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집에 도둑이 들었어요...

ㅎㅎ2011.08.16
조회218
안녕하세요 저는 스물한살 여자입니당ㅋㅋ원래 톡잘읽지도않눈데 그냥 쓰고싶어서....ㅋㅋㅋ음슴체로...우리집은 그냥 사층짜리 다세대주택인디 울집은 사층에살고 위에 다용도실이랑 옥상이랑 있어서 다용도실에서빨래도하고 창고처럼 이것저것잔뜩 보관해놧눈데 아무튼...엄마랑 어디 같이 가기로해서 나는 먼저 차에서기다리고 엄마는 양치질하고정리하고 내려오신다고햇슴. 그래서 밑에서기다리고잇는데 엄마한테 급하게 전화가왓슴엄마가 지금 도둑잡앗다고 경찰빨리신고하라고 그래서 경찰아저씨랑 통화하면서 엄마가위험할까봐 막 소리소리지르면서 뛰어올라갓슴 그랫더니 원래 엄마랑쪼끔 친한 삼층아줌마도 구두칼들고 뛰어나왓슴 암튼 막 보니까 엄마가 위험하기는커녕 도둑아저씨는 술에취해서 흐물거리며 엄마한테 완전 질질끌려오고잇엇슴 듣고보니 엄마가 기분이 이상해서 다용도실에 가보고싶어서 올라가봣더니 원래 빨래말린다고 문맨날열어놓고다니눈데 무니닫혀잇길래 열려고해보니까 안에서 누가 막고잇는것같아서 낑낑열어보니 신발장도 다열려잇고 난장판이되어잇길래 잉?왜이러지?이러고서 정리하고잇는데 도둑아저시가 세탁기앞에 쭈구리고 앉아있었다함 문은 무거운 카페트로 막아놓고 신발장에서 남자신발 꺼내놓고 울집꺼 여행가방에다가 내옷이랑 아빠옷이랑 우리집 옥x크린이랑 샤x란이랑 세제랑 가방에 챙기고 있엇단다...남에집 빨래랑 세제를... 암튼 엄마는 아저씨보자마자 너무놀라고무서워서 옷걸이로막두들겨팻다고함 그러고 잡아두려고 비가철철오는 옥상에 끌고데려갓더니 아저씨막 넘어져서 무릎깨지고 그랫다구함;그래도 암튼 경찰아저시 올때까지 엄마랑나랑 삼층아줌마랑 같이 있는데 아저씬 도망갈생각도없이 앉아서 경찰아저씨를같이 기다렷음...우리는 아저씨가 갑자기 확 돌변할까봐 무섭기도하고 나중에 와서 해코지할까봐 무섭기도하고 암튼너무놀래서 아저씨가 돈도아니고 옷이랑세제를훔쳐가려고 했던사실을잊고 완전 강도 ㅁ서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음...경찰아저씨들이 와서 얘기하는데도 아저씨는 작은목소리로 웅얼거릴뿐 순순히 따라갔음...우리는 그냥 뭐 없어진것도없고 하지만 그냥가라고하면 또올까봐 무서우니까 안그러게해달라고 경찰아저씨가 알아서 해달라고 하고 진짜급한일이잇어서 (비행기시간 그럴일이잇음) 가다가 그아저씨 진짜 술깨고다시와서 우리한테 모라할까봐 경찰아저씨한테 신원확인좀 확실히해놔달라고 다시 전화해서 말햇름,.. 근데 몽골사람이라는거임그래서 외국인은 훈방조치가 안된대서 경찰서로 갓는데 엄마는 이제 이성을되찾아 생각해보니 끝까지 저항도안한 아저씨 너무두들겨팬건아닌지... 고향에 처자식이 셋이나기다리고잇는 가장인데 글고 다시 햌코지안할거같고 경찰아저씨도 이아저씨 나쁜사람아닌것같다그러고 그래서 유치장에서 하룻밤자는걸로 벌이충분하다 싶어서 내일가서 아저씨만나서 국밥이라도 사줘야겠다 생각하고잇엇눈데 갑자기 경찰한테전화와서 조사해보니 그아저씨 불법체류자라서 내일 강제추방 당한다고...지금 출입국관리소로 가고있다고....ㅠㅠㅠㅠㅠㅠ 도둑맞을뻔한건 우린데 왜이렇게 미안하고 마음이 아픈지 모르겟슴 ㅠ 암튼...그냥 이런일이 잇엇슴...아저씨 신원조회해서 미안해요 고향가서 착하고 행복하게 살아요...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