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변태를 만났습니다

조심조심2011.08.17
조회2,538

안녕하세요. 24살 평범한 여성입니다

어떻게 말을 이어나가야할지 고민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개나 소나 다 쓴다는 음슴체로 갈께요

 

.

 

네이트톡을 평소 아주아주 즐겨보는 나님은

톡에 올라오는 변태들에 관한 글을 읽으며 나는 저 상황이라면 어떻게할까 고민했음.

하지만 내가 사는 곳은 지방이기에.

그것도 아주아주 지방이기에 그런일이 없을거라 생각했음.

 

수도권은 일때문에 잘 안가기에.

하지만 혹시 모르기에 생각은 가끔해봤음.

 

 

 

 

그날도 어김없이 일을 하러 가는길이였음.

퇴근길에 버스를 탔기에 버스에 사람이 좀 많았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뒷쪽으로 못가고 앞쪽에 있어야했음.

내 옆에는 아줌마가 서있었음.

 

서서 가고 있는데 엉덩이쪽이 이상했음.

 

"변태야!!!!!!!!!!!!!!!!!!!!!!!!!!!!!!!!!!"라고 했다가 혹시 가방이 스쳤으면 어떡함?

쪽팔리잖음? 그래서 신중하게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서 왼쪽에 있는 아줌마를 쳐다봤음.

 

"휙~~~~"하고 돌아봤음.

왼쪽에 있던 아줌마가 어느새 교복입은 남학생으로 바뀌어 있었음.

 

내가 휙~ 돌아본순간 남학생이 움찔했음.

얼굴이 정말 빨~~~~~~~갛게~~~~~~~~~~ 달아올랐음.

 

"내가 님 엉덩이 만졌어요"라는게 너무 눈에 보이지 않음?

나는 기가 찼음. 이야기 하는데 가슴이 떨리네..................................

 

나님이 새내기 변태남학생을 툭툭쳤음.

나는 지방에 삼. 전라도에 살고있음.

그 당시를 리얼하게 재연하기 위해 그대로 쓰겠음.

나님 : "니 지금 뭐했냐?"

라고 했음.

 

그 남학생은 아무말을 하지 못했음. 애꿋은 핸드폰만 만지작거리고 이어폰에 대고 뭐라고 궁시렁거림.

얼굴은 귀까지 번졌음.

 

나는 버스타면 다른사람들에게 피해끼칠까봐 전화도 잘안하고 전화하게 되면

아주 작게 말함.

하지만 그날은 화가 많이났음.

중학생쯤 보이는 남학생이지만 무서웠음...............

엉덩이를 꽉(?) 잡은게 아니라 조심스럽게 조금씩 올라오던 찰나에 내가 휙 돌아본거긴한데.

그래도 기분이 참 나빴음. 아주아주아주아주아ㅜ아주아주.아주 많이 나빴음.

그래서 그날은 일부로 좀 크게는 아니고 주위사람들 다 들으라고 목소리톤을 조절함.

 

 

내 엉덩이를 더듬은 남학생을 다시 부름.

나님 : "니 지금 뭐했냐고"

변태남 : "네????????????????????????"

하면서 어쩔줄 몰라함.

나님 : "좋디?"

변태남 : "...................................."

 

 

아 열받음.

심장이 쿵쾅거려서 이야기를 할수없었음.

몇정거장을 주체되지않는 심장으로 무슨생각을 하고 간지 모르겠음.

가다보니까 더 열받음.

 

좀 가다가 다시 변태남을 툭툭쳤음.

나님 : "경찰서 갈래?"

변태남: "아니요"

버스 앞쪽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힐끗힐끗 쳐다본것같음.

 

그 변태남학생은 버스안에 있는 기둥?봉?을 꽉 잡고있음.

내가 다시 툭툭쳤음

나님 : "야, 너 나한테 안 미안하냐?"

변태남: "(완전 시큰둥?하게) 미안해요"

라고 함.

더 열받았음. 그 반응이 더 화가남. 진짜 미안하게 말을 하든가.

 

나님: "미안하다 사과해봐"

변태남 : "미안해요"

 

 

미안하다고 한다고 내 마음이 진정되는건 아니지만 어떡하겠음?

내가 미안하다고 말하래서 말했지만 그래도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음? 그래서 그냥 또 몇초간 잠잠했음.

 

그래도 화가 나는거임..................................!!!!!!!!!!!!!!!!!!!!!!!!!!!!

 

변태남을 다시 툭툭쳤음.

이번엔 조금 더 크게 말했음.

나님 : "야"

변태남 : "왜요"
나님 : "니 앞으로 이딴짓하면 니 손모가지 뿔러븐다"(표준어: 손목 꺾는다????)

변태남 : "네"

 

 

 

 

나는 내려야했기에 벨을 누르고 뒤로 가는데 사람들이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짐.

나는 그것따윈 느껴지지 않았음.

나는 내렸음

 

그 새내기변태 남학생은 그 버스를 타고 계속 갔을꺼임.

내리고 나니까 더 떨림.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수도 있음.

하지만 나는 아주아주아주 많이 기분도 나쁘고 무서웠음.

내가 어떻게 그렇게 말했는지 나도 모르겠음.

 

내려서 걷다보니까 그 변태남한테 할말이 더 생각나는거임.

교복입고 있었는데 그 교복이 어디교복인지 모르겠음 ㅜㅜ

부모님한테 연락한다고 할걸 그랬나, 학교에 전화한다고 할걸 그랬나 싶었음.

그건 너무 심했을까?

 

 

그 새내기변태 남학생을 만난후로는 그 버스를 못타겠음.

그후에 어쩔수없이 탔는데 마음이 완전 초조함.................

 

지금 내가 뭐라고 글을 쓴지도 모르겠음 ㅜㅜ

어쨌든. 여성분들 떨지말고 할말합시다!

 

나는 그래도 새내기 변태를 만나서 다행이였음 ㅜㅜ

 

두서없는 글 읽어줘서 고마움!

 

안녕,

좋은 하루 되길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