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친구가 고백했던 일화★★

여자사람2011.08.14
조회14,934
안녕하세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스무살이 된 여자사람입니다















라고 하기엔 벌써 8월이네요.....

그냥 헌내기가 되어가고 있는 새내기입니다
지금부터 음슴체로 쓸테니 이해해주세요!


이건 일단 내가 고3 학기 초에 있었던 일임

난 경기도에 있는 한 여고를 나왔음

2학년 때 친하게 지냈던 같은반 친구들이 있었음 

이 친구들을 토토로, 가득이, 어미라고 부르겠음






3학년 올라가서 얼마 안되었을 때 동아리 관련 문제가 생겼음

나님 동아리 부단장이어서 매 쉬는시간마다 교무실 왔다갔다하고 엄청 힘들었음

밥도 제대로 못먹고(절대 안먹지는 않음 빨리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던 어느날 이 일이 어느정도 해결이 되서 편안한 마음으로 저녁을 먹고 야자를 시작했음

일이 어느정도 해결이 되긴 했지만 솔직히 이 날 정신이 하나도 없었음





야자를 열심히 하다 보니(라고 쓰고 PMP로 영화를 열심히 보다 보니 라고 읽음) 어느새 10시가 되었음

나와 가득이는 12시까지 야자를 하고 어미와 토토로는 10시까지만 야자를 함

아, 3학년때는 나하고 가득이가 같은반이었고 어미와 토토로는 다른반이었음

여튼 10시 야자가 끝나고 쉬는시간에 쉬고 있었는데 가득이가 그날따라 집에 일찍 가겠다고 하면서 어미가 나를 잠깐 보자고 했다고 말함

나는 자습실 밖으로 나가서 어미가 있는곳으로 갔음

어미가 있던 곳은 등나무 밑에 벤치가 있던 곳으로 그쪽엔 불빛이 없어서 굉장히 어두웠음

 

 

아마 대충 이런식으로 앉았던 것 같음(발로 그린 그림 ㅈㅅ)



중요한건 어미는 구석에 앉아있었음



가득이와 토토로가 어미가 나한테 할말이 있어서 불렀다고 했음



근데 얘네가 분위기를 엄청 잡는거임



나는 내가 뭘 잘못했나 싶어서 떨리는 마음으로 할말이 뭐냐고 물어봤음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

.

.

.

.

.

.

.

그런데!!!!!!!!!!!!!!!!!!!!!!!!!!!!!!!!!!!!!!!!!








어미가 



"나...............너 좋아해"



라고 나에게 고백함




하지만 앞에서도 얘기 했지만 난 분명 여고를 나왔음




어미도 분명히 여자임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난 머리가 하얘지고 뒤통수를 얻어 맞은 느낌이었음




토토로와 가득이는 이미 알고있었던 것 같았음




내가 뭘 잘못한걸까..........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 걸까............




라는 생각만 하던 나는 저 말을 듣는 순간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음




난 말을 더듬거리기 시작했음 



"아....어...음.........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어미가 울기 시작했음!!!!!!!!!!!!!!!!!



나도 여자지만 난 여자애들이 울 때 어떻게 해야할지 되게 당황함



그래서 "어미 왜그래 울지마..... 일단 울지 말고 그쳐봐"




라는 말을 계속해서 반복했음




그러다가 토토로와 가득이가 어미를 데리고 집에 휙 가버렸음












나는 12시까지 남아서 야자를 해야 하기에 일단 학교에 남긴 했는데.....




정말 공부고 영화고 눈에 들어오질 않았음!!!!!!!!!!!!!!!




여러분 같으면 그 상황에 공부가 될 거 같음?




친한 친구가 그것도 동성 친구가 갑자기 고백을 했는데???????




난 당황해서 가득이와 토토로에게 문자를 하기 시작함




이게 무슨경우냐고 난 어떻게 해야 하냐고......




가득이는 원래 성격이 좀 쿨함 




"그냥 냅둬" 



라고 답장이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 지금 고민돼서 죽겠는데 안도와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토로는 이런 저런 얘기를 되게 많이 해줬음




"일단은 시간을 두고 좀 지켜보고 지금은 연락을 하지 말아라"




"어떻게 해야 할지 나도 잘 모르겠다"






이런식으로 말해줌 



이날이 금요일이었음








다음날 아침이 밝음



놀토였지만 고3에게 놀토 자비란 없었음^^



우린 9시까지 학교에 가서 자습을 해야 했음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감



학교에 갔지만 어미가 아무렇지도 않게 "안녕~~~~!"하길래 



나도 걍 "어......어? 어! 안녕~~~~~~~~~!"이라고 함





그리고 우리는 아직까지 절친임


































이라고 하면 구라고




어떻게 어미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멀쩡할 수가 있겠음!!!!!!!!!!!!!!!!




난 죽을상을 하고 학교에 가서 앉아있었음


계속 자습이었지만 정말 공부는 하나도 안됐음


쉬는시간에 어미의 얼굴을 확인하러 어미네 반에 가도 어미는 자리에 잘 없거나


자리에 있어도 엄청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었음


그러나 난 어미한테 말을 걸 용기는 차마 내지 못했음


자습시간에 문자로 토토로를 화장실로 불러내서 계속 어떻게 해야 되냐고 상담하고


자습 끝나고도 둘이 계속 상담만 했음


나는 "어미가 친구로써 너무 좋은데........ 상처를 안주고 다시 친구 사이로 돌아가고 싶은데 그럴 수는 없겠지....?"

"어미랑 대화를 하고 싶은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앞으로 어미 얼굴은 어떻게 봐..........."


이런 얘기를 했음


그러나 뭐 뾰족한 수가 있는것도 아니었음


계속해서 내 신세한탄만 함





나는 집에와서 생각하다가 왠지 어미의 얼굴을 보고 담판을 지어야 할 거 같았음


그래서 토토로에게 어미한테 직접 연락은 못하겠으니 같이 만날 자리좀 만들어 달라고 함


토토로가 어미와 얘기해보겠다고 하더니 다음날 카페에서 만나자고 했음


다음날 가서 무슨 얘기를 해야 할까 하다가 잠이 듬








다음날 카페로 나가는데 진심 발걸음이 무거워서 떨어지지가 않았음


한걸음 내딛고 한숨쉬고 또 한걸음 내딛고 하늘보고


이런식으로 가다보니 어느새 카페 앞에 도착했음


카페에 들어갔더니 어미와 토토로 가득이가 이미 와서 앉아있었음







애들이 어미 앞쪽에 날 앉힘

근데 그날 어미가 화장을 하고 나왔었음

나 사실 그거보고 좀 당황했음

쟤는 무슨 생각인거지.........? 이런 생각을 하며 자리에 앉음

가득이가 나에게 초코바를 건네며 일단 그걸 먹으며 마음을 가라앉히라고 함






그러더니 토토로가 먼저 말을 꺼냈음

"야 너 내말 끊지 말고 끝까지 들어. 알겠지?"

그래서 나는 알았다고 대답하고 토토로의 얘기를 경청함

"사실.............."로 시작된 토토로의 말은 이러한 내용이었음





"사실 너가 저번날에 나한테 키가지고 놀려서 내가 졸라 빡쳤었잖아.그 때 내가 너한테 복수한다고 했었지?그래서 내가 이런거 스토리 같은거 다 짜고 어미랑 안가한테 연기시킨거야"





















날 엿먹이기 위한 작전이었던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토토로가 각본을 짜고 어미와 가득이가 최고의 연기를 펼쳐주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미가 울었던거? 안울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미가 고개를 숙였었는데 그거보고 내가 운다고 생각했던거임

얘네 세명은 내가 추호의 의심도 없이 그 얘기를 믿을거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함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난 그날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의심하고 말고 할것도 없었음

얘네가 던진 떡밥을 덥석 문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미가 나에게 고백했던 날 토토로는 너무 신나서 교문을 나서며 마구 소리를 질렀다함

그 모습을 보고 토토로네 담임이 그렇게 좋은일이 있냐고 막 물어봤다고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나 진심 이떄 토토로 말 듣고 울었음

나에겐 너무 힘든  3일이었는데 장난이라고 그러니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막 났음

나 원래 잘 우는 여자가 아님

근데 마구 울어제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토토로가 미안하다고 짬뽕하고 탕수육을 쏨

울다가 금방 좋다고 먹으러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이야기의 시작은 좀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함


나님은 여자치고는 키가 좀 큰편임

대학교 와서 170을 찍었지만

고등학교 떈 168정도 됐었음

근데 토토로는 키가 참 작음 키가.....................................몇이더라?

알려줬는데 까먹었음 근데 아마 150대 초반 쯤 될꺼임

어느날 토토로와 문자를 하다가 키 얘기가 나왔음

(여기서부터 나오는 이야기는 절대로 키가 작으신 분들을 비하하는 내용이 아닙니다.제가 워낙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데 그날은 키로 껀덕지를 잡고 놀린 것 뿐입니다ㅠㅠ)

내가 드립을 마구 치기 시작함

키가 160이 안되면 그게 사람이냐 그건 무척추동물이지

무척추동물은 뇌가 없다 그러니까 너는 무뇌충이다

라는 드립을 막 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토토로 빡침

우리학교에 되게 공부도 잘하고 예쁘고 모범적이고 천상 여자인 친구가 하나 있었음

그 친구를 00이라고 하겠음

근데 그 친구도 키가 그렇게 크지 않았음

그래서 토토로가 "야 그럼 00이도 뇌가 없냐?"

이렇게 받아침

나는 "00이는 똑똑하잖아 예외임 어떻게 00이가 무뇌충이겠음"

이라고 토토로를 더 빡치게 함

그날 토토로가 굉장히 빡쳐서 앞으로 나에게 지구만한 엿을 먹이겠다고 기대하라고 했었음







이게 바로 그 지구만한 엿이었음


지금까지도 이 장난은 우리 역사에 길이남을 장난으로 여겨짐


내가 나중에 들은 얘기에 의하면

자습을 하러 나간 토요일에 

이 아이들은 나의 반응을 엄청나게 즐기고 있었음




나를 피해 돌아다니며 가득이는 망을보고

토토로는 나의 시선을 돌림ㅋㅋㅋㅋㅋ

그리고 어미는 룰루랄라 놀러다님

한번은 내가 옆반에 갔는데 

그 때 어미도 그 반에서 놀고 있었던거임

어미는 교탁 밑에 숨어서 내가 안볼때

기어서 앞문으로 나가기까지 했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





지들은 엄청 즐기고 있었음


그때가 화이트데이 즈음이었는데 사탕이랑 편지랑 주려고

지들끼리 엄청 오글거리게 편지도 써놨음

난 그편지를 한번도 보지는 못했지만ㅋㅋㅋㅋ

나쁜 토토로 어미 가득이 같으니라고.....









이거 어떻게 끝내야 함?

그냥 이게 끝임.......................



글재주가 없어서 쓰고 나니 재미가 별로 없네..................

그래도 재밌게 보셨다면 추천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