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 친구에게 제가 너무 했던걸까요?

대딩女2011.08.09
조회2,409

안녕하세요..

 

이 게시판의 성격과는 맞지 않지만..

딱히 쓸곳도 없고..

다른곳에 써보았으나, 제대로된 답변을 얻지 못해서(다들 장난식..ㅠㅠ)

 

 

 

자주 즐겨보던 결시친 판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언니들(?) 말씀을 들어보고 싶어서..

 

 

두번 일어난 사건을 이야기해서, 글이 좀 길어질거 같습니다..

 

 

 

저는 올해 슴셋.. 대학 졸업반입니다..

친구는 22.. 빠른...생일이라는.....

 

 

저는 제대로 된 연애... 가볍게 만나기만하고..  

제대로 된 연애를 해본 적 없는 모태솔로입니다..

 

 

제 외모에 자신도 없고, 날씬하지도 않고.. 그리고 현재 남자한테 관심도 없구...

 

 

제 친구는 몇 번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얼마전에 소개팅으로 나이차이가 꽤 나는 직장인 남자친구를 만나기 시작.. 이제 한달이 넘은 듯 싶네여..

 

 

 

이 친구와 저는 중학교때부터 친구였어요

..

그러다.. 고등학교 입학후, 친구와 같은 동네를 이사오고..

진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요..

 

밤 늦게 자다말고, 프린트 좀 인쇄해줘 전화오면 안구찮아하고, 바로 갖다줄 수 있는 거리.... 니깐요..

빠르면 1분 2분 걸리는 거립죠..

 

 

고등학교 때에는 학교가 달라서, 주말마다 집에 오면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그 친구를 만났어요..

대학교 와서는 지역은 다르지만, 집에 오면 맨날 만났습니다..

 

 

이 친구와는 베프입니다..  서로 애교도 없고..

오글거리는거 싫고 그래서 우린 베프니깐! 요런 말 한번도 한적없어요.. .

 

같이 맨날 저녁먹고, 같이 목욕탕까지 가는 사이입니다..  

 

 

 

 

여기까지 이 친구와 어느 정도 관계인지 설명한거구요..

 

 

 

 

이 친구가 예전에 남자를 사귈 때는 그런걸 못느꼈는데...

직장인 남자친구를 만나서 그런걸까요..

 

저랑 한 약속에 대해서, 가볍게 여기고.. 저를 등한시 하는게 느껴졌습니다..

 

 

속으론 서운했지만, 직접적인 감정은 드러낸적 없습니다..

내 친구 연애하는데, 제가 뭐라고 그 친구 연애를 방해해요.. ...

 

절대 남자친구 만나지 말고, 나랑 놀자.. 이런식의 얘기는 한번도 한적 없었습니다..

 

 

 

저는 원래 이 친구 말고도, 다른 친구들이 남자상담해도 잘 들어주지 안습니다..

제가 제대로 된 경험이 없는데 ㄱ-.. 무슨 이야기를 들어주겠습니까..

 

 

근데 이 친구 이야기는 정말 진지하게 다 들어줬어요...

여기저기서 귀 동냥으로 얻은 지식으로 이래봐, 저래봐, 뭐래? 까지 했으니깐여..

 

 

 

 

문제는............... 이 일 부터였습니다..

 

 

한번은 정말 오랫만에, 제가 학원 수업을 끝나고

 

간만에 만나서 마트에 갔던적 이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는데, 잘하면 남자친구때문에 같이 집에 갈 수 없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참고로, 마트 * 제가 다니는 학원이 있는 곳은 집에서 버스로 한 시간 동안 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제가 그래서 그랬죠, 그럼 나 먼저 마트에 안들리고 집에 가겠다..

굳이.. 볼 일 없는 마트? 에 가는거 보다, 

 

 

 

집에가서 과제 마감한다고.. 그 다음 다음날, 과제를 들고, 교수님을 찾아뵈러 가기로 되어있습니다..

(미대생인데.. 졸업반이라, 작품만들고 있거든요.. ) 

 

 

 

그런데 친구는 아직 모른다고, 가자고 했죠.... 그래서 오케이 하고, 갔습니다..

마트에 들어서고, 지하로 내려가기 전에 음료를 먹고싶다고 하길래, 일층에 있는

베스킨 매장에 가서 음료를 사먹었습니다..

 

그리고 음료를 사고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면서 이거 사고, 저거 사야지.. 구경해야지... 하면서 들어가는데,

지하 매장 입구에서 2미터 걸었을까요...

진짜 들어온지 오분도 안돼서 전화를 한통 받더라구요..

그때부터 조금 설마..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남자친구 여기로 온데.. 이러더라구요..

(남자친구 회사가 마트 바로 앞...)

 

 

 

저는 그래서 쿨하게 갔다와.. 여기 돌고있을께..

 

이러니깐... 못와..........이러고 있더라구요..

 

 

 

 

응?ㅇ,ㅡㅇㅇ??? 못온다고????????.........

그래서 순간 기분이 확 상하더라구요..

자랑은 아니지만, 기분 나쁘면 표정으로 바로 들어나는 타입이라

똥씹은 얼굴을 한채 위로 올라 갔습니다.

 

 

 

그런데 비가오더라구요..

 

 

그래서 우산을 피고 가는데, 친구가 뒤에서 잘가~ 이러길래..

그냥 씹고 왔습니다..

 

그날따라 비 바람이 불더라구요.. 그날 우산 다 뒤집어져서 비 다맞고, 버스타는데 앞사람 우산이 문에

걸려서 뒤에 서있던 저는 비 맞고.......ㅠ.ㅠㅠ.ㅠㅠ.

 

어쨌든 너무너무 기분이 안좋고, 나빠서 친구한테 오는 문자 카톡 다 씹었습니다..

 

 

 

 

 

 

화났냐고 묻길래, 응 이라는 한글자 보내주고..

 

 

 

 

 

무튼........ 이 일은 제가 주말알바를 하는데, 남자친구한테 줄 머핀을 몇 개 싸와서 미안해 라는

친구 말로 그냥 풀기로 했습니다....

 

 

 

 

머핀때문에 화를 푼건 아니구요 ㅠㅠㅠㅠ... 계속 화내봤자, 저도 좋을건 없으니깐,....,.ㅠㅠ

 

 

그리고 나서, 몇 번 학원을 끝나고 만났는데...

말도 안하고, 저 혼자 버스태워서 보내더라구용...  뭐 어린애도 아니고 ... 그냥 그러려니..

 

 

근데 솔직히 친구가 만나서 남자친구 얘기하는거 기분이 썩 좋지는 안았습니다..

그런 일 당하고 나서, 막 웃으면서 우리오빠가 ~ 뭐 먹었네

나를 뒤에서 안았네, 몰래 찾아왔어~ 귀엽네 마네..

 

 

막 그러는데..

 

 

 

 

아 그래? .. ㅈ조조좋겠네.. 이러고 말았어요.. 듣기도 싫었어요.. 솔직히..

 

 

 

 

두번째 일은 얼마 전에 있었습니다..

 

 

 

 

저와 그 친구는 여름, 겨울 여행을 같이 다녔습니다..

 

이번 여름에도 방학하자마자..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죠.. 그 친구 남자친구 만나기 전입니다.. 분명히..

 

 

 

그리고 날짜는 저도 바쁘고, 그 친구도 바쁘고 하니깐..

 

날짜 정해놨다가.. 친구는 시험? 이 생기고, 저는 교수님이랑 만나는 약속이 잡혀서, 파토...가 나고..

팔월에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 부분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남자친구 만나기 전입니다..)

 

 

7월달에.. 제 생일이 있어서... 같이 밥을 먹으면서,

팔월 달에 대충 이날이날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어느 펜션 잡을까도 정했습니다.

 

그리고 2주? 정도 지났을 때, 그날 갈거냐고 묻길래

 

당근ㅋ 이랬죠..

 

올해는 제가 바빠서 가족끼리 제대로 된 휴가를 못갈거 같고, 그래서 이 친구랑 갈 날만 기다렸어요..

바쁘지만 다이어트도 조금 씩 해나갔구용..  페디큐어, 네일 하려고, 더러운 발톱 손톱도 길렀어요..

 

그런데... 

 

 

그런데... ㅠㅠ

 

 

 

몇일 전, 그 친구는 잠깐 자기 학교 친구들 만나고,

남자친구한테 전해줄게 있어서, 저는 학원을 가기위해 같이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나가는 중에, 자꾸 남자친구가 같이 여행을 가자고 그런다.. (이말은 전에도 몇번 했어요..)

 

 

솔직히 우리집 외박도 안되는데, 엠티간다고 거짓말은 하지만, 엄마랑 아빠가 너랑 같이 가는거 알고

보내주는걸꺼야.. 이러면서 서로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어떻게 이제 한달 된 남자친구랑 일박이일로 놀러 가겠어..

그런데, 남지친구가 친구랑 가면서 자기랑은 왜 안가냐 정색하면서 삐친다..

 

우스게 소리로, 여행가려면 우리집에 인사하고가야해 농담하면서 갔습니다..

 

 

 

 

그러면서 이따가 저 학원 끝나고 만나서 볼일 보고, 나는 남자친구 만나러 가겠다.ㅋ

 

그러더라구요.. ..

 

 

 

그리고 학원 끝나고, 만났는데..

오늘 오빠 회식있어서.. 너랑 있다가 그냥 집에 가면 돼ㅋ

하고....는

 

 

쇼핑할게 있어서 마트를 가는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서, 제가 그랬습니다..

 

우리 펜션 다음주에 예약할래?  물었더니..

 

아니...........

 

이럽니다.. ..제가 왜????????? 라고 물으니... 

 

 

 

 

 

 

안갈래...나.. 못갈거 같아.. 이랬나... 그러면서 당일치기로 여행을 가자고 하더군요..

 

 

저는 솔직히 제 성격에 당일치기는 별로... 라 대답을 안했어요..

더워죽겠는데.......

 

 

별로라긴 보단, 그때는 " 아 뭐야.. 당일치기? "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면서 그 친구가 혼잣말로, 아휴 내가 어쩌다가 여행도 내맘대로 못가냐.. 이러더라구요...

 

 

순간벙쩌서................

쇼핑하는 동안 아무말도 안했어요...

 

 

이제 나랑 먼저한 약속까지 깨는구나........... 라는 섭섭함도 밀려오고...  

 

 

 

 

 

그런데 그 와중에 남자친구 전화봤더니,, 하하호호 하면서, 안기다리는데? 요러고 있숨돠..

 

 

 

그러더니, 너 왜케 멍때려? 이래요...

 

 

 

 

그리고 버스는 결국 또 저 혼자 탔죠.. ㅋ 그날도 비가왔는데, (엄청.....)

 

우산없다는 친구... 또 저기까지 어떻게 가지? 라는 친구..

얄미워서 우산도 안줬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오분만 걸으면 집이거든요...

 

 

 

어쨌든......너무 화가나고 억울하고 막 그래서 ㅠㅠ..

장봐왔던 종이가방도 밑에 다 찢어져서 버스안에서 이리구르고 저리구르고...

 

 

 

음악들으면서 집에오는데, 하필 조수미 선생님 - 나가거든이 나오더라구요...

비도 오는데

감성폭ㅋ발ㅋ

버스안에서 눈물흠치면서 집에왔어요.

 

 

 

그 다음날 너무너무 화가나고 그래서 친구한테 문자했습니다..

 

너 정말 펜션 안갈거야?

 

 

 

보냈더니, 몇 시간? 한참 있다가.. 

나 거지거지...  라는 문자가 옵니다..

 

 

 

그래서 " 안가겠다는거야? " 그러니깐...

 

 

웅...

당일치기 여행가자.. 이럽니다......... 

 

 

 

순간 감정+욱 폭발..

 

 

 

 

" 안가. 너 앞으로 나한테 마구잡이로 여행 가자고 하지마 " 이래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번주 금요일? 에 있었던일... 입니다..

 

여태까지 서운했던일, 맘에 안들었던일.. 다 폭발했습니다..

 

중학교때부터 알았던 베프보다, 한달 된 남친이 중요하구나..

 

빠른 생일이라고 자기 22살이라고 부르는것도 싫고..

아무리 빠른 생일이지만, 22살인 후배한테, 밖에서 족보꼬일거 생각도 안하고 말 놓으라고

하는것도 싫고.. .........

자긴 어장관리라고 하지 않지만 내눈에 보이는 어장관리도 싫고..........

 

아 진짜 완전 폭발했어요..

 

 

 

 

그 친구도.. 저 맘에 안들었는지..

 

 

 

지금까지 연락도 없고, 답장도 없습니다..

 

 

솔직히, 친구가.. 아 ...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좀 해봐야 될거같아.. 라는 식으로 나왔으면

 

 

저렇게까지 욱하지는 안았을 거에요..

화는 났겠지만.. 저렇게까지는요...

 

 

거짓말하는거 같았어요..

어제 그런말을 들었는데, 갑자기 다음날 거지라고..

진짜 거지일 수도 있지만..

 

 

(이 친구가 알바해서 차비 용돈 해결하거든요... 그런데, 알바 몇일 대타 뛰어져서, 돈 들어온다는것도 알고있었습니다..)

 

 

 

솔직히 그전에 작년에 부산갔다온게 맘에 들었던지, 올해도 겨울에 부산가자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부산가서 너무 데인것도 많고, 이 친구가 지 혼자 뭐가 맘에 안드는지, 삐져서

말잘하다가, 갑자기 또 말도 안하고.....

 

 

 

거의 남남처럼 다녔습니다.. 그런데 뭐가 지 혼자 그리 좋았던건지...

(아 작년여름에 놀러갔을때도 이랬네요...;; ) 

 

 

 

" 싫어! 절대안가! " 이러니깐  아.. 오빠한테 당일치기로 가자고 해야겠다...

ㅠㅠㅠ...ㅠㅠ.

 

그래 너 좋겠수다.. ...... 하..

 

 

 

 

이렇게 서로 안맞으면서 왜 붙어 다니냐고 할텐데..

저런거 빼면 다 좋거든요.. 서로 성격이 정 반대지만, 그래서 재밌게 다녔던거고..

서로 놀러다는거 좋아해서 놀러댕기고.... .

 

서로 성격 안좋은거 아니깐.. 맞춰주고 했어요.. 재밌는이야기나오면 미친듯이 서로 배찢어가면서 웃고..

친구는 항상 너 정도면 착한거야.. 이러거든여..

 

그렇게 나쁜 친구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ㅠㅠㅠㅠ왜이러는지..  

 

 

하..

 

 

제가 먼저 사과해야 될까요?

만약 해야된다면 어떤식으로 하는게 좋을까요 ?ㅠㅠㅠ..

 

 

서로 자존심이 강해서... ... ㅠㅠㅠㅠㅠ  

 

 

 

두서없고, 막 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