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믿었던 남편의 배신.. 그여자 만났습니다

답답201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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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선 댓글 감사합니다. 더 많은 조언 듣고자 글을 세번이나 남겼는데 이혼하라는 글이 많았지만

아무래도 결혼하신 분들의 글이 공감이 되서 이번 한번 아직은 더 노력해보려합니다.

속았다그래도 원래 그런 사람아닙니다. 댓글에 끼가 다분하다는 글이 보여서요. 절 완벽히 속인 점은 괘씸하나 연애때 그 따뜻한 눈빛,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했어요. 널 사랑하는게 보여서 사랑받는게 보여서 부럽다고.

물론 지금은 불행한 사람이 되었지만요. 그래도 좋았던 기억까지, 그리고 좋은 면도 많은 사람이기에 전체를 부정하고 싶진 않네요. 미련스럽다구요.. 네 압니다.

그래도 아직은 제 남편이니 조금 변명하고 싶어서 추가로 남깁니다.

 

그리고 저...................그 여자 만나고 왔습니다.

혼자만나려했는데 많은 분들이 같이 만나라하셔서 같이 만났는데 같이 만나길 잘했네요.

나보다 2살어린 ......... 처음엔 죄송하다는 듯 고개를 숙이고 있더니만 꼴에 자존심은 상했는지 점점 빳빳이 고개를 쳐들더라구요. 같이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부터 대화내용이구요 녹음도 다 해논 상태입니다.

정확히는 아니라도 대충 적어볼게요 그년 대화는 밑줄하겠습니다.

 

우리 한번은 본적있죠......... 귀여운 동생이라 들었는데 귀여운 동생에서 그쳤으면 안만났을텐데 유감이네요

처음엔 고개를 숙이고 있더라구요.

당신이 무슨 짓을 한 줄 알아요. 한가정을 흔들고 아직 세상 빛도 못본 내 아이에게 좋지 못한 아빠엄마모습 보여주게 만들었어요. 실수라 남편이 말하던데 실수아니예요 성인남녀가 멀쩡히 생각을 할 줄 안다면 하지 말았어야할 그냥 발정난 짓일 불과해요. (언성이 높아졌어요 그러니 물을 마시더니 조금 언짢아하더라구요)

언니! (언니라 부릅디다.............) 어짜피 그냥 즐길 생각이였어요 저 아직 구만리예요. 빼앗은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저만 좋아서 그랬겠어요?

남편이 욕지거리하는데 제가 입다물고 있으라 했습니다.

즐긴다.......그럼 받은거 토해내요. 최소한 나에게 조금은 미안하다면.

싫은데요. 제가 이미 받은거예요. 사달라하세요. 남편이시잖아요 오빠 능력되잖아요.

어이가 없었죠 정말 당돌하죠

미안한 마음은 들어요?

드니깐 이자리에 나왔죠. 그리고 충분히 죄값치룬다고 생각되는데요. 아직 분이 안풀리세요?

드라마처럼 저 때리시게요?  죄송합니다. 상처를 드렸다면.

둘이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쓰고 싸인해요.

왜요? 남편을 못믿으시나요?

아뇨, 같이 살던 이혼하던 내가 손해는 안받아야 할 것 아니예요. 죄값받겠다면서요.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써요.

그 이후 일어날 일은 저 책임 못집니다.

그리고 만약 아이가 잘못된다면, 여기 두 사람 내가 가만안둘거야.

그리고 언니라해서 하는 말인데........ 동생님 지금 이게 녹음되는건 알고 당당한건가..........

한국에 발 못딛게 할 수 있어요 나. 지금 내 아이가 듣고 있어서 부드럽게 말하는 것 뿐이예요.

이거 그 회사랑 친구분들 부모님께 원한다면 다 돌리죠. 판사님께도 제출하구요.

당당한 모습에 댁의 부모님은 참 자식이 자랑스러우시겠어요.

그러더니 눈빛이 흔들리더니 받은 거 다 드리면 되나요?

죄송하지 않다는건 아니예요. 아까 사과드렸잖아요.라고 나름 꺾여서 지랄하더라구요.

이혼하게되면 나 당신한테도 손해배상청구, 또는 위자료 청구할거야.

정신적인 피해보상과 내 가정깨트린 죄 내 전재산을 걸어서라도 법앞에서도 심판받게 할거예요

다신 얼굴보기 싫은 얼굴이지만 또 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라고 말하고는 두사람다 각서쓰게하고 바람인정한다는 글까지 다 쓰게하고 받아왔습니다.

남편이란 작자가......꼭 이렇게 해야했냐고 물어서 이혼당하기 싫으면 닥치라고 했구요.

안아주려는 데 더럽게 느껴지더라구요. 내 털끝도 건드리자말라고 하며 집에 왔습니다

일단 같이 집에 왔는데 1시간도 채 안지났는데도 미치겠더라구요.

 

"당신...........과 나 왜이렇게 되었을까. 나한테 왜 그래......나한테..

이러지 않아도 멋진 남편이라고 늘 고맙고 자랑스러웠어. 그걸 왜 부서버려. 오빠......나 어떻게 해야해......"

끌어안고 울었습니다. 발악도 하고 소리도 치고 안겨서 울고 불고 침착했어요 저번에 글 남길때만해도 그런데 정말 이성을 잃고 미쳐버렸습니다. 정말 미쳤습니다.

불과 어제 여기 글쓸때만해도 아니 바람핀걸 알았을때도 이만큼 이성을 잃지 않았는데 아기도 생각나지 않을 만큼 그냥 악을 썼어요. 지금 생각해도 그땐 제가 아닌 듯 하네요.

태연한 척 하는 지금 제 모습도 제가 아니지만요............

어쨌든 한바탕 그러다가 도저히 안되겠다고 당분간 우리 따로살자고 했네요.

나 생각할 시간 달라고.

미안하다고 알겠다고.....하고 남편은 다시 시댁에 갔네요.

 

이게 오늘 일입니다.

같이 살아볼려고 마음 굳히는 중이나 당장 얼굴보기도 쉽지 않고 열두번도 생각이 바뀌는 상황이라 확답은 못드리겠네요. 그래도 응원해주세요. 이혼하게 되면 다시 글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