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아지를 키우는 20대 중반 잉여녀입니다. 매일매일 빠짐없이 톡을 보는 톡중독녀이기도 하구요 매일 톡만 읽다가 저희집 강아지를 소개할겸 처음으로 톡을 쓰게 되었네욤 톡 중에서도 항상 강아지 관련 톡만 먼저 찾아 읽는다는..... 재밌는 이야기도 많고, 훌륭한 인품을 지닌 강아지 주인님도 많지만, 저는... 그냥...... 사진이나 왕창 올릴려구요ㅋㅋㅋㅋㅋㅋㅋ 톡이 되면 좋지만.. 그럴 내용도 없고 그냥 우리 막내를 톡커분들에게 소개하는 걸로 만족하겠습니다ㅋㅋㅋ 톡커님들이 즐겨쓰는 음슴체를 한번 꼭 써보고 싶었는데ㅋㅋㅋ 음슴체 쓰려니 뭔가 손발이 오글오글오글거리지만, 이때가 아니면 언제 쓰겠음? 어색해도 그려려니 해주길 ㅋㅋㅋㅋㅋ 나와 남동생, 그리고 아빠는 아주 아주 옛날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했음 하지만 엄마는 우리 셋으로도 벅차다고 (우린 삼남매) 격렬하게 반대했었음 우리 엄마는 항상 엄마냐 강아지냐 결정하라고.... 강아지 키우면 엄마 가출할거라고 했음 그래서 난 혼자 독립하게 되거나 결혼하게 되면 골든 리트리버, 알래스카 말라뮤트, 도베르만... 이 세마리를 키우리라 마음 속에 굳게 다짐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불굴의 의지를 가진 아빠는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엄마를 설득했고 2011년 4월 어느날, 아빤 엄마와 함께 강아지를 보러 동물 병원에 가게 되었음 그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는 병원에서 두부(우리 막내 이름)를 보더니 뭔가에 훅~ 끌린듯 바로 입양함!!!! 엄마 말로는 두부가 자기를 데려가라고 엄마한테 속삭였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리집 막내로 들어오게 된 두부는 그때 당시 2개월이었음 진짜 눈에 넣어도 안 아플만큼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이뻤음 두부가 우리 집에 온 이후 난 두부 빠순이가 되어 매일 매일 사진 백장씩 찍고 학교끝나고 집에오면 밥도 안먹고 두부만 쳐다보며 지냈음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난 두부가 일반 강아지들과는 뭔가 다르다는 것을 파악하게 됨 우리 두부는 말티즈 남자애인데 집에 온지 이틀 만에 남자의 본능을 어김없이 보여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주변 환경에 적응 하지 못해 무서워서 덜덜덜 떨면서도 곰돌이를 겁탈하는 장면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격받은 채 옆에서 숨죽이며 지켜보던 난 바로 그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했음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바로 가족 및 친구들에게 카톡으로 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리 두부는 순결을 잃게 됨 ㅋㅋㅋㅋㅋㅋ 유년기부터 남자의 본능을 보여주던 두부는 폭풍 성장하기 시작함 처음에는 물론 케이지 문턱을 못넘어서 몇분씩 그 앞에서 낑낑 거리거나 넘었더라도 짧은 다리가 걸리거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이지 밖에 나오더라도 무서워서 덜덜덜 떨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부는 몸과 다리가 쭉쭉 길어지는 폭풍성장과 함께 자신의 영역을 확장시켜 나감 엄마가 신고있던 슬리퍼를 인터셉트 해오질 않나 ㅋㅋㅋㅋ 활동 범위를 집안 전체로 점점 늘리더니 매일 아침마다 이 방 저 방 들어갔나 나오면서 확인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심심하면 의자 위에 뭐 있나 살펴보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점 우리집 터줏대감의 역할을 하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궁둥이가 커지고 점점 하나의 실뭉치가 되어가는...... 씻길 때가 가장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부는 완전 털빨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씻기고 말릴 때보면 완전 거지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접종도 다 하고 이제 나를 따라서 같이 산책도 갔다 오게 됨 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겁이 너무 많은 두부를 데리고 산책 가는 건 너무나 힘들었음 덜덜덜 떨면서 나갔다 온 산책 후에는 항상 저렇게 퍼질러 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는 애가 대수건와 비슷하게 보이기 시작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가 화룡점정이었음 털이 너무 길어 눈을 가리게 돼서 응급조치로 내가 앞머리를 묶어주었는데....... 그게... 요다가 되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동물 병원 선생님께서 강아지는 아가 때 원래 한번 삭발(?)을 해야한다고 해서 두부도 삭발식을 거행하게 되었음 엄마와 나는 두부를 동물병원에 맡겨놓고 1시간 뒤에 다시 찾으러 갔는데.... 근데.............. 얘는 누구........? 너는 어느집 강아지....? 선생님 우리 두부 어딨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좌절모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은 또릿또릿 영리해보이고 너무 이뻤음 하지만 몸크기가 반으로 줄어버림 털빨이었음.... 그 폭신폭신 실뭉치 같던 두부는.............. 다 구라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털 깎기 전에 엄마와 난 두부가 폭풍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식단 조절에 들어갔었음 하지만 털을 깎고 난 후에 엄마와 나는.... 두부에 연민이 생겼음 얘가 이렇게 비실비실했다니.... 사료도 더 좋은 걸로 바꾸고 두부 몸만들기 프로젝트에 들어갔음 쨋든 두부가 털을 깎은 모습은 처음에는 충격이었으나 이게 더 깔끔하고 이쁘다는 걸 곧 깨닫게됨 털을 다 밀어버린 두부의 몸은 너무 연약하고 비실비실해보여서 털이 어느 정도 길 때까지만 옷을 입히려고 꼬까옷도 장만했음 여기까지가 4월부터 6월까지의 두부 폭풍 성장 일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핸드폰에 저장되어있는 사진 중 99%가 두부 사진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머지 1%는 셀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에게도 매일 카톡으로 두부 성장 일기 + 성장 포토를 보내고 남친님에게도 매일 두부 이야기를 하다보니... 다들 두부 이야기에 질려있는듯 함....... 하지만 난 멈출 수 없음 우리 두부 자랑 이야기는 난 두부 빠순이고 내가 너무 사랑하는 내 동생이기 때문 나중에 나 시집갈 때 데리고 갈거라고 선포했음 우리집은 대가족이라 두부가 심심할 틈이 없음 하지만 두부는 엄마와 나를 제일 잘 따름 엄마는 카리스마 있는 주인님으로 절대 복종하는 듯 하고 나는 완전 절친한 베프 주인님으로 복종하는 듯 함 가끔 나한테 대들어서 궁둥이 맞을 때도 많지만 아침에 두부가 먼저 일어나면 항상 내 방 밖에서 내가 일어날 때까지 웅크리고 있음 매일 아침 방문을 열 때마다 마음이 아리아리(?)함 두부는 내가 가는 곳이면 그림자같이 졸졸졸 쫓아오거나 내가 앉으면 냉큼 내 다리로 올라와서 애교부리거나 내가 집 밖으로 나가면 항상 현관까지 쫄쫄 쫓아와서 같이 나갈려고함 뭔가 마음이 아픈건 내가 집 밖으로 나가면 두부가 집에서 슬프게 아우~~ 이러면서 울부짖는다고 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현관 앞에서 엎드려서 계속 울부짖거나 30분정도 나를 기다린다고 함..... 그만큼 두부도 나를 따르고 그만큼 나도 두부를 사랑함 두부를 보고 있으면 너무 행복함 이래서 사람들이 왜 강아지를 키우고, 반려견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음 요즘 동물 학대 사건이 너무 많음 학대 사건을 다루는 다큐나 신문 기사를 읽으면 학대받은 강아지들에게 정말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픔 그리고 다시 한번 두부를 생각하게 됨. 내가 두부를 더 아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듬 두부는 말을 못하지만, 그래도 두부 눈을 보고 있으면 아니 그냥 같이만 있어도 마음이 통한다는 걸 깨달음!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 뿐 만 아니라 동물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 마음을 알것임 아직 경력이 부족한 왕초보 주인이지만 우리 두부 마음을 이해하고 사랑하는데 더 열심히 노력할 것임 동물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도 화이팅임 끝을 어찌 끝내야할지 무척 난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모든 톡커들이 마지막에 난감해 하는지 이제서야 이해가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 막내 두부 성장 일기는 여기서 그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뿅 21
우리집 강아지 두부 성장 일기
안녕하세요!
강아지를 키우는 20대 중반 잉여녀입니다.
매일매일 빠짐없이 톡을 보는 톡중독녀이기도 하구요
매일 톡만 읽다가 저희집 강아지를 소개할겸 처음으로 톡을 쓰게 되었네욤
톡 중에서도 항상 강아지 관련 톡만 먼저 찾아 읽는다는.....
재밌는 이야기도 많고, 훌륭한 인품을 지닌 강아지 주인님도 많지만,
저는... 그냥...... 사진이나 왕창 올릴려구요
ㅋㅋㅋㅋㅋㅋㅋ
톡이 되면 좋지만.. 그럴 내용도 없고
그냥 우리 막내를 톡커분들에게 소개하는 걸로 만족하겠습니다ㅋㅋㅋ
톡커님들이 즐겨쓰는 음슴체를 한번 꼭 써보고 싶었는데ㅋㅋㅋ
음슴체 쓰려니 뭔가 손발이 오글오글오글거리지만, 이때가 아니면 언제 쓰겠음
?
어색해도 그려려니 해주길 ㅋㅋㅋㅋㅋ
나와 남동생, 그리고 아빠는 아주 아주 옛날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했음
하지만 엄마는 우리 셋으로도 벅차다고 (우린 삼남매
) 격렬하게 반대했었음
우리 엄마는 항상
엄마냐 강아지냐 결정하라고....
강아지 키우면 엄마 가출할거라고
했음
그래서 난 혼자 독립하게 되거나 결혼하게 되면
골든 리트리버, 알래스카 말라뮤트, 도베르만...
이 세마리를 키우리라 마음 속에 굳게 다짐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불굴의 의지를 가진 아빠는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엄마를 설득했고
2011년 4월 어느날, 아빤 엄마와 함께 강아지를 보러 동물 병원에 가게 되었음
그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는 병원에서 두부(우리 막내 이름
)를 보더니 뭔가에 훅~ 끌린듯 바로 입양함!!!!
엄마 말로는 두부가 자기를 데려가라고 엄마한테 속삭였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리집 막내로 들어오게 된 두부는 그때 당시 2개월이었음
진짜 눈에 넣어도 안 아플만큼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이뻤음
두부가 우리 집에 온 이후
난 두부 빠순이가 되어
매일 매일 사진 백장씩 찍고
학교끝나고 집에오면 밥도 안먹고 두부만 쳐다보며 지냈음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난 두부가 일반 강아지들과는 뭔가 다르다는 것을 파악하게 됨
우리 두부는 말티즈 남자애인데
집에 온지 이틀 만에 남자의 본능
을 어김없이 보여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주변 환경에 적응 하지 못해 무서워서 덜덜덜 떨면서도
곰돌이를 겁탈하는 장면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격받은 채 옆에서 숨죽이며 지켜보던 난
바로 그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했음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바로 가족 및 친구들에게 카톡으로 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리 두부는 순결을 잃게 됨
ㅋㅋㅋㅋㅋㅋ
유년기부터 남자의 본능을 보여주던 두부는
폭풍 성장하기 시작함
처음에는 물론
케이지 문턱을 못넘어서 몇분씩 그 앞에서 낑낑 거리거나
넘었더라도 짧은 다리가 걸리거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이지 밖에 나오더라도 무서워서 덜덜덜 떨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부는 몸과 다리가 쭉쭉 길어지는 폭풍성장과 함께 자신의 영역을 확장시켜 나감
엄마가 신고있던 슬리퍼를 인터셉트 해오질 않나 ㅋㅋㅋㅋ
활동 범위를 집안 전체로 점점 늘리더니
매일 아침마다 이 방 저 방 들어갔나 나오면서 확인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심심하면 의자 위에 뭐 있나 살펴보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점 우리집 터줏대감의 역할을 하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궁둥이가 커지고
점점 하나의 실뭉치가 되어가는......
씻길 때가 가장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부는 완전 털빨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씻기고 말릴 때보면 완전 거지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접종도 다 하고 이제 나를 따라서 같이 산책도 갔다 오게 됨
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겁이 너무 많은 두부를 데리고 산책 가는 건 너무나 힘들었음
덜덜덜 떨면서 나갔다 온 산책 후에는
항상 저렇게 퍼질러 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는 애가 대수건와 비슷하게 보이기 시작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가 화룡점정이었음
털이 너무 길어 눈을 가리게 돼서
응급조치로 내가 앞머리를 묶어주었는데.......
그게...
요다가 되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동물 병원 선생님께서
강아지는 아가 때 원래 한번 삭발(?)을 해야한다고 해서
두부도 삭발식을 거행하게 되었음
엄마와 나는 두부를 동물병원에 맡겨놓고 1시간 뒤에 다시 찾으러 갔는데....
근데..............
얘는 누구........?
너는 어느집 강아지....?
선생님 우리 두부 어딨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좌절모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굴은 또릿또릿 영리해보이고 너무 이뻤음
하지만 몸크기가 반으로 줄어버림
털빨이었음....
그 폭신폭신 실뭉치 같던 두부는.............. 다 구라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털 깎기 전에 엄마와 난 두부가 폭풍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식단 조절에 들어갔었음
하지만 털을 깎고 난 후에 엄마와 나는.... 두부에 연민이 생겼음
얘가 이렇게 비실비실했다니.... 사료도 더 좋은 걸로 바꾸고 두부 몸만들기 프로젝트에 들어갔음
쨋든 두부가 털을 깎은 모습은 처음에는 충격이었으나
이게 더 깔끔하고 이쁘다는 걸 곧 깨닫게됨
털을 다 밀어버린 두부의 몸은 너무 연약하고 비실비실해보여서
털이 어느 정도 길 때까지만 옷을 입히려고 꼬까옷도 장만했음
여기까지가 4월부터 6월까지의 두부 폭풍 성장 일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핸드폰에 저장되어있는 사진 중 99%가 두부 사진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머지 1%는 셀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에게도 매일 카톡으로 두부 성장 일기 + 성장 포토를 보내고
남친님에게도 매일 두부 이야기를 하다보니...
다들 두부 이야기에 질려있는듯 함.......
하지만
난 멈출 수 없음
우리 두부 자랑 이야기는
난 두부 빠순이고 내가 너무 사랑하는 내 동생이기 때문
나중에 나 시집갈 때 데리고 갈거라고 선포했음
우리집은 대가족이라 두부가 심심할 틈이 없음
하지만 두부는 엄마와 나를 제일 잘 따름
엄마는 카리스마 있는 주인님으로 절대 복종하는 듯 하고
나는 완전 절친한 베프 주인님으로 복종하는 듯 함
가끔 나한테 대들어서 궁둥이 맞을 때도 많지만
아침에 두부가 먼저 일어나면 항상 내 방 밖에서 내가 일어날 때까지 웅크리고 있음
매일 아침 방문을 열 때마다 마음이 아리아리(?)함
두부는
내가 가는 곳이면 그림자같이 졸졸졸 쫓아오거나
내가 앉으면 냉큼 내 다리로 올라와서 애교부리거나
내가 집 밖으로 나가면 항상 현관까지 쫄쫄 쫓아와서 같이 나갈려고함
뭔가 마음이 아픈건
내가 집 밖으로 나가면
두부가 집에서 슬프게 아우~~ 이러면서 울부짖는다고 함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현관 앞에서 엎드려서 계속 울부짖거나 30분정도 나를 기다린다고 함.....
그만큼 두부도 나를 따르고
그만큼 나도 두부를 사랑함
두부를 보고 있으면 너무 행복함
이래서 사람들이 왜 강아지를 키우고, 반려견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음
요즘 동물 학대 사건이 너무 많음
학대 사건을 다루는 다큐나 신문 기사를 읽으면
학대받은 강아지들에게 정말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픔
그리고 다시 한번 두부를 생각하게 됨. 내가 두부를 더 아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듬
두부는 말을 못하지만,
그래도 두부 눈을 보고 있으면 아니 그냥 같이만 있어도 마음이 통한다는 걸 깨달음!
강아지 키우는 사람들 뿐 만 아니라 동물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은 이 마음을 알것임
아직 경력이 부족한 왕초보 주인이지만 우리 두부 마음을 이해하고 사랑하는데
더 열심히 노력할 것임
동물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도 화이팅임
끝을 어찌 끝내야할지 무척 난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모든 톡커들이 마지막에 난감해 하는지 이제서야 이해가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 막내 두부 성장 일기는 여기서 그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