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밉고 얄밉고 얄미운 시엄마-_-

몬살겄다증말ㅠㅠ2011.08.14
조회11,724

이제 결혼 1년차 갓 넘은 새댁이지만 ,.. 그래도 먼저 결혼을 해봤으니

아직 미혼이신 여성분들께 곡 당부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

 

절.대 시어머니와 함께 살지 마세요 ^^

 

제가 바보였죠 ㅠㅠ 그래도 .. 이 정도 일 줄 몰랐습니다 ..

함께 살면서 어서 빚 없이 집 마련하는게 어떻겠느냐 ~ 하셨고

시어머니와 잘 지낼 수 있을 꺼라 꿈꾸며 살아왔기에 그러자고 했죠 ..

그리고 시어머니가 혼자시기에 ... 남편입장을 생각하기도 했구요 ..

그치만,.. 이건뭐^^

 

아, 저희 시어머니 .. 말도 안되는 억지 부리시거나 하진 않으십니다.. 다만 ..

제가 이상한건지 도저히 이해 안되는 행동들이 많아

이젠 정말 같이 못살겠다 .. 싶을 정도네요 ..

 

앞서 언급했듯.. 시엄마 .. 혼자십니다..

사별하신건 아니시고 어떤 이유때문에 남편이 꽤 어릴 때부터 이혼하신 듯 합니다

시아버님은 고향에 살고 계시고 간혹 연락드리고 찾아뵙는데

어머님이 너무 싫어하십니다..

혼자 되신지 꽤 되셨으니 .. 외로우실법도 하죠 .. 이해합니다..

 

그런데 .. 그냥 친구분인지 만나시는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 집에 데려오십니다...-ㅅ-

뭐 정식으로 소개시켜 주시는 거면 말을 안합니다..

그냥 편한 친구라고 데려오시는데 남편이랑 저 ... 당연히 불편합니다..

남편이야 그렇다 쳐도 시어머니의 남자친구를 보는 며느리의 마음이 편하겠습니까 ? ..

활달하신 성격 탓인지는 몰라도 친정엄마의 모습만 보고 자란 저는 참 당황스럽습니다..

저희 엄마가 완전 보수적이신 것도 있겠지만 ..

맨날 통화하면 '오빠~ ', 남자들도 여럿 집에 데려오시고 ....

남자랑 술먹고 업혀 들어오고 .. 남편이 새벽에 데리러 가고 .. 술주정하고 ..

며느리한테 1년동안 이런모습 보여주는거 .. 보통사람이라면 창피할 정돈데 .. 개의치 않으십니다..

지금도 집에 남자분 데려오셔서 4시간 째네요 .. 덕분에 거실 뺏기고 방에 처박혀 있습니다 ㅠㅠ

 

정말 이해 안가는건 .. 아들 돈 아까운 줄 모른다는 겁니다..

생활비 일체, 융자 일체 저희가 내고 있습니다.

근데 항상 무엇이 필요하다고 본인이 말씀하십니다 ㅋㅋㅋㅋㅋ

것도 비싼거 ... 옷사달라고 하셔서 같이 백화점이나 아울렛 가면 .. 비싼거 고르시고

너무 비싸네 .. 하면서 안벗으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어버이 날 선물도 본인이 정하시는 분은 처음봤네요 ..

 

친정 부모님은 때에 뭐 사드려도 부담스러워 하시고 .. 반찬에 뭐에 바리바리 싸주시는데

저희 시어머님은 항상 다초점 렌즈가 필요해, 구두가 필요해, 김치냉장고 사줘라 ... 후 ..

 

가장 어이없는건 .. 어머님 방에 에어컨입니다..

아들이랑 며느리는 더워도 에어컨 잘 안키려 하고 방에서 선풍기 하나로 땀 질질 흘리며 자는데

본인은 밤새 에어컨 키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트는 걸로 뭐라 하는건 아닙니다.. 굳이 혼자 계시는 방에 ..

식구들은 거실에서 에어컨도 안켜고 선풍기 하나로 부채질 할때도

방에 혼자 들어가서 에어컨 켜고 계십니다 ㅋㅋㅋㅋ

아.. 얄미워요 정말 ㅠㅠ

우리엄마는 그 더운 낮에도 선풍기 켜고 버티다가 나 퇴근 할때 다가오면 시원하라고 에어컨 켜줬는데 ㅠㅠ

 

정말 .. 결혼하고 나서 친정엄마한테 미안하고 고맙고 ㅠㅠㅠㅠ

 

글이 너무 길어지는데 ..... 정말 제일 어이없는건 ..

제 물건을 가져가셔요 .... 화장품, 화장도구, 양산, 무릎담요, 노트 등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아주 ..

저는 건망증이 심한편이라 뭐가 없어지면 .. 내가 또 어디다 놓고 까먹었구나 하고 바로 찾지 않는 편입니다. 급하지 않으면..

평소 시엄마 방은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같이 살긴 하지만 함부로 방에 드나드는건 ..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되서요 ..

 

쨌든, 약상자 같은게 시엄마 방에 있어 간혹 들어가면

없어진 수분 팩, 하이라이터, 선물받은 양산, 큰맘먹고 가방 사서 딸려온 사은품 ... 등등을 발견하곤 하죠 ..

왜 아무 말도 없이 가져가는지 ..

기분이 매우 나쁘더라구요 ..

문제는 제가 없을 때 제 방을 뒤지고 있다는 거니까요 ..

 

뭐라고 얘기할까 하다가.. 그냥 말 없이 그 물건들을 발견할 때 마다 다시 가져다 놓습니다.

그럼 눈치를 채야 할텐데 .. 아직도 여전히 ... 가끔 없어지네요 ㅋㅋㅋㅋㅋㅋ

 

처음엔 잘 지낼 수 있을꺼다 이해해보려 했고, 그래도 내 남편 낳아준 어머님이시다 라고 생각하며 참았는데 ㅋㅋ

1년정도 지나니까 ....... 그렇게 안되네요 ㅋㅋㅋ

그냥 별 신경 안씁니다... 그게 상책이더라구요 ..

그냥 가끔 할 말 해가며 살고 있습니다.. 해 바뀌면 바로 집 사서 나갈 생각입니다..

뭐라고 하셔도 나가려구요 ^^

 

둘다 벌고 있어서 결혼전 모았던 돈들 합치면 어렵진 않을 것 같아요 다행히 ㅠㅠ

다행히 남편이 저를 많이 이해해줘서 이만큼 버티고 사는거 같네요 ㅠㅠ

 

아직 미혼이신 여성분들 ~

물론 친엄마 만큼 좋은 시엄마 분들도 계실껍니다..

 

그치만,... 같이 살아보면 .. 정말 말 그대로 안볼꼴 많이 봅니다 ㅠㅠ

물론 저희 시엄마는 그 와중에 울트라캡숑짱이시구요 ...

굵직한 몇가지만 말했는데도 이정도니깐요 ^^

 

쨌든.... 남편과 오붓하게 ..

정말 월세방이라도 나가서 사세요 ㅋㅋㅋㅋㅋㅋ

안 그럼 저처럼 이렇게 삽니다 ..........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셨죠 ? 꼭 ! 정말 진짜로 같이 살지 말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