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이나 신랑문제로 답답할때 도움을 많이 받았던 이곳에 오늘은 제 절친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말그대로 제 친구와는 여고시절부터 단짝으로 지낸 '절친'입니다. 그 친군 아직 싱글이구요..
20대 중반, 그 친구가 유학갔던 5년정도만 빼고는 거의 매일 연락하고 만나는 관계입니다.
서로 집안문제 다 알고 지내고, 서로의 남동생들이랑 카톡으로 인사나눌만큼 가족이나 다름없죠..
저희 집안 행사나 여행갈때 항상 같이 다니고 식성, 좋아하는 옷스타일, 이상형,머리스타일, 말투까지 비슷해서 종종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있을만큼 제 그림자같은 친구입니다.
그런 친구와 일주일째 연락을 끊고 깊게 생각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제3자 입장에서 정말 객관적인 의견 부탁드려요...
몇년전 일입니다.
친구가 남자친구를 소개하더군요..
대학동기인데 나중에 연락이 닿아서 만나게 되었다고..
키도 크고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더라구요.
일단 너무 반가웠죠...
친구도 드디어 짝을 만나서 결혼하는구나,,,,
두 부부가 함께 여행도 다니고 밥도 먹고 잼나게 살아봐야지...
그런데 알고보니 그 남자, 이미 결혼에 실패해서 7살짜리 딸이 하나 있더라구요.
와이프가 사람같지 않았다, 여자한테 속아서 결혼했다, 시댁을 무시했다...뭐 이혼사유라는데 항상 양쪽말을 들어봐야 하는거지만 친구는 이미 그 남자한테 빠져서 100% 그 말을 믿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사실 친구 행동에 좀 충격도 받았어요. 자존심 쎄기로 유명하고 늦은나이까지 싱글인 이유도 눈이 높아서일거라고 다들 짐작할 정도로 많이 따지고 심하다 싶을정도로 남의 눈 의식하는 애였거든요..
지방이고 그 친구 전공이 예체능쪽이다보니 입소문도 빠르고, 선,후배들과 얼굴보며 살아야하는 일이라 항상 조심하고 눈치보고 쉬쉬거리는 편이었어요.. 다들 누구랑 결혼하는지 지켜보자,,,뭐 이런 주변의 부담도 있었구요..
그런 친구가 같은 학교의 남자를, 것두 돌싱남에 아이까지...ㅜㅜ
친구 엄마나 동생들이 알면 정말 기절하고 난리날 일이었어요..
그 남자의 직장은 이곳에서 나름 알아주는 유통업계 매니저라서 다른지역 오픈때 며칠씩 밤샘하며 그곳에서 지내야 되는 일이었구요..
전 여러가지로 맘에 안들었지만 일단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친구역시 떳떳하지 못한건지 남앞에 소개도 못시키고 혼자 끙끙앓는 힘든사랑을 하더라구요.
하지만 역시나 오래가지 못했어요..
그와중에 남자가 바람까지 피더라구요ㅜㅜ
`지점마다 애인이 있다`라고 소문날 정도로 평판이 좋질 못했고,친구에게 직접 들키기도 했구요..
친구도 점점 지쳐가고 싸우고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정리를 했습니다.
맘 다잡으라고 신랑 친구도 소개해주고 저랑 단둘이 여행도 가고, 친구 맘상하고 자존심 다칠까봐 더이상 묻지도 않고 저나 그친구나 그 남자일은 그렇게 덮었습니다. 그 후로 1년정도 시간도 흘렀고...
그러던 어느날, 아는 언니의 결혼식을 갔습니다.
언니는 늦은 나이에 초혼이였고, 신랑될 사람은 재혼이라고 듣고 어떤 능력남이길래 처녀장가(?)를 가나 싶어서 축하해줄겸 갔는데....
세상에....
남편될 사람이 그 남자였던거였습니다;;;
무슨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절 알아볼까봐 축하인사만 건네고 서둘러나왔습니다.
고민끝에 친구에게 말해주며 너도 이제 정말 맘접고 좋은 남자 만나라고 했더니 이미 알고있었더라구요..
자기 결혼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자길 잡아주면 결혼 취소할수 있다고 결혼 며칠 전까지도 전화를 했다나 어쨌다나...미친...@@
그 후로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결혼한 언니가 너무너무 행복해 한다는겁니다..
자기 남편한테 여자는 자기뿐이고 너무 가정적이며, 지금까지도 스킨쉽할때마다 얼마나 조심스러워하는지
남편이 아니라 애인같다면서...ㅜㅜ
당장 사실대로 말해주고 싶었지만 어렵게 결혼 승낙받은 언니네한테 할짓이 아닌것 같아서 모른척했습니다.
친구에게도 다신 연락와도 받아주지 말고, 그쪽에는 아예 관심도 두지 말라고 못박고 몇번을 다짐 받았습니다.
그런데 몇달 후, 그 언니네가 이혼하려 한다는 얘기가 들리더라구요.. 역시나 남자의 여자문제였는데 쇼킹한건, 결혼 전 만나던 여자때문이라는 겁니다. 갑자기 제 친구가 떠오르면서 혹시나...싶더라구요.
친구는 절대 아니라며 가끔 연락왔지만 받지도 않았고 신경쓰지도 않았다고...전 친구말을 믿었습니다.
그렇게 잊고 살았는데, 친구가 가끔 카드값때문에 힘들어하더라구요.. 몇번 대신 내주기도 했구요.
그런데 이상한 점은, 친구가 정말 쇼핑홀릭, 명품광일정도로 자기 치장에 공들이는 앤데 같이 쇼핑을 가더라도 전혀 사지를 않는겁니다. 그렇게 패션센스있던 애가 점점 폐인처럼 옷도 주구장창 한가지만 입고, 전혀 코디도 맞지 않는 이상한 스타일로 다니고, 화장도 전혀, 제게 안입는 옷있음 달래서 입지를 않나... 그런데 매번 카드값 때문에 힘들어 하는것도 이상했고...
저 결혼전에는 거침없이 사대는 그 친구가 너무 부러웠거든요ㅜㅜ 내 스타일 지적하면 자존심도 상하고 그 친구의 명품 가방이나 지갑이 얼마나 부러웠던지...
그랬던 애가 알고보니 가방도 어느샌가 하나둘씩 팔아버리고 저한테 카드값은 계속 빌려가는 상황이 계속 된
겁니다. 또다른 친구에게 생각을 물어보니 '걔 누구랑 살림차린거 아냐??' 듣자마자 그러더라구요ㅠㅠ
그러다가 그 이유를 알게됐습니다.
터치폰 쓰시다보면 그런 경우 있으시죠??
나도 모르게 엉덩이나 주머니속에서 통화버튼이 눌려서 마지막 통화한곳으로 연결되버리는....
밤 12시에 그 친구에게서 전화가 오는겁니다;;
신랑있는 이 밤중에 전화할 친구가 아니라서 깜짝 놀라 받았더니 친구가 누군가와 얘기나누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남자였습니다;;; 이 시간에.... 것두 시끄러운 밖이 아니고 방 문 닫는 소리랑 TV 소리도 들리고...
더 놀라운건 둘의 대화가 마치 부부간의 일상처럼 아주 자연스럽더라구요..
00는 고쳤느냐...A/S센터가서 금방 고쳤다.. 왜 고장난거라고 하더냐... 뭐 대충 이런....
순간 이 친구가 그 남자랑 다시 만나는구나.. 설마 같이 사는건가?? 그런 생각이 스치더라구요.
친구는 원래 저랑 같은 지역에서 학교들 다녔지만 부모님이 이혼하시면서 형편도 완전히 나빠지고 사람들 눈 피해 다른 지역으로 가족모두 이사를 간 상태였고 친구는 일때문에 자기 집과 이곳을 번 갈아다니며 생활하는 중이었어요. 제 결혼전에는 저희 집에서 같이 살았고 결혼 후에는 저희 엄마가 반찬정도만 만들어 주고 아는 후배, 아는 선배..뭐 그렇게 옮겨다니며 살았구요. 것두 친구가 말한 그대로 믿은거지 제가 직접 가보거나 초대를 받은적은 한번도 없구요..
전 그렇더라구요...
아무리 친한사이지만 딱부러지게 묻지 못하고 말해줄때 되면 알아서 말해줄거고 말 안하는건 말 못할 무슨 사정이 있겠지...하고 기다리는 편이라 지금까지도 그 친구가 어디사는지, 어떤 선배네집인지 몰라요;;
그렇게 믿고 있던 친구가 이 밤중에 왠 남자랑 부부처럼 살고 있다는걸 알고 정말 그 충격은,,,,ㅜㅜ
하지만 확실한 증거(?)는 아니라서 혼자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었죠..
그러다 하루는 친구랑 놀러갔다가 친구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어요. 그 사진들을 제 휴대폰으로 몇장 옮기는 중이었고 친구는 신랑 없는 틈을 타서 간단히 샤워좀 한다고 욕실에 있는 상태였구요. 그런데 문자가 오더라구요;;
'뭘 원해?? 돈이야 꼬*야?' '내 일에 너무 간섭 말랬지?? 돌아다녀야 하는 직업인거 몰라??'
그 문자 보는순간 제 손이 덜덜덜....;;;;
그날 잠 한숨 못자고 속앓이를 했습니다.
정말 순수하고 순진해서 친구들이 야한 농담만 해도 눈흘기고 소리치던 애가 이게 뭔가...
시시콜콜한것까지 서로 보고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고 믿었는데 여태껏 날 속인건가..
그 후로 친구가 무슨 말을 해도 믿기지를 않는겁니다.
집이라고 하던데 정말 집일까??
남동생 준다고 산 옷, 정말 동생껄까??
엄마집 간다고 했는데 정말 간거 맞나??
자느라고 문자온줄 몰랐다는데 정말 잔거 맞나??
.
.
.
.
제가 너무 괴롭더라구요ㅜㅜ
그래서 용기내 물었습니다. 차마 문자 본 얘기는 못했고 휴대폰에서 들은 얘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묻기까지 정말 많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최대한 친구 자존심 안다치게, 어쩜 이 친구가 너무 창피해서 다신 날 안보려고 할 수도 있겠구나...그럼 어쩌나ㅜㅜ 별 걱정을 다하며 어렵게 어렵게 얘길 꺼냈는데.....
딱잘라서 아니라는겁니다----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계속....ㅜㅜ 그 남자도 아니고 같이 사는것도 아니고 얼마전 소개받은 남잔데 잠깐 그남자 집에 놀러갔다가 전화가 걸린거다...
그 친구랑 자그만치 20년을 알고 지냈는데 새남자 소개받은것도, 거짓말인지 아닌지도 제가 모를까요??
더군다나 제 눈치가 좀 빠른편이라 친구들사이에서 백여시로 통하는데...ㅜㅜ
그때라도 차라리 사실대로 말해줬음 저도 친구 입장 이해하고 다독여줬을겁니다.
아무리 절친이지만 친구가 반대하는 남자랑 다시 만나는걸 얘기한다는게 쉽지는 않았을거고 제 반응도 무서웠을거구요...
전 1-10까지 알고있는데 친구는 자꾸 1-6까지만 얘길하고 거짓말을 꾸며대고 제 눈치 살피는게 얼마나 피곤할까 싶고 서로 못할짓이다 싶어서 어렵게 물어본거였는데.... 끝까지 아니라고...
며칠동안 공황상태였어요ㅜㅜ
제가 그동안 친구라고 믿고 의지하고 서로 애인처럼, 언니동생처럼, 남편보다도 더 자주 연락하고 반찬 챙겨주며 걱정해줬던 그 친구 맞나...
내가 그동안 정말 헛살았구나...
우리가 절친이라고 말할수 있나...
그래... 말 못하겠다면 더이상 안묻는다...
암튼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그 친구는 제가 모든걸 안다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평소와 똑같이 얼마전까지도 그렇게 지냈습니다. 매일 연락하고 매일 만나고 웃고 같이 밥먹고 저희집에 놀러오고, 가족여행도 같이 가고...
가슴 밑바닥에는 사실대로 얘기하지 않고 거짓말했던 친구에 대한 서운함이나 배신감이 있었지만 20년이란 세월이 덮어줬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전쯤, 또다른 일이 일어났습니다.ㅜㅜ
얼마전부터 제가 사고 싶어했던 명품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직접보니 생각보다 별로더라구요ㅜㅜ그래서 다른 브랜드의 신상백을 샀습니다.
친구도 사고 싶어했지만 , 친구는 금액이 부담스럽다며 제가 사길 권했고 대신 약속있을때 빌려달라고..종종 백이나 옷, 구두등을 빌려가기 때문에 그거야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었구요, 담달이 친구 생일이라 선물로 사주겠다고 해도 부담되서 싫다, 그냥 네가 사고 싫증나면 넘겨라..뭐 그렇게 사양하길래 찜찜하지만 제가 샀습니다. 하지만 좋은것도 며칠, 얼마나 사고싶었을까.. 내가 생각이 짧았다 싶고 원래 사려고 했던 그 백을 다시 사고 지금이라도 친구 줘야겠다 싶었는데 끝끝내 사양하더라구요.
농담삼아 ' 내 가방 잘있지? 곱게 모셔라--곧 내가 가져갈꺼니까ㅋㅋ'
'가방 사진좀 찍어서 보내--'
'신상 사니까 좋아??' 이런식으로 문자가 오고가고 가방 사진도 오고가고,,, 여자들은 대부분 그러지 않나요??^^;; 암튼 그렇게 며칠이 지난후 다른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용건 끝나고 끊으려고 하는데
'참! 가방샀다며?? 모임때 갖고 나와^^ 00이꺼는 좀 무겁던데...네껀 괜찮아?? 컬러는 이쁘더라^^' 이러는겁니다 0_0 첨엔 잘못들었나 싶었는데 교회에서 봤다는둥 색깔은 이뿌더라는둥 잘못 들은게 아니더라구요...
무슨말인가 싶어서 제 친구에게 문자했습니다.
-00이한테 전화와서 딴얘기하다가 들었는데 00가방??뭔 소리야??
-어?? 무슨 가방??
-몰라.00이가 네 가방 무겁다는둥 둘 다 가방사서 좋냐는둥 그러던데??
-아~~내가 네꺼 가방 사진 보여줬더니 그런가보네...걔도 참....@#$%^7!어쩌구 저쩌구....
-사진?? 직접 들어봤는지 무겁다고 하던데...내가 잘못들었나?? 아님 너 죽는다~~ 빨리 사실대로 불어라--
-아 진짜 없다니까...무슨 가방~~~
-진짜지 너~ 00이한테 물어봐서 진짜면 가만안둬ㅋㅋ
..... 이때만해도 그냥 장난으로 묻고 답하고 했습니다. 그치만 느낌은 뭔가 있다 싶었죠...
그 친구에게 물어본다고 하니까 그때서야 얘길 하는겁니다..
사실은 그 가방이 눈에 밟혀서 온라인으로 찾았는데 그 가방은 없고 다른 디자인이 있길래 주문했었다.
그런데 막상 직접 들어보니까 생각보다 별로고 무거워서 다시 반품했다. 딱 한번 갖고 나갔었는데 그때 봤나보다...
그 문자를 보는데 정말 너무 짜증 나는겁니다ㅜㅜㅜ
아니 별것도 아닌데 왜 자꾸 거짓말을 하는지...
물론 저한테 빌려간 돈도 못갚는 상황에 가방을 산다는게 염치없어서 그랬겠지...이해는 하지만 처음 물어봤을때 그냥 사실대로 말했음 별일도 아닌데,무슨 사진을 보고 착각한거라는둥, 무슨 가방이냐는둥...20분 넘게 진짜 아니냐-아니다. 사진본거다.. 이래놓구선 결국엔 샀.었.다 라니...ㅜㅜ
별일도 아닌거에 기운 쭉 빠져서 문자만 보냈어요.
'네 돈으로 네 가방샀는데 왜 거짓말하냐... 첨부터 그냥 있는그대로 말했음 정말 아무것도 아닌일을...
내가 이젠 20년된 친구까지 못믿고 의심하며 살아야하냐...' 답장은 '정말 딱 한번 들고 바로 반품했다.. 지금은 내 손에 없으니까 없다고 한거지...화풀어라...' 제 말뜻을 모르는건지 모르는척 하는건지...
전 가방을 사고 안사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왜 묻는말에 사진보여줬다는둥 00이가 잘못본거라는둥 자꾸 거짓말 하냐라는 건데... 정말 별거 아닌걸로 옛날 일까지 다시 생각나면서 이젠 진짜 이 친구를 믿을수 있을까 싶습니다. 다음날도 아무렇지도 않게 '친구, 일어났어? 오늘은 00씨랑 싸우지말고 잘지내.좋은하루!!^^' '친구, 언제 전화할꺼야ㅜㅜ 보고싶어ㅜㅜㅜ' '진짜 연락안할래?? 죽는당ㅋㅋㅋ' 뭐 이런식으로 문자만 옵니다.
전 정말 20년지기 친구에게 또한번 놀라고 내가 모르던 응큼함도 있는것 같아서 낯설기만 해요ㅜㅜ
앞으로 또 친구가 하는말마다 의심하게 되고 못믿게 될까봐 괴롭습니다ㅜㅜ
친구 소개로 친구 후배한테 배우고 있던게 있는게 며칠째 그곳도 못나가고 혼자 이렇게 머리 싸매고 고민중이예요. 한번 아니다 싶음 두번다시 안돌아보는 성격이지만 내 20년 우정이 아까워서 지난번 일도 그냥 뭍고 사실대로 말해주길 기다렸는데 자꾸 이렇게 거짓말 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ㅜㅜ
그 친구는 절 '베프, 절친'이라고 항상 소개하고 부르곤 하는데 지금의 전 과연 그 친구에게 진짜 절친인지, 그 친구역시 제게 절친인지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숨기는것 없이 다 얘기한다고 해서 그 친구에게도 그러기를 강요하고 바라고 있는건 아닌지,,아님 역시 사람은 너무 믿어서도, 의지해서도 안되는것인지....ㅜㅜ
그 친구없는 제 생활은 참 따분하고 허전하고 낯설을게 뻔해서 친구로써 그만 보자고 말하기가 두렵고, 말 안하고 그냥 또 넘어가기엔 뭔가 좀 못미덥고 실망스럽고...
이럴때 톡님들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만나서 다 오픈하고 얘기 해보는게 나을까요??
아님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고 적당한 거리를 두고 만나야 하는걸까요...ㅜㅜ
둘 다 제겐 너무 어렵습니다...
별일 아닐수도 있지만 며칠동안 외출도 못하고 머리 아플만큼 제겐 큰 고민거리예요...ㅜㅜ
꽃다운 여고생때 만나서 이십대를 함께 보내고 삼십대를 같이 겪으며 지금까지 함께 해 온 톡님들의 친구라 생각하시고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절친이 왜 이럴까요??
저는 삼십대 후반, 결혼 4년차 아직 애기 없는 신혼아닌 신혼입니다^^;;
시댁이나 신랑문제로 답답할때 도움을 많이 받았던 이곳에 오늘은 제 절친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말그대로 제 친구와는 여고시절부터 단짝으로 지낸 '절친'입니다. 그 친군 아직 싱글이구요..
20대 중반, 그 친구가 유학갔던 5년정도만 빼고는 거의 매일 연락하고 만나는 관계입니다.
서로 집안문제 다 알고 지내고, 서로의 남동생들이랑 카톡으로 인사나눌만큼 가족이나 다름없죠..
저희 집안 행사나 여행갈때 항상 같이 다니고 식성, 좋아하는 옷스타일, 이상형,머리스타일, 말투까지 비슷해서 종종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있을만큼 제 그림자같은 친구입니다.
그런 친구와 일주일째 연락을 끊고 깊게 생각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제3자 입장에서 정말 객관적인 의견 부탁드려요...
몇년전 일입니다.
친구가 남자친구를 소개하더군요..
대학동기인데 나중에 연락이 닿아서 만나게 되었다고..
키도 크고 여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더라구요.
일단 너무 반가웠죠...
친구도 드디어 짝을 만나서 결혼하는구나,,,,
두 부부가 함께 여행도 다니고 밥도 먹고 잼나게 살아봐야지...
그런데 알고보니 그 남자, 이미 결혼에 실패해서 7살짜리 딸이 하나 있더라구요.
와이프가 사람같지 않았다, 여자한테 속아서 결혼했다, 시댁을 무시했다...뭐 이혼사유라는데 항상 양쪽말을 들어봐야 하는거지만 친구는 이미 그 남자한테 빠져서 100% 그 말을 믿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사실 친구 행동에 좀 충격도 받았어요. 자존심 쎄기로 유명하고 늦은나이까지 싱글인 이유도 눈이 높아서일거라고 다들 짐작할 정도로 많이 따지고 심하다 싶을정도로 남의 눈 의식하는 애였거든요..
지방이고 그 친구 전공이 예체능쪽이다보니 입소문도 빠르고, 선,후배들과 얼굴보며 살아야하는 일이라 항상 조심하고 눈치보고 쉬쉬거리는 편이었어요.. 다들 누구랑 결혼하는지 지켜보자,,,뭐 이런 주변의 부담도 있었구요..
그런 친구가 같은 학교의 남자를, 것두 돌싱남에 아이까지...ㅜㅜ
친구 엄마나 동생들이 알면 정말 기절하고 난리날 일이었어요..
그 남자의 직장은 이곳에서 나름 알아주는 유통업계 매니저라서 다른지역 오픈때 며칠씩 밤샘하며 그곳에서 지내야 되는 일이었구요..
전 여러가지로 맘에 안들었지만 일단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친구역시 떳떳하지 못한건지 남앞에 소개도 못시키고 혼자 끙끙앓는 힘든사랑을 하더라구요.
하지만 역시나 오래가지 못했어요..
그와중에 남자가 바람까지 피더라구요ㅜㅜ
`지점마다 애인이 있다`라고 소문날 정도로 평판이 좋질 못했고,친구에게 직접 들키기도 했구요..
친구도 점점 지쳐가고 싸우고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다가 결국 정리를 했습니다.
맘 다잡으라고 신랑 친구도 소개해주고 저랑 단둘이 여행도 가고, 친구 맘상하고 자존심 다칠까봐 더이상 묻지도 않고 저나 그친구나 그 남자일은 그렇게 덮었습니다. 그 후로 1년정도 시간도 흘렀고...
그러던 어느날, 아는 언니의 결혼식을 갔습니다.
언니는 늦은 나이에 초혼이였고, 신랑될 사람은 재혼이라고 듣고 어떤 능력남이길래 처녀장가(?)를 가나 싶어서 축하해줄겸 갔는데....
세상에....
남편될 사람이 그 남자였던거였습니다;;;
무슨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절 알아볼까봐 축하인사만 건네고 서둘러나왔습니다.
고민끝에 친구에게 말해주며 너도 이제 정말 맘접고 좋은 남자 만나라고 했더니 이미 알고있었더라구요..
자기 결혼한다면서 지금이라도 자길 잡아주면 결혼 취소할수 있다고 결혼 며칠 전까지도 전화를 했다나 어쨌다나...미친...@@
그 후로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결혼한 언니가 너무너무 행복해 한다는겁니다..
자기 남편한테 여자는 자기뿐이고 너무 가정적이며, 지금까지도 스킨쉽할때마다 얼마나 조심스러워하는지
남편이 아니라 애인같다면서...ㅜㅜ
당장 사실대로 말해주고 싶었지만 어렵게 결혼 승낙받은 언니네한테 할짓이 아닌것 같아서 모른척했습니다.
친구에게도 다신 연락와도 받아주지 말고, 그쪽에는 아예 관심도 두지 말라고 못박고 몇번을 다짐 받았습니다.
그런데 몇달 후, 그 언니네가 이혼하려 한다는 얘기가 들리더라구요.. 역시나 남자의 여자문제였는데 쇼킹한건, 결혼 전 만나던 여자때문이라는 겁니다. 갑자기 제 친구가 떠오르면서 혹시나...싶더라구요.
친구는 절대 아니라며 가끔 연락왔지만 받지도 않았고 신경쓰지도 않았다고...전 친구말을 믿었습니다.
그렇게 잊고 살았는데, 친구가 가끔 카드값때문에 힘들어하더라구요.. 몇번 대신 내주기도 했구요.
그런데 이상한 점은, 친구가 정말 쇼핑홀릭, 명품광일정도로 자기 치장에 공들이는 앤데 같이 쇼핑을 가더라도 전혀 사지를 않는겁니다. 그렇게 패션센스있던 애가 점점 폐인처럼 옷도 주구장창 한가지만 입고, 전혀 코디도 맞지 않는 이상한 스타일로 다니고, 화장도 전혀, 제게 안입는 옷있음 달래서 입지를 않나... 그런데 매번 카드값 때문에 힘들어 하는것도 이상했고...
저 결혼전에는 거침없이 사대는 그 친구가 너무 부러웠거든요ㅜㅜ 내 스타일 지적하면 자존심도 상하고 그 친구의 명품 가방이나 지갑이 얼마나 부러웠던지...
그랬던 애가 알고보니 가방도 어느샌가 하나둘씩 팔아버리고 저한테 카드값은 계속 빌려가는 상황이 계속 된
겁니다. 또다른 친구에게 생각을 물어보니 '걔 누구랑 살림차린거 아냐??' 듣자마자 그러더라구요ㅠㅠ
그러다가 그 이유를 알게됐습니다.
터치폰 쓰시다보면 그런 경우 있으시죠??
나도 모르게 엉덩이나 주머니속에서 통화버튼이 눌려서 마지막 통화한곳으로 연결되버리는....
밤 12시에 그 친구에게서 전화가 오는겁니다;;
신랑있는 이 밤중에 전화할 친구가 아니라서 깜짝 놀라 받았더니 친구가 누군가와 얘기나누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남자였습니다;;; 이 시간에.... 것두 시끄러운 밖이 아니고 방 문 닫는 소리랑 TV 소리도 들리고...
더 놀라운건 둘의 대화가 마치 부부간의 일상처럼 아주 자연스럽더라구요..
00는 고쳤느냐...A/S센터가서 금방 고쳤다.. 왜 고장난거라고 하더냐... 뭐 대충 이런....
순간 이 친구가 그 남자랑 다시 만나는구나.. 설마 같이 사는건가?? 그런 생각이 스치더라구요.
친구는 원래 저랑 같은 지역에서 학교들 다녔지만 부모님이 이혼하시면서 형편도 완전히 나빠지고 사람들 눈 피해 다른 지역으로 가족모두 이사를 간 상태였고 친구는 일때문에 자기 집과 이곳을 번 갈아다니며 생활하는 중이었어요. 제 결혼전에는 저희 집에서 같이 살았고 결혼 후에는 저희 엄마가 반찬정도만 만들어 주고 아는 후배, 아는 선배..뭐 그렇게 옮겨다니며 살았구요. 것두 친구가 말한 그대로 믿은거지 제가 직접 가보거나 초대를 받은적은 한번도 없구요..
전 그렇더라구요...
아무리 친한사이지만 딱부러지게 묻지 못하고 말해줄때 되면 알아서 말해줄거고 말 안하는건 말 못할 무슨 사정이 있겠지...하고 기다리는 편이라 지금까지도 그 친구가 어디사는지, 어떤 선배네집인지 몰라요;;
그렇게 믿고 있던 친구가 이 밤중에 왠 남자랑 부부처럼 살고 있다는걸 알고 정말 그 충격은,,,,ㅜㅜ
하지만 확실한 증거(?)는 아니라서 혼자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었죠..
그러다 하루는 친구랑 놀러갔다가 친구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어요. 그 사진들을 제 휴대폰으로 몇장 옮기는 중이었고 친구는 신랑 없는 틈을 타서 간단히 샤워좀 한다고 욕실에 있는 상태였구요. 그런데 문자가 오더라구요;;
'뭘 원해?? 돈이야 꼬*야?' '내 일에 너무 간섭 말랬지?? 돌아다녀야 하는 직업인거 몰라??'
그 문자 보는순간 제 손이 덜덜덜....;;;;
그날 잠 한숨 못자고 속앓이를 했습니다.
정말 순수하고 순진해서 친구들이 야한 농담만 해도 눈흘기고 소리치던 애가 이게 뭔가...
시시콜콜한것까지 서로 보고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라고 믿었는데 여태껏 날 속인건가..
그 후로 친구가 무슨 말을 해도 믿기지를 않는겁니다.
집이라고 하던데 정말 집일까??
남동생 준다고 산 옷, 정말 동생껄까??
엄마집 간다고 했는데 정말 간거 맞나??
자느라고 문자온줄 몰랐다는데 정말 잔거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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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괴롭더라구요ㅜㅜ
그래서 용기내 물었습니다. 차마 문자 본 얘기는 못했고 휴대폰에서 들은 얘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묻기까지 정말 많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최대한 친구 자존심 안다치게, 어쩜 이 친구가 너무 창피해서 다신 날 안보려고 할 수도 있겠구나...그럼 어쩌나ㅜㅜ 별 걱정을 다하며 어렵게 어렵게 얘길 꺼냈는데.....
딱잘라서 아니라는겁니다----
말도 안되는 거짓말을 계속....ㅜㅜ 그 남자도 아니고 같이 사는것도 아니고 얼마전 소개받은 남잔데 잠깐 그남자 집에 놀러갔다가 전화가 걸린거다...
그 친구랑 자그만치 20년을 알고 지냈는데 새남자 소개받은것도, 거짓말인지 아닌지도 제가 모를까요??
더군다나 제 눈치가 좀 빠른편이라 친구들사이에서 백여시로 통하는데...ㅜㅜ
그때라도 차라리 사실대로 말해줬음 저도 친구 입장 이해하고 다독여줬을겁니다.
아무리 절친이지만 친구가 반대하는 남자랑 다시 만나는걸 얘기한다는게 쉽지는 않았을거고 제 반응도 무서웠을거구요...
전 1-10까지 알고있는데 친구는 자꾸 1-6까지만 얘길하고 거짓말을 꾸며대고 제 눈치 살피는게 얼마나 피곤할까 싶고 서로 못할짓이다 싶어서 어렵게 물어본거였는데.... 끝까지 아니라고...
며칠동안 공황상태였어요ㅜㅜ
제가 그동안 친구라고 믿고 의지하고 서로 애인처럼, 언니동생처럼, 남편보다도 더 자주 연락하고 반찬 챙겨주며 걱정해줬던 그 친구 맞나...
내가 그동안 정말 헛살았구나...
우리가 절친이라고 말할수 있나...
그래... 말 못하겠다면 더이상 안묻는다...
암튼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그 친구는 제가 모든걸 안다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평소와 똑같이 얼마전까지도 그렇게 지냈습니다. 매일 연락하고 매일 만나고 웃고 같이 밥먹고 저희집에 놀러오고, 가족여행도 같이 가고...
가슴 밑바닥에는 사실대로 얘기하지 않고 거짓말했던 친구에 대한 서운함이나 배신감이 있었지만 20년이란 세월이 덮어줬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전쯤, 또다른 일이 일어났습니다.ㅜㅜ
얼마전부터 제가 사고 싶어했던 명품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직접보니 생각보다 별로더라구요ㅜㅜ그래서 다른 브랜드의 신상백을 샀습니다.
친구도 사고 싶어했지만 , 친구는 금액이 부담스럽다며 제가 사길 권했고 대신 약속있을때 빌려달라고..종종 백이나 옷, 구두등을 빌려가기 때문에 그거야 별로 어려운 일도 아니었구요, 담달이 친구 생일이라 선물로 사주겠다고 해도 부담되서 싫다, 그냥 네가 사고 싫증나면 넘겨라..뭐 그렇게 사양하길래 찜찜하지만 제가 샀습니다. 하지만 좋은것도 며칠, 얼마나 사고싶었을까.. 내가 생각이 짧았다 싶고 원래 사려고 했던 그 백을 다시 사고 지금이라도 친구 줘야겠다 싶었는데 끝끝내 사양하더라구요.
농담삼아 ' 내 가방 잘있지? 곱게 모셔라--곧 내가 가져갈꺼니까ㅋㅋ'
'가방 사진좀 찍어서 보내--'
'신상 사니까 좋아??' 이런식으로 문자가 오고가고 가방 사진도 오고가고,,, 여자들은 대부분 그러지 않나요??^^;; 암튼 그렇게 며칠이 지난후 다른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용건 끝나고 끊으려고 하는데
'참! 가방샀다며?? 모임때 갖고 나와^^ 00이꺼는 좀 무겁던데...네껀 괜찮아?? 컬러는 이쁘더라^^' 이러는겁니다 0_0 첨엔 잘못들었나 싶었는데 교회에서 봤다는둥 색깔은 이뿌더라는둥 잘못 들은게 아니더라구요...
무슨말인가 싶어서 제 친구에게 문자했습니다.
-00이한테 전화와서 딴얘기하다가 들었는데 00가방??뭔 소리야??
-어?? 무슨 가방??
-몰라.00이가 네 가방 무겁다는둥 둘 다 가방사서 좋냐는둥 그러던데??
-아~~내가 네꺼 가방 사진 보여줬더니 그런가보네...걔도 참....@#$%^7!어쩌구 저쩌구....
-사진?? 직접 들어봤는지 무겁다고 하던데...내가 잘못들었나?? 아님 너 죽는다~~ 빨리 사실대로 불어라--
-아 진짜 없다니까...무슨 가방~~~
-진짜지 너~ 00이한테 물어봐서 진짜면 가만안둬ㅋㅋ
..... 이때만해도 그냥 장난으로 묻고 답하고 했습니다. 그치만 느낌은 뭔가 있다 싶었죠...
그 친구에게 물어본다고 하니까 그때서야 얘길 하는겁니다..
사실은 그 가방이 눈에 밟혀서 온라인으로 찾았는데 그 가방은 없고 다른 디자인이 있길래 주문했었다.
그런데 막상 직접 들어보니까 생각보다 별로고 무거워서 다시 반품했다. 딱 한번 갖고 나갔었는데 그때 봤나보다...
그 문자를 보는데 정말 너무 짜증 나는겁니다ㅜㅜㅜ
아니 별것도 아닌데 왜 자꾸 거짓말을 하는지...
물론 저한테 빌려간 돈도 못갚는 상황에 가방을 산다는게 염치없어서 그랬겠지...이해는 하지만 처음 물어봤을때 그냥 사실대로 말했음 별일도 아닌데,무슨 사진을 보고 착각한거라는둥, 무슨 가방이냐는둥...20분 넘게 진짜 아니냐-아니다. 사진본거다.. 이래놓구선 결국엔 샀.었.다 라니...ㅜㅜ
별일도 아닌거에 기운 쭉 빠져서 문자만 보냈어요.
'네 돈으로 네 가방샀는데 왜 거짓말하냐... 첨부터 그냥 있는그대로 말했음 정말 아무것도 아닌일을...
내가 이젠 20년된 친구까지 못믿고 의심하며 살아야하냐...' 답장은 '정말 딱 한번 들고 바로 반품했다.. 지금은 내 손에 없으니까 없다고 한거지...화풀어라...' 제 말뜻을 모르는건지 모르는척 하는건지...
전 가방을 사고 안사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왜 묻는말에 사진보여줬다는둥 00이가 잘못본거라는둥 자꾸 거짓말 하냐라는 건데... 정말 별거 아닌걸로 옛날 일까지 다시 생각나면서 이젠 진짜 이 친구를 믿을수 있을까 싶습니다. 다음날도 아무렇지도 않게 '친구, 일어났어? 오늘은 00씨랑 싸우지말고 잘지내.좋은하루!!^^' '친구, 언제 전화할꺼야ㅜㅜ 보고싶어ㅜㅜㅜ' '진짜 연락안할래?? 죽는당ㅋㅋㅋ' 뭐 이런식으로 문자만 옵니다.
전 정말 20년지기 친구에게 또한번 놀라고 내가 모르던 응큼함도 있는것 같아서 낯설기만 해요ㅜㅜ
앞으로 또 친구가 하는말마다 의심하게 되고 못믿게 될까봐 괴롭습니다ㅜㅜ
친구 소개로 친구 후배한테 배우고 있던게 있는게 며칠째 그곳도 못나가고 혼자 이렇게 머리 싸매고 고민중이예요. 한번 아니다 싶음 두번다시 안돌아보는 성격이지만 내 20년 우정이 아까워서 지난번 일도 그냥 뭍고 사실대로 말해주길 기다렸는데 자꾸 이렇게 거짓말 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ㅜㅜ
그 친구는 절 '베프, 절친'이라고 항상 소개하고 부르곤 하는데 지금의 전 과연 그 친구에게 진짜 절친인지, 그 친구역시 제게 절친인지 혼란스럽습니다.
제가 숨기는것 없이 다 얘기한다고 해서 그 친구에게도 그러기를 강요하고 바라고 있는건 아닌지,,아님 역시 사람은 너무 믿어서도, 의지해서도 안되는것인지....ㅜㅜ
그 친구없는 제 생활은 참 따분하고 허전하고 낯설을게 뻔해서 친구로써 그만 보자고 말하기가 두렵고, 말 안하고 그냥 또 넘어가기엔 뭔가 좀 못미덥고 실망스럽고...
이럴때 톡님들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만나서 다 오픈하고 얘기 해보는게 나을까요??
아님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고 적당한 거리를 두고 만나야 하는걸까요...ㅜㅜ
둘 다 제겐 너무 어렵습니다...
별일 아닐수도 있지만 며칠동안 외출도 못하고 머리 아플만큼 제겐 큰 고민거리예요...ㅜㅜ
꽃다운 여고생때 만나서 이십대를 함께 보내고 삼십대를 같이 겪으며 지금까지 함께 해 온 톡님들의 친구라 생각하시고 현명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