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보이는 살인자

두고봐2011.08.17
조회868

ㅎㅎㅎ

헤어지자고?

5년 만나와놓고 이제와서 헤어지자고?

그래 나도 헤어지고싶어.

너랑 이쯤에서 끝내고 싶어

마마보이에 가족끼리 똘똘뭉친 너네들 틈에 끼고 싶지 않아.

근데 너 뭐야

불과 이틀전만해도 가족버리고 내게 온다며?

나와 우리 아이를 위해서 함께 하겠다며?

뭐 수술?

그래. 나도 초기만 됐었으면

두 눈 꼭 감고 수술하고 새출발 하려 했지

근데 너 뭐랬어?

나 없음 안된다고 우리에게 생긴 생명은

우릴 이어주는 끈과 같다며

결혼 반대하는 가족들은 네가 설득한다고 잠시만 기다려달랬지?

근데 뭐야?

너네집... 완전 날 싸구려취급하잖아.

나 혼자 애 만들었니?

나랑 만나는거 모르셨던거 아니잖아

때가되면 결혼 시켜줄테니 너네 엄마..나보고 조금만 기다리랬잖아.

그래놓곤 뭐야?

뭐 선?

애 가진 날 두고 선?

ㅎㅎㅎ

그래.

너네 엄마가 나 엄마없이 고생해서 컸다고 싫다하셨어.

우리아들 처가집가서 따뜻한밥한끼 못얻어먹을까봐

늘 노심초사하셨어.

근데 뭐야

너 우리집에 올때마다 온 가족들이 나서서

항상 따뜻한 밥해주고 널 위해 시간내서

다른지역에 사는 식구들까지 다 모여서 널 사위대접 해줬었잖아.

난 뭐니?

연애한지 3년쯤 됐을때..

너네 엄마가 나 보자고 그랬지?

나 그 땡볕에 3시간동안 밖에 서있었어.

너네엄마가 날 초대해놓고

백화점에 가신거지.

다왔다 집앞이다라고 말씀하시길래 기다렸어

금방오실줄 알고.

근데 나 3시간 기다렸어.

근데 너 옆에서 뭐랬어?

그럴수도 있다고 했지?

그래..내가 미친년이지.

그런 마마보이와 5년을 넘게 만나고

아이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려했던 내가 미친년이지.

 

너네엄마 뭔가 착각하더라.

니가 잘나서 그 회사 들어간줄 아시던데

너 솔직하게 말해봐

이력서며 자소서며 그거 누가 다 써줬어?

내 일도 안하고 하루종일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서

내가 손수 서류 접수까지 해주고

우리가 사는곳에서 5시간이나 떨어진곳까지

면접보러같이 갔지?

난 그게 내조라 생각했어

미래에 내 아이의 아빠가 될 사람이니깐

직장도 함께 알아보고 구해야한다고 생각했었어.

 

참...

이제와 돌이켜보니 내가 미친년이구나

유산끼 있어서 입원했었을때도

언제 퇴원하냐며 언제 잠자리 가질수 있냐고 물었고

6개월이 접어든 지금 맘대로 잠자리 가질수 있어서

다행이라 했던 ...

이틀전 내배에 손을 대고

우리 공주 아빠가 잘해줄께..아빠가 최고의 딸로 키워줄께 했던

네입에서

이제와 집에선 교사나 공무원과 결혼하라고 하신다고?ㅎ

교사나 공무원은 너같은놈 거들떠나 본다디?

너 처럼 책임감 없고 마마보이같은 놈을 남편으로 맞아준대?

 

너네 엄마.

나 니가 첫남자가 아니라서 싫다며?

넌 그럼 내가 첫여자니?

내가 첫사랑이니?

내 나이 서른이 넘었어.

난 연애한번 안해보고 너따위 놈한테 시집갈줄 알았니?

막말로

너네엄마는 너네아빠가 첫사랑이라니?

첫사랑이라서 결혼해서 니네들 낳고 사셨대?

착각하지마.

세상에 너같은 못난놈을 남편으로 맞아주려고

잠시나마 생각했던건

뱃속에서 꿈틀대고있는 내아이 때문이였고.

그런 아이와 나를 버린건 너와 너네엄마야.

그래...이쯤에서 우리 헤어지자.

 

내가 돈을 못버는것도 아니고

너와 결혼하려고 그동안 알뜰살뜰 모아뒀던 그 비용으로

나와 내 새끼 함께 잘 살꺼야.

너란놈은... 30대 중반인 지금에도

엄마 치마폭에서 벗어나질 못하는데

평생 그렇게 살아..

평생.....

 

 

추신 /

너 나 때문에 니 주위사람들이 다 등돌렸다고 했지?

왜 등을 돌렸을까 한번이라도 생각해본적 있어?

니 20년지기 친구들이 왜 한순간 다 등을 돌렸을까?

왜?

그건 니가 나이쳐먹고 니 새끼 니 와이프 하나 못챙기는

못난놈이라서 그래.

넌 모든걸 잃었어.

훗날 찌질하게 짜면서 내게로 돌아오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