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덕분에 살았어요ㅠㅠ★

빨간립스틱2011.08.10
조회16,783

안녕하세여 저는 꽃다운 나이 스무살ㅋㅋ여자입니다ㅋ

 

제가 몇일 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지금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섬뜩하기도하고 웃기네요ㅋㅋ

 

음슴체ㄱㄱ

 

 

 

그 날이 제 생일이었음..

친한 친구 다섯명이랑 같이 저녁먹고 놀기로해서 만났음..

내 착한 친구들은 각자 나한테 줄 생일선물을 아기자기하게 준비해옴ㅋㅋㅋ부끄

뭐 여러가지 있었음ㅋㅋ 옷,화장품,향수 등등...

 

그 중에 립스틱이 하나 있었는데 진짜ㅋ 

아주 야ㅋ한ㅋ 흑장미색 립스틱이였음ㅋㅋ

나 빵터졌음ㅋㅋ 

친구네명은 그 립스틱 준 친구한테 요즘 누가 이런 색 쓰냐고,아줌마들이나 쓰는색이라고ㅋㅋㅋ

하면서 막 웃음ㅋㅋ

그 친구가 색 맘에 안들면 바꿔주겠다고 했는데

난 그냥 맘에든다고 괜찮다고 함ㅋㅋ

 

친구들이랑 밥먹고 노래방가고 그렇게 막 놀고 

밤11시가 넘어서 친구들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주고

난 집이 그 근처라서 혼자 집에 가고 있었음

 

참고로 우리집을 가려면 긴 골목길 하나를 지나야됨

아니면 큰 길로 삥 둘러서 가야되는데 더 멀기때문에

집에 빨리 돌아가고 싶은 난 지름길인 골목길은 택함짱 

 

근데 그 날따라 밤이라서 그런지 골목길 지나가는게 좀 무서운거임ㅠㅠ

어쩔수없었음;; 이미 내 몸은 골목길로 들어선 뒤였음

골목길을  걷고 있는데

자꾸 뒤에서 누군가 따라온다는 느낌이드는 거임....

 

고개를 살짝 돌려보니 정말 어떤 남자가 따라오고있었음..

키가크고 검은색 반팔에다가 청바지를 입고있었는데 고개를 푹 숙이고 걷고 있었음

우리동네 사람은 아닌거 같고 정말 낯선 남자였음...

잠깐 봤지만 그 이미지는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음 

 

 

나 정말 무서웠음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있는 힘을 다해서 걸었음..

근데 뒤에 그 남자도 빠른걸음으로 점점 가까이 오는거임..헐..놀람

나 심장이 막 조여오는 것을 느낌...쫄았냐 이말이 이런데서 나오는 거구나 실감이 남

나 정말 쫄았음

뛰어야 하나 아님 계속 이대로 걸어야 하나...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음

 

넘 무서워서 아빠한테 전화하려고 핸드백에서 핸드폰을 찾음..

근데.. 핸드폰....

 

빠떼리가 방전이 되있었음....

 

난 이제 죽었구나 생각이 들었음..

뒤에 낯선 남자는 점점 빠르게 내 뒤를 따라오고 있었음..

 

 

내 심장은 더 미친듯이 쿵쾅거렸음..

그 때!! 핸드백에서 친구가 선물해준 빨간립스틱이 보였음

그땐 정말 아무 생각이없었음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엔 없었음..

빨간립스틱 포장을 막 아무렇게나 뜯고 열어서

그걸 얼굴에 미친듯이 막 쳐 발랐음ㅋㅋㅋ

 

 

 

 

 

 

 

대략 이랬음..ㅋㅋ

내손에 쥐고 있던 빨간립스틱은 이미 뭉그러졌음

 

그 낯선 남자 ... 내 어깨를 탁 잡음...

난 이제 끝났구나 생각이 듬.... ㅠ

 

근데 이 남자

내 얼굴을 보더니 자기가 놀라서 아아아아악 소리를 지르면서 달아는거 아님?ㅋㅋㅋ

 

난 너무 놀라서 눈물범벅 콧물범벅인체로 집에 돌아와서 엉엉 울음

우리가족들은 날 보더니 놀라서 왜 그러냐고 그러고ㅋㅋ

 

나 방에들어가서 거울을 보니까

내 얼굴보고 난 한번더 놀랐음.. 정말 귀신같았음..

빨간 줄이 얼굴에 막 범벅,,, ㅋ 피같았음 진심

 

지금 생각해보면 이 빨간립스틱이 날 살린거 같음..

그때 어떻게 립스틱을 얼굴에 칠할 생각을 했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좀 웃기기도하고

이런 생각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림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전 이 사건이후로 가방에 항상 호루라기를 가지고 다닙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