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집착하는 남친아버지... 어떻게 하나요? ㅠㅠ

Dreamer2011.08.12
조회120,788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저도 고민이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는 20대 후반이고요. 사귄지는 2년이 다되가고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습니다.

서로 오랫동안 알고 지냈었고 사귀기로 결정했을 땐 가볍게 만날 생각은 아니었기 때문에 양쪽부모님께도 인사를 일찍 드린편입니다..

 

남친 아버지가 처음부터 저를 굉장히 예뻐하셨고 마음에 들어하셨어요.

제가 원래 어른들을 어려워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그냥 이야기도 편안하게 하는편인데

그게 많이 마음에 드셨던 것 같아요 (남친은 굉장히 과묵한?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남친이랑 사귄지 한 두달 정도 지났을때부터 남친 아버지께서

문자도 자주 보내시고 전화도 자주하셨어요.

거의 매일 전화를 하셨고, 문자나 제 미니홈피에 글을 자주 올리셨어요.

처음에는 그냥 저를 굉장히 예뻐해주시고 좋아해주시니 감사했고

또 지금도 그런 남친 부모님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2년이 다 되가는 지금 이 시점에서 제가 조금씩 쌓아왔던 부담이

크게 느껴지기 시작한 것 같아요

 

주변에서 시댁이랑은 결혼전에 되도록이면 왕래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많이 들었는데..

지금 저는 벌써 결혼해서 며느리가 된 기분이 들어요.

점심 먹으로 남친집에 가면 결국엔 저녁까지 먹고 나오게 되고

저랑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어하세요.

 

전화를 하시면 앞으로 우리를 모시고 살꺼냐, 너 요리는 잘하느냐, 부터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자세히 물으시고 이렇게 해야한다...등등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해야한다..등등 제 생활을 좀 자세히 알고 싶어하시고

밤에 밖에 있으면 왜 아직도 집에 안가는지,

친구를 만나도 어떤 친구인지...많이 궁금해하세요^^;

 

그리고 저는 당연히 두분이 나이가 많이 드시고 경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드시면

모셔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데 벌써부터 저에게 같이 살고 싶으시다고 그렇게 말씀을 하시니까

갑자기 부담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문제는 남친이 이런걸로 제가 부담스러워하는 걸 이해하지 못해요.

남친 아버지가 전화하셔서 이야기 하신 내용에 대해 부담스럽다고 이야기를 꺼내면

왜 아버지랑 통화하고서 늘 불평(?)하느냐고 서운해하고요.

제가 결혼전에는 가급적으로 너무 자주 들리지 않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하면

그것도 이해하지 못하고요.

 

3번정도 이 문제로 이야기를 꺼냈는데 그때마다 심하게 싸우게 되요.

저는 부모님이 싫다는게 아니고 사실 우리가 결혼날짜도 정하지 않은 상태인데

계속해서 이렇게 거의 매일 전화를 하고, 뵈러 가야하고 그러는게 부담스럽다고

말하는 건데 그게 남친이 느끼기에는 제가 남친 부모님을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남친이랑 이문제를 어떻게 이야기할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이 문제로 헤어져야겠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좀 풀고 싶은데..

저는 계속 부담만 더 커지고, 남친 집에 가는 것도 이젠 너무 부담스럽고

전화가 와도 부담감에 억지로 전화 통화를 하는 것 같아요...

 

이럴 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지,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 좀 해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