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을 표명한다면, 나는 3년 이라는 군 생활 마치고 맊 이제 사회생활을 2개월 하고도. 보름 지났다. 갑자기 뜬금없이 친구로 부터 일을 구하게 됬어다. 정말 너무 쉽게, 너무 빠른게 진행됬지. 서류 합격부터 입사 통보까지 이틀? 뭐, 아리송 하지만, 근무조건 만족하고, 상당한 월급까지, 뭐 비공채? ECM어쩌고 저쩌고라는 대기업의 하청업계인거 같은데, 홈페이지도 없는 곳이었음.. 황당했지만, 그친구도 그 조건에 맞춰 일하고, 급여도 꼬박 받고 있다니까... 그렇게 큰 걱정은 하지 말자라고 마음을 먹었다.
뭐 만족한다 생각하고..?
헌데 약간 걱정이되는 감은 너무나도 일이 쉽게 풀렸다는 것과 친구에게 내가 하게 될 일에 대해서 알고 싶다 했는데도, 그져 교육 받고, 시험 봐서 배정 받을거다. 라는 말이 굉장하게 거리감이 느껴졌지만, 친구를 일단 믿었고 서류전형까지 합격하고, 첫 출근 전날 술 한잔 하고, 자기 숙소에 들어가서 하룻밤 자고 출근하자 하더라구. 2주정도 교육 받으려면 입일것들, 쓸돈 조금 챙겨오면 된다구 해서 급히 캐리어백에 대충 싸서 근무지가 있다는 신천으로 향했죠...
주의의 형들은 다단계 그런거 아니냐, 많은 걱정들을 했지만, 난 그래도 충분히 믿었지.. 믿었어
뭐 고마움에 밥 한번 사겠다고 했는데, 녀석이 같이 일하는 동료를 한 명 불렀다는데. 뭐 같이 살고 일하는 김에 미리 친해질수 있다는 생각에 좋다고 했다.
그 동료분 기다리는 동안, 이야기를 꺼내더라구요. 오늘 이따 술 먹고 찜질방 가서 자고 출근 하자고, 뭐야 이놈.
어제만해도 숙소 가서 같이... ( 그래 이해하자 ^^;사정이있었겠지 )
근데 갑자기, 대리 라는 사람까지 온다는? 정말 당황스러웠다.. 이건 뭐지. 오늘 뭐 회사 회식해??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왠지 기분이 점점 나뻐졌다. 뭔가 만남의 순서도 이상하고, 말도 자꾸 처음과 끝이 않 맞는 다는 생각... (나만 그런가? 근데, 아직 이야기 시작도 안했어ㅜ 아 화딱지..)
밥 먹고 일어나 2차로 호프를 가자고 하더라고, 한20분 앉아 있는데 대리라는 사람이 왔다. 어떤 여성분과 함께.. 생각보다 대리라는 사람은 꽤나 젊더라고, 다들 분위기 좋게 술 잘먹다가 안주가 떨어졌는데. 그 같이 오신 회사 여성동료분이 갑자기 인용씨가 산다고 한건데, 안주 다른거 시켜서 먹어도 되죠 라는거 ㅡㅡ.....(허락은 받아야지라는 식으로... 장난하나??) 난 돈 벌러왔는데, 내가 회사 회식비를 내야 하는 어이 없고 이 황당한 상황..
와... 진짜 어이가 없었지만, 순간 생각한게. 뭐 사회생활하면 잘들 보이려고 직장상사들한테 좋은거 가따주고 사줄수도 있는건데, 이건 대게 경우가 다르잖아.
첫 상황은 친구놈은 나한테 밥 한번 사라고 분명히 이야기를 했는데, 회사사람들한테는 내가 한 잔 산다고 이야기를 한 것 같은? 아니 산다고 이야기 했으니까 다들 그렇게 알고 있겠지?? 정말 뒤죽박죽 엉터리 논리...
나 기분 나쁜거 다 참아가면서,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친구 입장 곤란해질까봐, 진짜 빠듯하게 했어... 정말 진짜.. 그래서 술을 과하게 먹은것도 있고...
나는 그래도, 군대에서 같이 병사부터 부사관 생활까지 힘들게 생활한 동기고,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그래도 정이란것도 있고해서 그냥 형이라 안해도 된다고, 친구하자고 그렇게 까지 했는데... 그래도 난 그 친구 그 회사 생활 하는데 피해 없도록, 참고 참아가면서 그 술자리 앉아 있으려고.. 친구 입장 곤란하게 만들기 싫어서 단지 그거하나...
그냥 아까 그 여성분 이야기 듣고 나서 부터 결정을 했다.
회사에는 미안한 일이지만, 이 술자리 끝나고 집에 가려는 생각을 했어. (출근 안하겠다는 소리)
분명. 앞뒤 다른 상황이 다름에 앞에서 부터 나를 난처하게 만들 상황은 충분히 더 있을꺼라는 판단, 거기 가서 왠지.. 된통 뒤통수를 맞을 생각에 집으로 갈 생각을 했다.
한 30여분 시간이 흘렀나, 대리라는 분은 먼저 집에 가신다고...그러함과 동시에 온몸에 힘이 풀리더라고여, 굉장한 실망감이 자꾸 머리속에서..ㄷㄷ
회사 생활 좀 더 편하게 해주겠다는 친구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는 가는데, 왜 나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난처하게..., 시간이 얼마 가지않아 술기운이 확 오르더라고, 나도 모르게 필름이..ㅜㅜ
근데 그 필름이 끊기는 중간 중간 기억이 나는 건 캐리어 가방을 들고 택시를 타러 근처 역정으로 향했고, 택시 정류소에서 한참을 앉아 있는데. 누가 자꾸 내 이름을 부르고, 지갑을 달라고 하는거... 그래서 저리가라고, 그 딴거 없다고, 나 집에 갈꺼니까. 상관하지 말라고 제가 크게 이야기했죠. (그런 사람들 있잖아, 술취한 사람들 지갑 가져가는 사람들) 왠지 모를 방어력을 업시켜야겠다는 생각에 그렇게 했는데. 그 친구더라고, 근데 고개를 못들겠어 진짜 고개 드는 순간 속 뒤집힐것 같고, 너무 귀찮게 나를 부르고 언성 높여 소리지르길래 나는 계속 꺼지라고, 실랑이를 한참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지갑을 달라는 것도 결국엔 술값 계산 때문에 그 길거리에서 소리를 질렀던 것 같다. 만약 내가 술에 취해서 몸을 못 가눴다면, 나를 먼저 챙겨주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그때 당시 정신 차리고자 노력하는 그 순간 동안(택시 타고 집가기 전..) 내가 취한 상태에서도 판단하기에는 내 추측이 맞는 듯 싶다. 현재 일기를 쓰면서도 나는.. 아직도 그 추측이 맞지 않나 싶다..
갑자기 대리라는 분 목소리가 들렸다. 아까 집에 간다고 하더니, 다시 온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충 건낸이야기를 기억하면, 인용씨 일어나세요. 일어나셔야죠. 아아 정말... 왠 술을.. 이렇게 이정도? 나중에는 짜증 부터 내더라고, (내가 술에 취해서 진상짓을 하긴 했는데, 당연하다고 생각) 어쨰꺼나 나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고. 집에 언제 도착하나 눈 살짝 떳는데, 와... 길가에 앉아서 내가 뭐하는거지.. 정말 한심하게 도로변에 앉아서 머리끄덩이 잡고 올라오는 속 달래려고 그렇게 새벽 4시까지 앉아있었다. 아까 그 실망감에 온몸의 기운이 빠져나가, 술하나에 정신 못차릴 정도로 정말 큰 데미지를 입은 듯 했다. 내가 이렇게 까지 하면서 일을 구해야 하는건가...나는 그 친구놈을 끝까지 믿고 입장 생각 해줬는데,, 아.. 진짜 이건 아니다 나 왜이러냐는 생각까지 했다. 정말 허무했다. 믿는 도끼에 발뜽 찍히는 기분이 이런건가. 참... 정말...나는 평소에는 술 2~3병도 거뜬이 넘기고, 아침에 출근해서 속 아픈것도 없이 아무지장도 받지 않고 일에 가담하곤 했는데, 이번 일이 정말 충격이 크긴 큰 모양인듯 싶다. 내 정신력에 EMP충격탄을 맞은 듯한 기분 이랄까. 말그대로 멍 했다...
그리고 아침 9시에 일어나, 부분 부분한 기억을 되살리고자, 머리를 쥐어짜다가, 나도 모르게 지갑부터 확인을 하고, 내가 들고 다니던 캐리어 가방 내용물 확인 하고. 주머니에는 내가 어제 정말 완전 개낭비한 카드 영수중만 가득하고. 어제 먹은 밥값 4만원, 택시 4만 5춴원 ㅡㅡ아.... 택시비 모야 대박이다 진짜... 부천 어디 구석탱이에 내려다주고서 아놔.. 거기서 집까지 오는 택시비만해도 6천원 그럼 택시비만 5만원돈...ㅆㅂ
더욱 나를 화나게 한 일은 이게 다가아니다..
휴대폰은 어딨어... 내 휴대폰 어디 갔냐고...내 휴대 전화기에 통화를 계속해도 안받더라고, 난 분명 주머니에 넣고 나온 것 까지 기억하는데, 한 시간 정도 지났나. 전화가 오더라구. 다행히도 그 친구가 가지고 있어서 이따 퇴근시간에 받으러 가면되겠다라고 생각을 했지. 친구가 전화를 받자마자 넌 이새끼 아 진짜 어제 너 장난 아니라고, 사람들 앞에서 너때문에 소리지르고 진짜 장난아니었다고, 내가 택시정류장에 앉아 있을때 어떤 아저씨가 니꺼 뜯어가려고 했는데 그것 때문에 말도 아니었다고, 대리님 까지 다시 오셔서 너 택시 태워 보낸거라고.. 순간 진짜 욱 할뻔함... 장난하나 택시를 태워주긴 ㅡㅡ 내돈 내고 내가왔는데...?? 그래도 첫 미팅에서... 그래, 내가 진짜 진상이었다고, 내가 무슨 낫으로 결국엔 미안하다 임마. 내가 실수했다...라고 마음을 가라 앉혔다. 그리곤 내가 무슨 낯으로 거길 가겠냐고, 다 죄송하다고 이야기 할깨, 너 퇴근할때 내가 휴대폰 가지러갈깨. 이야기를 끝내려는 찰라에... 인용아 어제 대리님이 술값 너 대신에 냈는데, 네가 다시 드려... 이러는 거다.
와... 나 정말 화가 이빠이...
그래도 나는 욱하지말자. 침착하자 내가 일단 실수를 해서 소란피웠으니까...
내가 물었다. 얼만데?
친구가 말했다. 한, 8만원 정도 될껄??
ㅡㅡ ㅁㅊ... 장난하나 나 어제... ㅆㅂ;; 아놔...내가 니들 밤먹여주고 술도 매겨줬는데, 그거 돈 다 내가 부담하라고?? 와.... 대충 친구하고 통화 얼버무리고 끊고 이따 퇴근할때 얼굴만 보고 나중에 내가 밥이라도 사드리고 싶다고라고 이야기 할꺼라고...
그렇게 말씀 드리려고 했는데, 이놈이 아직 어려서 그런가, 왜이래?? 지가 뭔데 별 일을 다 신경써요.. 10분 지나서 전화가 또 왔다. 나 오늘 경원대역에서 외근하니까 그리로와서 가져가 일이 좀 바빠.
ㅡㅡ ...
부천역에서 1시간 40분 전철타고 힘들게 갔는데, 운동복 차림인거다. 나는 지하철 졸라 힘들게 타고 땡볓아래에서 걷고 있는데, 나무 그늘에 앉아있더군, 대리라는 사람도 같이 나와있더라고, 일 할때 뭐 이리 편하게 입냐 했더니. 축구를 하셨덴다... 축구를....
장난하나??
와..
무튼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대리라는 사람한테 가서 죄송하게 됬습니다. 제가 나중에 밥 하려는 찬라에... 친구가
인용아 돈.
와... 진짜 이걸 친구라고.. 혹이나 해서 아 그럼 제가 계좌이체 시켜 드린다고 어제 얼마 계산하셧냐고 했는데 8만원 이라고, 난 그래도 조금이라도 뿜빠이 해줄 줄 알았는데, 전액을 다 달라는거야. 와... 내가 술을 산다는 것도 아니었고, 아 진짜 친구 하나 잘못 만들어서...ㅆㅂ..
난 진짜 미안해서라도 그렇게 안 할텐데, 내 주의에 형들은 내가 미한할 정도로 형이 살깨 이 정도는 부담 할 수있다. 동생인데 임마. 라는 식의 말이라도 정말 기분좋게 해주는데, 난 그래서 그 형들이 좋고, 배우는 것도 많았는데, 와 그런 말 배려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이 8만원 주면되. 이러는거다...
진짜 표정이 어제랑 솨악 바끼더라고, 나도 이대로 당할수만은 없다 싶어서 아 그러면, 영수증 확인 가능 하시냐고, 이렇게 다시 받으실 일이 었다면, 당연히 영수증 확인이 필요한거 아니냐고,
정말 단호하게
없단다.
현금으로 계산해서 없다고..
돈 안주면 완전 나 때릴 준비하고 있는 표정이더라니까. 솔직히 맞는건 안두려워, 나 군대 빼고 밖에서 맞아 본적, 돈 뜯긴적 한번도 없으니까. 그래도 사람 만나는거 하나하나가 인연이고 해서 좋게 끝내자 싶었지. 싸워봐야 시간낭비, 내 에너지 손실 등등 그냥 내가 좀 일방적으로 기분 상함을 당했을지는몰라도, 그냥 이대로 그 친구놈도 그렇고, 어차피 다른 사람들 볼일도 없을껀데 그냥 끝내기로했다. 그리고 그 생각에 이어 내가 계좌이체 시켜드리겠다고, 근데 옆에 친구가 한수 더떠서 인용아 어제 너 택시 대리님이 태워준거야. 이러는 거다. 분명 카드 영수증에는 내 카드로 4만 5천원... 적혀 있는데.. 난 그냥 느꼇다. 왠지 내가 짜고 치고 하는 고스톱 놀이터에 잘못 들어오는 듯한 기분...아무튼 계좌이체 하겠다고 하는데, 와.....지금 당장에 써야 할 돈이라 지금 줘야 한다고 저기 밑에 ATM기 있는데 다녀오라고. 와... 싸이즈 보니까... 지들 운동 끝났으니까. 회식비 내놓으라는 기세 같았다. 술까지 처 얻어먹고,,, 진짜 대박이었다....
예전 같았으면 진짜 불같은 성격이라 싸우고 치고 박고 깨지고까지 갔을텐데. 그 만큼 욱하는 성격. 창피 할 정도로 더러웠으니까. 그거 군대가서 다듬고, 항상 그런 일 있을떄마다 참을인 참을인 해가면서 담담한척 하려는게 습관 들여놨는데, 군생활 3년이 나를 도왔다 생각했다. 그리고 ATM기기 돈 뽑으러 다녀 오려고 하는데, 대리라는 사람이 친구한테 같이 다녀오라고, 나는 거기서 두가지 생각을 했다. 나는 지하철타고, 친구에게는 4만원만 주고 가느냐. 8만원 뽑아서 내가 집적 건내고 가느냐. 나는 그래도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고, 배운게 있었기에 8만원 뽑아서 정중히 사과 드리고 다시 드렸지. 대리라는 사람 돈을 받기는 받더라고, 그러더니 잘 살아라.
끝.(정말 이게 그대리라는 사람이 나에게 해준 마지막 한마디다.)
더욱이 어이가 없는건, 그 친구 녀석은 제 연락까지 냠냠 십더군요..^^;;
와... 정말 나보다 나이가 3~4살은 많아 보이던데... 도대체 넌 뭘 배운거니..
이거 집에 가는 내내 한참을 생각하면서 이건 아니다 이건 진짜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드는거다. 당황해도 당황하지 않은척, 어떤 급박한 일이 생겨도 침착하게 행동하는거 이 상황 겪으면서 느낀다.
정말 어렵다.
아까 집에 돌아오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냥 지나가는 똥 한번 밞았다 치자고, 돈? 솔직히 아깝지만, 그 나이 먹고 상대방 입장 한번 생각 못하는 그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생각 하련다. 그돈이 아깝지만, 내가 그런 사람들 밑에서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볼땐, 그런 사람들한테 배울께 뭐가 있겠는가. 상처로 인해 마음과 몸이 고생은 했지만, 난 정말 오늘 큰일 하나 해냈다고 생각한다.
진짜 더럽고 더러운 경험이었지만, 참고 또 참았습니다. 제 이야기좀 들어주세요ㅜ
입장을 표명한다면, 나는 3년 이라는 군 생활 마치고 맊 이제 사회생활을 2개월 하고도. 보름 지났다. 갑자기 뜬금없이 친구로 부터 일을 구하게 됬어다. 정말 너무 쉽게, 너무 빠른게 진행됬지. 서류 합격부터 입사 통보까지 이틀? 뭐, 아리송 하지만, 근무조건 만족하고, 상당한 월급까지, 뭐 비공채? ECM어쩌고 저쩌고라는 대기업의 하청업계인거 같은데, 홈페이지도 없는 곳이었음.. 황당했지만, 그친구도 그 조건에 맞춰 일하고, 급여도 꼬박 받고 있다니까... 그렇게 큰 걱정은 하지 말자라고 마음을 먹었다.
뭐 만족한다 생각하고..?
헌데 약간 걱정이되는 감은 너무나도 일이 쉽게 풀렸다는 것과 친구에게 내가 하게 될 일에 대해서 알고 싶다 했는데도, 그져 교육 받고, 시험 봐서 배정 받을거다. 라는 말이 굉장하게 거리감이 느껴졌지만, 친구를 일단 믿었고 서류전형까지 합격하고, 첫 출근 전날 술 한잔 하고, 자기 숙소에 들어가서 하룻밤 자고 출근하자 하더라구. 2주정도 교육 받으려면 입일것들, 쓸돈 조금 챙겨오면 된다구 해서 급히 캐리어백에 대충 싸서 근무지가 있다는 신천으로 향했죠...
주의의 형들은 다단계 그런거 아니냐, 많은 걱정들을 했지만, 난 그래도 충분히 믿었지.. 믿었어
뭐 고마움에 밥 한번 사겠다고 했는데, 녀석이 같이 일하는 동료를 한 명 불렀다는데. 뭐 같이 살고 일하는 김에 미리 친해질수 있다는 생각에 좋다고 했다.
그 동료분 기다리는 동안, 이야기를 꺼내더라구요. 오늘 이따 술 먹고 찜질방 가서 자고 출근 하자고, 뭐야 이놈.
어제만해도 숙소 가서 같이... ( 그래 이해하자 ^^;사정이있었겠지 )
근데 갑자기, 대리 라는 사람까지 온다는? 정말 당황스러웠다.. 이건 뭐지. 오늘 뭐 회사 회식해??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왠지 기분이 점점 나뻐졌다. 뭔가 만남의 순서도 이상하고, 말도 자꾸 처음과 끝이 않 맞는 다는 생각... (나만 그런가? 근데, 아직 이야기 시작도 안했어ㅜ 아 화딱지..)
밥 먹고 일어나 2차로 호프를 가자고 하더라고, 한20분 앉아 있는데 대리라는 사람이 왔다. 어떤 여성분과 함께.. 생각보다 대리라는 사람은 꽤나 젊더라고, 다들 분위기 좋게 술 잘먹다가 안주가 떨어졌는데. 그 같이 오신 회사 여성동료분이 갑자기 인용씨가 산다고 한건데, 안주 다른거 시켜서 먹어도 되죠 라는거 ㅡㅡ.....(허락은 받아야지라는 식으로... 장난하나??) 난 돈 벌러왔는데, 내가 회사 회식비를 내야 하는 어이 없고 이 황당한 상황..
와... 진짜 어이가 없었지만, 순간 생각한게. 뭐 사회생활하면 잘들 보이려고 직장상사들한테 좋은거 가따주고 사줄수도 있는건데, 이건 대게 경우가 다르잖아.
첫 상황은 친구놈은 나한테 밥 한번 사라고 분명히 이야기를 했는데, 회사사람들한테는 내가 한 잔 산다고 이야기를 한 것 같은? 아니 산다고 이야기 했으니까 다들 그렇게 알고 있겠지?? 정말 뒤죽박죽 엉터리 논리...
(속으로.. 아 ㅆㅂ...개ㅅㄲ 했지만.... 군대에서 배운게 뭐겠냐... 싫어도 좋은척? 하는거 있잖아..^^;; 남자들은 다들 알꺼야ㅋㅋ)
나 기분 나쁜거 다 참아가면서,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친구 입장 곤란해질까봐, 진짜 빠듯하게 했어... 정말 진짜.. 그래서 술을 과하게 먹은것도 있고...
나는 그래도, 군대에서 같이 병사부터 부사관 생활까지 힘들게 생활한 동기고,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그래도 정이란것도 있고해서 그냥 형이라 안해도 된다고, 친구하자고 그렇게 까지 했는데... 그래도 난 그 친구 그 회사 생활 하는데 피해 없도록, 참고 참아가면서 그 술자리 앉아 있으려고.. 친구 입장 곤란하게 만들기 싫어서 단지 그거하나...
그냥 아까 그 여성분 이야기 듣고 나서 부터 결정을 했다.
회사에는 미안한 일이지만, 이 술자리 끝나고 집에 가려는 생각을 했어. (출근 안하겠다는 소리)
분명. 앞뒤 다른 상황이 다름에 앞에서 부터 나를 난처하게 만들 상황은 충분히 더 있을꺼라는 판단, 거기 가서 왠지.. 된통 뒤통수를 맞을 생각에 집으로 갈 생각을 했다.
한 30여분 시간이 흘렀나, 대리라는 분은 먼저 집에 가신다고...그러함과 동시에 온몸에 힘이 풀리더라고여, 굉장한 실망감이 자꾸 머리속에서..ㄷㄷ
회사 생활 좀 더 편하게 해주겠다는 친구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는 가는데, 왜 나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난처하게..., 시간이 얼마 가지않아 술기운이 확 오르더라고, 나도 모르게 필름이..ㅜㅜ
근데 그 필름이 끊기는 중간 중간 기억이 나는 건 캐리어 가방을 들고 택시를 타러 근처 역정으로 향했고, 택시 정류소에서 한참을 앉아 있는데. 누가 자꾸 내 이름을 부르고, 지갑을 달라고 하는거... 그래서 저리가라고, 그 딴거 없다고, 나 집에 갈꺼니까. 상관하지 말라고 제가 크게 이야기했죠. (그런 사람들 있잖아, 술취한 사람들 지갑 가져가는 사람들) 왠지 모를 방어력을 업시켜야겠다는 생각에 그렇게 했는데. 그 친구더라고, 근데 고개를 못들겠어 진짜 고개 드는 순간 속 뒤집힐것 같고, 너무 귀찮게 나를 부르고 언성 높여 소리지르길래 나는 계속 꺼지라고, 실랑이를 한참을 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 지갑을 달라는 것도 결국엔 술값 계산 때문에 그 길거리에서 소리를 질렀던 것 같다. 만약 내가 술에 취해서 몸을 못 가눴다면, 나를 먼저 챙겨주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그때 당시 정신 차리고자 노력하는 그 순간 동안(택시 타고 집가기 전..) 내가 취한 상태에서도 판단하기에는 내 추측이 맞는 듯 싶다. 현재 일기를 쓰면서도 나는.. 아직도 그 추측이 맞지 않나 싶다..
갑자기 대리라는 분 목소리가 들렸다. 아까 집에 간다고 하더니, 다시 온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충 건낸이야기를 기억하면, 인용씨 일어나세요. 일어나셔야죠. 아아 정말... 왠 술을.. 이렇게 이정도? 나중에는 짜증 부터 내더라고, (내가 술에 취해서 진상짓을 하긴 했는데, 당연하다고 생각) 어쨰꺼나 나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고. 집에 언제 도착하나 눈 살짝 떳는데, 와... 길가에 앉아서 내가 뭐하는거지.. 정말 한심하게 도로변에 앉아서 머리끄덩이 잡고 올라오는 속 달래려고 그렇게 새벽 4시까지 앉아있었다. 아까 그 실망감에 온몸의 기운이 빠져나가, 술하나에 정신 못차릴 정도로 정말 큰 데미지를 입은 듯 했다. 내가 이렇게 까지 하면서 일을 구해야 하는건가...나는 그 친구놈을 끝까지 믿고 입장 생각 해줬는데,, 아.. 진짜 이건 아니다 나 왜이러냐는 생각까지 했다. 정말 허무했다. 믿는 도끼에 발뜽 찍히는 기분이 이런건가. 참... 정말...나는 평소에는 술 2~3병도 거뜬이 넘기고, 아침에 출근해서 속 아픈것도 없이 아무지장도 받지 않고 일에 가담하곤 했는데, 이번 일이 정말 충격이 크긴 큰 모양인듯 싶다. 내 정신력에 EMP충격탄을 맞은 듯한 기분 이랄까. 말그대로 멍 했다...
그리고 아침 9시에 일어나, 부분 부분한 기억을 되살리고자, 머리를 쥐어짜다가, 나도 모르게 지갑부터 확인을 하고, 내가 들고 다니던 캐리어 가방 내용물 확인 하고. 주머니에는 내가 어제 정말 완전 개낭비한 카드 영수중만 가득하고. 어제 먹은 밥값 4만원, 택시 4만 5춴원 ㅡㅡ아.... 택시비 모야 대박이다 진짜... 부천 어디 구석탱이에 내려다주고서 아놔.. 거기서 집까지 오는 택시비만해도 6천원 그럼 택시비만 5만원돈...ㅆㅂ
더욱 나를 화나게 한 일은 이게 다가아니다..
휴대폰은 어딨어... 내 휴대폰 어디 갔냐고...내 휴대 전화기에 통화를 계속해도 안받더라고, 난 분명 주머니에 넣고 나온 것 까지 기억하는데, 한 시간 정도 지났나. 전화가 오더라구. 다행히도 그 친구가 가지고 있어서 이따 퇴근시간에 받으러 가면되겠다라고 생각을 했지. 친구가 전화를 받자마자 넌 이새끼 아 진짜 어제 너 장난 아니라고, 사람들 앞에서 너때문에 소리지르고 진짜 장난아니었다고, 내가 택시정류장에 앉아 있을때 어떤 아저씨가 니꺼 뜯어가려고 했는데 그것 때문에 말도 아니었다고, 대리님 까지 다시 오셔서 너 택시 태워 보낸거라고.. 순간 진짜 욱 할뻔함... 장난하나 택시를 태워주긴 ㅡㅡ 내돈 내고 내가왔는데...?? 그래도 첫 미팅에서... 그래, 내가 진짜 진상이었다고, 내가 무슨 낫으로 결국엔 미안하다 임마. 내가 실수했다...라고 마음을 가라 앉혔다. 그리곤 내가 무슨 낯으로 거길 가겠냐고, 다 죄송하다고 이야기 할깨, 너 퇴근할때 내가 휴대폰 가지러갈깨. 이야기를 끝내려는 찰라에... 인용아 어제 대리님이 술값 너 대신에 냈는데, 네가 다시 드려... 이러는 거다.
와... 나 정말 화가 이빠이...
그래도 나는 욱하지말자. 침착하자 내가 일단 실수를 해서 소란피웠으니까...
내가 물었다. 얼만데?
친구가 말했다. 한, 8만원 정도 될껄??
ㅡㅡ ㅁㅊ... 장난하나 나 어제... ㅆㅂ;; 아놔...내가 니들 밤먹여주고 술도 매겨줬는데, 그거 돈 다 내가 부담하라고?? 와.... 대충 친구하고 통화 얼버무리고 끊고 이따 퇴근할때 얼굴만 보고 나중에 내가 밥이라도 사드리고 싶다고라고 이야기 할꺼라고...
그렇게 말씀 드리려고 했는데, 이놈이 아직 어려서 그런가, 왜이래?? 지가 뭔데 별 일을 다 신경써요.. 10분 지나서 전화가 또 왔다. 나 오늘 경원대역에서 외근하니까 그리로와서 가져가 일이 좀 바빠.
ㅡㅡ ...
부천역에서 1시간 40분 전철타고 힘들게 갔는데, 운동복 차림인거다. 나는 지하철 졸라 힘들게 타고 땡볓아래에서 걷고 있는데, 나무 그늘에 앉아있더군, 대리라는 사람도 같이 나와있더라고, 일 할때 뭐 이리 편하게 입냐 했더니. 축구를 하셨덴다... 축구를....
장난하나??
와..
무튼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대리라는 사람한테 가서 죄송하게 됬습니다. 제가 나중에 밥 하려는 찬라에... 친구가
인용아 돈.
와... 진짜 이걸 친구라고.. 혹이나 해서 아 그럼 제가 계좌이체 시켜 드린다고 어제 얼마 계산하셧냐고 했는데 8만원 이라고, 난 그래도 조금이라도 뿜빠이 해줄 줄 알았는데, 전액을 다 달라는거야. 와... 내가 술을 산다는 것도 아니었고, 아 진짜 친구 하나 잘못 만들어서...ㅆㅂ..
난 진짜 미안해서라도 그렇게 안 할텐데, 내 주의에 형들은 내가 미한할 정도로 형이 살깨 이 정도는 부담 할 수있다. 동생인데 임마. 라는 식의 말이라도 정말 기분좋게 해주는데, 난 그래서 그 형들이 좋고, 배우는 것도 많았는데, 와 그런 말 배려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이 8만원 주면되. 이러는거다...
진짜 표정이 어제랑 솨악 바끼더라고, 나도 이대로 당할수만은 없다 싶어서 아 그러면, 영수증 확인 가능 하시냐고, 이렇게 다시 받으실 일이 었다면, 당연히 영수증 확인이 필요한거 아니냐고,
정말 단호하게
없단다.
현금으로 계산해서 없다고..
돈 안주면 완전 나 때릴 준비하고 있는 표정이더라니까. 솔직히 맞는건 안두려워, 나 군대 빼고 밖에서 맞아 본적, 돈 뜯긴적 한번도 없으니까. 그래도 사람 만나는거 하나하나가 인연이고 해서 좋게 끝내자 싶었지. 싸워봐야 시간낭비, 내 에너지 손실 등등 그냥 내가 좀 일방적으로 기분 상함을 당했을지는몰라도, 그냥 이대로 그 친구놈도 그렇고, 어차피 다른 사람들 볼일도 없을껀데 그냥 끝내기로했다. 그리고 그 생각에 이어 내가 계좌이체 시켜드리겠다고, 근데 옆에 친구가 한수 더떠서 인용아 어제 너 택시 대리님이 태워준거야. 이러는 거다. 분명 카드 영수증에는 내 카드로 4만 5천원... 적혀 있는데.. 난 그냥 느꼇다. 왠지 내가 짜고 치고 하는 고스톱 놀이터에 잘못 들어오는 듯한 기분...아무튼 계좌이체 하겠다고 하는데, 와.....지금 당장에 써야 할 돈이라 지금 줘야 한다고 저기 밑에 ATM기 있는데 다녀오라고. 와... 싸이즈 보니까... 지들 운동 끝났으니까. 회식비 내놓으라는 기세 같았다. 술까지 처 얻어먹고,,, 진짜 대박이었다....
예전 같았으면 진짜 불같은 성격이라 싸우고 치고 박고 깨지고까지 갔을텐데. 그 만큼 욱하는 성격. 창피 할 정도로 더러웠으니까. 그거 군대가서 다듬고, 항상 그런 일 있을떄마다 참을인 참을인 해가면서 담담한척 하려는게 습관 들여놨는데, 군생활 3년이 나를 도왔다 생각했다. 그리고 ATM기기 돈 뽑으러 다녀 오려고 하는데, 대리라는 사람이 친구한테 같이 다녀오라고, 나는 거기서 두가지 생각을 했다. 나는 지하철타고, 친구에게는 4만원만 주고 가느냐. 8만원 뽑아서 내가 집적 건내고 가느냐. 나는 그래도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고, 배운게 있었기에 8만원 뽑아서 정중히 사과 드리고 다시 드렸지. 대리라는 사람 돈을 받기는 받더라고, 그러더니 잘 살아라.
끝.(정말 이게 그대리라는 사람이 나에게 해준 마지막 한마디다.)
더욱이 어이가 없는건, 그 친구 녀석은 제 연락까지 냠냠 십더군요..^^;;
와... 정말 나보다 나이가 3~4살은 많아 보이던데... 도대체 넌 뭘 배운거니..
이거 집에 가는 내내 한참을 생각하면서 이건 아니다 이건 진짜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드는거다. 당황해도 당황하지 않은척, 어떤 급박한 일이 생겨도 침착하게 행동하는거 이 상황 겪으면서 느낀다.
정말 어렵다.
아까 집에 돌아오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냥 지나가는 똥 한번 밞았다 치자고, 돈? 솔직히 아깝지만, 그 나이 먹고 상대방 입장 한번 생각 못하는 그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생각 하련다. 그돈이 아깝지만, 내가 그런 사람들 밑에서 일을 하지 않았다는 것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볼땐, 그런 사람들한테 배울께 뭐가 있겠는가. 상처로 인해 마음과 몸이 고생은 했지만, 난 정말 오늘 큰일 하나 해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