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톡을 즐겨읽는 20대 중반 톡女입니다. 울 귀요미 엄마 '김여사'님의 행각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파서 톡을 써보아요. 딸이 엄마를 귀엽다고 하는게 좀 건방져 보일수도 있겠지만, 울 엄마 정말 귀요미인걸 어째요ㅋㅋㅋㅋ 제 친구들도 울 김여사의 일화를 듣고는 "니네 엄마 완전 귀요미셔ㅋㅋㅋㅋㅋ" 이런다는^^ 그럼 울 귀요미 김여사님의 에피소드들을 소개할게요!!! 에피가 좀 많음;; but, 이것도 줄인거임;; 편하게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 울 김여사는 6남매중 막내임.(원래 7남매였으나 막내외삼촌이 20대에 사고로 돌아가셨다고함.) 이모가 한 분 계시지만, 김여사가 막내다보니 오빠들의 귀여움을 싸그리 독식했다고 함. 고로 울 김여사는 나이 50을 바라보고 있으나 여전히 애교가 킹왕짱임.ㅋㅋㅋㅋㅋㅋ 1. 아빠 쟁탈전 울 식구는 아부지, 김여사, 나, 꽁치(남동생 별명) 이렇게 단란한 네식구임. 지금은 나도 동생도 집을 나와서 지내고 있지만, 예전에 같이 살때는 아빠 쟁탈전이 정말 치열했음. 아빠 퇴근시간이 다가오면 나와 꽁치, 그리고 김여사는 서로 눈치를 살피며 서로 현관근처에 자리를 잡기위해 신경전을 장난 아니게 벌임. 현관문 밖에서 엘리베이터가 '띵-'하고 도착하는 소리가 들리면 그때부터 아빠를 놓고 세식구가 몸싸움을 벌임. 아빠가 현관문 열고 들어오면 신발 벗기도 전에 서로 아빠품에 안길려고 뒤엉켜 밀치고 난리도 그런 난리부르스가 따로 없음. 그래도 아빠는 아빠다보니 엄마보다 자식들을 먼저 안아주는데 울 김여사 구석에서 삐져서 하는말. "치.. 나는 안아주지도 않고..." 2. 오빠야, 나는? 한번씩 아빠가 보너스나오시거나 기분좋으신날 퇴근하고 나랑 꽁치에게 지갑에서 신성한 배추이파리를 선사해주실때가 있는데, 그럼 울 김여사 가만히 보고있다가 두손을 살포시 포개서 아부지앞에 내밈. 아부지 - "응? 뭐꼬?" 김여사 - "오빠야, 나는?" (슈렉 고양이시키마냥 눈이 +ㅅ+ 이렇게 빛남.) 아부지 - "거 애들 용돈주는건데 참-" (겁내 당황해하심) 김여사 - "오빠야, 나는? 나는 왜 애들은 주고 나는 용돈 안주는데?+ㅅ+" <-끈질김 결국 울 아부지가 마지못해서 김여사에게 배추이파리 몇장 쥐어주시면, 김여사 급 방긋하며 우리한테 자랑함. "용돈받았다~~♥" <- 김여사, 우리도 받았거든요;; 3. 아빠는 뭔 죄야;; 울 김여사도 그렇고 나도 잠버릇이 예민함. 시끄럽거나 밝으면 잠을 못잠. 근데 울 아부지 피곤하시거나 한잔드시고 오시면 2~3시간정도 코를 격하게 골며 주무심;;; 그런날은 김여사가 내방을 찾아와 공부하는 날 붙들고(당시 고3) 심심하다며 놀자고 떼를 씀. 그럼 난 15~30분정도 어르고 달래서 공부해야한다고 방에서 쫓아냄.ㅋㅋㅋㅋ 여튼, 하루는 또 아부지가 약주한잔 하고 오셔서 코를 열심히 골면서 주무시고 계셨고, 김여사는 또 내방에 왔다가 뺀찌먹고 쫓겨났츰.ㅋㅋㅋㅋㅋ(미안, 그땐 고3이었잖아;;) 거실에서 아부지 코골이가 끝나면 안방에 들어가야지~ 라고 생각했다가 그만 거실에서 김여사가 잠이 들어버린거임. 담날 아침, 울 아부지 일어났는데 김여사가 거실서 자고 있는걸 보고 술기운에 실수했나싶어서 김여사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음. 아부지 - "..혹시 내가 어제 술먹고 와가 뭐 실수했나?" 김여사 - "..." (아부지 흘깃 쳐다보곤 암말도 없이 겁내 도도한 표정을 지으심) 그렇게 아부지는 자신이 김여사에게 잘못한게 있는줄 알고 겁내 눈치보면서 출근하지만, 실상 아부지가 잘못한건 단 한.개.도 없음. 단지 김여사가 아부지의 반응을 보고 즐기는거임.ㅋㅋㅋㅋㅋ 결국 퇴근할때 울 아부진 찜찜한 맘에 꽃다발을 사들고 들어오심.(싸우거나 아부지가 김여사에게 잘못한게 있음 아부지는 꽃다발 사들고 들어옴ㅋㅋㅋㅋ) 아부지 - "내가 어제 뭐 실수한거 있나? 내가 서운하게 했으믄 이거받고 기분풀어라." <-이럼서 꽃다발 줌 김여사 - "아니, 암것도 안했는데? 그냥 여보가 코를 넘 골아서 거실서 혼자 놀다가 깜빡 졸았어 *^^*" 울 아부지 하루종일 똥줄타게 해놓고 정작 김여사는 상큼한 미소 뿐임.ㅋㅋㅋ 김여사가 넘 해맑게 웃고있으니 아부지도 결국 별 말 안하고 그냥 씩 웃고 넘기심. 4. 부러우면 지는거다. 울 아부지랑 김여사는 경상도 토박이임에도 불구하고 애정표현에 스스럼이 없음. 나와 꽁치앞에서도 팔짱끼고 뽀뽀하고 공주님안기 등등 애정행각을 벌이심. 난 늘상 보던거다보니 그러려니 했는데, 울 꽁치가 사춘기 시절 부모님의 애정행각이 좀 쑥쓰러웠나 봄. 김여사 생신날이라 그날은 평소보다 애정행각이 유난히 더 했음. 사춘기의 섬세한 감성을 소유했던 꽁치가 보다 못해서 닭살이라며 좀 떨어지라고 궁시렁거렸음. 울 김여사 꽁치에게 하는말. "꼬우면 니도 연애하든가." <-부모가 자식을 염장지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김여사가 아빠를 좋아하는 이유. 여자란 생물이 평생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살다보니, 가끔 지름신이 올 때가 있지 않슴? 울 김여사 평소엔 근검절약하지만, 일년에 몇번 지름신에게 굴복할 때가 있음. 다행이 울 아부지는 월급을 전부 엄마한테 일임하고 본인은 용돈타서 쓰시는데다가 엄마가 새옷을 사와도 모르고 머리를 해도 못 알아봄. 하루는 김여사의 쇼핑에 또 머슴으로 따라나섰는데.. 옷 몇벌 사던 그런 지름신과는 차원이 다른거였음. 옷 몇벌사고난 다음 들어간 곳이 쥬얼리샵. 그날 김여사의 눈에 들어온건 하필 18k짜리 목걸이와 팔찌.......ㅎㄷㄷㄷㄷㄷ 거기다 나와 김여사의 커플링으로 반지를 각각 1돈짜리로 맞춤. 목걸이에 팔찌, 반지 두개. 거의 돈 백이상이 나가는 순간이었음. 아무리 김여사에게 모든 가계를 일임한 아부지라해도 이건 알면 사단난다 싶었츰. 내가 막 말리자 울 김여사 시크하게 하는말. "괜찮아, 니네아빠는 내가 이런걸 눈앞에서 하고 돌아다녀도 몰라ㅋ 난 이래서 니 아빠가 좋더라~♥" 6. 난 까도 넌 안돼. 울 김여사 한번씩 아부지랑 의견차가 있거나 아부지한테 서운한거 있음 쪼르르 나한테 와서 이러저러해서 니네 아빠가 그랬는데, 진짜 니네아빠 너무하지 않냐며 아빠를 욕함. 그럼 난 김여사 기분 맞춰준답시고 막 맞장구 쳐줌. 그러다가 내가 아빠 저번에도 이러저러했었다면서 아빠를 욕하는 순간. "우리 여보야거든!!!! 너 지금 내앞에서 울 여보야 욕하는거임?" <-이건 뭐 편을 들어줘도...ㄱ- 7. 그냥 심심했어. 내가 집을 나오고 난 후 꽁치군도 수험생이 된지라 야자다 학원이다 이럼서 집에 붙어있질 않았음. 그러던 어느날 아부지도 비상근무로 10시 넘어 퇴근하는 경우가 허다했다함.(아부지 환경공무원) 맨날 집에 혼자있었던 울 김여사는 너무너무 심심했던거임. 결국 김여사는 출근해있는 아부지에게 전화를 검. 김여사 - "..오늘 바쁘나?"(목소리를 쫙 깔고 힘없이) 아부지 - "어. 좀 중요한 회식있을것 같은데 왜? 집에 뭔일 있나?" 김여사 - "아니야.. 바쁘면 됐어..." 그렇게 김여사는 퉁명스레 전화를 끊었다고 함. 그러나 울 아부지 김여사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아서 중요한 회식을 미루고 그날 칼퇴근을 함. 칼퇴근한 아부지가 놀래서 집에 뭔일있냐고 묻자 울 김여사. "심심한데, 아무도 나랑 안놀아주잖아~" 결국 그날 울 아부지랑 오붓하게 외식하고 데이트를 했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 8. 밀월여행?? 때는 작년 가을이었음. 지금은 졸업했으나, 그땐 2학기 중간고사에 레포트, 발표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츰. 어느날 미친듯이 발표준비를 하고 있는데, 김여사에게 전화가 왔음. 그런데, 주변이 겁나 시끄러운 거임. 나 - "김여사, 어디야? 주변이 겁나 시끄러운데?" 김여사 - "지금? 공항 *^^*" 순간 벙 쪘음. 아무리 기억을 되감아봐도 김여사가 어딜 간다는 소릴 들어본적이 없었음. 나 - "공항? 공항엔 왜?" 김여사- "니 아빠랑 중국에 놀러가는데? 내가 얘기 안했나? 아무튼 나 갔다올게~" 없거든요..ㄱ- 불과 이틀전에 내가 안부전화했을때도 그런소리 일절 없었거든요;; 혹시나 해서 동생에게 연락해보니, 동생도 몰랐다고 함....ㄱ- 집 나왔다고 완전 버린자식취급임. ;ㅁ; 그렇게 나와 동생은 김여사에게 1주일 넘게 버려졌었음.ㅠㅠㅠㅠㅠ +추가 어느날 집에 갔더니, 거실에서 울 김여사 저러고 엑소시스트 놀이를 하고 있길래 찍어줬츰.ㅋㅋㅋㅋ 아, 그리고 제가 엄마를 김여사라 부르는게 건방지다고 하실수 있는데, 울집은 엄마랑, 동생이랑 저 이렇게 셋은 서로 별명으로 불러요.ㅋㅋㅋㅋ 엄마는 김여사, 동생은 꽁치, 전..공..공주..(돌 던지지 말아주셈;;;) 4
귀요미 울 엄마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톡을 즐겨읽는 20대 중반 톡女입니다.
울 귀요미 엄마 '김여사'님의 행각을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고파서 톡을 써보아요.
딸이 엄마를 귀엽다고 하는게 좀 건방져 보일수도 있겠지만, 울 엄마 정말 귀요미인걸 어째요ㅋㅋㅋㅋ
제 친구들도 울 김여사의 일화를 듣고는 "니네 엄마 완전 귀요미셔ㅋㅋㅋㅋㅋ" 이런다는^^
그럼 울 귀요미 김여사님의 에피소드들을 소개할게요!!!
에피가 좀 많음;; but, 이것도 줄인거임;;
편하게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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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김여사는 6남매중 막내임.(원래 7남매였으나 막내외삼촌이 20대에 사고로 돌아가셨다고함.)
이모가 한 분 계시지만, 김여사가 막내다보니 오빠들의 귀여움을 싸그리 독식했다고 함.
고로 울 김여사는 나이 50을 바라보고 있으나 여전히 애교가 킹왕짱임.ㅋㅋㅋㅋㅋㅋ
1. 아빠 쟁탈전
울 식구는 아부지, 김여사, 나, 꽁치(남동생 별명) 이렇게 단란한 네식구임.
지금은 나도 동생도 집을 나와서 지내고 있지만, 예전에 같이 살때는 아빠 쟁탈전이 정말 치열했음.
아빠 퇴근시간이 다가오면 나와 꽁치, 그리고 김여사는 서로 눈치를 살피며 서로 현관근처에 자리를 잡기위해 신경전을 장난 아니게 벌임.
현관문 밖에서 엘리베이터가 '띵-'하고 도착하는 소리가 들리면 그때부터 아빠를 놓고 세식구가 몸싸움을 벌임.
아빠가 현관문 열고 들어오면 신발 벗기도 전에 서로 아빠품에 안길려고 뒤엉켜 밀치고 난리도 그런 난리부르스가 따로 없음.
그래도 아빠는 아빠다보니 엄마보다 자식들을 먼저 안아주는데 울 김여사 구석에서 삐져서 하는말.
"치.. 나는 안아주지도 않고..."
2. 오빠야, 나는?
한번씩 아빠가 보너스나오시거나 기분좋으신날 퇴근하고 나랑 꽁치에게 지갑에서 신성한 배추이파리를 선사해주실때가 있는데, 그럼 울 김여사 가만히 보고있다가 두손을 살포시 포개서 아부지앞에 내밈.
아부지 - "응? 뭐꼬?"
김여사 - "오빠야, 나는?" (슈렉 고양이시키마냥 눈이 +ㅅ+ 이렇게 빛남.)
아부지 - "거 애들 용돈주는건데 참-" (겁내 당황해하심)
김여사 - "오빠야, 나는? 나는 왜 애들은 주고 나는 용돈 안주는데?+ㅅ+" <-끈질김
결국 울 아부지가 마지못해서 김여사에게 배추이파리 몇장 쥐어주시면, 김여사 급 방긋하며 우리한테 자랑함.
"용돈받았다~~♥" <- 김여사, 우리도 받았거든요;;
3. 아빠는 뭔 죄야;;
울 김여사도 그렇고 나도 잠버릇이 예민함.
시끄럽거나 밝으면 잠을 못잠.
근데 울 아부지 피곤하시거나 한잔드시고 오시면 2~3시간정도 코를 격하게 골며 주무심;;;
그런날은 김여사가 내방을 찾아와 공부하는 날 붙들고(당시 고3) 심심하다며 놀자고 떼를 씀.
그럼 난 15~30분정도 어르고 달래서 공부해야한다고 방에서 쫓아냄.ㅋㅋㅋㅋ
여튼, 하루는 또 아부지가 약주한잔 하고 오셔서 코를 열심히 골면서 주무시고 계셨고, 김여사는 또 내방에 왔다가 뺀찌먹고 쫓겨났츰.ㅋㅋㅋㅋㅋ(미안, 그땐 고3이었잖아;;)
거실에서 아부지 코골이가 끝나면 안방에 들어가야지~ 라고 생각했다가 그만 거실에서 김여사가 잠이 들어버린거임.
담날 아침, 울 아부지 일어났는데 김여사가 거실서 자고 있는걸 보고 술기운에 실수했나싶어서 김여사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음.
아부지 - "..혹시 내가 어제 술먹고 와가 뭐 실수했나?"
김여사 - "..." (아부지 흘깃 쳐다보곤 암말도 없이 겁내 도도한 표정을 지으심)
그렇게 아부지는 자신이 김여사에게 잘못한게 있는줄 알고 겁내 눈치보면서 출근하지만, 실상 아부지가 잘못한건 단 한.개.도 없음.
단지 김여사가 아부지의 반응을 보고 즐기는거임.ㅋㅋㅋㅋㅋ
결국 퇴근할때 울 아부진 찜찜한 맘에 꽃다발을 사들고 들어오심.(싸우거나 아부지가 김여사에게 잘못한게 있음 아부지는 꽃다발 사들고 들어옴ㅋㅋㅋㅋ)
아부지 - "내가 어제 뭐 실수한거 있나? 내가 서운하게 했으믄 이거받고 기분풀어라." <-이럼서 꽃다발 줌
김여사 - "아니, 암것도 안했는데? 그냥 여보가 코를 넘 골아서 거실서 혼자 놀다가 깜빡 졸았어 *^^*"
울 아부지 하루종일 똥줄타게 해놓고 정작 김여사는 상큼한 미소 뿐임.ㅋㅋㅋ
김여사가 넘 해맑게 웃고있으니 아부지도 결국 별 말 안하고 그냥 씩 웃고 넘기심.
4. 부러우면 지는거다.
울 아부지랑 김여사는 경상도 토박이임에도 불구하고 애정표현에 스스럼이 없음.
나와 꽁치앞에서도 팔짱끼고 뽀뽀하고 공주님안기 등등 애정행각을 벌이심.
난 늘상 보던거다보니 그러려니 했는데, 울 꽁치가 사춘기 시절 부모님의 애정행각이 좀 쑥쓰러웠나 봄.
김여사 생신날이라 그날은 평소보다 애정행각이 유난히 더 했음.
사춘기의 섬세한 감성을 소유했던 꽁치가 보다 못해서 닭살이라며 좀 떨어지라고 궁시렁거렸음.
울 김여사 꽁치에게 하는말.
"꼬우면 니도 연애하든가." <-부모가 자식을 염장지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김여사가 아빠를 좋아하는 이유.
여자란 생물이 평생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살다보니, 가끔 지름신이 올 때가 있지 않슴?
울 김여사 평소엔 근검절약하지만, 일년에 몇번 지름신에게 굴복할 때가 있음.
다행이 울 아부지는 월급을 전부 엄마한테 일임하고 본인은 용돈타서 쓰시는데다가 엄마가 새옷을 사와도 모르고 머리를 해도 못 알아봄.
하루는 김여사의 쇼핑에 또 머슴으로 따라나섰는데.. 옷 몇벌 사던 그런 지름신과는 차원이 다른거였음.
옷 몇벌사고난 다음 들어간 곳이 쥬얼리샵.
그날 김여사의 눈에 들어온건 하필 18k짜리 목걸이와 팔찌.......ㅎㄷㄷㄷㄷㄷ
거기다 나와 김여사의 커플링으로 반지를 각각 1돈짜리로 맞춤.
목걸이에 팔찌, 반지 두개. 거의 돈 백이상이 나가는 순간이었음.
아무리 김여사에게 모든 가계를 일임한 아부지라해도 이건 알면 사단난다 싶었츰.
내가 막 말리자 울 김여사 시크하게 하는말.
"괜찮아, 니네아빠는 내가 이런걸 눈앞에서 하고 돌아다녀도 몰라ㅋ 난 이래서 니 아빠가 좋더라~♥"
6. 난 까도 넌 안돼.
울 김여사 한번씩 아부지랑 의견차가 있거나 아부지한테 서운한거 있음 쪼르르 나한테 와서
이러저러해서 니네 아빠가 그랬는데, 진짜 니네아빠 너무하지 않냐며 아빠를 욕함.
그럼 난 김여사 기분 맞춰준답시고 막 맞장구 쳐줌.
그러다가 내가 아빠 저번에도 이러저러했었다면서 아빠를 욕하는 순간.
"우리 여보야거든!!!! 너 지금 내앞에서 울 여보야 욕하는거임?" <-이건 뭐 편을 들어줘도...ㄱ-
7. 그냥 심심했어.
내가 집을 나오고 난 후 꽁치군도 수험생이 된지라 야자다 학원이다 이럼서 집에 붙어있질 않았음.
그러던 어느날 아부지도 비상근무로 10시 넘어 퇴근하는 경우가 허다했다함.(아부지 환경공무원)
맨날 집에 혼자있었던 울 김여사는 너무너무 심심했던거임.
결국 김여사는 출근해있는 아부지에게 전화를 검.
김여사 - "..오늘 바쁘나?"(목소리를 쫙 깔고 힘없이)
아부지 - "어. 좀 중요한 회식있을것 같은데 왜? 집에 뭔일 있나?"
김여사 - "아니야.. 바쁘면 됐어..."
그렇게 김여사는 퉁명스레 전화를 끊었다고 함.
그러나 울 아부지 김여사의 목소리가 심상치 않아서 중요한 회식을 미루고 그날 칼퇴근을 함.
칼퇴근한 아부지가 놀래서 집에 뭔일있냐고 묻자 울 김여사.
"심심한데, 아무도 나랑 안놀아주잖아~"
결국 그날 울 아부지랑 오붓하게 외식하고 데이트를 했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
8. 밀월여행??
때는 작년 가을이었음.
지금은 졸업했으나, 그땐 2학기 중간고사에 레포트, 발표로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츰.
어느날 미친듯이 발표준비를 하고 있는데, 김여사에게 전화가 왔음.
그런데, 주변이 겁나 시끄러운 거임.
나 - "김여사, 어디야? 주변이 겁나 시끄러운데?"
김여사 - "지금? 공항 *^^*"
순간 벙 쪘음.
아무리 기억을 되감아봐도 김여사가 어딜 간다는 소릴 들어본적이 없었음.
나 - "공항? 공항엔 왜?"
김여사- "니 아빠랑 중국에 놀러가는데? 내가 얘기 안했나? 아무튼 나 갔다올게~"
없거든요..ㄱ-
불과 이틀전에 내가 안부전화했을때도 그런소리 일절 없었거든요;;
혹시나 해서 동생에게 연락해보니, 동생도 몰랐다고 함....ㄱ-
집 나왔다고 완전 버린자식취급임. ;ㅁ;
그렇게 나와 동생은 김여사에게 1주일 넘게 버려졌었음.ㅠㅠㅠㅠㅠ
+추가
어느날 집에 갔더니, 거실에서 울 김여사 저러고 엑소시스트 놀이를 하고 있길래 찍어줬츰.ㅋㅋㅋㅋ
아, 그리고 제가 엄마를 김여사라 부르는게 건방지다고 하실수 있는데, 울집은 엄마랑, 동생이랑 저 이렇게 셋은 서로 별명으로 불러요.ㅋㅋㅋㅋ
엄마는 김여사, 동생은 꽁치, 전..공..공주..(돌 던지지 말아주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