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하며 바람폈던 전남친, 1년후인 지금 다시만나도될까요..

**2011.08.10
조회612

안녕하세요.. 매일 톡만보다가 쓰는건 처음이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얘기하다보면 조금 길어질수도있겠지만 이런 경험있으신 분들.. 조언부탁드려요.

 

그남자와만난건 18살때였어요,

고등학교때이고 그냥 친구소개로 만났다가 우린 사랑에빠졌죠 ㅎㅎ

어린나이지만 정말이지 사랑했어요, 그렇게 2년이지나고 스무살이된후

3월쯤에 임신을... 하게되었어요^^

아무래도 여자가 남자보단 이성적인판단을 한다잖아요?

저는 아직어리고, 앞으로 할일도있고 당장가진돈두없고 아이는 나중에또 낳을수있으니 지우자말했습니다.

근데 그남자 절대안된대요,

 

 

지울수없답니다. 자기가 책임지겠다며 저를 한달내내 설득하고 또 했어요

병원갔다 그냥 나온게 세네번?

그래서 결국 낳기로했습니다.

제가 어렸던거죠, 2년동안 날 너무사랑해준 남자이기에, 믿었습니다.

그렇게 집을나와서 그남자와 동거를 시작한지 1달이지나고..

 

점점 몸이 피곤해지더군요, 원래 임신하면 그렇다는데... 별것도아닌일에 울컥하고 화나다가 웃다가..

감정기복도 심해지고 입덧도시작하구요..

 

 

그래서 하던일도 그만두고 집에서쉬었습니다.

정말 돈도없는데.. 그남자 혼자 일해봐야 버는 백만원으로 생활했어요

집세에 세금에... ㅎㅎㅎㅎ 아시죠?

병원갈돈조차 없었어요.

그래도 저는 사랑하니까, 마냥 좋았던거같아요.

그러다 점점 피부도 안좋아지고 내또래처럼 예쁜옷도 못입고.. 살은쪄가고...

 

그렇게 8월달이되었습니다.

커피숍에서 일하고 집에가면 발이퉁퉁부었어요,

정말이지 바로 쓰러져 잠들정도로 피로를느꼈죠

근데 그남자, 같이살면서 질린걸까요? 처음엔 다리도 주물러주고 발마사지도 해주더니

나보고 또자냐면서, 청소좀하고 빨래도좀하라네요

제가안하는것도 아니구 아침에 다 하구나가는데 말이죠...

 

 

그러다 문득 이상한걸 느꼈습니다.

여자의 직감? 촉? 막 그런거있잖아요?

갑자기 핸드폰도 잠가놓고... 그남자 테크노에서 일했었는데 없는돈 쪼개가며 계속 옷사달라 조르고말이예요.. 저는 병원갈돈도 없어서 못가구있는데...

 

에휴, 다시생각나니 마음이 먹먹하네요 ㅎㅎ

 

 

아무튼!! 그러다 제생일이되었어요, 8월 중순... 그남자 핸드폰을 그냥 열어보았는데 바탕화면에 왠 여자사진이떡하니 있더군요?

그래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자기가 여자친구래요,

할말이없었죠.. 그래서 나그남자랑 동거하는여자다, 이남자 애있는건 알고만나냐..

아무것도 모르더라구요, 그런데 더 이해가안되는건요..

 

그런걸 다 알게됬으면 안만나야하는거 아닌가요..?

근데도 자기는 그남자 사랑하니까, 계속 만날거랍니다.

그남자도 저보고 도리어 화를내더라구요, 왜 그런얘기까지하냐고.. 엔조이였다고.. 가만히 있었으면 정리하고 올거였는데 그랬어야 햇냐구요...

 

하... 제가 잘못한건가요? 아무것도 모르는 여자한테 그런말까지한게?

전 사실대로 말한거뿐인데, 그럼 저는요?

저는 애까지 있는상태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그런일을 당한 제 충격은요, 제 배신감은요...

 

 

정말 집에 난리가났었어요..

제감정이 제어가 안되어서 그남자 핸드폰도 부셔버렸어요,

그랬더니 이것저것 집어던지더군요 ㅎㅎㅎ

참....

 

 

너무길죠..? 조금만 더 읽어봐주세요..

 

 

그렇게 전 배불러있는상태에서 갈곳이없어.. 미혼모 센터에 가게되었습니다.

임신 5개월째였어요.

거기서 처음 아기의모습도 보았고 초음파사진도 받았네요,..

그여자만나서 돈쓸돈은 있고 저병원한번갈돈은 없던 남자였어요..

 

 

그러다 아빠가 알게되었고 바로 병원으로 끌려갔어요,

임신 22주..

낙태 가능한 최대 주수가 22주..

법적으로 그렇다네요,

그것도 잘 안해준다면서... 저는 혼자라도 키울거라했지만, 네.. 현실이 그렇지 못하죠?

저는 제대로된 직장도 없고 돈도없고 저희집이 부유한것도 아니고 그남자도 나몰라라.. 지우자했어요..

그렇게... 지웠습니다.

해보신 분들은 알거예요, 그냥 수술이 아니라는걸.. 다큰 아이를 낳아야한다는거.. 애낳는 아픔을 그대로 겪었어요,

 

 

그래도 그남자 제옆에 있어주더군요, 촉진제를 수도없이 맞고 2틀을 아파하는데 왜이렇게 힘을못주냐고 옆에서 뭐라하데요..?

그냥 힘주면 애가나오는것도아니고...

 

밥도 못먹고 그나마 먹으면 바로 토해버리고 아파 우는데말이예요..

그남자 옆에서 그와중에도 그년이랑 문자질하고...

 

하아... 그렇게 애낳고 집으로 들어갔어요,

그렇게 그남자랑은 끝이라생각했죠,

 

아빠볼 면목도 없어서 다시는 만나면 안된다 다짐했어요, 이일은 내인생에서 지우자면서..

 

 

근데 또 연락이오더라구요,

잘못했다구요, 내가정말 미쳤었다구요, 눈에 보이는게없었다.. 그렇게 예쁜너한테 그런짓을 했다는게 믿겨지질않는다, 눈앞에 떡이 커보여서 정말 돌았었다구요,..

 

 

처음엔 딱 거절했죠,

그게 한번이되고 두번이되고 일년후인 지금까지도...

 

 

근데요.. 더 억울한건..

그여자랑 아직도 만나고있다는거예요,

저그렇게 떠나고 일도 제대로못해서 맨날 욕먹고, 그여자한테도 나못잊겟다고도 말했다는데..

그거야 모르죠,

10월에 군대간답니다..

정말 시간이없다고 다시 돌아와달래요,

 

 

그여자를 만나는건... 내가 돌아오지않으면 혼자니까, 혼자남는게 싫어서 그런거라고,,

저만오면 다 끝난다네요?

그여자도... 애낳으면 입양보내라니 어쩌라니 그런소리했던거 생각하면 네, 돌아가고싶어요.

그래서 결국 이남자 나한테돌아오게 되어있다, 이런 것도 보여주고싶기도해요

 

 

어떻게해야할까요..

제마음이 남아있지않다면 그냥 무시하면그만이예요,

그런데.... 그런짓까지 했는데도 아직 사랑하나봐요...

사랑하고 있어요....

언니분들... 저, 정말 어떻게해야하죠?

일년동안 잊으려고 정말 노력하고 힘들었는데 결국 잊혀지지도 않고 아직 사랑하는데..

다시 돌아가도될까요,

그남자.... 정말 안그런다는데... 나만보고.. 평생 그런다는데... 믿어봐도될까요..?

 

제가.. 다시 이남자를 믿을수 있을까요,

불안해요 또다시 상처받을까봐..

저정말 다시 사랑하지 못할것만같아요,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