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기만 하던 남편의 바람..실수로 봐줘야하는지

글쓴이2011.08.10
조회419,802

앞에 썼던 글인데 제 글이 뒤로 밀려서요.. 위로도 받고 싶고 실질적인 도움도 얻고자 다시 남깁니다. 많은 의견과 조언 부탁드려요

 

 

 

 

두서없는 글이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제목 그대로 저밖에 모르던 남편이였어요.

4년연애끝에 결혼했고 결혼했어도 알콩달콩했습니다.

연애때는 4년간 싸운 횟수가 열손가락에 꼽힐정도였고 결혼해서 신혼초에만 다투고는 거의 싸움도 없이 잘 지냈어요.

누가 봐도 잉꼬부부. 저 너무 행복했습니다.

다만 걱정되는게 성욕이 너무 강했어요 연애할때도

첨에는 내 몸때문에 사귀나 싶을정도로 저와 손만 잡아도 흥분하기 일쑤였고 친구들이 있어도 진한 스킨십을 서슴없이 한 문제로 살짝 다투곤 했었죠. 나머지는 배려깊고 따뜻하고 자상하고 흠잡을 때도 없었어요.

흥분하는거야 나중엔 날 너무 사랑해서라고 생각했고..

질투도 많고 했지만 다 저에 대한 애정이라 생각했지요 옆길로 샜네요.

하여튼 이랬던 제 남친이 이제는 신랑으로 1년 좀 넘게 함께 살고 있는데 바람..아니 자기 말로는 실수랍니다.

저희 부부관계 일주일에 3~4번으로 왕성했구요. 임신하고 나서는 뜸해도 일주일에 한번 약하게는 했어요.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입덧으로 음식을 잘 못먹으니 냉장고는 지금 과일로 꽉 차있네요

주말에 친구들하고 놀 법도 한데 야외로 같이 놀러다니는 일도 많았고 집에서 같이 티비보고 저와 함께하려는 신랑이 참 고맙고 사랑스러웠어요.

어딜가나 당당하고 싹싹해서 제 주변사람들하고도 친했구요.

바람 또한 의심한 적이 없습니다.

카드내역에 모텔이 찍혀도 일때문에 멀리 간적이 있기에 신경쓰지 않았구요. 의심살만한 행동한 적 역시 전혀 없구요.

출장간날 술마실때도 1차,2차, 틈틈히 전화오구 보고하는 남편입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누가 이런 사람이 바람폈으리라고 상상이나 했겠어요

어느 날 남편이 샤워하는 동안 술한잔할까♥ 라고 문자가 왔어요.

편하게 쓸게요 대화체로.

"누구야 이시간에? "

"어? 누구지? "

"##. 얘가 왠일이래? 연락하고 지냈어?"

"아 ## 얘가 왠일이래 잘못보냈나?"

"웃긴다 이 시간에 왜 연락한데 하트까지 붙이면서..?"

"잘못보냈나봐, 나랑 연락도 거의 없는데 뜬금없이 이렇게 연락했겠어?"

 

찝찝하지만 그냥 넘어갔어요. 누군지 대충 아는 여자얘였고 남편 예전 회사에서 알고지내던 동생이니깐 넘어갔습니다. 애교많았던 걸로 기억되었거든요.

저 일이 3개월도 더 된 이야기네요. 그리고는 잊고 있었는데 제가 아끼던 동생이 오랜만에 연락왔어요

언니 잘지내요라고

너도 잘지내냐 안부묻고 나중에 밥한끼하자고 웃으면서 얘기나왔죠

그리고 3~4일뒤인가 또 연락이 오는 거예요

자주 연락하던 동생이 아닌데 반가운 마음에 반갑게 받았죠.

언니가 보고싶다고 애교부리길래 몸이 무겁지만(임신중이거든요..7개월)

동네에서 만났습니다. 만나서 언니 저 백화점에서 일한다고 얘기하고 작은 선물도 들고 왔길래 고맙다고 말하면서 신나게 수다떠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 들었습니다.

언니 혹시 언니 남편사진있냐고 제 지갑에 함꼐 찍은 사진이 마침있길래 보여줬더니

혹시나해서 온건데.. 자기 매장에서 향수사가고 얼마전에는 백화점 명품코너에서도 봤답니다.

처음에는 제 선물인줄 알았는데 담에 볼떄는 얼핏 여자도 보여서 그래서 연락했다네요.

모른척 넘어가려했는데 자꾸 제가 눈에 밟혔다면서....

저 최근에 향수받은 적 없거든요~

이게 왠말이냐 너가 잘못봤겠지 아무리 넘어가려해도 안되서 남편왔을때

**백화점 오빠 간적있어?

어..어? 내가 백화점 갈 일이 어디있어? 뜬금없이 왜?

내 아는 동생이 거기서 일한다고 놀러오래서. 우리 이번주에 우리 같이 쇼핑하자

태연히 그러자 말하길래 헷갈리기 시작했어요 저혼자.

이런 일 겪고 나니 제가 깊게 잠들리가 없죠.. 정말 우연히 오빠 아니 남편이 밖에서 조용히 통화하는 게 보였어요. 사업차라고 하는데 여자의 직감이라해야하나. 아니라는 느낌이 확 와서 추궁.

계속 그냥 넘어가려는게 보여서 동생한테 들은 얘기 모두 다하고 통화내역이랑 다 뽑아오라고 했죠!

그랬더니 실수였답니다. 정리하려고 선물 사다바쳤답니다.

저 아끼고 아낀다고 쇼핑 저도 좋아해요. 그래도 명품 산 적도 사달라한 적도 없습니다.

하 .............눈물만 나네요.

나밖에 없다고 정말 한순간 실수였다고. 그 여자가 꼬신거라고...

##라는 이 년 .. 압니다 여우끼가 있는건 저도. 하지만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나잖아요.

꼬셔도 넘어가는 너가 문제라고 소리지르니 그저 빕니다. 딱 한번만 봐달라고

알지않냐고 내가 너 사랑하는거...............

사랑이요. 바람안피는 남자없다더니 정말인건가요?

일단 저희 시어머님이랑 시아버지까지 절 달래고 있어서 아직 함께 지냅니다.

그런데 신랑 얼굴 볼때마다 화가 나고 눈물이 나서 도저히 못살겠어요.

두얼굴이라는 생각에 더 소름돋네요.

정말 잘했습니다. 제 남편..

반찬투정도 없고 정리정돈 잘 못하는 저한테 잔소리 한 적 없이 자기가 치우고..

팔베게도 자주해주고 꼭 안아주고 출근할때 서로 뽀뽀도 늘 하고

바람을 상상조차 해보지 않고 살았어요.

네.. 누구보다 좋은 남편이였어요. 그런데 바람이라

저도 안믿깁니다 . 안믿겨서 더 화가 나요

정말 바람 안피는 남자는 없나요?

톡커님들 대답해주세요. 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실수라고 넘어가야하나요? 아니면 이혼해야하나요?

전 지금 넘어가지도 이혼도 둘다 못하겠어요. 어찌해야할지..........막막합니다.

헤어진들 그 누구도 못 믿을 것 같고, 같이 산들 이 사람을 용서할 수 있을지..

자는 모습만 봐도 죽이고 싶을 정도로 밉거든요.

지금은 별거중입니다. 제가 도저히 얼굴 못보겠다고 내가 나갈래 너가 나갈래 해서 남자가 시댁에서 지내요.

더 많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아픈 상처 끄집어 내서 죄송하지만 경험담이나 주변 얘기들 다 좋으니 어떤 조언이라도 부탁드릴게요.

쉽게 헤어지는게 안되요. 정말 좋았던 사람이라.

어디가서 내가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싶을 정도로 2~3일전만 해도 행복에 겨웠던 제가 한순간에 불행해졌네요.

4년 연애때도 이벤트는 없었지만 큰 속 한번 안썪이고 늘 연락도 자주하고 다정하던 사람

결혼해서도 남들은 다 변한다하지만 그대로였어요.

늘 제가 우선이고 시댁갔다온 날에는 힘들지하고 집안일은 그날은 자기가 다 했던 사람.

으이구 우리 아기하고 언제나 절 보듬어주던사람이

다른 여자를 만났다는게 믿어지지가 않네요. 그래서 더 아픕니다.

 

아, 남편이 바람핀 그 동생은.......제가 내일 만나기로 했습니다.

꼭 만나고 싶다고 제가 연락했어요

그런데 막상 만나면 뭐라말해야할지........ 뭐라하는게 좋을지 댓글 꼭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