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고백해도 될까요

나쁜놈2011.08.16
조회749

간단히 소개하자면

올해 21살 남자에요

직업은 군인이구요.. 지금은 휴가나왔어요

전역까진 10개월정도 남았죠

 

좋아하는 여자가 있어요. 저보다 연하.. 18살이죠.

강아지다 로리타다 이런 소리는 그냥 무시하고....

 

지인 소개로 알게되서 연락한지는 한 3년?

실제로 만난건 손으로 꼽을정도고..

친한 오빠동생으로만 지내대가..

 

얼마전에 휴가나왔다고, 친구들이랑 오션월드갔다와서

뒷풀이하는데 다 빠져나가고 친구랑 친구여친이랑 저랑 3명만 남게됬어요.

솔직히 좀 그렇잖아요. 커플사이에 솔로껴서 술먹고 그러는거..

그래서 파토낼려고 하던찰나에 친구놈이 부를애 있으면 불러~

이러길래.. 그냥 혹시나.. 하고 전화번호부 막 찾아봤죠

근데 그애 이름이 딱 들어오는거에요.

근데 솔직히 어린애 불러서 뭐하나 싶어서 '아 그냥 나 집에갈래'

하는순간에 딱 그애한테 연락이 오더라구요

 

'오빠! 오션월드 잘 갔다왔어?ㅋㅋ'

'응ㅋㅋㅋ 뒷풀이 할라는데 짝없어서 집에갈라고'

'뒷풀이? 술마셔?'

'응'

'내가 가줄까?'

'어? 어린놈이 발랑 까져가지고! 안돼!'

'왜애 갈래갈래 나 심심했었단말야'

 

이렇게 되서... 본의아니게 그애가 술자리에 참석하게 됬어요

근데 솔직히 18살짜리 데리고 술먹는데, 신경안쓰일수가 없잖아요..

게임하는데 다걸려서 흑기사 다해주고... 흑기사했다고 소원빌라는데

뭘빌겠슴... 안주나 먹여달라하지...

 

그렇게 흑기사 몇번해주고 2차가서 또 흑기사 몇번해주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친구여친꽐라되서 친구가 미안하다고 가버리고

노래방에 걔랑 저랑 둘만남아서.. 시간아깝다고 노래 다불르고 가자는데

솔직히 저도 반꽐라상태라 노래를 부르는건지 가사를 읽는건지..

어찌어찌 시간다 지나서 나오니까 새벽 4시쯤?

그시간에 전철도 안다니고 첫차시간보니까 6시반인가 그렇고...

얘도 조금 취했는지 피곤하다고하고...

그래서 방황하다가.. 겜방갈려니까 술집에서도 안달래던 민증을 내노라하고...

결국엔

 

'오빠가 방잡아줄테니까 너 거기서자. 오빠 겜방가있을게'

'아 왜 오빤 겜방가는데! 같이가서 자면되지!'

 

이렇게 실랑이를 벌이다가.. 그애가 침대 제가 바닥에서 자는걸로

합의보고 같이 텔을 갔습니다

 

가서 전 피곤한나머지 바로 바닥에 꽂았지요.

잠든지 얼마나 지났을까...

부시럭부시럭대는 소리에 깨보니까

얘가 침대이불을 저한테 덮어주고 있는거에요.

침대엔 이불하나밖에없고, 제가덮으면 얘가 덮을게 없어지고

여름이라 감기는 안걸리겠지만 또 얘가 미니를 입어서....

됬으니까 덮으라고 난 군인이라 이런데서 자도 된다고

막 설득을 했는데도 막무가내 더라구요.

이불안덮을거면 침대에서 자라고 같이자면되는데 왜이러냐고

막그러길래... 진짜 아무흑심도 없고 나쁜생각하나도 안하고

잠만 잘생각으로 알겠다고 하고 침대에서 잠을 청했죠.

 

근데 얘가좀 더웠는지 에어컨을 틀더라구요.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에어컨을 얼마나 빵빵하게 틀었는지

추워서 잠에서 깻습니다.

근데.. 얘랑저랑 껴안고 자고있는거에요...

눈뜨니까 걔얼굴이 정면에 딱............

순간 이성의 끈이 90퍼센트정도 끈겼다가

안돼 안돼안돼안돼 하면서 참았거든요

근데 얘가 깬거에요.

 

'우음... 오빠 왜안자...'

'어? 아.. 추워서 꺳어 안추워? 에어컨끌까?'

'괜찮아 이러구있으니까 별루안추워'

'그래...? 난좀 추운데...'

 

이러면서 일어나서 에어컨끄고 담배하나피고 화장실갔다가...

애 잠들때까지 기다렸는데..

 

'오빠 나 추워 빨리일루와'

'어? 어...응'

 

다시 원점...

 

'오빠 왜 심장이 빨리뛰었다 천천히 뛰었다 그래?'

 

알면서 뭘묻냐.... 라고 생각하면서 이랬죠

 

'응? 추워서그런가.... 난잘모르겠는데..'

 

이러다 문득 걔 얼굴을 봤는데..

가슴에 얼굴묻고 있는게 너무 귀여운거에요...

 

'ㅇㅇ아'

'응?'

'뽀뽀해도되?'

'왜?'

'좋아서'

'진짜?'

'응'

 

이렇게 뽀뽀라고 쓰고 키스라고 읽는 행위가 시작되었죠.

막 한창하고있는데 진짜 아무생각도 안들더라구요

그러다가 진짜 제가 끈을 놔버리고..

상체까지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니까 진짜 이건아니다 싶어서....

정신차리고 일어나서 이불덮어주고 불켜고 미안하다고 했거든요.

 

솔직히 말해서 그날보고 안볼사이였으면 끝까지 갔겠죠.

근데 그러고싶지않고 정말 좋아하는동생었고...

 

근데 지금은 그게아니더라구요.. 그날이후로 계속생각나고..

물론 그짓이 생각났다는게 아니라..ㅡㅡ;

진짜 순수하게 사랑의 감정이 떠올르고 그러거든요...

지금도 연락은 계속하고있습니다..

제가 계속 미안하다고 하니까 신경쓰지말라고 하더라구요.

게다가... 중요한건 얘가 1년정도 사귄 남친이 있다는거........................

+제가 군인이라는거........

어떡하죠?

뭘 어떡해야되요 전.... 그냥 묻고갈까요.. 지르고 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