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볼때마다 마음 아픈 우리 남편... 내가 많이 사랑해줄께..

사랑해우리남편2011.08.16
조회1,736

갑자기 비가 쏟아지네요.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가 부랴부랴 창문 닫고 왔네요.

저에게는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우리 남편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멋있고, 세상에서 제일 자상하고, 세상 누구 보다 사랑하는 우리 남편.. 우리 신랑

참고로,

결혼한지는 6개월 조금 안되네요.

시댁의 형편이 많이 어려운지라.. 저희 결혼할때 저희 부모님께서 반대를 하셨습니다.

어찌보면,

여자쪽이 보낸 예단비로 저희 신랑 장가보냈다는 말이 나올정도이니..

이사람 집안 형편빼고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누구보다도 제가 그것을 잘알고, 저희 부모님도 알기에.. 형편때문에 반대를 하신것이지..

그 사람때문에 반대를 한건 아니였으니깐요.

결혼준비할때에도

서로 오가는 예물시계며, 반지, 예복 등등

저희 엄마가 제꺼랑 신랑꺼 둘다 사주면서, 시댁에서 받지 못한 꾸밈비 저희 엄마가 다 사주셨습니다.

그렇게 결혼을 했습니다.

사위하나 보고 저 시집보내는 거라, 부모님 속으로는 속상해 하실지언정.. 신랑 앞에서는 내색안합니다.

오히려

"우리 사위, 장모가 뭐해줄까?"

"우리 ㅇ서방, 저녁에 삼겹살에 소주 한자? 콜?"

먼저 말걸고, 편하게 대해줄려고 먼저 다가갑니다.

당연히 저희 남편도.. 처음에는 쭈뼛쭈뼛 하다가고, 지금은 "여보, 나 많이 마음이 편해졌어" 이럽니다.

그렇게 결혼초에 잘 지내는가 싶었습니다.

한달에 1~2회 시댁, 친정 번갈아가며 방문합니다.

시댁에 갈때마다, 저희 엄마아빠 갈비세트며, 과일 박스 2개(각각 다른 과일로), 양주 1병

항상 이렇게 매달 갈때마다 3가지를 싸주십니다. 당연 과일하고 양주는 다른걸로 바꿔가며..

받는 시댁은..

"뭘 또 싸왔냐? 음.. 과일이 좋아보이는구나" 끝!!

친정어른들께 고맙다고 잘먹겠다고 전해다오<- 이런말 한적이 없네요.

반대로 시댁에서 친정갈때

저 항상 빈손으로 갑니다. 뭘 챙겨주셔야지..

오히려.. 제 남편이 과일가게에서 이것저것 사고, 정육점에서 고기도 사고 들고 갑니다.

저 "시댁에서 별거 아니지만.. 챙겨주셨어요" 이러면서 우리 남편 욕먹을까봐 거짓말 합니다.

우리 신랑.. 저한테 "미안하다. ㅇㅇ야~ 난.. 여보한테도 좋은 남편이고 싶지만.. 장모님, 장인어른한테도 좋은 사위가 되고 싶어.. 우리 부모님은 자기네랑 달라서 미안하구나.. 내가 더 잘할께.. 지켜봐죠"

축 져진 어깨로... 힘없이 얘기하는데.. 저 그냥 안아줬습니다.

그다가. 일이 터진것입니다.

신랑이 이것저것 사간 영수증을 지갑이 넣고, 바지 주머니에 넣었다봅니다.

저희 엄마는 신랑 오면.. 정장 불편하니, 편안하게 입을 바지를 주시는데..

저희 집으로 돌아간다고 할때 엄마가 신랑 바지를 챙겨주냐 터는 과정에서 영수증이 나왔어요..

아마.. 지갑에 넣었다고 생각한 것이 그냥 바지 주머니에 넣어나봐요...

그때 저희가 산 과일이랑 고기 영수증이라..

그 당시 말씀은 안하셨지만.. 나중에 저한테 따로 이야기하더라고요..

끝까지 아니라고 할까하다가...

그냥 솔직히 말했습니다. 단 한번도 시댁에서 챙겨준거 없었다고..

남편이 전날 사서 갖고 오는거라고..

엄마.. 아빠.. 당연히 속상해하시고,, 화도 나시고..

사위한테는 미운감정이 없는데.. 시댁어른들한테는 배신감이 들었나봐요...

전처럼 엄마도 저희 신랑한테 살갑지 않으시고.. 아빠도 그뒤로 신랑이랑 약주도 안합니다.

사위얼굴만 보면.. 시댁사람들의 꽤심한것이 생각나서 그런다고 하네요..

누가 그 집안 좋아서 너 보낸거내고.. 사위하나 보고 보냈는데..

딸처럼 대해주지는 못할망정 어딜 사위장사하냐고.. 저한테 속상한 마음에 그러시는데..

우리 신랑도 눈치는 챘는지...

저희 집에 갈때마다... 풀이 죽어 있고... 시댁에 갈때.. 저희 부모님 아무것도 안챙겨줍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저희 부모님도... 사위하나는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저희 신랑 볼때마다.. 안쓰럽다고 하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