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_ _) 저는 경기도 부천 사는 23살 여자입니다 2년 전 겨울에 있었던 일이에요 방학 중에 부천북부역 근처에서 풀타임 알바하고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돌아가려면 남부역에서 버스 타야되서 역을 지나 계단으로 내려오는 길이었죠 사람들 많았고, 저녁이어도 많이 깜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왠 바바리코트에 정장 갖춰입은 중년의 아저씨가 저한테 말을 거는 겁니다 저 원래 누가 길에서 말 걸거나 전단지 돌리면 무시하고 지나치는데 알바 시작하고 나니까 같은 처지라고 느껴져서 그런지 쉽게 못지나치겠더라고요 무슨 일인가 봤더니 설문 조사를 해달라더군요 A4용지 반만한 종이에 질문 몇가지 되있고 나는 비타OO같은 드링크제 만드는 회사 사람인데 이번에 신제품이 나와서 설문조사 하고 있다 이러는 거에요 이 아저씨도 어느집 가장인데 먹고 살려고 겨울에 이러고 나와 계신거겠지 시간도 얼마 안걸리겠다 싶어서 대답 다 해줬어요 그랬더니 신제품을 주겠데요 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했죠 그런데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아 없네 하시고는 자기를 따라오래요 이 앞에 차 있다고 하면서 첨에는 사람도 많고 해서 쫄래쫄래 그 아저씨를 따라 계단을 마저 다 내려가고 (이 때는 속으로 막 와 맛있었음 좋겠다 이런 생각했어요;;) 계단의 왼쪽에 좀 후미진 골목이 있는데 그 쪽에 차가 있더라고요 그래도 거길 지나 버스 이용하려는 분들이 지나가셔서 사람 많으니까 안심하고 골목까진 갔는데 좀 불안하잖아요 그래서 차에서 한 3, 4m 앞에서 멈췄어요 퇴근하시는 분들 곁에서 지나가니까 걱정안해도 되겠지, 싶어도 뭔가 찝찝했어요 그랬는데 이 아저씨가 차에서 갔고온대놓고 저보고 차에 타라는 거에요 ㅋ.... 이 때부터 급 수상해지기 시작해서 그냥 여기로 갖다주세요, 이랬어요 그러니까 막 웃으시면서 왜 그러냐, 나 의심하는 거냐, 추우니까 차 안에 들어가서 얘기하자, 이러시는 거에요 차는 흰색이었고, 정신이 없어서 번호판은 못봤었는데, 봉고차는 아니고 좀 큰 차? 죄송해요 차 종류를 잘 몰라서...;; 차가 원래 불 안켜진채로 깜깜했는데, 제가 의심하니까 불을 켜시더라고요 근데 안에 또 사람이 더 있어요;; 안심시키려는 듯 아줌마가 있더군요 그러면서 아줌마랑 나랑 단 둘이다, 그냥 이야기 좀 하려 그런다, 이래요 아줌마가 절 쳐다보면서 웃으셨어요 그래서, 아 저 안된다고, 엄마가 걱정하신다고, 이때는 아직 긴가민가 해서 최대한 예의?를 갖췄어요 혹시라도 멀쩡한 분이면 오해하는 걸까봐;; 그냥 신제품 주시면 가겠다고 계속 말시름 하다가 가까이 오시더니 주머니에서 왠 하얀 알약을 꺼내요 그러더니 이런 거라고 이거 주고 용량이나 용법가르쳐준다고 들어오래요 추우니까 잠깐동안 정적이 흐르고 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냥 들어가봐? 랑 이 아저씨 드링크제 준다고 하지 않았어? 아까는 주머니에 암것도 없대매? 이 두 생각이요 아오 진짜 지금 생각하면 왠 ㅂㅅ같은 생각인가 싶은데 순간 판단력이 없는 저로서는 진짜 완전 호기심이 충만해져서 들어가볼까 싶었어요 근데 그런거 있잖아요 자의가 아니라 막 본능적으로?? 그런거.. 아저씨가 생글생글 웃으시고 차 안에서는 아주머니가 생글생글 웃으시는데 죄송해요! 이러고 냅다 튀었습니다 버스정류장까지 미친듯이 뛰어갔어요 그리고 나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자초지종 설명하니까 너 미쳤냐고 거기 따라갔으면 너 평생 엄마 못만났다고, 이러면서 울진 않으시고 그냥 막 저보고 멍청하다고 그러셨어요 마침 엄마 여행가있으셔서 아마 속으로 많이 걱정하셨을 거 같아요 저는 그저 얼떨떨하게 버스타서도, 와 어떻게 나한테, 그것도 아는 곳에서 이런 일이 생기지? 싶어서 피식피식 웃음만 나고 와 진짜 생각지도 못하게 당하는 거구나 싶더군요 그 때는 살도 엄청 쪘을 때라 아마 그때 그 차에 탔더라면 장기 밀매에 쓰였을 거 같아서 무섭네요 진짜 완전 생각지도 못하게 당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납치라는 걸 들키지 않게 제 발로 차에 오르길 바란 거겠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면 쉽게 판단할 수 있지만 직접 대면해보면 뭔가 여러가지 감정도 꼬이고 상황도 꼬여서 제대로 행동하기 어렵습니다 항상 조심해주세요! 1
여성분들 특히나! 인신매매에 관한, 내가 당할 뻔한 이야기..
(- -)(_ _) 저는 경기도 부천 사는 23살 여자입니다
2년 전 겨울에 있었던 일이에요
방학 중에 부천북부역 근처에서 풀타임 알바하고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돌아가려면 남부역에서 버스 타야되서
역을 지나 계단으로 내려오는 길이었죠
사람들 많았고, 저녁이어도 많이 깜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왠 바바리코트에 정장 갖춰입은 중년의 아저씨가 저한테 말을 거는 겁니다
저 원래 누가 길에서 말 걸거나 전단지 돌리면 무시하고 지나치는데
알바 시작하고 나니까 같은 처지라고 느껴져서 그런지 쉽게 못지나치겠더라고요
무슨 일인가 봤더니 설문 조사를 해달라더군요
A4용지 반만한 종이에 질문 몇가지 되있고
나는 비타OO같은 드링크제 만드는 회사 사람인데 이번에 신제품이 나와서 설문조사 하고 있다
이러는 거에요
이 아저씨도 어느집 가장인데 먹고 살려고 겨울에 이러고 나와 계신거겠지
시간도 얼마 안걸리겠다 싶어서 대답 다 해줬어요
그랬더니 신제품을 주겠데요
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했죠
그런데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아 없네 하시고는 자기를 따라오래요
이 앞에 차 있다고 하면서
첨에는 사람도 많고 해서 쫄래쫄래 그 아저씨를 따라 계단을 마저 다 내려가고
(이 때는 속으로 막 와 맛있었음 좋겠다 이런 생각했어요;;)
계단의 왼쪽에 좀 후미진 골목이 있는데 그 쪽에 차가 있더라고요
그래도 거길 지나 버스 이용하려는 분들이 지나가셔서
사람 많으니까 안심하고 골목까진 갔는데
좀 불안하잖아요
그래서 차에서 한 3, 4m 앞에서 멈췄어요
퇴근하시는 분들 곁에서 지나가니까 걱정안해도 되겠지, 싶어도 뭔가 찝찝했어요
그랬는데 이 아저씨가 차에서 갔고온대놓고 저보고 차에 타라는 거에요 ㅋ....
이 때부터 급 수상해지기 시작해서
그냥 여기로 갖다주세요, 이랬어요
그러니까 막 웃으시면서 왜 그러냐, 나 의심하는 거냐, 추우니까 차 안에 들어가서 얘기하자, 이러시는 거에요
차는 흰색이었고, 정신이 없어서 번호판은 못봤었는데, 봉고차는 아니고 좀 큰 차? 죄송해요 차 종류를 잘 몰라서...;;
차가 원래 불 안켜진채로 깜깜했는데, 제가 의심하니까 불을 켜시더라고요
근데 안에 또 사람이 더 있어요;;
안심시키려는 듯 아줌마가 있더군요
그러면서 아줌마랑 나랑 단 둘이다, 그냥 이야기 좀 하려 그런다, 이래요
아줌마가 절 쳐다보면서 웃으셨어요
그래서, 아 저 안된다고, 엄마가 걱정하신다고, 이때는 아직 긴가민가 해서 최대한 예의?를 갖췄어요
혹시라도 멀쩡한 분이면 오해하는 걸까봐;;
그냥 신제품 주시면 가겠다고
계속 말시름 하다가
가까이 오시더니 주머니에서 왠 하얀 알약을 꺼내요
그러더니 이런 거라고 이거 주고 용량이나 용법가르쳐준다고 들어오래요 추우니까
잠깐동안 정적이 흐르고
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냥 들어가봐? 랑
이 아저씨 드링크제 준다고 하지 않았어?
아까는 주머니에 암것도 없대매? 이 두 생각이요
아오 진짜 지금 생각하면 왠 ㅂㅅ같은 생각인가 싶은데
순간 판단력이 없는 저로서는 진짜 완전 호기심이 충만해져서 들어가볼까 싶었어요
근데 그런거 있잖아요
자의가 아니라 막 본능적으로?? 그런거..
아저씨가 생글생글 웃으시고
차 안에서는 아주머니가 생글생글 웃으시는데
죄송해요! 이러고 냅다 튀었습니다
버스정류장까지 미친듯이 뛰어갔어요
그리고 나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자초지종 설명하니까
너 미쳤냐고 거기 따라갔으면 너 평생 엄마 못만났다고, 이러면서 울진 않으시고 그냥 막 저보고 멍청하다고 그러셨어요
마침 엄마 여행가있으셔서 아마 속으로 많이 걱정하셨을 거 같아요
저는 그저 얼떨떨하게 버스타서도, 와 어떻게 나한테, 그것도 아는 곳에서 이런 일이 생기지? 싶어서
피식피식 웃음만 나고
와 진짜 생각지도 못하게 당하는 거구나 싶더군요
그 때는 살도 엄청 쪘을 때라
아마 그때 그 차에 탔더라면 장기 밀매에 쓰였을 거 같아서 무섭네요
진짜 완전 생각지도 못하게 당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납치라는 걸 들키지 않게 제 발로 차에 오르길 바란 거겠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면 쉽게 판단할 수 있지만
직접 대면해보면 뭔가 여러가지 감정도 꼬이고 상황도 꼬여서
제대로 행동하기 어렵습니다
항상 조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