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얘기좀들어보실랍니까

아이엔지2011.08.09
조회101

안녕하시렵니까

이런글은 처음 써보아여

어제 친구를 만나서 제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역시 너 답다며 톡에 올리라고 하더군여

그닥 재미는 없지만 그냥 제 인생이 코믹이어서 ,,,,ㅋㅋㅋㅋ

 

저는 올해 25된 여성입니돠

근데 제가 봐도 하는 행동은 25살이 아닌 15살 청소년 같아여

 

나이만 먹은것 같은....ㅋㅋㅋㅋ

(외모는 30대 같소이다)

 

전 원래 싫증을 잘 느껴서 어릴 때 부터 학원을 다녀고 3개월 안에

다때려 쳤습니다. 피아노 학원도 3번을 다녔는데 바이엘 하권 양손으로 넘어 갈때 쯤 때려치고

미술학원도 크레파스로 그림그리고 물감으로 바탕칠하다가 때려치고....

 

뭐 이런게 버릇이 되엇나봐여 직장을 다녀도 3개월안에 다 때려 치곤 했습니다 ㅜㅜ

모아 둔 돈도 없고 요번에는 맘 잡고 잘 해보자 화이팅 이라 외치며

이곳 저곳 일 자리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어라? 집에서도 가깝고 일도 어렵지 않고 괜찮은 일자리를 찾아냈어여

전 바로 이력서를 찔러 넣었습니다.

물론 자기소개서도 멋뜨러 지게 구구절절 내가 아닌 나에 대해 잘 써서 보냈죠

그 자기소개서 속에는 나란 사람은 엄청 착실하고 밝으며 선하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몇일 뒤 두둥 !!

면접을 보러 오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근데 제가 전화받기전에 고스톱치다 돈을 다 잃어서 완전 짜증나 있었는데

고스톱칠 때 부터 대출받으라는 전화가 겁나게 마니 오더라고요

그래서 엄청 싸가지 없게 받았는데 마지막에 걸려 온 전화가...면접관님의 전화였던거예요

아 누구세요 아왜여 ㅡㅡ 이 디라라라랄 떨었는데 ㅜㅜ

당황한 면접관님은 이력서 넣으신 분 아니냐고 어이가 없다는 목소리로다가 제게 말을 건네셨죠

다행이 면접보러 오라합디다...정장을 입고 오래서 짜증이 몰려 왔지만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정장도 준비하고 거울을 보며 혼자 면접 연습도 해보고 ...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가는길을 잘 몰라 면접관님에게 전화도 하고 물어가면서 열심히 찾아 갔죠

 

그런데...

 

참 우습게 보았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정장을 입고 면접보러 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점점 작아지는 것 같앗져...

 

난 제대로 된 정장 차리모 아니었고 마음 편히 왔는데 음? 뭐지? 이런느낌....

 

 

면접보러가서 1시간이나 기다렸습니다.(그만큼 사람이 많다는...)

 

저는 너무 심심한 나머지 친구에게 문자를 날렸죠..

"야 대박 **** 이거 네이버에 쳐봐

여기 좋은덴가봐 정장입고 면접보러 온 색휘들 존닝 많어 ㅡㅡ

머야 나 괜히 왔나바 씨벌.."

(원랜 욕이 더 거칠고 많았뜸)

 

그렇게 보내고 한참을 기다리다강 면접을 보러 들어갔어용

것도 다른 사람이랑 같이 .. 훔 점점 더 작아지는 저를 느꼇죠

옆에 있는 뇬이 말을 넘흐 잘하는거임 ㅜㅜㅜ

 

저도 이에 질새라 착한척하며 묻는 말에 잘 대꾸하고

성격이 어떠냐는 말에 활발하고 행동가짐이 조심하며 상냥하고 어쩌고 떠들어 댔어여

 

면접관님이 희안하게 저한테 더 많이 질문을 하더라구용

그리고 저를 보고 계속 미소를 띄고 계셨습니돠

전 속으로 음 좋아 느낌 조아 음~ 나한테 꼳혔군하~~

나 취직하겠다 이런 생각을 조금씩 하게되엇습니다

왠지모를 기대감에 휩싸였고 면접을 잘 끝내고 친구를 만나러 마포역을 가던길이었습니다

(면접보기전 문자 보낸 친규 )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이놈 색히가 문자를 씹을 사람이 아닌데 문자를 씹었더라구요

 

혼자 쟈철 속에서 생각을 했죠 웅? 문자는 왜 씹은거지???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야 너오고있어? 근데 너 왜 아까 문자는 씹은게냐 ??

내가 춴나 심심하고 불안불안하고 나혼자인 것 같아서 열심히 문자 보냇는데 ㅜㅜ!!!!!!!!!!

 

긍데 친구가 하는말...

언제??!! 문자 안와써................ 안와써............. 안와써 ....

그때 까진 뭐....

니가 안봤겠지 이녀놔~~~~~~~~~~~~~~~~~~라고 소리를 버럭 지렀는데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 핸드폰을 보았습니다..

 

 

 

 

 

 

 

 

 

 

 

 

 

 

 

 

 

"야 대박 **** 이거 네이버에 쳐봐

여기 좋은덴가봐 정장입고 면접보러 온 년들 존닝 많어 ㅡㅡ

머야 나 괜히 왔나바 씨벌 이깟게 뭔데 이리 사람들이 마너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씨볼 면접관한테 보냇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지하철에서 미친년처럼 혼자 어이가 없게 머쩍스럽게 웃고 있었습니다....

웃으면서 난 오늘 뭐한거지? 그럼 그 면접관이 나가지고 장놘친건가 라는 생각과 함께

면접관에 미소가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속으로 생각했겠죠.."이런 병신같은뇬 ..."이라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삼일뒤 문자가 왔습니다....

문자 잘못보내셨네요....ㅋㅋ 안타깝게도 면접에 불합격하셨습니다...

 

답장을 하였습니다....

당연하죠..알고있었습니다 ㅋㅋㅋ

 

제 인생은 왜이런건가여~~~~~~~~~~~~~~~~~~~~~~~~~~~~~~~~~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