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하다가 경찰서에서 조서를 써야했던 눈물의 사연...

양봉효과2011.08.16
조회735

안녕하세요 모두들 불가능하다했던 그녀와에 4년만의 이별을 써보려 합니다.

 

우린 워홀(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기간 동안 호주에서 처음만나 뉴질랜드에서 한국으로 넘어와 지금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감이 오시겠지만  2년이 넘는시간을 동거를 했었기에 그만큼 보통사람이

 

경험하기 힘든 추억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 만큼 이벤트도 많았지요 ...  물론 사람이 자라온

 

환경조차 다르니 생각의 차이 혹은 성격의 차이가 있기에 싸우기도 많이 싸웠습니다.

 

2011년 7월 어느날 우리는 8월의 휴가를 준비하기 위하여 태국 4박6일짜리 저렴한 패키지를 예약했고

 

그때를 준비해서 수영복도 사고 신발도 사고 이것저것 준비도 많이 했지요..  보통 날들처럼 백화점에가서

 

쇼핑하면서 설레고 막 그랬습니다. ㅋㅋ

 

그러던 어느날

 

8월초.....  뜬금없이 카?오톡(이상 톡)으로 자신에게 시간을 달라는겁니다.

 

다른 남성들과 다를것없이...  휴가갈 생각에 최대한 맞춰줘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지요...

 

별 오그라드는 말부터...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도움으로 하고싶은말을 스케치북에 이쁘게 써서 사진으로

 

찍어 애교도 부려봤습니다....

 

그후 답변이 왔네요... .

 

" 나 오빠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심각해"  "나에게 시간을 줘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께"

 

......

 

전 집에 무슨일이 있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알았다 시간을 줄테니 힘들면 언제나 처럼 나한테 말하라 했지요...

 

그 후로 부터 딱 3일 !!!... 다시 톡이 왔네요

 

"오빠 우리 그만 헤어지자"  난 오빠한테 좋은 여자가 될수도 없고

 

오빠도 더 성공해서 나보다 좋은 여자 만나"

 

.........................

 

화가나기 전에 당황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연타를 날렸습니다.

 

"그게 무슨말이야 이유라도 말해주는게 순서 아니야?"

 

........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연타를 보냈지요..

 

"4년동안 만났으면 무슨 이유라도 먼저 이야기 해줘야 하는게 예의잖니 !"

 

..... 답이 없습니다.  이렇게 2일이 지나자 제가 미치겠더군요...

 

그래서 일방적으로 카톡을 끊은것 같아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나 거기로 갈테니까 나와..."

 

정말 새벽 5시까지 기다렸는데 정말 독하게 안나오더군요... 연락도 않받았구요...

 

참고로 전자에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전 인천살고 그녀는 서울살고 있습니다.

 

새벽에 졸린 눈으로 집으로 돌아오는데... 이게 끝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더 기다려 줬습니다.. 어느정도 마음 추스려 지겠지하구요...

 

그래서 시간을두고 한번더 갔습니다.

 

기다렸지요... 퇴근시간 마춰서.. 회사 반차내고  12시까지 기다렸습니다.

 

부모님들도 안들어 가시더라구요... (참고로 수년동안 들락달락 했습니다. 그녀도 저희집에 잘 왔다갔다

 

했구요)   그녀가 오더군요...  " 희라야!!! " 못들은채 들어가더라구요

 

요즘 아파트 들어가는 복도 번호 눌러야 하잖아요... 누르고 들어가서

 

급한마음에 현관 비번을 누르고 문을 열었습니다.

 

그때!!!

 

 

 

 

 

 

안에서 고리를 걸어놨더라구요..... 한뼘도 안되는 틈사이로 머리를 끼어놓고 말을했지요...

 

 

"무슨이유인지 몰라도 널 잡으로 온것도 아니고 쿨한척 그냥 얼굴만 보고 갈것도 아니야"

 

그냥 남자가 생겼다면 생겼다.. 아니면 다른 무슨 이유에서 헤어져야만 한다! 뭐이런소리를

 

듣고 싶어서 이렇게 온거야"  그러니 얼굴만 내비쳐주고 아버님 오시기 전까지 안갈꺼니까

 

상황 악화만들지말고 그것도 안된다면 얼굴보여주지말고 대꾸라도 좀 해줘봐! :

 

 

 

 

아무말도 안하더군요 불도 다 꺼놓구요.....

 

그렇게 10분이 지났나? 그녀 집이 1층이라서 복도 밖이 다 보였습니다..

 

흰색 빽차가 현란한 네온빛을 달고 띠용띠용 소리와 함께 건장하고 믿음직한 경찰 두분이 달려와서

 

저를 포팍하더군요.... "당신 뭐야! "  왜 여자 혼자 있는집에 무단 침입하려해! "

 

 

 

 

 

 

 

어이가 .....   어이가......   어이가... 없었습니다.

 

물론 여러분이 생각하신것과 같이 할꺼 다 했죠 ㅋㅋ

 

"아저씨들은 뭐에요! 이여자 저와 4년 만났던 여자입니다!!!"  가서 물어보세요...

 

 

경찰아저씨 "문열어주세요 경찰입니다!!"  안에선 꼼짝도 안하고 대꾸도 않했습니다.

 

미치겠더라구요... 

 

경찰 아저씨 " 지금 아저씨 때문에 안에 있는 여성이 무서워서 말을 못하는것 같으니 일단 밖으로

 

나갑시다.. 이 아파트 밖으로 500M 밖으로 나와서 얘기 하시죠!"  "신분증부터 주시죠"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그래서 "아니 내가 왜 아저씨 한테 신분증을 줘야하고 내가 왜 밖으로

 

쫒겨 나야 하나요?

 

그렇게 밖으로 끌려 나와 한탄을 하고 있는데... 경찰 아저씨하시는 말씀이 " 아저씨 같은 사람 많아요

 

혼자서 그냥 사랑하고 사귀고 아저씨 말대로 4년 만나다고 아저씨 눈에 안보이니까 헤어진거라 생각

 

해서 집앞에 이렇게 온거잖아요!" 

 

저 정말 그자리에 주저 앉았습니다. 울면서 친구들 그녀 친구들 다 전화했어요..

 

나한테 이렇게 하냐 저렇게 하냐.... 난리를 쳤습니다. 동네 아파트 주민분들 모두 나와서 구경하지..

 

경비 아저씨들 다 와서 벌레보듯 보고 있지... 저 그냥 그사람들 가운데 앉아서 울고 있었어요...

 

경찰아저씨가 지가 생각해도 좀 그런듯.. " 아저씨가 어떤사람이든 신고가 들어왔으니 접수는 해야하기에

 

신분증은 줘야 접수를 하니까 신분증부터 주시죠!!"   저는 확고 했습니다.  "전 제가 왜 이런 취급

 

당해야하는지 모르겠고 모르는 남자가 여자혼자있는집에 무단침입했다고 신고 들어왔다 하셨는데

 

그게 사실이 아니면 제가 저 여자 고소해도 되는거에요??"  하고 말하는 순간...

 

그녀 집이 1층이기에 블라인드를 쳐놨는데 그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제가 가나 안가나 보고 있는 그 모습

 

에  그냥 모두 내려놨습니다. ....  " 네 알겠습니다. 여러분~ 저 그렇게 너무 이상하게 보지 말아주세요!

 

저 직장도 있구요 집도 있고 차도 있어요... 저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범죄자나 정신이상한

 

사람아닙니다  소란펴서 죄송합니다"  

 

그때서야 그 5분도 안되는 시간에 정리가 되더라구요 ...  신분증을 주고 차에 타 있었습니다..

 

친한 친구에게 울면서 전화하고 있었어요  경찰이 저에게 오더니.. 아파트 밖으로 몇미터 나가라는거에요

 

그전에 우리도 못간다고... 그래서" 저지금 운전하면 손떨려서 사고 나요 아저씨가 책임 지실껀가요?

 

그랬더니 서울 성북고 XX파출소에 와서 신분증을 찾아가라 하더군요 따라오라고....

 

그래서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조서를 작성하더라구요...

 

이름... 거기 복도 번호는 어디서 어떻게 알았으며... 현관 비밀번호는 어떻게 알았고

 

어디서 어떻게 만났으며 왜 무단침입을 하려고 했는지등등......

 

저도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구차하게 거기서 구질구질하게 다 이야기 했습니다.

 

핸드폰에 있던 사진들... 해외여행다니면서 찍은 사진.. 그여자 부모님 모시고 여행다녀온 사진

 

제주도 사진등등을 다 보여줬구요  문자 내용 그동안에 카?오톡 내용들  모두를 보여줬어요 

 

그때서야 나이 지긋하신 분이 저에게로 오시더니 제 편을 들어주시면서... 힘들겠지만 여자가 마음

 

돌아섰을땐 그걸로 그냥 보내줘야 하는거라면서 저를 위로 해주시더군요...

 

물론 그후로 많이도 울었고  아토피때문에 마시지도 못하는 술도 많이도 마셨네요

 

하지만 나름 정떨어졌다 판단하고 그렇게 생각하려고 애를 쓰면서도.. 역시 예전 시간안에 머물러 있

 

는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술을 마시고  "나 이제 잊었다 어쩌고 저쩌고 내눈앞에 띄지마라" 하고

 

말하고 싶지만.. 그것조차 미련이 남아있다는 증거이기에 그럴수도 없었습니다. 더 차갑게 더 잘되서

 

나중에  그녀가 후회하게 만들고 싶지도 않네요... 제 마음이 정말 아프다아프다 하지만.. 직장 동료 중에

 

결혼식날 도망간 여자도 있는거 보면... 전 아무것도 아니었네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답니다.

 

정말 재미없는 글 읽어 주셔서 정말 정말 고마워요 ... 전 네이트 뿐만 아니라 월래 글재주도 없고해서

 

글을 한번도 올린적이 없는데... 왜 사람이 이별하면 노래가사 다 내꺼 같고 그러잖아요...

 

다른분들이 올린 이별이야기들을 읽어가며.. 짠한 마음에 저의 얘기도 써 올려 봅니다

 

그럼 다시 찾아올것만 같은 장마에 모두들 예쁜사랑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