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집 족보(오빠와 남편이 대화할때..)

아내2011.08.18
조회2,651

말주변이 없어서 글이 좀 길어요.. 그래도 끝까지 읽고 답해주시길 바래요..

제발.. 악플을 달지 말아주세요.. 태교에 안좋아요ㅠ.ㅠ

 

저는 저보다 나이가 4살 많은 남자와 결혼을 했습니다

저는 오빠가 한명있는데 저보다 두살이 많습니다

남편과 오빠가 서로를 대할때 어떻게 대하는게 맞는건지..

집안마다 지방마다 조금씩은 다른거 같아서 뭐라 딱히 답은 없는거 같은데요..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 저는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도대체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오빠는 남편에게 반말을 합니다..

남편은 오빠에게 존댓말을 합니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와서 저희집에 첫인사 가는날이었습니다

식구들이랑 친척들 몇명 다같이 밥도 먹고 술도 마셨습니다

오빠가 이모한테

 "내가 아직까지 00신랑한테 말을 못놓고 있다.. 어쩌구 저쩌구.."

그랬더니 이모는 니가 오빤데 말놔도 된다라고 그러는 겁니다..

저는 어이가없더군요..

결혼해서 신혼여행갔다온지 얼마나 됐다고 뭐가 그리 급하다고 말을 못놔서 안달인건지..

저는 웃기고 기가막혀 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일이 있은 이후로 오빠는 남편에게 반말을 남편은 존댓말을 씁니다..

이게 맞는건가요???

아무리 손윗사람이라해도 나이차이가 있기때문에 서로 서로 존칭을 써야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반말은 아니라는 생각에 엄마한테 얘기를 했습니다

아무리 내 오빠라해도 남편이 나이가 많은데 꼭 반말을 해야되냐고.. 서로 존칭을 쓰면 안되냐고 말이죠..

근데 엄마도 손윗사람이 그럼 말을 놔서 하지 예~예~~ 이러냐면서 그러더군요..

아.. 진짜.....

삼촌 이모 고모 할아버지 할머니.. 뭐 이런 촌수도 아니고 동급인 형제(남매)의 입장에서 오빠라고 꼭 말을 놔야되는게 맞는건가요??

그냥.. 서로 존칭을 쓰는게 예의에 맞는게 아닌가 싶은데....

 

한날은 오빠랑 오빠친구(알고보니 남편이 아는 동생)랑 남편이랑 저 넷이서 술자리를 하게 됐습니다 울 오빠는 자기 친구니까 그사람도 남편을 대할때 아랫사람으로 대하면 된답니다..

이런 돌대가리 같은 경우가 다 있나 싶었죠..

그래서 전 그자리에서 열을 내며 집안식구도 아니고 남인데 미쳤다고 형님대접을 하냐고 열불을 냈습니다.. 다행히도 그 친구는 정신상태가 제대로 박혔는지 그건아니라고 우린 남이기 때문에 자기가 날보고 형수(본인입장에서는 아는 형의 부인이 됐으니까)라 부르는게 맞다고 그러더군요.. 당연하죠.. 그렇게 따지면 세상의 모든 오빠 동갑짜리는 울 남편이 다 형님으로 모셔야 되는거죠.. 전 그렇게 얘기하면서 열불을 냈는데도 술이 취했는지 그걸 끝까지 이해를 못하더군요.. 술자리가 끝나고 집에가서 엄마한테 이런일이 있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땐 엄마도 그건 아니라고 남인데 뭐하러 그러냐고 술이 취해서 그런 생각이 들었나보다고 엄마가 그건 아니라고 얘기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일은 오빠가 잘못된거라고 엄마가 얘기하고 그렇게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이렇게 울 오빠는 제 남편에게 윗사람으로서 대접을 받고싶어서 저러나 싶은게.. 왜이렇게 기분이 나쁜건지 모르겠습니다...

또 어떤날에는.. 남편한테 말 놓는거도 결혼하고 나서 놨다고 그게 아주 뭐라도 되는거마냥 얘기를 하더군요.. 그럼 어찌될지도 모르는데 연애할때부터 말 놓냐고 그랬더니 그러는게 맞다고 합니다.. 으이구.. 진짜..  어쩜 저리 개념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제는 남편과 남편아는 동생과 술자리를 하게 됐습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처가집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게 됐는데요..

그사람은 아내의 언니 남편이 자기 친구인데 원래 지내던데로 서로 이름부르며 말을 놓고 지낸답니다..

어른들도 너네 알아서 하라고 하시고 다 이해했다는군요..

또다른 사람도 저처럼 이런 경우가 있는데 그 집안에서는 서로 존칭을 쓴다네요..

이렇게 다른집에서는 손윗사람이라해도 나이가 적인 경우에는 서로에게 존칭을 쓴다는데 왜 우리집은 이렇까요?? 그냥 집안마다 다른거니까?? 그래도 전 이해가 안되네요...

어제 얘기를 하면서 오늘 엄마한테 또 한번 얘기를 했습니다..

오빠랑 남편.. 서로 존댓말 하면 안되냐고.. 왜 꼭 반말을 해야되냐고.. 나 기분나쁘다고..

그랬더니 또 우리엄마 열불 내시네요..

이모부들도 외삼촌보다 나이 작아도 형님~ 형님~ 한다고.. 그럼 손아랫사람한테 예~ 예~~ 이래야 되냐고.. 이러십니다... 예 예 그러면 더 멀어지게 된다고 그러시네요.. 아빠한테 그렇게 말해보라면서 그게 싫으면 안마주치면 된다고 그러면서 듣기 싫으면 저보고 오빠한테 직접 얘기를 하랍니다.. 제가 말할수도 있지만 제가 말하는거보단 엄마가 말을 하는게 더 나은거 같아서 그랬는데 내 남편이 그런얘기를 하냐고 그러네요.. 괜히 가만히 있는 남편만 욕먹게 생겼네요.. 평소엔 갈때마다 새밥에 새국 새반찬해주시면서 정말 잘해주시는데 제가 이러는게 남편이 날 부추겨 이러는것처럼 되버렸으니 저때문에 미움받을까봐 걱정거리 하나 더 늘었습니다...

제가 볼땐 오빠도 남편한테 말 놓는게 안편해서 대화 잘 안하고 말끝을 흐리고 안편해보이는데.. 

엄마말이 맞는건가요?? 전 왜 자꾸 오빠가 남편한테 반말하는게 기분이 나쁘고 듣기 싫은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보통 이런건 남편이 해야할 고민인거 같은데 왜 전 제가 이렇게 거슬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집이 그렇게 한다니까 남편은 별 말은 않습니다만 썩 좋아보이지는 않네요..

그래도 우리 부모고 형제니 편을 들고 이해하는게 맞는거다만 전.. 남편쪽으로 마음이 더 가네요..

오늘 엄마랑 통화하고 나니까 친정에도 가기 싫어요..

또 동생대하듯이 남편을 대할 오빠를 생각하니.. 그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하는 엄마를 생각하니..

오빠가 새언니를 데려왔는데 나보다 나이가 어린데 반말을 들어야되면 나 기분나쁘다고 싫다고도 했는데 서로 열 내는 통에 엄마가 들었는지 모르겠네요.. 아마도 그때는 시누이한테는 반말하는거 아니라고 하겠죠.. 그렇게 따지면 새언니가 나보다 나이가 작아도 손윗사람이니 나를 그렇게 대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아... 진짜.. 남편보다 나이가 작은 오빠.. 반말을 하는게 예의에 맞는건가요??

뱃속의 할아버지라는 말이 있던데요.. 조부모님급 계열이니까 그건 이해를 하는데요.. 형제 자매급에서 이러는게 당연한건가요?? 진짜 모르겠어요...

제가 정말 이상한건가요? 다른분들은 어떤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해요..

 

여러분들의 생각과 조언을 듣고 싶어요..

정말 잘지내고 불만 하나도 없고 문제될것도 없고 다른건 정~말 다 좋은데 이거 딱하나.. 이게 싫으네요..

나이순으로 말을 놓고 높이자는게 아닙니다.. 부를땐 0서방~하고 부르더라도 대화할때 반말을 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이것만으로 집안이 막되먹었니 개판이니 어쩌니 저쩌니 판단하지는마세요.. 개념없는 집안 아닙니다 

제발... 악플 달지 말아주세요..ㅠㅠ 악플 다실분은 그냥 뒤로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