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소녀를 사랑하다. #03

따도녀2011.08.17
조회1,362

저왔습니다~ 기다리셨던 분들이 있다면

행복행복> <

 

3탄을 가지고 왔습니다!

 

이 글을 읽기전에 동성애를 하고 있는 여학생이 쓰는 글이니까 왜 이 글을 쓰는지

숙지 해주시구요! 요밑에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학생들이 요즘 판에 올라오는 동성애판을 보고
아 이런 달달함을 나도 느낄 수 있지 않을까해서
정말 방심하고 이 길에 들어올까봐 씁니다.
 
제가 쓸 판은 달달하기만 하지도 않고
가볍기만도 않습니다.
 
팬픽같은 달달함 없을거에요.
진지하지 않지만 제가 겪었던 힘들었던
정말 크게 일어났던 사건들 다 쓸거에요
 
그거 보고 이겨낼 자신이 없다면
다시 맘 고쳐먹길 바라면서 쓰는 판입니다.
 
욕하시는건 마음대로 하셔도 좋습니다.
저도 알고있어요^^
 
다르고, 두려운 부분인거
기분 나쁠 수 있다는거
 
다 이해하고 있습니다 싸울 맘도없구요
 
그냥 그저 저처럼 상처받고 아파할 부분을 좀더 알고
우리를 봐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씁니다.
 
그냥 던지는 돌이지만 저희는 한사람의 돌이아닌
가장 사랑하고 의지하는 사람들의 돌을 맞고
무심코 던지는 말에 저희는 상처 입고 그러거든요
 
분명 제가 쓰는 판은 논란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만요
그냥 일개 한 사람이 하는푸념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주세요
욕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저는 제 사람을 그냥 그 사람이기 때문에 마음속 깊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화이팅!!님
^^ 악플은 처음부터 신경 안썻는걸요! 너무 고마워요 응원해줘서

앞으로도 재미있게 봐주세요

 

!!님
ㅋㅋㅋㅋㅋ 왜케 짧다니요ㅠ_ㅠ 엄청 열심히 길게길게 쓰고 있는데
오늘은 그래서 에피소드 두개를 들고왔어요


별님
^^ 너무 감사합니다. 이해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서로 사랑하는걸 이해해주신다는게 정말 감사하네요


ㅎㅎ님
네! 남의 시선 의식하지 않고 이쁜사랑 하겠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고마워요 ㅎㅎ님^^


췩_췩님
너무너무 고마워요!!!
맞아요 사랑하면서 살기에도 부족한 인생인걸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으아님
포만감느껴질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ㅋㅋ
오늘은 그래서 나름 길게 쓴다고 쓸건데 잘 모르겠어요ㅠㅠ길다고 느껴줘요
허엉


뇽님
왔네요!
민군이랑은 잘 지내요?
누나는 엄청 열심히 쓰고 있어..ㅋ
아직은 알콩달콩 에피소드 뿐이지만 사실은
열라 싸운것도 많은데..ㅠ
여튼! 앞으로 파란만장한 이야기들이 펼쳐질거니까 봐줘~


그리고 내 애인님ㅋㅋㅋㅋ

ㅇㅇㅇ님
흥-ㅅ-
그래 님이 최고 잘났습니다..ㅋ
난 맨날 바보라서 순서도 헷갈려! 흥칫핏이다 증말 메롱!!!!
오늘은 엄청엄청 멋쟁이인것만 쓰지만
내 꼭 당신 찌질한 모습을 쓰겠어!!! 흥흥

 

 

 

 

 

자 그럼 다들 기대하는 3탄을 써볼까?ㅋㅋㅋ


----------------

 


오늘 말 할 에피소드는 두가지가 있음> <

 


이건 내가 사귄지 얼마 안되서 내 애인에게 새삼스럽게 다시 반한 에피소드 들임!

 

 

 

 


이건 바람이 살살 부는 가을이였음

 

우리는 그때 전시회를 무지 좋아했음

 

우리 나름 문화시민임> < 데헷! 윙크

 

 

 

 

내 애인님과 나는 종로부터 싹다 전시회를 싹 쓸었음

 

진짜 하루 왼종일 걷다가 걷다가 신나게 걷다가

 

우리는 아쉬운 헤어짐을 겪을 때가 왔음

 

집에 가야하는 거임통곡

 

 

 

 

 

이래뵈도 글쓴이가 워낙에 집이 엄함.

 

그것때문에 우리 애인님이 많이 속상한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별 수 없지 않음? 아빠가 너무 엄한건 내가 어찌 할 수 없음

 

 

 

 

 

집에 가려고 명동을 갔음

 

명동에서 버스를 타면 바로 우리집으로 가기 때문이였음

 

우리 애인님도 그렇고 둘다 명동에서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다가

 

화장실이 급해졌음부끄 아고 부끄러

 

 

 

 

 

울 애인님은 화장실 잘 안가는데

 

그 사람 많은 명동에서

 

 

내가 화장실이 가고 싶어졌음...ㅋ

 

 

 

 

 

연애 초라서 좀 부끄럽긴 했지만

 

급한건 급한거임

 

애인님한테 지고 있던 모든걸 다 넘겨주고는

 

명동역 화장실로 향했음

 

 

 

 

 

 

내가 화장실에 들어가기 전까지 우리 애인님은 화장실 앞에서 그 많은 짐들을 들고

 

멀뚱멀뚱 서있었음냉랭

 

 

 

 

 

화장실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볼일까지 다 보고난 뒤에 나는 밖에서 기다릴 우리 애인님 걱정에

 

후다닥 나왔음

 

 

 

 

 

근데!


 

 

오, 이럴수가!!!!

 

 


나왔는데 애인님이 없는거임   놀람

 

당황한 나는 두리번 거리면서

 

그 사람 많은 명동역에서 울것 같은 표정으로

 

두리번 거리고 있었음


 

 

 

 

그때의 내 심정은

 

정말....

 

 

 

 

너무 걸어서 발은 정말 미친듯이 아팠는데

 

주변에서는 내가 모르는 사람이 바쁜듯이

 

쌩쌩 지나갔음

 

 

무엇보다 무서웠음....쌩쌩지나가는 사람도 그냥 그 상황자체가 무서웠음..ㄷㄷ

 

 

 

 

 

 

혹시 화장실에라도 들어간건가 싶었음

 

화장실도 기웃거려봤는데 없는거임

 

 

당황해져 있던 내가 더 당황하게 된거임

 

 

 

 

 

정말 눈물이 나기 직전에 저 멀리서 내 애인님이 보였음

 

온갖 짐을 다 든 내 애인님은 멀리서 뛰어 오고 있었음더위

 

 

 


뭐지 싶어서 오자마자 어디갔다왔어!라고 화를 내려고 하는 찰나

 

 

내 애인님이 내 눈앞에 보여준건

 

 

 

 

 

안개꽃에 쌓인 장미꽃 한송이 였음꽃

 

 

 

쑥스러운 듯 웃으면서 그 꽃을 건네준 내 애인님이 너무 좋은거임


 

 

 

 

 

근데

 

내 눈에 당황스러움에 대롱대롱 달려있던 눈물이

 

갑자기 우수수 떨어지는 거임엉엉
(> < 어머 나 이런 연약한 여자임 미쳤나봄ㅋㅋㅋㅋㅋㅋ) 


 

 

 

 

너무나 행복해서 눈물이 났음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남

 

 

 

 


왠지 쑥쓰럽고 부끄러워서

 

나님이 좀 머리가 김ㅋㅋ

 

 

긴 머리로 얼굴을 최대한 가렸는데


 

 

 

 

애인님이 내 얼굴을 돌려보더니 왜 우냐고

 

당황스러워 했음ㅋㅋㅋㅋ

 

그치만 난 너무 좋아서 라고밖에 말을 못했고

 

내 애인이 뭐 이런걸 가지고 우냐고 했음

 

 

 

 


근데 나 진짜 행복했음 나 이런 사람이랑 사귀고 있음부끄

 

 

 

 

 

 

ㅋㅋㅋㅋ

 


 

 

 

 

 

 

다들 이정도로 끝내면 나 미워할꺼지? 짧다고 싫어할거지?ㅋㅋ메롱ㅋㅋㅋㅋ

 

 

 

그래서 하나더 준비했어ㅋㅋㅋㅋㅋ똥침

 

 

 

 

 

 

 

 

명동 에피소드 이후에 있었던 일임

 

나님은 그때만 해도 기숙사에 기거하고 있었음ㅋㅋ

 

지금은 기숙사에 살고 있지 않지만 이때는 기숙사생이였음

 

 

 

 

 

다들 알지 모르겠음

 

기숙사에 살면 정말 주말에 심심해서 미침잠

 

특히 사람들 많이 집에 가는 날이면 정말 할일도없고

 

아무것도 할 게 없음....ㅠㅠㅠㅠ 어어어엉

 

 

 

 

 

게다가 학교는 열라 조용하고 주변에 음식점은 문도 안열어

 

아오! 대체 왜 기숙사생들을 위해서 문을 열어주지 않는거야!!!!

 


라고 혼자 분노하고 있을때였어버럭

 


 

 

 

 

나에겐 애인님이 있기때문에

 

기분좋게 문자도 하고 전화도 하고 있음

 

 


 

 

사실은 애인님이 온다고 말했기 때문에 더 신나있었음음흉

 


두둥실 구름위에 뜬 바보마냥

 

좋아가지고 신나가지고

 

전화하고 문자하고 그랬는데

 

 

 

 

 

 

애인님한테 문자가 옴

 

 

 

 

 


너님 - '오늘 못갈 것 같애 미안해'

 

 

나 - '아... 별수없지요^^ 과제하고 할 거 많으니까 내걱정은 하지마요'

 

 

 

 

 

 

이런 문자대화를 나눴음

 

여기서 나는 엄청 시크하고 도도한 뇨자 처럼 보였음?ㅋㅋㅋㅋㅋㅋㅋ

 

근데 ㅋㅋㅋ 사실은 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

 

삐쳤음찌릿


 

온다고 해놓고 안온다고 하다니

 

사람 가지고 노는것도 아니고!!!! 라는 분노를 머금고 있었음

 

 

 

 


근데 밖에 나오니까 너무 날씨가 좋은거임..ㅠㅠㅠㅠㅠ

 

애인님이 너무너무 보고 싶었음..ㅠㅠㅠㅠㅠ폐인

 

잠깐만 눈물좀 닦고..ㅠㅠㅠ

 


 

 

 

 

나는 슬리퍼를 직직 끌면서 교정을 돌아다니고 있었음

 


근데 문자가 왔음

 

 

 

 

 

너님 - '퀵서비스로 뭐 보냈어'

 

 

나 - '응? 뭐?'

 

 

너님 - '20분 뒤에 도착한대'

 

 

나- '잉?!?!?!'

 

 

 


 

갑자기 퀵서비스를 보냈다는 거임

 

ㅋㅋㅋ

 

이놈이 뭘 보냈나 싶어서

 

긱사 앞에서 죽치고 앉았음

 

20분쯤 후에 퀵이 도착한다고 해서 난 그냥 바로 받을 심산으로 거기서 죽치고 있었던 거임ㅋㅋ

 


 

 

 

 

 

20분이 됐는데

 

아무 변화가 없는 거임

 

 

뭐지 싶어서 문자를 하려고 핸드폰을 집어들고는 주위를 두리번 거렸음

 

 

 

 

아니 대부분 퀵은 오토바이로 하지 않음?

 

근데 없는거임 아무리 쳐다봐도 오토바이는 커녕 바퀴조차 보이지 않는 거임실망

 

 

 


열라 짜증나서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라고 하면서

 

뒤를 도는 순간 나는 온몸이 굳어버렸음

 

 

 

 

내 등뒤 긱사문에서 누군가 걸어오는 거임

 

다들 예상했겠지?ㅋㅋ

 

 

 

 

 

 

 

 

내 애인님이였음파안

 

 

 

 

 

 

 

 

그때만해도 나는 데스크탑도 노트북도 없던 루저였음 ㅠ 눈물좀 닦을 게 허헝

 

 


 

 

꽤 먼 거리를 또 찾아온 너였던 거임

 

그것도 나랑 밤에 네이트온 하고 싶다곸ㅋㅋㅋ 넷북 가져다 주러 온거임

 

 

 

이런 상콤한 놈을 다 봤나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눈물이 앞을 가리고 너무 행복해서

 

끌어안으면서 미친듯이 웃어제꼇음

 

 

 


난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 날 보려고

 

날 기다리고 나한테 오려고 긴 시간을 소비하는 사람 본 적이 없었음

(우리 부모님 빼고 말이야!)

 

너무 행복했음

 

말로 표현할 수도 없을정도로 행복했음

 

ㅋㅋㅋㅋㅋㅋㅋ

 

 

 


 

 

부럽지 않음?ㅋㅋㅋ

 

부러우라고 올리는거야> <ㅋㅋㅋㅋㅋ

 

 

오늘은 여기까지! 너무 많아서 머리속 정리가 어렵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있지 판은 위대한거 같애..ㅋㅋㅋ

 

내 애인님 싫은척 하면서 막 이 판 쓰는거 열라 신나한다?

 

맨날 밤마다 문자 보내

 

 


3탄 기대하겠다고

 

빨리 내놔라고

 

아 미치겠네> <

 

 

 

 

 

 

나보고 뭐래는 줄 알아?

 

 

난 우리 자기 왕팬이야♥


 

래 짱 귀엽지ㅋㅋㅋㅋㅋㅋㅋ

 

 

 

 

부러워 하라고 쓴거야 미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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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늘은 여기까지!

^^

 

 

악플이 없는건 그만큼 다들 성숙해졌다는 얘기 일까요?

고맙습니다

처음에 글쓸때는 엄청난 악플때문에 맘이 많이 다칠 것 같았는데

응원이 더 많아서 행복하게 글 쓰고 있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