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 음식점 폭발. 배부른 사장.

쏜뚱2011.08.16
조회575

 

 

 

 

 

안녕하세요.

 

경기 수원에 거주하는 슴넷 뇨자예요.

 

 

톡커분들 글만 주구장창 읽어오다가 저도 깜놀할만한 봉변을 당해서

 

여러분들도 조심하시라구 이렇게 글올리게 됐어요.

 

억울하고 화나서 열변을 토하다보니 완전 길어졌떠염........더위

 

 

 

 

 

 

 

 

 

 

바로 어제 저녁에 있었던 일입니다.

 

방금전까지 친구와 대화하는데도 화가 치밀어 올라서ㅜㅜ.............

 

부모님이 항상 늦게 귀가하시는데 어젠 출출하셨는지 맛있는 꼬기!!를 먹으러 가자고 하시더라구요짱

 

집근처엔 먹을만한곳이 없어서 차를타고 먹자골목쪽으로 움직였습니다.

 

 

 

 

 

그때 발견한 맛깔난 고깃집!!

 

수원 탑동에있는 M고깃집이었어요.

 

아빠가 몇년전 성남에서 갈매기살을 드시고 온 후부터 갈매기살만 찾으셨었는데

 

일반 갈비집에서 파는 갈매기는 참 별로였나봐요ㅋㅋㅋㅋ안드시더라구요ㅋㅋㅋㅋ

 

그러다 체인점 생각이 문득 나길래 '맛없으면 다른거 시키자~' 하는 마음으로 들어갔죠.

 

마침 아빠 입맛에 딱이어서 세명이서 가서 3인분 먹으며

 

"딸 여기 진짜맛있다! 우리 앞으로 여기 단골하자!" 라며 훈훈한 고기파티를 했더랬죠

 

 

 

 

 

이때까진 참 좋았네요.............

 

 

 

 

 

제가 그때 사촌동생과 카톡을 주고받고 있어서 폰을 보고있었는데...........!!!!!..............

 

갑자기....!!!!!

 

 

 

 

 

펑!!!!!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뜨겁다 못해 아픈 고통이 느껴졌어요.

 

네....숯이 폭발해서 그 아래쪽 고여있던 기름과 물이 같이 튄거죠.

 

 

 

 

 

팔을 웅크리고 있던 저는 팔이랑 티셔츠에 약간, 그리고 반바지라 허벅지쪽에 튀었구요

 

쇼파의자처럼 되있던곳에 앉아계신 부모님 두분은

 

아빠는 다리쪽에만....엄마가 제일 심각하셨어요

 

왼쪽팔 전체 다 튀어서 팔 자체가 아예 기름범벅....티셔츠와 바지는 말할것도 없이 만신창이...

 

물수건이 제꺼만 남아서 얼른 뜯어서 엄마에게 드리고 기다리고있었어요

 

당연히 올줄알고....당연히.........ㅡㅡ

 

 

 

 

 

근데.....

 

얼레??? 아무도 안오네????????????????????????????????????????뭥미???????

 

아무도 안오길래 물수건 달라고 아빠가 소리치셨어요

 

그랬더니 주방쪽에서 엄청 시큰둥하게 네에~~~(상냥한 "솔"음이 아닌 귀찮은듯 무미건조한 저음...)

 

조금 기다렸더니 입안에 뭔가를 잔뜩 머금고 오물오물 씹으면서 손수건만 쓱 건네더니 말더라구요?

 

참다 못한 저 숯처럼 폭발했습니다ㅡㅡ

 

대화형식으로 풀어쓸게요~

 

 

 

나: 아니 이보세요. 소리 안들렸어요? 이거 안보이세요 지금? 소리 들렸어요 안들렸어요?

 

여직원: 아....들렸어요....

 

나: 하, 들렸으면 무슨일인가 나와봐야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어쩜 나와보는사람 하나 없어요?

 

여직원: .................

 

 

그때 종업원들이 입는 티셔츠가 아닌 다른옷을 입으신 남자분이 오셨어요

 

 

나: 터지는 소리가 났는데 아무도 안오고 뭣들 하시는거예요? 안보이세요 이거? 나 지금 다리에 화상입었고 우리엄마보세요. 완전히 뒤집어 썼어요.

 

남자: ....아...

 

나: 담당자 어디계세요? 여기 사장님이세요?

 

남자: 아..아뇨 사장님 밖에 잠깐 나가셨어요

 

나: 나가계시면 불러와요 빨리 뭐해요?

 

 

그리고는 어디로 가버리시구 그 여직원이 다시 오더라구요

 

 

나: 아무도 안오길래 물수건달래니까 그제서야 네~하면서 안에서 나오고 조치도 안해주고 옆에선 불빼고있고. 나참 어이가없네? 옆에서 불빼던남자 누구야? 어딨어요?

 

 

 

아, 불빼던 남자를 찾은 이유는요 숯이 터지고 사람 찾으려고 두리번 거리는데

 

옆 테이블에서 불빼주고있던 남자가 하나 있었거든요

 

그남자 불빼면서 우리 그냥 바라보기만하고 말았어요ㅡㅡ.........

 

 

 

여직원: 저 쪽에 서있는 사람이요..

 

나: 저기요 아까 터진거 봤죠? 근데 가만히 있어요? 그걸보고? 네?

 

불뺀남자: 제가 불을 빼고 있던터라.....

 

나: 참나, 불빼는게 중요해요? 기름튀어서 뜨거워가지고 소리까지 질렀는데 그걸보고도 그냥있나요? 그래, 불뺐다 쳐요. 그럼 다른사람 불러다가 빨리 해결할수 있도록 해줬어야하는거 아닌가요?

 

불뺀남자: 죄송합니다...

 

나: 사장님은요?

 

불뺀남자: 잠깐 근처에 나가셨어요

 

나: 그럼 불러오세요. 담당자가 와야될거 아녜요

 

불뺀남자: 네 전화 해볼게요(그러더니 그냥 가만히 서있더라구요)

 

나: 뭐하세요???????? 전화하라구요!

 

 

 

얼마 있다 사장님이 들어오셨어요. 너무 화나서 바로 얼굴 보자마자 쏴붙였어요

 

직원들 태도 때문에 화가 너무 나서요.

 

 

 

나: 직원교육 어떻게 시키세요?

 

사장: ....

 

나: 보이세요 이거? 상황이 어느정도인지 아시겠죠? 기름튀어서 화상입고 옷버리고. 근데 폭발하는 소리를 듣고서도 어떻게 아무도 안와볼수가 있어요?  저희 뜨거운것도 있지만 너무 화나고 어처구니가 없어요 지금. 정신적피해까지 입혔다구요!

 

사장: 죄송합니다..경황이 없었나봐요..

 

 

이때 아빠가 그러셨어요.

 

 

아빠: 당신네들은 손님들을 아주 뭐보듯 대하네요. 불빼는게 이 상황보다 더 중요하고. 그리고 숯이 갑자기 터졌는데 왜이래요?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납니까? 말씀해보시죠

 

사장: 아......그게 저도 잘..............

 

아빠: 아니 고깃집 여럿 가봤지만 이런적은 처음이네. 잘먹다가 이게 무슨날벼락이야. 이런적 처음이시죠?

 

사장: ..................

 

 

저랑 아빠랑 단번에 눈치 챘어요. 아무말 못하고 쭈뼛거리는게 처음이 아니구나....

 

 

나: 처음아이네 말씀 못하시는거 보니까. 처음도 아니면서 이러고 있어요? 여기 체인점인거 뻔히 아는데 본사에 연락도 안해봤어요? 왜이러는지?

 

사장: 전화해도 저한테 떠밀고 말아요. 수입하는거라 우린 모른다고...

 

나: 하...? 그럼 원인을 알아보도록 하셔야지 그냥 계셨어요? 이거 어떡하실래요? 직원들은 나몰라라 자기네들끼리 안에서 뭘 먹는지 오지도않고 부르니까 그제서야 네에~~하면서 천천히 걸어나오고, 어떡하실꺼냐구요!

 

 

아빠도 뭐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너무 화나서 기억이 안나요ㅠㅠ

 

그러다 중간에 저는 가만히 있으라고 그러셔서 계속 가만히 있었죠.

 

아빠랑 그 사장님이랑 서로 좋게 얘기하는가 싶었는데 아니었나봐요...

 

어떻게 해주겠다는것도 아니고 직원데려다 사과시키는것도 아니고...

 

그냥 마냥 아...네네..죄송해요..네...이해해요.....네네....라고만 하니까

 

대책없이 그러기만해서 울아빠 화가 더 나셨나봐요. 근데 그때....그 사장님이ㅡㅡ....

 

사장: 그래서 지금 죄송하다고 말하고 있잖아요.

 

라고 똑부러지게 말을 자르는거 아니겠습니까!!!-.-...........................허걱

 

 

이건무슨 경우없는 행동인가요ㅜㅜㅜㅜㅜㅜㅜㅜ하하하ㅜㅜㅜㅜ

 

아빠 화나셔서

 

 

 

아빠: 죄송하다는 것보다 태도가 안됐잖습니까!

 

 

 

라며 들고있던 술잔을 확 내려놓으셨는데

 

그 사장님 열뻗치셨는지 하! 하면서 표정이 싹 굳어가지곤 손으로 옷자락을 팍!내리면서 펴더니

 

그대로 밖으로 나가셨어요

 

옆에 여직원 계속 서있었는데 아빠가 뭐라 훈계해주시곤 일어나서 계산대로 갔어요

 

몇분이 지난건데도 들어와보지도 않고, 들어와도 주방만 가더니 쳐다도 안보고 나가고

 

밖에만 어슬렁거리며 왔다갔다~

 

 

 

 

 

우리가 먹은건 먹은거니까 전액 지불하고 병원가자길래 갔죠

 

그러다 그냥 중간에 차세우고 아빠랑 그 사장님이랑 둘이서 이야기 주고받더니

 

세탁비만 물어주는걸로 그 일은 마무리됐네요....

 

아침에 바쁘게 출근하느라 엄마 팔이 어떠신지 못보고왔는데

 

일단 저는 괜찮네요. 어제 자기전까지 계속 쓰리고 따가웠는데..

 

 

 

 

 

그 고깃집 체인점이면 어디있는 매장이던간에 숯에서부터 하나하나 같은걸 사용할텐데

 

진짜진짜 불안하네요

 

처음도 아니라던데...그리고 그 동네에 가게 들어선지 이제 1년정도 됐다하셨는데

 

1년 정도밖에 안되는 시기에 두번이나 그런일이 벌어진건 다른매장도 안그랬을거란 법 없고,

 

앞으로도 언제 이런 사건이 터질지 모르는거잖아요

 

직원들 태도.........참..............그 가게 말아먹을 알바생들이네요.........^^;;

 

고기 구울땐 멀찌감치서 긴장하고 궈먹어야겠어용 ㅜㅜ

 

 

 

 

 

 

 

 

 

 

 

 

 

온 사방으로 튄 기름들 입니다

으으으으

 

 

 

정말 무서웠어요엉엉

 

 

 

 

 

 

 

마지막 두번째 휴가 끝나고 월요일같은 화요일인데 힘들 내시고

 

조심고기 드세요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