는 얘기지만 저는 공포, 스릴러 영화를 매우 좋아합니다...☞☜ <-

 

 

 

얼마만큼 좋아하냐면,

 

가족들 모두 잠이 든 12시에 혼자 거실에서 불 꺼놓고 엑소시스트를 보고,

 

한국 영화 중에서 분신사바가 제일 재밌어서 분신사바만 영화관에서 세 번 보고,

 

주온이 그렇게 무섭다고 소문났을 때 잔뜩 기대하고 봤다가 중간에 졸았습니다.

 

(그래도 언젠가 무서운 부분이 나올 거라며 주온3편까지 다 봤는데 괜한 돈낭비였습니다…어흑..)

 

 

 

 

여기서 혹시 뭔가 이상한 점을 눈치채신 분들이 있을까요..?

 

 

 

아직 눈치채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또 다른 에피소드 하나를 더 말씀 드리자면,

 

 

 

하루는 조조할인 보러 영화관에 갔다 볼 게 없어서

 

그 날 개봉한 ‘스승의 은혜’를 절친이랑 둘이서 보게 됐는데

 

영화가 시작할 때 보니 저희랑 다른 한 커플 밖에 없어서

 

120석이 훌쩍 넘는 영화관에서 단 네 명이서 영화를 보게 됐었습니다.

 

 

 

근데 영화가 끝날 때까지 음향효과 외엔 아무런 소음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왜냐,,,네 명 다 아무리 무서운 장면이 나와도

 

마치 지루한 로맨스영화를 보듯 비명소리 하나 없이 조용했기 때문이었죠......

 

(아직 안 보신 분들 절.대 보지 마세요...진짜 재미 없습니다...덜덜덜.......)

 

 

 

 

이제 모두 눈치채셨나요??

 

 

 

가위 눌릴 때마다 귀신을 보기 때문에

 

굉장히 무서움을 많이 탈 것처럼 보이는 전 사실 의외로 ‘겁’이 없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영화’, ‘드라마’, ‘소설’ 등의 매체에 ‘한(限)’해서입니다.

 

 

 

 

그 이유는 ‘허구’와 ‘실제’의 갭이 어마어마하게 크기 때문입니다.

 

 

 

쉽게 풀이해드리자면,

 

‘영화’, ‘드라마’, ‘소설’ 따위에서 나오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귀신에 대한 두려움보다

 

‘시각’, ‘청각’, ‘촉각’으로 직접 경험한 귀신에 대한 두려움이

 

상상을 초월할 만큼 훨씬 더 크기 때문에

 

 ‘허구’에는 전혀 두려움을 느끼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겁이 없는 사람들 대부분이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듯이 말이죠,,,)

 

 

 

 

이제 제가 가위에 눌릴 때마다 귀신을 본다는 게,,

 

얼마나 두려운 일인지 이 정도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으실까요..?

 

 

 

그래서 저는 폐쇄된 공간보다 탁 트인 공간을 훨씬 더 두려워합니다.

 

(제가 1편에서 말씀 드렸던 약간의 폐쇄공포증은 엘리베이터, 화장실 등과 같은

 

한 두 사람만 들어갈 수 있을 만한 좁은 공간에 한정된답니다~ )

 

 

 

가위에 눌렸을 때 너무 ‘잘’ 보이기 때문이죠.

 

(구석구석 여기저기....)

 

 

 

 

그런데 하필 저희 집에서 제일 큰 공간이 거실이었습니다.

 

 

 

게다가 집안 전체가 모두 한 눈에 들어오죠.

 

 

 

당시 어머니께서는

 

‘그런(집안 구석구석이 다 보이는)’ 거실에서

 

다같이 잠을 자자고 한 겁니다.

 

 

 

당연히 저는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이런 공간에서 가위에 눌렸다가는 정신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귀신이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니까…………)

 

 

 

하지만 ‘다같이’ 자는데 별 일 있겠냐며 가족들이 막내인 절 달랬고,

 

혼자 방에서 자긴 더 더욱 싫었던 터라 할 수 없이 다섯 가족 사이에서

 

제일 가운데 자리에 누워 억지로 잠을 청하게 됐습니다.

 

(아빠, 엄마, 저, 큰언니, 작은언니 순서대로)

 

 

 

 

 

<집 구조>

 

 

 

 

 

그런데 어느 정도 어둠에 익숙해지고 나니

 

우측 베란다에서 새하얀 달빛이 들어오는 겁니다.

 

 

 

차라리 아예 어둡다면 집 안이 안 보여 아무런 상상도 하지 않게 될 텐데

 

당장 눈 앞의 시야가 사물을 분간할 수 있을 만큼 밝다 보니 두려움은 극대화됐습니다.

 

 

 

왼쪽으로는 엄마 손을, 오른쪽으로는 큰언니 손을 잡고 있었지만

 

 

1편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저는 밤낮, 장소 따위 가리지 않고 가위에 눌리고 있습니다.

 

즉, 환한 대낮이든 사람이 많든 적든 눌리게 된다는 뜻이죠.

 

 

 

그리고 얼마만큼의 시간이 흐른 뒤

 

스스로 잠이 든 것도 인식하지 못했을 즈음 자연스레 눈이 떠졌습니다.

 

 

 

 

거실 천장이 보였습니다.

 

 

 

속으로 욕이 튀어나왔습니다.

 

(또 다시 가위에 눌리다니…..)

 

 

 

 

몸이 움직여지질 않으니 두려움에 시선을 돌리고픈 마음도 사라져버렸습니다.

 

 

 

빨리 오른쪽 어깨를 움직여 깨어나고 싶은데,

 

그 사이 뭔가가 나타나기라도 할 까봐 눈을 감지도 뜨지도,

 

몸을 움직이지도 못한 채 잠시간 멍하니 굳어 있었습니다.

 

 

 

달빛이 너무 밝았습니다....

 

 

 

그래서 더 집안이 너무너무 잘 보였습니다.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

 

귀신이 나타나든지 말든지 일단 깨고 보자는 마음에

 

어깨에 조금 힘을 주는데

 

 

 

그 순간, 시야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한 순간 숨이 멈췄습니다.

 

 

 

그 정체가 뭔지 확인하는 게 미친 듯이 두려웠지만

 

이대로 확인하지 않고 그 정체가 뭘지 상상하는 게 훨씬 더 두려웠기 때문에

 

결국 뻣뻣하게 굳어있던 시선을 움직여 시야에 잡혔던 안방이 있는 곳을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움직이던 그 것의 정체는,,,,

 

 

 

 

 

 

‘그림자’였습니다.

 

 

 

 

사람만.한. 크기의 그림자

 

 

 

 

 

 

 

 

 

 

그 그림자는 안방에서 조금씩 새어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그림자의 주인이

 

거실로 쏟아지는 달빛을 받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데

 

제일 처음 보인 것은 발치에서 질질 끌리는 새하얀 옷자락이었습니다.

 

 

 

그 것만으로도 확인은 충분했습니다.

 

 

 

 

 

 

 

 

 

 

 

 

 

 

 

 

 

 

 

 

 

흰소복!!!!!!!!!!!!!!

 

 

 

 

 

 

 

 

 

 

 

 

 

 

 

 

발끝에서부터 머리끝까지 쫘아아아악 소름이 돋을 정도로

 

두려움이 극에 달하자 갑자기 알 수 없는 힘이 온 몸을 더 죄이는 것 같았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목까지 오는 검은 단발머리를 앞으로 한 없이 늘어뜨린 채

 

안방에서 걸어 나온 흰소복의 처녀 귀신이 천천히 고개를 드는 것이 보였습니다.

 

 

 

 

 

 

 

 

 

 

죽을 것 같았습니다.

 

 

두려움에 미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눈이 마주친다면......

 

 

 

 

 

눈이

마주친다면..........!!!!!!!!!!

 

 

 

 

 

 

 

 

 

 

 

 

 

 

 

 

 

 

 

 

 

 

 

간절함에 제발 고개를 들지 말아달라고

 

 

눈 앞의 귀신에게 호소하고 있을 때 갑자기 귀신이

 

 

 

 

마치 여고괴담에서처럼....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정신을 놓는 것보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마음이 더 절박했는지

 

결국 1편에서처럼 스스로 어깨를 치고 벌떡 일어났습니다.

 

 

 

아마…

 

 

그 귀신과 눈이 마주침과 동시였던 것 같아요.

 

제가 기겁하며 벌떡 일어난 것이…..

 

 

 

 

 

.

 

.

 

 

.

 

 

 

 

.

 

 

 

 

 

그리고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제일 먼저 한 일은

 

안방으로 가서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는 귀신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용기가 생긴 것이었죠.

 

 

 

 

 

그리고 그 날 역시 안방에서는 아무 것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겨우 한숨을 돌린 뒤

 

자리에 멍하니 앉아 두려움을 물리치려 애쓰던 저는

 

멍하니 베란다를 바라보다가 뭔가를 퍼뜩 깨달았습니다.

 

 

 

 

그 얼굴..........

 

 

 

 

흰소복에 소름 끼칠 정도로 창백했던 그 얼굴..........

 

 

 

 

 

.........................................................................

 

 

 

머리길이는 다르지만

 

분명 이사 온 첫 날 봤던 그 처녀귀신과

 

 

 

똑.같.이 생겼다는 걸………

 

 

 

 

 

 

 

 

 

 

어제 1편을 썼을 때

 

그림을 넣지 않았었는데 2편을 올리면서 수정해놓았으니

 

귀신의 얼굴을 확인하시고 싶은 분들은 1편을 봐주세요~

 

 

 

 

 

그리고 아직 이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3편은 내일 올리도록 할게요~

(그림을 그리려면 또 스캔 작업을 해야해서

빨리 올릴 수 있을 것 같진 않아요...혹시라도

기다리시는 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흑흑..)

 

 

 

1, 2편 모두 읽어주신 분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