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일극장앞 지하철계단에서 ...우당탕했어요 ㅠㅠ

김혜원2011.08.19
조회501

오늘 대구 한일극장 앞 지하철출구 계단에서 저 보신분 잇으세요..?

위로의 한마디좀 해주시면 안될까요..정말 몸도 멍들고 마음도 멍들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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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ㅋㅋ친구가 보고 긴박감 없다며

왜 음슴체안쓰냐며 머라하는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걍 동정으로 봐주세요ㅜㅜㅜ 으슬프닷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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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구대명동살고잇는 21살여자인데요

 

여기 판에 올라오는 글들 너무 재밌게 읽고있어요.

 

올라오는 글들은  저의 오늘경험에 비할 바가 못되지만

 

그래도 제 일생에 이런날이 올줄은 몰랐네요 ㅠㅠ.......

 

오늘 비가 내렸잖아요 원래같으면 비가와도 습해서 꿉꿉하고..덥고..이랬는데

 

오늘은 선선하고 정말 좋더라구요

 

근데 왜 있잖아요 누군가 혼자 카페에서 옷 대충 입은 듯 하면서 굉장히 스타일리쉬하게

 

ㅋㅋ무심한 듯 하면서 옆에 커피와 함께 뭔가를 끄적거리는 그런 모습 디기 있어보이지 않던가요?ㅋㅋㅋ

 

오늘 그러고싶은거예요

 

마침 제 직속후배의 생일이 내일이거든요

 

거기서 생일축하 편지를 쓰고싶은거예요.

 

그렇게 시내 할리스 커피집을 향해 '쪼리'를 신고 가고 있었더랬죠

 

비가와서 차려입기도 그렇고 운동화는 젖고..무튼 이래저래 선택한 오늘의 패션이었죠.

 

하지만 이건 망한 패션이었어요.

 

절대로 여러분 비오는 날 바닥이 미끄러운 쪼리를 신지 않길 바라요..ㅋㅋㅋ

 

보통의 쪼리는 안미끄럽지만 제가 오늘 신은 오처넌짜리! 망할싸구려쪼리는 미끄덩미끄덩ㅋㅋㅋ

 

집을 나서 버스를 탈 때부터 뭔가 조짐이 안좋았지만 이미 나온걸 어떠케요?ㅋㅋㅋㅋ

 

울 후배 한테 써 줄 편지지를 핫트랙스에서 사려고 한일극장 앞에 있는 지하철 계단으로 조심조심

 

...힐을 제가 잘 안신는데 진짜 힐 신었을때보다 더 조심조심 ㅋㅋㅋ내려가고있었는데

 

 

그 순간,, ''미끄덩~ 우당탕타아탕타아ㅏ 쭈우우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옆에 끼고잇던 지갑, 틴트, 핸드폰 ㅋㅋㅋㅋ다 떨어지고..

 

아 정말 쪽팔린건 ㅋㅋㅋㅋㅋㅋㅋ요즘 남들 다 가지고잇는 스마트폰도 아닌

 

비루한 아이스크림 폰이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삼초간 멈추지도 못하고 내려갔네요

 

그 몇초간 들었던생각은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ㅁㅊ망햇다 대구뜰까 죽을깤ㅋ

 

 

 

지하철 입구왜 왜 알자나요 그리고 대구사시는 분들 한일극장 앞 지하철 입구 아시자나요....

 

ㅋㅋㅋㅋㅋㅋㅋ사람들 약속의 장소 큰 걸물 앞 지하철 입구 아시자나요 ㅠㅠㅠㅋㅋㅋㅋ

 

사람들 디따많았는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놔진짜 쪽팔리고 아프고

 

친구랑 같이 가고잇는데도 그런일을 겪으면 진짜진짜 민망할텐데

 

혼자..그것도 설렁설렁 대충 걸친스트를 하고 우당탕이라니 ...

 

 

옆에서 오르내리고 있었던 사람들은 "어머!!어머어머!!!...어떠케 ..ㅜㅜ"

 

평소에 머리 묶고다니는데 오늘은 왠지 풀고싶더라니..

고개도 못들고 머리로 얼굴 가리고 겨우겨울 내려왔습니다.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내려오는데 자꾸 쳐다봐요사람들이..

 

아민망해죽겟는데 ㅠㅠ 근데 알고보니 넘어질때 우산 뒤집혀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그대로 들고 내려왔더라구요? 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짱나?ㅋㅋㅋ

 

그치만 담담히 내려와서

 

지하철 화장실서 몸을 추스린뒤 다른출구로 나와 할리스로 향햇습니다.

 

아까 넘어질때 봤던 분들이랑 마주칠까봐 진짜 ㅜㅜ

 

경황이 없어서 편지지도 못사고 걍 나왔네요 아오

 

할리스에서 자리를 잡고 ㅋㅋㅋ친구들한테 전화해서 하소연하그...

 

걍 가방에 있던 공책에다 후배 편지 조금 끄적거리다가 집에 왓어요........아.........

 

근데 문득 든 생각이

 

울 후배 편지 쓰려다 생긴 에피소드자나요?><><

 

위로도 받고싶기두하그>???ㅋㅋㅋ

 

톡이 되면 후배의 양해를 구하고 울아끼는착한후배 투데이쫌 올려주고싶네용

 

저를 너무너무 잘 따르고 진심으로 대해주는 후배 생일을 축하해주실수 있을까요 ㅋㅋ><><

정말 너무너무 아끼는 후배거든요

 

우리겨운 후배 생일은 내일(8.20) 이랍니다!

 

오늘이 가기전에 이게 톡에 떴으면 좋겠네요 ㅠㅠ 

 

 

 

아..허벅지랑 엉덩이랑 팔꿈치는 멍땜에 아프고 붓기도 엄청부었네요

 

시간이 지날수록 아파온다 흐규

 

아무나 괜찮으세요 한마디 해주셨으면 그나마 덜 민망했을텐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봤는데요 너무 아프셨을것 같아요 그땐 님이 너무 민망해하실까봐 걍 지나갔는데 괜찮으신가요? '

 

라는 댓글이 있다면 너무 반가울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무튼 여러분

 

비오는날에 싸구려 쪼리 신고다니지 마쎼요.....뒤통수나갑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