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엔 기분이 좋았답니다. 소개팅은 첨이었거든요..대학생때 미팅을 숱하게 해보긴 했지만 말이죠
근데 그분(그분이라 칭하겠슴다)은 여자사귄게 한번뿐이라 매우 서툴다고 하더군요. 형부는 제게 좋은사람이니 인연을 만들어보라고 했습죠.
처음 만난곳은 L월드였어요. 말이 서툴러서 그냥 놀이공원에서 기굴타면 분위기 탈거라는 생각이었다고 하더군요. 저도 놀이기구는 좋아하는 편이라 잼있게탔죠. 바이킹타면서 소릴 지르더군요. 좀 웃겼지만 괜찮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다른 기구줄을 기다리며 얘길하는데 제게 광채가 난다나요??
그런 표현은 첨들었기때문에 민망하더군요. 게다가 그분은 나이 30에 이번에 대학원졸업에서 취미가 논문쓰기라구 하더군요. 저와 매우 색다른 점이죠..그분은 제게 또 너무 좋은점만 드러나니 단점을 얘기하라는 그런소리까지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의 어휘는 시간이 갈수록 광채를 더했습니다.
어느날 밤 문자에 "소주병처럼 맑은 사람이 되고싶습니다"란 글을 남겼더군요. 저는 참이슬뿐이 몰라서 그린색밖에 떠오르지 않아 다음에 뵈었을때 왜그런소릴 했냐고 하니 본인이 소주 마실땐 진로 두꺼비 투명한 병이었다고 하더군요.
전 개인적으로 '소주잔'이나 아님 '생수'가 나았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지 소주병처럼 맑은 사람은..어울리지 않잖아요??
그후 그분은 저를 무슨 궁에 데려갔습니다. 남들처럼 하는 데이트코스는 무미건조하단 생각이 든다고 하더군요. 그 생각엔 동의했으나 그 궁은..꽤나 길어서..구두를 신었던 저는 상당히 걸어야했던,..아픈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분은 늘 분홍색티에 청바지를 입고 계셨습니다.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수 있었습니다. 거의 같은 옷차림이었거든요.
게다가 그분은 매우 시적이었습니다.
어느날 호프집에 가서 그분은 고등학교시절 랭보의 팬이었다며 그 시를 읊어주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랭보라고는 디카프리오가 나온 영화밖에 (토탈 이클립스였나?) 알지 못하였습니다. 저의 무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분은 가요가 크게 틀어져 제겐 잘 들리지 않는 그 호프집에서 랭보의 시를 읊어주었답니다.
저는 그분이 좋은분이긴 하지만 저완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형부말대로 순진하고 착하신 그분이 제게 더욱 정성을 보이는 것은 그 분을 두번 죽이는 꼴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그러던 차 형부와 동생과 저는 예기치않는 술자리를 갖게되었고 무심코 새벽4시까지 마셔버리는과오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형부는 그분이 애인상대로 적당하지 않으면 그냥 아는 오빠라 하며 지내라고 말씀하셨고 저도 미안한 감정이 있었기에 알았다고 결정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그분을 다시 뵈었습니다.
저는 식성이 까다로운 편이 아닙니다. 단지 생선만 못먹습니다. 못먹는게 아니라 실은 안먹죠. 먹기야 먹지만 좋아하질 않아서..
그런데 그분이 제 식성에 대해 한마디 하시더니 초밥집으로 데려가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때부터 맘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굳이 안좋아한다는 음식을 먹이려 하다니..괘씸하지 않습니까?
저는 그분이 에스프레소를 시켜 당황할때도 아무소리 안하고 잘 넘어갔었습니다.
하여간..그분은 제가 안먹는게 많다며 본인은 얼마나 잘먹는지에 대해 말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분은 처음에 보신탕을 드신다고 하더군요. 사실 보신탕은 저도 12세까지 즐겼던 음식입니다. 그래서 저도 많이 먹어보았다고 하였죠. 그랬더니 그분이 뱀을 먹어보았다고 하더군요..전..생닭발을 먹어보았다고 했습죠..저는 그때 초밥을 안먹고 회덮밥을 먹는 중이었습니다.
조금 유치하게 돌아가는 대화상황에 난감하기 시작했습죠. 그분은 안되겠던지 남들이 안먹는 돼지부위를 먹어보았다고 하더군요.
저는 남들이 안먹는 돼지부위를 두곳으로 압축시켰습니다. 하나는 돼지코? 둘짼, 그곳이었죠..생식기는을 담당하는... 그분은 말씀하기 곤란한지 멈칫하시다가 -저는 이때 후자로 생각되었습니다-
말씀하셨습니다. " 돼지엄마가 아가돼지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곳.."이라고..
정확하진 않지만 이와 흡사한 표현이었습니다. 분명 돼지엄마와 아가돼지가 문장에 들어갔습니다. 그분은 또 이런말씀도 하셨습니다 "사각사각하였다"라고..그 부위는 사각거린답니다.
저는 이후 그분의 전화를 받지 아니하였고 형부에게도 그분과 인연이 되진 않을거라 말하였습니다.
사실 제 전화가 나이좀 먹어서 그런지 상태또한 좋지 아니하여 일부러 안받은건 아닌데 그렇게 되었고 그렇게 차차 그분은 제 기억속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분은 분명히 올해 졸업하신 분이시고 연애경험도 있다하였는데 다시금 제게 솔로의 길을 택하게 만든 분이십니다. 그분은 남편감으로는 베스트였지만 연애상대로는 제게 적합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이런 남자분 보셨습니까?
오랜 솔로생활을 가여이 여기신 저의 형부가 어느날 제게 소개팅을 해보라고 했습죠..
첨엔 기분이 좋았답니다. 소개팅은 첨이었거든요..대학생때 미팅을 숱하게 해보긴 했지만 말이죠
근데 그분(그분이라 칭하겠슴다)은 여자사귄게 한번뿐이라 매우 서툴다고 하더군요. 형부는 제게 좋은사람이니 인연을 만들어보라고 했습죠.
처음 만난곳은 L월드였어요. 말이 서툴러서 그냥 놀이공원에서 기굴타면 분위기 탈거라는 생각이었다고 하더군요. 저도 놀이기구는 좋아하는 편이라 잼있게탔죠. 바이킹타면서 소릴 지르더군요. 좀 웃겼지만 괜찮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다른 기구줄을 기다리며 얘길하는데 제게 광채가 난다나요??
그런 표현은 첨들었기때문에 민망하더군요. 게다가 그분은 나이 30에 이번에 대학원졸업에서 취미가 논문쓰기라구 하더군요. 저와 매우 색다른 점이죠..그분은 제게 또 너무 좋은점만 드러나니 단점을 얘기하라는 그런소리까지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의 어휘는 시간이 갈수록 광채를 더했습니다.
어느날 밤 문자에 "소주병처럼 맑은 사람이 되고싶습니다"란 글을 남겼더군요. 저는 참이슬뿐이 몰라서 그린색밖에 떠오르지 않아 다음에 뵈었을때 왜그런소릴 했냐고 하니 본인이 소주 마실땐 진로 두꺼비 투명한 병이었다고 하더군요.
전 개인적으로 '소주잔'이나 아님 '생수'가 나았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지 소주병처럼 맑은 사람은..어울리지 않잖아요??
그후 그분은 저를 무슨 궁에 데려갔습니다. 남들처럼 하는 데이트코스는 무미건조하단 생각이 든다고 하더군요. 그 생각엔 동의했으나 그 궁은..꽤나 길어서..구두를 신었던 저는 상당히 걸어야했던,..아픈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그분은 늘 분홍색티에 청바지를 입고 계셨습니다. 멀리서도 한눈에 알아볼수 있었습니다. 거의 같은 옷차림이었거든요.
게다가 그분은 매우 시적이었습니다.
어느날 호프집에 가서 그분은 고등학교시절 랭보의 팬이었다며 그 시를 읊어주는게 아니겠습니까!
저는 랭보라고는 디카프리오가 나온 영화밖에 (토탈 이클립스였나?) 알지 못하였습니다. 저의 무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분은 가요가 크게 틀어져 제겐 잘 들리지 않는 그 호프집에서 랭보의 시를 읊어주었답니다.
저는 그분이 좋은분이긴 하지만 저완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형부말대로 순진하고 착하신 그분이 제게 더욱 정성을 보이는 것은 그 분을 두번 죽이는 꼴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그러던 차 형부와 동생과 저는 예기치않는 술자리를 갖게되었고
무심코 새벽4시까지 마셔버리는과오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형부는 그분이 애인상대로 적당하지 않으면 그냥 아는 오빠라 하며 지내라고 말씀하셨고 저도 미안한 감정이 있었기에 알았다고 결정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그분을 다시 뵈었습니다.
저는 식성이 까다로운 편이 아닙니다. 단지 생선만 못먹습니다. 못먹는게 아니라 실은 안먹죠. 먹기야 먹지만 좋아하질 않아서..
그런데 그분이 제 식성에 대해 한마디 하시더니 초밥집으로 데려가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때부터 맘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굳이 안좋아한다는 음식을 먹이려 하다니..괘씸하지 않습니까?
저는 그분이 에스프레소를 시켜 당황할때도 아무소리 안하고 잘 넘어갔었습니다.
하여간..그분은 제가 안먹는게 많다며 본인은 얼마나 잘먹는지에 대해 말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분은 처음에 보신탕을 드신다고 하더군요. 사실 보신탕은 저도 12세까지 즐겼던 음식입니다. 그래서 저도 많이 먹어보았다고 하였죠. 그랬더니 그분이 뱀을 먹어보았다고 하더군요..전..생닭발을 먹어보았다고 했습죠..저는 그때 초밥을 안먹고 회덮밥을 먹는 중이었습니다.
조금 유치하게 돌아가는 대화상황에 난감하기 시작했습죠. 그분은 안되겠던지 남들이 안먹는 돼지부위를 먹어보았다고 하더군요.
저는 남들이 안먹는 돼지부위를 두곳으로 압축시켰습니다. 하나는 돼지코? 둘짼,
그곳이었죠..생식기는을 담당하는...
그분은 말씀하기 곤란한지 멈칫하시다가 -저는 이때 후자로 생각되었습니다-
말씀하셨습니다. " 돼지엄마가 아가돼지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곳.."이라고..
정확하진 않지만 이와 흡사한 표현이었습니다. 분명 돼지엄마와 아가돼지가 문장에 들어갔습니다. 그분은 또 이런말씀도 하셨습니다 "사각사각하였다"라고..그 부위는 사각거린답니다.
저는 이후 그분의 전화를 받지 아니하였고 형부에게도 그분과 인연이 되진 않을거라 말하였습니다.
사실 제 전화가 나이좀 먹어서 그런지 상태또한 좋지 아니하여 일부러 안받은건 아닌데 그렇게 되었고 그렇게 차차 그분은 제 기억속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분은 분명히 올해 졸업하신 분이시고 연애경험도 있다하였는데 다시금 제게 솔로의 길을 택하게 만든 분이십니다. 그분은 남편감으로는 베스트였지만 연애상대로는 제게 적합하지 아니하였습니다.
그분에게 좋은 인연이 닿기 바라며 저또한 그렇길 바라며 이글 마칩니다.
P.S 좋은 리플만 해주세요...안그래도 살기힘든 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