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에서...ㅠㅠ

2011.08.07
조회485

 

요즘 진짜 혼자다니기 너무 무서운 세상인것 같아요.

그냥 글 읽다가 저도 제가 겪었던 일 남기고 갑니다.

 

저도 음슴체로! 고고!!

 

몇년전 난 겨울방학때라 오전 열한시쯤 일찍이 영등포에 OO대학병원을 갔다가

집에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였음(고3)

 

지금도 그런가? 잘은 모르겠지만 버스를 기다리려면

영등포 시장있는 길가에서 버스를 기다려야 했음

 

난 평소처럼 버스가 오는 방향을 바라보며 멍을때리고 있었음

 

그런데 어떤  40대 초반의 아저씨가 나를 향해 걸어오는거임

그당시 난 거의 버스기다리는 곳 난간쪽에 서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음

 

 

 

 대충 이럼. (그림은 이해해주삼. 마우스없이 노트북 으로 그리기 참 힘듬)

 

아무튼 난 아저씨가 자기 갈길을 가나보다 하고 아무렇지 않게 계속 버스번호를 주시하며 멍때리고

서있었음, 그런데 아저씨가 사람없는길은 피하고 내 어깨를 빡!! 하고 치고는 지나가는거임.

나 난간에 떨어짐.

 

기분이 상당히 더러웠지만 난 그냥 잘못치고 갔나보다 하고 계속 버스들을 주시하고 있었음

그런데 그아저씨.....쭉 가던길 가더만 턴을 해서 다시 길을 돌아오는거임,

그러더니 또 다시!!!

내 뒤쪽으로 걸어가도 되는데, 또 내어깨를 툭 치고 가는거임.

 

 

난 그제서야 아! 낚였다 싶어서, 먼저 "죄송합니다" 라고 사과를 했음.

그리고 미친듯이 내가 타야할 버스 번호를 주문외우듯이 가슴속으로 외쳐대씀.

빨리와라 빨리와라.기도

 

 

 

 

 

근데 순간!!.....................순간!!

 

아저씨가 내 팔을  낚아 체더니,

지금 나한테 뭐하는 짓이냐며 잡아끌고는 가는거임

 

자기랑 어디를 좀 가야겠다며!!!

난 질질 끌려갔음.

진심 너무 놀라니까 아무말이 안나오는거임.

 

별 생각이 다들었음, 새우배 부터해서, 사창가 ㅠㅠㅠㅠ, 난 어디로 팔려가는것인가..하며 별생각이 다듬.

그때 시장에 그 많던 사람들이 내 눈안에 들어오는데,

다들 날 구경만하고 있는거임. 진짜 눈물이 앞을가림.

온몸을 흔들고 팔을 빼내려해도 그아저씨 장사임.

 

그때 어떤 사과를 사던 아줌마가,

"아저씨! 학생한테 왜그러세요? 무슨일인데 그러세요!?"

했음 순간 나 이제 사는건가? 싶었는데....

 

아저씨가 진심 태어나서 처음들어보는 욕, 들어본욕 있고 없는 더럽고, 쌍스런 욕을

아줌마에게 하면서 남에일에 신경끄라며 날 계속 끌고감.

아줌마 깨갱하고 사과사기에 전념하심. 사과사과사과

 

 

정말 내 힘으로 어떻게든 뿌리쳐야 살겠구나 싶어서

순간 나 온몸을 다해서 트위스트 안간힘 쓰다가,

 

 

 앗!!풀려나씀.

 

그때부터 전력 질주했음.

무조건 앞으로 뛰었음. 힐끔 뒤를보니 손을 좀만 더 뻗으면 잡힐 거리로 전력질주 날 따라오고 있었음

나 진짜 이때 전력질주 했음.

그때 왠 횡단보도가 나오는데 난 건너고, 아저씨는 빨간불로 바껴서 못 건넘.

그때 내생각으론 저정도면 날 포기 안하겠구나 싶어서, 계속 앞으로 고고 하는데, 왠 공장지대였음

ㅠㅠㅠㅠ 아 진짜 그때 너무 뛰어서 목이 너무 아프고 아무 생각안나씀.

그리고 왜 하필 공장지대인지.....통곡

 

그때 좁은 사거리 식으로 건물 사이를 헤메고 있는데,

그 아저씨 맞은편에서 날 두리번 두리번 정신없이 찾고 있었음....

나 그거 보고 진짜 환장하는줄 알았음.

 

그리고 뒷편에 다른 샛길로 나왔는데 마침 지하철 역이 있었음!!

 

나 지하철 한정거장을 뛴거임???????????????????????????????????????????????

바로 미친듯이 지하철로 들어가서 엄마에게 바로 전화하고 집에 도착.

울고불고 엄마한테 말하곤

긴장이 풀렸는지 잠들었음..

 

 

 

그런데.. 일주일 후였나..

명동가려고 버스타고 가는길에 노량진정거장에서 그아저씨 봐씀.

진심 나 버스아저씨 재촉해서 빨리 그자리를 떠나고 싶었음.

 

 

 

이야기를 어떻게 끝내야하는지......죄송.실망

 

 

아무튼,

다들 조심하세요 ㅠㅠ 내몸은 내가 지켜야 하는것 같아요. 이럴때 쓰는 표현이 맞으려나 모르겠지만,

사람이 아무리 많아도 아무도 안도와 주더라구요,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그럴땐 한명을 지목해서 도와달라고 해야한다는데,

진짜 사람이 너무 놀래고 겁을먹으니까, 아무 생각이 안나고, 입이 안떨어졌었어요.

그후로 영등포 일대 절대 가지 않았다는!! 무셔워.. 다들 조심하세요 통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