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만남에 섹스원했던 맞선녀...

강승일201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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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 적령기 31노총각입니다.

그동안 선, 소개팅을 무수히도 보다보니 각양각색의 여자들을 만나 봤지요.

오늘 직장에서 같이 일하는 여직원이랑 얘기하다가 순간 머리에 전구가 켜졌던 일이 있어서 글 적어봅니다.

 

선 봤던 어떤 여자 얘깁니다.

 

직장에서 아는분(여성)의 부모님이 주변에 괜찮은 남자 있으면 선자리 좀 보자고 했다고

저 보고 생각있느냐 물었더랬습니다.

당연히 저는 없는 시간도 만들어야 할 판이라 시간 된다고 했지요.

그러니까 직작동료의 어머님이 다니시는 교회에서 알게 된 분의 딸을 소개 받게 된거죠.

 

첫번째 만나는 자리에서 가능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싶은 마음에 레스토랑에 격리된 방하나를 예약했습니다.

정통 레스토랑도 아니고, 패밀리 레스토랑도 아닌 그 중간쯤 되는 곳이었어요.

전 미리 30분쯤 미리 가 있었고, 그 사람은 30분 정도 늦게 오더군요.

근데 들어 오면서 제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앉자마자 대뜸 한다는 소리가 "귀엽게 생기셨네요"

말하는투나 행동이 꾸밈이 없고, 내숭이 없어서 느낌이 괜찮았습니다.

음식을 먹으면서도 (스테이크) 이런거 자주 먹냐고 묻길래 솔직하게 얘기 했습니다.

오늘 같은 날이나 먹는거지 사실 이런데 잘 안온다고요.

그랬더니 자기도 그렇다고 하면서 뭔지도 모르고 그냥 먹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사람 참 솔직하고 털털하구나... 호감을 가졌죠.

첫날 만남은 그렇게 시간 보내고, 그 자리에서 다음에 마침 보고 싶은 뮤지컬이 있는데 같이 보자고 약속까지 했죠.

 

두번째 만나는 날 약속 시간에 제가 30분이나 늦어버렸어요.

원래 약속한 시간이 5시 였는데, 갑자기 급한 일이 있다면서 6시로 미루자는 바람에 준비  마치고 나가려다 다시 들어와 앉았는데, 깜빡 잠이 들었지 뭡니까.

사실 속으론 저녁먹고 뮤지컬 보려고 좀 일찍 만나려 한건데 속물같지만 6시로 그쪽에서 미루는 바람에 저녁값 굳었다고 좋아했죠 뭐. 공연이 7시 꺼였거든요.

하여간 그래서 30분이나 늦었는데도 마중하러 가니까 싫은 소리를 안하는 거에요.

미안하다고 계속 얘기 했는데도 괜찮다고만 하구요.

거기서 저는 또 호감이 더해졌죠.

 

뮤지컬을 보고 나니까 시간이 10시쯤 되었더군요.

그냥 헤어지기가 아쉬워서 집근처로 가서 맥주 한잔 하고 가겠냐고 하니까 왜 집근처로 가냐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술마시고 늦게 들어 가려면 아무래도 집근처가 좋을꺼 같아서 그런다고 했더니 그럼 자기가 아는곳으로 가자는 겁니다.

따라갔죠.

맥주말고 소주를 하자고 해서 소주를 한병씩 마셨습니다. 근데 한병더 먹자고 하는겁니다.

시간도 늦었고 난 더 못마시겠으니 정 그러면 난 맥주 한잔 할테니까 더 드시라고 했어요.

술마시면서 얘기하는 도중에  앞으로 자기랑 사귀자는거에요.

너무 빨리 일이 돌아가는것 같긴했어도 오랜만에 "사귄다"는 말을 그것도 여자한테 먼저 들으니 기분이 괜찮더군요.

 

그렇게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이때부터 이상하더라구요.

자기를 만나는데 결혼 생각도 하느냐 묻더라구요.

당연히 나이도 있고 고려하고 있다고 했죠.

그랬더니 자기는 꿈이 있다면서 하는 말이....

결혼하면 집에서 살림하면서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잘 살고 싶다는 거에요.

옷방을 하나 둬서 종류별로 계절별로 쭉~ 걸어 두고 살겠다는 겁니다.

대부분 남자들이 싫어하는 말이 잖아요 이런거.

하여튼 그래서 제가 물었죠. 그럼 남편옷은 어떻게 할꺼냐고..

그랬더니 남자가 무슨 옷이 필요하냐고 하면서 춘추복으로 두벌이면 된다는 소리에 머리가 번뜩했죠.

아~~ 정신 놓으면 안되겠구나..

그 다음이 더 가관입니다.

제가 입고 있는 옷, 시계, 가방 상표는 언제 다 훝어 봤는지 메이커 이름을 대가면서 이옷이 어떻고 저떻고...

점점 더 이상한 거에요.

그래서 아무래도 좀 이상해서... 일부러 부풀려서 겁을 줘봤어요.

우리집엔 내 위로 누나가 4명이고 난 막내다. 우리집이 큰집이라 연말에 한번씩 친척들하고 다 모이는데 애들까지 합하면 100여명 된다

-그때가 겨울이었거든요.- 그 자리에 가서 인사 할수 있겠냐.

그랬더니 단번에 자긴 어른들한테 잘해서 이쁨 받는다고 가겠다는거에요.

그러면서 어른들 앞에 인사하러 가는데 입고 갈 옷이 없으니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거기서 정신이 완전히 돌아 왔죠.

그래서 "싫어" 그랬어요. 왜 싫으냐길래 "돈없어"라고 했죠.

완전히 그때는 이사람은 이상한 사람이다 라고 결론을 내린 상태 였거든요.

그 후로 술을 마시면서 자기 옆으로 오라길래 니가 오라 했죠.

막가기로 한거에요. 오늘이 마지막이다 생각을 굳혔으니까요.

근데 순순히 제 옆으로 오더라구요.

 

진짜는 여기부터에요.

옆에 앉더니 갑자기 제 좃을 만지면서 제 자취하는 원룸을 가자고 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사람들 있는데 왜 이러냐고 하면서 손을 뿌리쳤어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보니까 얼른 오빠네 집으로 가자고 하면서 막무가내 더라구요.

이미 난 위험한 여자라는 생각이 굳어진 뒤니까 집에 가면 안된다는 생각에 거짓말로 둘러 대면서 집에 가면 안된다고 했죠.

(제가 장만한 집이 있는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러면 모텔을 가자고 하는 겁니다.

남자다 보니 그런 상황에서도 또 욕망이 눈을 뜨더군요.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도 어찌어찌 따라가는데, 아주 자기가 즐겨 가는 곳이 있더라구요.

방에 들어가서 맥주를 시키고 뻘쭘하게 앉아서 한잔 마시고 있는데 웃옷을 벗고는 저를 막 벗기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머리속으로는 갈등을 하면서도 웃옷이 다 벗겨졌죠.

침대로 밀면서 바지까지 벗기려는데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서 화장실 다녀온다면서 화장실로 피했죠.

찬물로 세수도 하면서 이성을 찾으려고 애썼습니다.

그리곤 나가서 바로 침대로 들어가 이불 뒤집어 쓰고 먼저 잘테니 남은 술 더 마시려면 마시고 자라고 했죠.

그러고는 자버렸습니다.

 

아침에 잠이 깨서 보니 옆에 누워서 자고 있더라구요.

잠은 깼는데 이 난감한 상황을 어떻게 해야하나 머리를 굴리고 있었죠.

그러는 중에 여자가 일어나더니 옷을 주섬주섬 챙겨서는 나가더라구요.

잘 됐다 싶어서 한잠 자고 10시쯤 일어나서 저도 세수하고 옷을 챙기는데 제 까르띠에 시계가 없는거에요.

전날에도 제 시계에 관심이 많더니만 도둑질해갔구나 싶어서 웃음도 나고 어이가 없어서 단념하고 나왔습니다.

나오는길에 아무래도 시계가 아까워서 문자 메세지를 보냈죠.

언제 갔느냐. 간줄도 모르고 있었다. 이제 집에 가려는데 어제 술을 많이 먹은거 같다. 어디에 시계를 흘린거 같다.

그랬더니 한참있다가메세지가 오더군요.

잘 찾아보라고, 시계너무 아깝다고..

그래서 어쩔수 없는것 아니겠냐고 내가 다시 연락하겠다고 하고는 쉬라고 했죠.

차를 몰고 집앞에 주차를 했는데... 어제 일이 꿈같기도 하고 어이도 없고...

진짜로 오랜만에 괜찮은 사람 만났다 생각해서 진심으로 다른때보다 정성을 들였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처지가 한심하더군요.

멍하니 차안에 1시간을 앉아 있었습니다.

제 처지를 비관하게 되더군요.

 

그날 오후 늦게 여자한테 메세지가 하나 왔습니다.

가방을 살펴보니 그 시계가 들어 있더라, 왜 이게 여기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지금 집으로 보내줄테니 주소를 알려달라...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제가 만취해서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줄 알았나봐요.

그때까지만 해도 그 여잔 내가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을때였거든요.

이 여자가 내가 어떤집에 사는지도 조사하려는구나...

위험하다 생각되서 밤이 늦었으니 내일 회사로 보내달라고 회사 주소를 알려줬습니다.

아침에 시계가 왔더군요.쪽지랑 같이요.

바로 수신거부해놓고 메세지 차단해 놓고 1주일이 흘렀어요.

차단메세지 확인해보니까 내가 연락이 없으니 뭔가 눈치 챘는지 그 시계 자기가 훔친거 아니라고 장문의 메세지를 보냈더군요.

그래도 답이 없으니까 나중엔 그날밤 일을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달라는 메세지가 마지막 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한테 얘기했더니 왜 그런 기회를 놓쳤느냐며 그 여자 자기 소개해 달라는둥 장난만 치더군요.

 

 

근데 여자들 얘기는 조금 다른거에요.

모텔간 얘기는 빼고 말했습니다만, 두번째 만났어도 사귀기로 했고 어른께 인사가기로 했다면 옷 사달라고 할 수도 있다는 거에요.

또 여자들 꿈이 옷방 따로 두고 잘 꾸며두고 싶은 욕망도 있다는 겁니다. 대다수가...

그 얘기를 듣고 나니 내가 요즘 여자를 너무 몰라서 그랬나 싶기도 하고...

원래 여자들이 다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잠자리 같이 할려고 했던건 그 여자도 노처녀 반열에 올라 있던 사람이라 화끈한 성격에 담판 짓자는 생각으로 그런건지..

내가 너무 고리타분해서 일반적인 일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 들인건지...

이상한 여자란건 아직도 확신하지만 어느정도 보통의 여자들과 교집합이 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혼란 스럽습니다.

 

맘에 들면 여자들 이렇게 말도 안되는 짓도 합니까?

옷,시계,차... 이런거 원래 안보는척 다 눈여겨 보는거에요?

마지막에 정신은 차렸지만 여관까지 따라간 주제에 할말은 아니지만, 너무 속물적이에요.

정말 보.슬아치 딱 그말이 왜 일상어가 되었는지 알겠더라구요

정말 마음에 들었었는데 두번만남에 이모양이 나고나니 너무 실망스럽고, 결혼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내가 아무리 눈을 부릅뜬들 여자들이 맘먹고 속이려고 한다면 나같은 놈은 꼼짝없이 속고 말겠구나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