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건** 건어물(상호를 말하고 싶지만 홍보네 마네 이런 소리 듣기싫음.. 저 아주 시크한 여성임) 사장님되시나요?? 제가 지금 인터넷 쇼핑몰을 보고있는데 죽방 멸치가 너무 싸게 나와서 연락드리는 겁니다.
여기는 필리핀에 있는 스플래시 리조트입니다." 순간 나름의 직관력으로 사기?? 이딴 문장이 스쳐 지나갔지만.. 원래가 친절이 기본인 남사장이기에 "네~~ 저희 가게는 이윤을 많이 남기지 않는 가게라서 그렇습니다 하고 당당하게 설명을 했져~~!!
그때부터 시작입니다.. 그 최석주라는 실장인지 쓉장인지라는 놈이,,,
이번에 저희 리조트에서 행사를 하려고 하는데 그동안엔 중국 물건을 썼는데 질이 너무 안좋아서 한국에 거래처를 뚫을려고 합니다.(ㅅㅍ 중국에도 죽방멸치가 있었냐~!! 아오~!!글고 리조트에서 무슨 멸치냐.......에효.... 난 바보..ㅠ.ㅠ)
죽방멸치 250박스를 주문하려고 하는데 물량은 다 준비가 되어있나요?? 이런,,,, 헉.......
건어물녀로 산지 2년... 이렇게 큰 주문은 아니.. 그렇게 큰 돈을 만져본적도 없는 나로써......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알이 흔들거리며.. 어찌해야될지 몰랐지만.. 이내 정신을 바짝 차리고,, 네!! 물건은 준비 다 되고요 원하시는 날짜에 다 맞춰드립니당~~ 하고 아주 당당하게 말씀을 드렸져..
그때부터 나는 사기따위엔 당하지 않는 영악한 두뇌는 온데간데 없고 그 최쓉장의 말에 농락당하고 있었던 것이였던 것이였던 것이였다..ㅠ.ㅠ
아~~!! 나도 이제 사업가로써 입지를 굳히는건가~!! 아~~~ 성공이란걸 할수도 있겠구나`!!!!!!!!!
아.. 엄마 제사를 잘모셔서 엄마가 도와주는것인가?? 나는 천운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라더니 이게 천운이라는것인가~~~~ 정직하게 사니깐 드디어 나를 알아보는구나~!!!!!!!! 별별 생각이 지나가더이다..........
견적서를 이메일로 보내달라길래 남친에게도 써본적없는 정성스런 이멜을 보냈슴다..
안녕하세요?
건** 건어물 남미연사장님.
조금전에 연락드린 필리핀에 있는 스플래시 리조트 최석주 실장입니다. 저희가 이번에 행사가 있어 귀사의 상품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나 지금 필리핀 쇼핑몰 사기 당하고 있는중..
아.. 저는 아주 소박한 아주 영세한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고 있답니다..
인터넷 쇼핑몰과 함께 하루하루 조금씩 늘어나는 주문량에 행복해 하는 소박한 사람인데...
그런 저에게 대뜸 전화가 한통 걸려왔습니다.
"혹시 건** 건어물(상호를 말하고 싶지만 홍보네 마네 이런 소리 듣기싫음.. 저 아주 시크한 여성임) 사장님되시나요?? 제가 지금 인터넷 쇼핑몰을 보고있는데 죽방 멸치가 너무 싸게 나와서 연락드리는 겁니다.
여기는 필리핀에 있는 스플래시 리조트입니다." 순간 나름의 직관력으로 사기?? 이딴 문장이 스쳐 지나갔지만.. 원래가 친절이 기본인 남사장이기에 "네~~ 저희 가게는 이윤을 많이 남기지 않는 가게라서 그렇습니다 하고 당당하게 설명을 했져~~!!
그때부터 시작입니다.. 그 최석주라는 실장인지 쓉장인지라는 놈이,,,
이번에 저희 리조트에서 행사를 하려고 하는데 그동안엔 중국 물건을 썼는데 질이 너무 안좋아서 한국에 거래처를 뚫을려고 합니다.(ㅅㅍ 중국에도 죽방멸치가 있었냐~!! 아오~!!글고 리조트에서 무슨 멸치냐.......에효.... 난 바보..ㅠ.ㅠ)
죽방멸치 250박스를 주문하려고 하는데 물량은 다 준비가 되어있나요?? 이런,,,, 헉.......
건어물녀로 산지 2년... 이렇게 큰 주문은 아니.. 그렇게 큰 돈을 만져본적도 없는 나로써......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알이 흔들거리며.. 어찌해야될지 몰랐지만.. 이내 정신을 바짝 차리고,, 네!! 물건은 준비 다 되고요 원하시는 날짜에 다 맞춰드립니당~~ 하고 아주 당당하게 말씀을 드렸져..
그때부터 나는 사기따위엔 당하지 않는 영악한 두뇌는 온데간데 없고 그 최쓉장의 말에 농락당하고 있었던 것이였던 것이였던 것이였다..ㅠ.ㅠ
아~~!! 나도 이제 사업가로써 입지를 굳히는건가~!! 아~~~ 성공이란걸 할수도 있겠구나`!!!!!!!!!
아.. 엄마 제사를 잘모셔서 엄마가 도와주는것인가?? 나는 천운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라더니 이게 천운이라는것인가~~~~ 정직하게 사니깐 드디어 나를 알아보는구나~!!!!!!!! 별별 생각이 지나가더이다..........
견적서를 이메일로 보내달라길래 남친에게도 써본적없는 정성스런 이멜을 보냈슴다..
안녕하세요?건** 건어물 남미연사장님.
조금전에 연락드린
필리핀에 있는 스플래시 리조트 최석주 실장입니다.
저희가 이번에 행사가 있어 귀사의 상품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주문의뢰상품
죽방멸치(볶음용) 1.5kg
수량250ro
견적서를 부탁드리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스플래시 리조트
최석주실장
안녕하세요?
건** 건어물 남미연 사장님.
스플래시 리조트 최석주실장입니다.
저희 행사인원입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저희 행사일 기준)
1차주문
8월26일 100개
8월27일 150개
-------------
수량 250개
운송스케줄 8월24일(수출입대행업체에서 내일 오전중 확정해 준다고 합니다.)
2차주문
9월1일 80개
9월4일 130개
------------
수량 210개
운송스케줄 미정 내일 확정
3차주문
9월10일 60개
9월11일 150개
-------------
수량 210개
운송스케줄 미정
9월17일 50개
9월18일 130개
9월24일 100개
9월25일 150개
---------------
수량 430개
이상입니다.
내가 미쳤지.. 내가 미쳤어... 저게 말이돼???????
그 큰 리조트에 냉동고가 없어서 한꺼번에 안 시키고...... 항공료도 비쌀텐데 저렇게 주문하고 지랄일까..
세상에 나같이 성질드럽고 영악하고.. 야무진 여자가 저걸 믿다니.. 아오!!
나는 또 한번 느꼈습니다.. 헛똑똑이라는걸..ㅠ.ㅠ
더 웃긴건 한번의 나에게 믿음을 주기위해 메일을 실수로 보낸것입니다.
안녕하세요?엠에스로지스틱 이은부장님.
스플래시 리조트최석주입니다.
필요하시다는 사업자등록증 첨부합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내일 오전중 저희 한국 거래처에 송금할 예정이오니
invoice,packing list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필요한 내역은 오늘 중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걸 실수로 나한테 보냈다는 거지.. 훗.. 진짜..
나름 의심도 했었다..
이렇게 큰돈을 나란 사람을 뭘 믿고 보낸다는거지?? 그런데 그 생각도 잠시.. 아.. 리조트라서 돈이 많은가보네.. 나랑은 딴 세상 사람인가보다.. 역시.. 단순한... 휴...
오늘의 마지막 메일은 이렇습니다..
막판 굳히기를 하려했는지 멸치박스의 크기와 무게를 이멜로 보내달라네요..
운송할때 정확하게 필요한거라서...........
건** 건어물입니다.
좋은 제품으로 속이지 않고 진실된 마음으로 장사를 하니 이런날도 있는가 봅니다..^^;;
저 오늘 잠은 다 잔듯 싶네요..ㅋ
죽방멸치 박스 사이즈는 높이 10cm 가로 39.5cm 세로 20.5cm 총 무게 1,790g 입니다.
멸치 보내 드릴때 맛있는거 많이 챙겨드릴게요..
정말 감사합니당..^^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보내주신 메일 잘받아 보았습니다.
제가 더 감사합니다.
남사장님이 빠르게 답변해 주셔서 쉽게 주문처리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내일 오전중에 수출입대행업체와 통화후 전화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젠장.. 난 왜 이렇게 쓸데없이 친절하지?? 부끄럽도다.. 오글거리도다..ㅠㅠ
오늘은 이것으로 일단락 지어졌어요..
하도 찜찜해서 인터넷에 막 뒤졌죠.. 스플래시 리조트부터 엠에스로지스틱도 뒤지고...
이것도 저것도 안나오길래 혹시나 필리핀 쇼핑몰 사기를 쳐봤죠..
ㅇ아이고.......허거덩.. 닝기리.. 샹..................................................
똑같다 똑같애.. 드런넘들 샹넘들 이런 똑같은 패턴으로 사기를 치다니.............................
한 일분동안은 조금 속상했지만.... 훗.. 역시 난.. 대단해~~ 낚이지 않았어~!!@!
잘했어`!!ㅋㅋㅋ 난 영특해..ㅋㅋ 하고 뿌듯해했답니다.ㅋㅋㅋ
저 사기꾼들은 운송비 명목으로 이십에서 삼십정도를 가로챈다고 하더라고여..
사기 피해자들이 제법 많더라고요...
저도 찾아보지 않았다면 아마 당했었을테죠........생각만해도 아찔..
그래도... 맘 속 저~~쪽 밑에는 사기가 아니기를 바라고 있지만... 사기인거 같고요.....
그래서 이것들 엿먹일라고요..
어떻게 하죠?? 이것저것 많이 생각해 봤는데..
중간 심부름 하는 사람도 등장하기도 한다던데.. 그넘이 울 가게 찾아오면 경찰에 넘길까..
욕한번 걸쭉하게 퍼부어 줄까.. 설교를 할까,,, 이것 저것 생각이 많은데..
아마도 제 결론은 통화하면서 경찰서에 가는거거나.. 중간 운반책이 오면 물건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조금만 기다리라고 해놓고선 경찰 친구를 부르는 거일껄요....
아~~~~~~~몇시간후면 그 사기꾼 최쓉장이랑 통화하겠네요..
후훗.. 좀 갖고 놀아보자~~
후기 궁금하시면 올릴께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