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만남에서이별까지.

나나나냥2008.07.31
조회2,361

안녕하세요-

방학을맞이해서 톡을즐겨보는 이십대 처자입니다....

저의 학창시절 연애담을 써볼까해요ㅋㅋ

 

 

고등학교1학년 막 중학생티를 벗고 고등학교에 입학을햇지요

저희반은 4층에 잇엇고 저희 윗층에는 2학년 남자반이 있었지요...

저희는 남녀 다른반이었거든요~ 지금도 그렇겟지만..

어쨋든 첫날 야자시간이 되었는데

창가에 앉아있는애가 쉬는시간에 막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그래서 봤더니 대걸레 막대기를 타고 웬 가방하나가 내려왔습니다...ㅋㅋ

가방을 열어보니 수많은 연락처들이 적혀져 있더군요~

그옆에 조그마한 글씨.... '오빠믿지?'

옆반도모자라 심지어 아랫층에있던 여자아이들까지 모두 올라와서

다들 종이에적힌 번호로 한명씩 연락했습니다ㅋㅋㅋ

물론 저도햇고요~

전 그냥 재미삼아.. 첫번째번호를 찍고 문자를 보냈습니다ㅋㅋ

답장을 참 잘해주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오빠동생 하자.. 머 이런식으로 넘어갔죠

며칠간 연락을 하다가 갑자기 그 오빠가 얼굴이 보고싶다는겁니다....

제얼굴이 그닥 이쁜것도아니고ㅜㅜ 창피하니까 싫다고싫다고 우겼는데 결국 봤습니다

그런데그사람............첫인상이 정말 무섭더라구요

저는 처음 얼굴을 보자마자 냅다 화장실로 달렸습니다

그렇게 무섭게 생긴사람은 처음봤거든요~~

가까스로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오빠한테 갓죠

뜬금없이 자기 증명사진을 주더라구요?

그날밤 문자를 주고받던중에 그오빠에 대해서 알게됫지요

알고보니 저랑 같은중학교 출신에.. 집은 엎어지면 코닿는 바로옆아파트에

게다가 그오빠의 동생은 제가 알고있는 중학교 후배였습니다;;ㅋㅋ

철없던 그때는 이게 운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ㅜㅜ

결국 저는 그오빠한테 마음을 열엇고.........

오빠도 서서히 저한테 마음을 열더군요

저는 처음 마음을주면.. 정말 급속도로 빠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오빠보다 제가 더많이 좋아해서 사귀게되엇습니다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ㅠㅠ

처음 사귀던날 역시 이오빠는 늑대였습니다

사귀지도않는데 스킨쉽을 자연스레 하는겁니다

무턱대고 뽀뽀를 하지않나-_- 이러면 안된다고하니까 그제서야 사귀자고 하는겁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알콩달콩 연애를했죠

첫인상이 무서워도 알고보니 굉장히 착하더라고요

절 많이 배려해주고.. 제가 부를땐 언제든 달려와주는 그런사람이었어요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을 사귀었습니다

요즘젊은이들. 3년사귀면 ... 솔직히 할거 다합니다...

전 그래서 후회를 많이해요...

오빠가 너무 원했기때문에, 철없던그시절 오빠가 절 끝까지 지켜줄꺼라 믿었기때문에

전 그렇게 한순간에 순결을 빼앗기게 되었죠

다행히 임신을하거나 그러진 않앗지만

지금생각하면 저한테는 그 순간들이 너무 끔찍하고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들이에요

서로 사랑해서 하는게 뭐 어떠냐 하는사람들도 있엇는데

저는 정말 혼전순결주의자였거든요ㅜㅜ

제가왠지 죄인이 된것만 같았습니다 휴............

이오빠 재수를 하게됫어요.. 저도 그때 고3이었기때문에 말없이 기다려줬습니다

한달에 한번 주말에 학원에서 나온다고

그때만을 기다리고 토요일마다 담임한테 아프다고 연기하면서 꼭 나가서 만났습니다

그렇게 잘 기다려줬는데................

대학합격소식을 서로 같이들었어요...

이제 서로 떨어지지않고 잘 만날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만 들엇어요그때는..

오빠는 이제 대학도붙었으니 알바를 해볼까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열심히 돈벌어서 저 맛잇는거 사달라고햇죠

그런데 이게웬걸-_-

전 담배피는남자 정말 싫어하거든요

근데 알바가서 못된것은 다 배워오는겁니다... 담배부터시작해서

날샐때까지 술마시는건 기본이고

거기다 같이 일하는 여자들이랑 친해져서 가관도 아니더라구요-_-

제가 그토록 믿었는데 이런걸 보게되니까 정말 열이뻗치더라구요

모른척하면서 꾹 참고 오빠를 이해해보려고했습니다

헤어지기 일주일전까지

오빠는 저한테 그래도 최선을 다한답시고 여기저기 데려가줬습니다

물론 그때까지 강한 스킨쉽도 요구햇구요

그런데 갑자기 이별을 통보하는겁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전화하니까 미안하다, 고맙다, 더 좋은사람만나라...

이따위 말만 하고 끊어버리는겁니다

한없이울었습니다 너무 믿었으니까요.. 저를 버리지않겟다는걸...

밤새 잠한숨 안자고 메달렸습니다 울며불며...껍데기라도 옆에 있어달라고...

그치만 전혀 흔들림이 없더라구요..

졸업식 전에 그렇게 우린 헤어졌어요

친구들은 그딴놈이랑 처음부터 왜사겼냐고, 잘헤어졌다고 했지만

그때마다눈물이 났어요..

졸업식날 그래도 이사람 꽃까지들고 찾아와주더군요

밥이나 먹자고 해서 밥을먹고 영화를 보기로했어요.

그때저는 처음으로 디비디 방을 가봤죠-_-..

이사람 헤어진 여자친구 몸이 그리웠나봅니다

또 스킨쉽을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우리그냥 엔조이하자~'

참.....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이후 전 단호하게 연락을 끊고 살았쬬

 

그리고 일년이 조금 지났을까요..? 그오빠한테 연락이왔어요

군대가기 얼마 남지 않앗다고.. 생각나서 연락해봤다구요

저는 욕을 퍼부엇어요

무슨낯짝으로 나한테 연락을하냐

니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군대가기전에 여자몸이 그리웠냐 이런식으로요

지도 자존심이 상했는지 다시는 연락 안하겠답니다.

이제와서 미안하다고합디다

그치만 미안하면 뭐합니까... 3년의 시간은 이미 가버렸는데..

저의 상처는 평생가도 아물지 않을텐데....

그렇게 그사람은 군대를 갔고 지금은 소식도 모르고 삽니다....

그래도 첫사랑이니만큼 가끔씩 생각이나네요..

 

사랑에 아프고 힘들엇기 때문에 남자는 다시는 못만날줄 알았던 저에게

지금의 제 남자친구가 소리없이 다가왔습니다...

제 지금남자친구... 정말 좋은사람이에요

저의 과거를 모두 알고서도 저를 따듯하게 감싸주는 사람이에요

저희 곧 결혼해요-

이사람은 저를 끝까지 버리지 않겟죠?ㅋㅋㅋㅋ

 

긴글 읽어줘서 감사해요~

제가 글재주가없어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