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일본인 남자친구,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독도는우리땅2011.08.07
조회166,282

 

+추가로 덧붙입니다.

 

일단, 자고일어나니 이렇게 큰 관심을 받게되서 감사하기도 하고-

처음쓰는 판에 이런 어마어마한 관심 보여주셔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솔직히 어제 싸우고나서 하도 어이가 없고, 저도 많이 화가 나있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판에 이런 글을 올린 저도 경솔한 점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장장 네시간을 스카이프로 얘기했던 내용을, 제가 녹음을 해서 녹취를 한것도 아니고

글로써 그 분위기며 상황을 다 표현할 수 없었던 점 이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단지 저 짧은 내용때문에 제가 화를 내고 열폭한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듯 한데,

그 부분은 제가 확실하게 네시간의 대화 내용 전부다 쓰지 않았으므로 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작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그냥 저는 신경 안쓰겠습니다.

 

 

처음에 저 얘기가 나오기 시작한 발단은,

축구 얘기 였습니다.

저도 남자친구도 축구를 정말 좋아해서, 항상 축구경기 같이 보며 스카이프를 하곤 했어요.

아시안컵도 같이 보면서 스카이프 했었구요.

이번달에 있을 한일전 얘기를 하면서, "이번엔 안질꺼야 ㅋㅋㅋ" 하면서 얘기를 했는데-

갑자기, 무슨 뉴스 얘기를 하더라구요.

뉴스에서 어떤 한국인 여성이 사람을 치고 300미터 정도를 질질 끌고 그대로 달렸다면서

"머리 이상한거아니야?-_-" 이러더라고요.

솔직히, 그건 국적을 떠나서 사고를 내서 사람을 300미터나 질질 끌고 질주했다는 건

정상적인 사람이 할짓은 아니잖아요.

전 그냥 그랬냐고, 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질질 끌고 갈 수 있냐고...

300미터나 운전하면서 밑에 사람이 깔린걸 몰랐을수도 있는거야? 하고 물었죠.

전 운전면허도 없고 운전해본적도 없어서 몰라서 물은거예요.

그랬더니

"야 그걸 모른다는게 말이 되냐? 머리 이상한거 아냐? 살인자야 살인자.

거기다, 그여자 한국사람이라니까?"

이러는겁니다. 그때 사실 기분이 살짝 상하긴 했어요.

저 말투가 거슬리는건 저밖에 없는건가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이런식으로 좀 얘기를 했던 적이 한번 더 있었습니다.

처음이 아니었기때문에 이번에는 그냥 말로만 타일러서 넘기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던거구요.

 

그동안 제가 좀 바빠서, 1주일 조금 넘게 메일만 하고 목소리는 못들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저얘기 끝내면서 바로 구 머리 이상한 국회의원 셋 얘기를 꺼내는거예요.

그건 저도 기사로 봤었거든요 인터넷에서.

"근데 그사람들은, 한국정부에서 그런 이유라면 한국방문을 하지말아달라고 공문도 보냈다는데 왜 굳이 이슈만들면서 한국에 온건지 솔직히 이해는 안돼." 라고 얘기했어요.

먼저 얘기를 꺼낸것도 솔직히 진짜 전 불편했는데  내색은 안하고 그냥 저렇게만 말한거예요.

 

그랬더니, 한다는 소리가

"왜? 일본 국회의원이 일본 영토에 방문하는게 한국정부가 하지말라고 한다고 못하는 일은 아니지 않아?" 라고 하는겁니다.

그냥 머리를 세게 한대 맞은것 같았습니다.

1년넘게 만난 내 남자친구가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었다니, 진짜 충격이 이루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동안 한번도 이런 얘기를 꺼낸적도 없었고, 이런 말을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저한테 하는 이사람이 도대체 정신이 제대로 박힌건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도저히 제 가치관으로는 이해할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재차 물었습니다,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하고요.

"응, 독도는 일본땅이야. 1603년인가 1605년(솔직히 이건 자세하게는 기억이 안나요; 정확히 천육백몇년에 라고 얘기 했어요)국제적으로 이미 타케시마는 일본영토야. 너도 몰랐지?" 라고 하는겁니다.

 

1603년인가 1605년에 이미 독도가 일본영토라고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일본영토라고 하는겁니다.

어이가 없었어요. 전 듣도보도 못한 얘기였구요.

 

그때 그냥 입이 다물어지더라구요.

여태껏 이런얘기를 해본적도 없었지만, 이렇게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하다는 듯이 저런 얘기를 하는걸 보니 쟨  날 만나면서도 항상 저렇게 생각하고 있었던거구나 싶은게 화도 나고 너무 열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니가 뭘 잘못 알고 있는거 같은데, 그 훨씬 이전부터 독도는 한국땅이야. 그리고 독도는 타케시마가 아니라 독도야. 라고 말했는데,

"그 훨씬 이전이 대체 언저부턴데? 한국사람들 맨날 훨씬 옛날부터 한국땅이라고 하잖아." 하는데 진짜 말문이 턱 막히더군요.

 

 

 

저도 처음부터 화내면서 열폭하면서 얘기한건 아니었어요. 정말.

제가 화가나고 열이 받았던건, 알았어 알았어. 미안해 미안해 하면서도 꼭 한마디씩 덧붙이는거예요. "알았어 알았어. 어차피 국제재판 하면 결말 지어지겠지 뭐. 그만하자."

"알았어 미안해. 어차피 조만간 너도 알게되겠지 뭐. 그만하자." 이런식으로 얘길하는데, 이게 사람 약올리는게 아닌가요? 저게 얘기 그만하고 싶어서, 더 얘기하면 싸움이 될까봐 피하며 여자친구 달래는 사람의 말로 들리시나요?

 

슬슬 열이 받는데, 더 화가났던건 어차피 일본은 그땅 있으나 마난데 자꾸 한국인들이 그런식으로 어거지 쓰니까 이쪽이 열받는거야 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태도도 너무 화가났습니다.

거기다가, 한국인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쟤가 나한테 말만 안했지 계속 저런식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게 너무 충격이었고 화가났습니다. 이게 정말 단순히 국적의 문제고 문화의 차이인가요?

상대방 입장 생각해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그럼 예를 들어서 일본인과 미국인이 사귀고 있는데

히로시마, 나가사키 리틀보이 원폭투하 얘기가 나왔을때

미국인이 일본인 연인한테, "야 어차피 너네도 우리가 리틀보이 떨어뜨려줘서 전쟁 끝나고 모두가 평화로워 졌잖아?" 이렇게 말하면, 일본인 연인은 상대방 입장 생각하면서 응,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구나. 해야하는건가요?

 

저도, 정말 그냥 아무데서나 만난 인간 같았으면 오히려 이렇게 화가 나진 않았을꺼예요.

앞으로 어쩌면 미래를 함께 해야할지도 모르는 내남자가,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거 자체가 저한테는 충격이었고 패닉이었습니다.

 

정치적 문제때문에 사랑을 쉽게 포기할꺼냐고 물으시는 분도 계셨는데요.

정치적 문제라니요? 이게 어째서 정치적 문제가 되어야 하는 일인지도 저는 납득이 안가는데요?

 

 

제가 너무 과잉반응했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마지막부분에 제가 저렇게 화를 낸건 참고 참고 이것저것 얘기를 해줬는데도 불구하고 남자친구가 저런식으로 말하는게 너무 화가 나서 그런거였습니다. 저라고 처음부터 저렇게 화낸거 아니예요.

게다가 가치관이라는 것이, 앞으로 두사람이 함꼐 미래를 계획해야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중요한 문제 아닌가요? 가장 변하기 어려운것이 가치관이고 몸에배인 습관적인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이상 이사람하고 내가 함께 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던겁니다.

 

계속 얘기가 진행될수록 너무 화도나고 그래서 입다물고 침묵이 흘러갈때,

머릿속으로 진짜 그 짧은 몇분 몇십분 동안 엄청 많은 생각이 파노라마처럼 흘러갔습니다.

만약 내가 이사람이랑 잘만나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을때, 이사람은 내 아이한테 엄마의 나라에 대해 존중하면서 가르쳐줄수있는 사람이긴 한걸까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글쎄요, 제가 너무 글을 조리있게 잘 쓰지 못하고 말을 조리있게 못한점 사과 드립니다.

하지만 오늘도 미안하다는 연락한통 없는 저인간을 보면서, 역시 여기까지였던건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사적인 일을 이렇게 판에 올린것 자체가 잘못이었던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쓴 판이었지만, 마지막으로 쓴 판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멋지다고 해주시고 당연하다며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말할때 글을 쓸때 한 번 더 생각하고 한번더 참으면서 사는 멋진여자가 되도록 더 노력하고 반성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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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연애중인 국제커플임.

본인은 외국유학중이고,

남자친구 일본에 있음.

 

 

오늘, 얼마전예 왔던 또라이 국회의원 셋 얘기하다가

남자친구의 쑈킹 발언에 진짜 쑈크먹고...

독도 얘기가 나왔는데,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얼척없는 얘기를 하길래...

아놔 진짜, 내가 아무리 지를 좋아하고 지가 날 좋아해도

이건 아니다 싶었음.

대체 머리가 제대로 달린 놈이면,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거 당연히 알아야 되는거 아님?

그냥, 정이 뚝 떨어졌음.

 

어이가 없어서, 입 꾹 다물고 있었더니

"화났어? 에이~ 진짜 화난거야? 아... 이래서 이런 얘기 하기 싫다니까,,,"

이 ㅈㄹ을 하고 있는거임.

(욕지꺼리 죄송....아직도 화가 안가라앉음.)

 

이런 얘기 하기 싫다고?

하-_-

이런, 쌈싸먹을 놈이 다있나.

살살 약올리는거 같아서 더 열받더군요.

 

"그거 무슨 뜻이야? 이래서 이런 얘기 하기 싫다니?"

 

"이게 국적이 틀려서 오는 차이겠지?"

이런 쌈싸먹는 소리하고 앉았음.

국적이 틀려서 오는 차이?

 

나- 야, 512년에 우산국이라는 나라를 조선이 영토로써 점령하고나서부터 쭉!

독도는 조선땅이자 한국땅이야. 너 지금 무슨 개소리 하는거야?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 아니었던적은, 니네 나라가 우리나라 침략했던 그 식민지 시대밖에 없어 멍청아.-_-

 

남친- 아 알았어알았어 그만해. 근데 한국도 타케시마가 한국땅이라고 문제제기 하기 시작한거

2차세계대전 끝나고 나서부터 잖아. -_- 그냥 그만하자 이런얘기.

 

아니, 뭐라고? 이런 뭐같은 놈이 다있나.......

그런 이뭐병같은 소리는 어디서 갖다 쳐들었는지.

거기다, 아 알았어 알았어 그만해 그만해 하는게 더 약올리는걸로만 들렸음.

 

나- 야, 똑바로 말하지만 독도는 옛날부터 조선땅이었으며 한국땅이야.

 

남친- 알았어 알았어. 그만해~

 

 

이때 그만뒀으면 싸울일도 없었겠지만,

난 그만둘수가 없었음. 말투가 살살 약올리는 투 인게,

국제재판 하면 되잖아~ 이제 곧 결말이 나겠지 뭐.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완전 빡쳤음.

 

그러면서, 자꾸 이게 문화의 차이고 사고의 차이이며 국적의 차이라는거임.

 

나- 야, 그렇게 국적의 차이에 민감했으면 너 나 왜 꼬셨어? 나 왜 만났냐고.

 

 

남친-아니, 그런 뜻으로 말한건 아니고...  아 젠장.

 

 

젠장? 젠장?

지금 젠장 할 사람이 누군데-_-

 

 

나- 니가 그런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앞에서 한다는건,

니가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한국사람 무시하는게 베이스에 깔렸다는 소리고-

니가 좋아하는 나는 유감스럽게도 한국사람인데 어떡하냐?

 

 

남친 이때부터 입 다물고 침묵 일관.

이것도 정말 열받았음.

 

나도 입다물고 아무소리도 안하고 그렇게 침묵만 흘러갔음.

 

 

남친- 미안. 미안해-

 

나- 뭐가? 뭐가 미안해서 미안하다고 하는건데?

 

남친- 아니.. 니가 너무 화내니까....

 

 

지금 이말뜻은, 지는 잘못한거 없는데 내가 화낸다는 뜻인거임?

참나....

더 열받았음.

 

 

남친- 아 미안해~ 미안하다고.

 

미안하지도 않으면서 미안하다고, 그냥 눈앞에 지금 내가 화내고 있으니까

그거 어떻게 해볼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있는 꼴도 꼴보기 싫었음.

맘속으로는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생각하고, 한국사람들이 말도안되는 궤변늘어놓는다고 생각하는

이자식이 정말 내가 여태껏 일년 넘게 만나온 내 남자친구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음.

그냥 내가 화내니까 미안하다고 하는 이자식이 너무 꼴보기 싫었음.

 

 

나- 미안하다는 말 필요없다고!!!!!!!!!!!!!!!!!!!!!!!!!!!!

너 어차피 그냥 내가 화내니까 미안하다고 하는거 뿐이잖아.

어차피 맘속으로는 독도는 일본땅인데 한국인들이 말도안되게 지네땅이라고 우기는 거라고 생각하는

니 의견은 변함 없는거잖아?

 

 

남친- ..............................

 

 

나- 아무리 생각해도 안되겠어.

니 말대로 문화의 차이도, 사고의 차이도, 국적의 차이도 나는 한국사람이라서 니 논리에 맞춰줄수가 없어.

니 말들어보니까 니가 우리나라를, 한국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답이 딱나왔어.

한가지만 말해줄까?

니가 맨날 칭찬하듯이 일본어 일본인처럼 하는 니 여자친구는, 니가 너무 좋아해서 결혼하고 싶다고 하는 니 여자친구는

뼛속까지 한국사람이라서, 한국인 우습게보고 납득도 안가는 타케시마 일본땅 외치는  너랑은 더이상 못만나겠다.

우린 그냥 연락 안하고 안만나는게 좋겠어.

넌 그냥 타케시마 일본땅이라고 니 편 들어주는 일본여자 만나.

잘있어.

 

 

 

 

하고 끊었음.

 

 

일년이 넘게 장거리연애하면서, 나한테 참 잘하고 좋은 사람이란건 내가 보장 할 수 있지만.

저딴 개소리 삑삑 해대는 남자랑, 나는 평생을 보낼 수가 없음.

 

 

왜냐하면,

 

나는.

 

중국 일본 러시아가 우리나라 호시탐탐 눈독들이며 침략하고

빼앗으려고 들었어도,

이 작은 나라에 이 적은 국민들이,

나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다른 나라 침략의 총칼을 온몸으로 받으면서도 피흘리며 지켜온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딸이기 때문임.

 

외국나오면 애국자 된다더니,

조금이라도 우리나라 작은 나라라고 무시하는 소리 듣거나

함부로 지껄이는 소리 들으면 피가 끓고 빡쳐서 살 수가 없음.

중고등학교때 제대로 국사수업 한국 근현대사 수업시간에 떠들고 논게 후회되서 미치겠음.

한글자라도 더 보고, 한글자라도 더 배워뒀어야 하는건데 싶어서

외국나와서 역사공부 더 열심히함.

 

국사시간 근현대사 시간에 땡땡이친거 반성하며,

앞으로도 역사공부 더 열심히 할꺼임.

 

중국이나 일본이 처들어오고, 총칼로 압박하고 머릿수로 압박해도

끝까지 한민족의 한반도 지켜온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내가 어느나라에 가든,

누굴 만나든,

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딸임!

 

 

 

 

-악플은 사양하겠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